지금은 친정이에요
싸움의 발단은 저는술먹고 술먹은티내는거 자체를싫어해요
결혼전부터 저는 술을 입에도안대고 신랑은 술을즐겨했기때문에
백번양보해서 술은마음대로 마시되 술먹은티 내지말아라 혀꼬이는소리내지말아라 늘 못박아놨는데 오늘 술마시고 장난치면서
티격태격하다가 신랑이 발로 제엉덩이찬다는게 제 새끼손가락을 잘못차서 접질려아파하는데 그걸보고 웃기다며 계속웃는거에요
먼저 술마신티내는거에 짜증이나있는상태였고
신랑이중간중간 애교부려서 웃으며 짜증내는상황에서
발로차놓고 제가 웃다가갑자기 화내고있으니까
그모습이 웃기다며 웃는게 너무화가났었어요
그길로 싸움이시작되었었어요
또 요며칠 아기가 고열에시달렸었거든요
신랑은 투잡을 뛰는데 이사일을해요
근덕 하필또 아기가 아픈동안에 새벽2시 새벽5시에 나갔어야되서
잠이라도 푹자라는마음에
아기 열나는동안 혼자불침번서면서 알람30분간격으로 맞춰놓고
아기열체크하고 낮에 아기낮잠자는시간에 잠 몰아서자고 그랬어요
근데 어제 방에들어와서는 한다는말이
"자기가 애기본다고 힘든거알아서 밥안해놨다고 뭐라하지도못하겠네"
이러는거에요 뭐 아예 말을말던지..
여튼 발차기사건으로 계속싸우다가
갑자기 신랑이 자기는 집에서 돈만벌어오는 사람이냐며
왜사람대접안해주냐고해요 자기도 집에와서 따뜻한밥먹고싶대요
아기가 열이 40도를 오르내리는 상황에서 밥을찾는게 제정신인가요
냉장고안에 반찬있고 라면가득있고 스팸있고 참치있고 대충차려먹을 음식들이있는데 밥안차려줬다고 자긴 돈만벌어오는 사람이녜요
근데솔직히 전 신랑스스로가 돈만벌어오는사람이길 자처하는거같아요
어쩌다 젖병설거지한번 빨래한번 널어주면 그걸꼭
세상 집안일 자기가 다한것처럼 내가해줬잖아 나만큼 가정적인남편이어디있어 이래요 ㅋㅋ
씻고나와서 한시간정도? 아기랑놀아줘요 근데 그때 저는 쉬고있는게아녜요 남은집안일 신랑이먹고남긴 설거지 등등 하고있어요 근데 또그래요 내가 애기봐주잖아 라고요
저는 아기있을때 부엌에서 서서 밥을먹어요 그런데 신랑이밥먹을땐
신랑이 밥 편히먹게 옆에서 아기를봐야해요
여튼 집안일조금하고 생색은다내고 분리수거는 자기몫인데 하도 안해서 제가 갖다버렸더니 남일 대신해준다는듯이 생색내며 내가해줄게 이러고 아기가아프든 제가아프든 싸울땐 밥타령부터하고 말끝마다 일하고와서 돈벌고와서 어쩌고타령하기에
알겠다고 앞으로 저녁밥은 무슨일이있어도 다 차려내고
집안일 일체 맡기지않고 분리수거도 내가하고 당신은 따뜻한밥먹으면서 돈벌어오라고 그럼됐냐고 그러니까
애기데리고 친정가래요 ㅋㅋㅋㅋ
그래서 나왔어요 지새끼아픈데 이제열겨우다내렸는데
저도 아파서 내일병원가기로 약속했는데 나가래요 ㅋㅋㅋ
아무생각도없어요 다행히 시누이랑 시어머니 잘만나서
시누이랑 계속 카톡중이에요 자기오빠 또라이라고 ㅋㅋ
https://cohabe.com/sisa/176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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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분이 유치하게 구는건 사실인거 같아요. 하지만 투잡까지 뛸정도면 남편분도 남편으로서 노력을 하려고 하시는거 같아요. 이사일 하는거 굉장히 힘든 일이구요. 남편분도 남편분 나름대로는 자기가 노력하고 있는걸 알아줬으면 좋겠는데 작성자님 신경이 아이에게만 쏠려있으니까 미운소리로 티내는거 아닐까하고 조심스럽게 궁예질 해봅니다... 물론 당연히 유치한 행동입니다. 애가 둘이네요...
아무리시누시모 잘만나도
카톡으로 신랑욕같이하지마세요
나중에.. .그걸로 책잡아요
가제는 게편이다 딱이예요 그말
육아도 가사일에 넣어 아내일로 생각하는 기계같네요.. 따듯한밥 먹고 싶은 마음 잘 알겠지만 애가 아프다는데 ㅋ...다른 거 다 떠나서..애 봐주는게 마치 부업인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태도가 가장 잘못됐네요.
아니 남편을 내 버내야지 본인이 왜 나와요...
애기보는게 진짜 힘든걸 알기도해요..근데 남편분 투잡 뛰시면 잠잘시간도 얼마 안되시는거 같은데 그래도 아기랑 한시간 가량 봐주기도하시고 하는거 보면 크게 나쁜남편처럼 보이진 않아여......투잡 쓰리잡 하면 진심 하루종일 멍하고 생각없이 하루하루를 산다라고 느끼데여;;;; 음.... 집안에 크게 돈이 나가시는게 아니라면..남편분과 대화해보시고 일하나 줄이시는게 불화로 까지 안갈거같아요...ㅠㅠ
정확한 정황은 잘은 모르겠지만
제 생각에는 그래요.
-상대가 나를 위해 노력하는걸 당연하게 생각지말고
내가 상대를 위해 더 못해주는것을 미안해하자.-
저는 결혼생활 중 가~끔씩 섭섭할때 초기에 맘먹었던 저 생각하면서
섭섭함을 떨치거든요.
'지금 내 와이프가 나보다 훨씬 잘난 사람 만났으면 가정부, 보모 고용해서
손에 물도 안묻히고 살텐데... 내가 부족하네' 뭐 이런생각...
(우리 와이프는 어찌생각하는지는 모르는건 함정)
여튼 연애때부터 결혼 4년차 애기 29개월인데도 아직 다툰적은 없네요.
결혼 준비때도 좋게좋게 웃으면서 했구요.
제 짧은 생각으로는 아마 서로에 하루를 cctv 로 촬영해서 두분께 틀어준다면
서로 부둥켜안고 울수도 있을것 같은데요?
남편:
첫번째 직장을 마치고 힘든 몸을 이끌고 두번째 직장 이삿짐 센터로 새벽에 출근하는 아빠
어제 큰 짐을 많이 옮겼더니 오늘은 새벽에 일어나기가 더욱 힘들어 보인다.
하지만 곤히 잠든 아기에 모습을 보고 힘을내 졸린눈을 비비며 두번째 일터로 나간다.
부인:
열나는 아기를 간호한다고 어제 밤도 잠을 설친 엄마. 힘든 몸을 겨우 일으켜
아기가 먹을 이유식 부터 만든다. 출산전엔 잠좀 설쳐도 다음날 괜찮더니 요즘은
삭신이 쑤신다. 밥이라도 한번 편히 먹고 싶은데 오늘도 애기 남은 이유식과
찬밥에 김치로 서서 후딱 먹어치워야겠다.
근데 다툴때 돈버는걸로 생색낸건 좀 말이 심하신듯 하네요
두분다 고생이많으시네요 서로가 본인힘든거 이해해주길바라기보다 상대방을 더 이해하고 따뜻한말한마디 해주시면 더 예쁜 가정이될거같네요 오지랖지성
남편은 투잡에 아내는 집안일 육아까지 다 부담하고 있는 상황이니 서로 많이 힘들어서 여유가 없는 것 같아요
아마 상대가 밖에서 또 집에서 얼마나 힘든지 알면 이해하고 보듬어 나갈 수 있을텐데
그게 또 쉽지가 않죠
속상하시겠지만 마음 푸시고 남편의 노고도 들어주시고 육아와 가정일에 둘러쌓여서 잘 챙기지 못하는 상황도 설명하시면 좀 낫지 않을까요?
아직 미혼이라서 그렇다할 조언을 못드리겠지만
이렇게 팍팍하고 힘들게 가정을 꾸려나가야 하는 우리네 현실이 슬프네요 참
윗분들 말처럼 서로가 서로에대해서 이해하고 배려할 필요가있습니다.
글쓴님은 밖에서 돈버는거 힘든건 '알지만' 육아일이나 아이아픈게 더 중요하고 힘든일이라고 생각하시는게 글에서 전체적으로 보이시고,
남편분도 반대로 집안일이나 육아가 아무리힘들어도 내가 일하는게 더힘들다고 생각하는게 보이시네요.
서로서로 힘든데 응원할시간도 바쁘잖아요. 잘 얘기해서 서로 배려하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남편도그렇고 글쓴님도그렇고 서로 자기역할에 최선을다하는게 대단해보이시는데, 서로를 진심으로 인정까지 해주면 더 좋을꺼같네요
내 와이프인줄...
앞으로 잘할께요!
하지만 나도 가끔은 신경써줘잉-
이사일....힘들죠. 밥힘 술힘일겁니다.
남편도 힘들고 아내도 힘들죠. 아내분남편 이해한다고 하시는데 제가보기에는
이해해! 근데 내가 더힘들어!
라고 하는거 같아요. 이해가 아니라 그냥 알.고.있는것처럼 보여요.스스로가 너무 힘들기때문이죠.
유치하다? 투잡까지하는분이 유치하다고 그냥하긴 그런거 같아요. 밖에서 표출못내는 감정이니 그런거 집에서 풀고 싶어하는거 같아요.
둘다 휴식이 필요해보이네요.
손이없어 발이없어
부인과 같이 살아가기로 선택하고 결정했고
애가 있는상황이라면 당연히 있을 수 있는 상황인데
이와중에 밥안준다고 징징대나보네요
본인 먹을건 본인이 챙겨야지
저는 두 분이 과부하가 걸린 것 같아요.
남편 분은 투 잡으로 인해 스트레스와 지친 몸을 이끌고 와서 집에서 좀 편하게 있고 싶으신 것 같고
글쓴 분은 육아와 집안일로 인해 스트레스와 많이 지치신 것 같아요.
남편분은 앞서 댓글 달렸듯이 알아달라고 징징 거리는 일인데, 사실 글쓴분이 여유가 있다면
아구 우리 남편 그랬어요? 하면서 웃으면서 달래줄 수 있지만, 요 근래 애기도 많이 아팠거니와
많은 힘든 일 때문에 받아주지 못했던 것 같아요. (저의 입장에서 생각했을 때엔)
마찬가지로 남편분도 참 힘들었겠지만 글쓴 분도 힘들 것을 이해하지 못해서 철부지 없는 말과
행동을 하게 된 것 같네요.
저도 이혼 위기에 놓이고 싸울 때 크게 싸우고 친정에 나가본 적도 있어요.
근데 대화를 많이 하고 서로가 바라고 원하는 것에 대해 이해하려고 해보면 풀리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글쓴분과 남편분이 서로 대화를 많이 해보셨음 좋겠어요.
지금 글 쓰신 것 처럼 글쓴님의 입장을 확실히 얘기하고 남편분의 입장을 확실히 들어보심이..
본인의 입장에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있겠지만, 그래도 몇 번이고 다시 한 번 얘기해보세요.
가정의 평화와 행복이 빨리 찾아오길 바라겠습니다.^^
남편분이 투잡 뛸 정도면 많은 노력하시는 것 같은데 ...
밥은 안차려줘도 되는데
젭라... 간은 해줘라...
내가 애기 입맛은 아니잖수...
소금좀 넣어 달라는게 그렇게 싫니...
간은 좀 맞춰줘야 되지 않냐? 하니까
그냥 먹어라니.... 누가 보면 집안일 아예 안해서 미움 받는줄알겠다...
빨래는 니가 돌리면 내가 널고 나 밥 못하니까 대신 설겆이하고
애기는 엄마한 찾으니까 재울때는 니가 재우지만 씻기는건 내가 하잖아...
에휴...
둘다 힘들어서 그래요
저도 여자지만 투잡이라니...넘 힘들거 같네요
힘내시고 서로 조금만 이해해줘요
아기가 열이 40도면 심각하게 아팠던건데 밥없다고 그러는건 좀..배신감들거같아요.
두분 다 힘드실거란게 느껴집니다 더욱 서로 아끼고 이해하며 사랑해야할 순간이 아닐까 싶네요 대화로 잘 풀리시길 바랍니다
남편은 바깥일로 아내분은 집안일로 부부사이에 다툼이 생긴다는게 참 안타깝네요
남편이 돈도 잘벌고 노력도 잘할지언정 글쓴이 님한데는 애네요...
아픈 애 앞에두고 사람대접해달라니... 애 둘 키우는 기분이셨겠네요
제일 힘들 시기네요... 애기땜에 숨도 못돌리실 때고
남편분도 남편분대로 열심히 살아보려고 하시다보니
서로 티격태격하는일이 잦을거에요..
어떻게든 다 극복하고 지나고 나면 나중에 웃으며 (서로 갈구며) 돌아보실거에요..ㅎ
근데 참 이런 경우들 보다보면 너무너무 신기해요;
저도 술 안하는 편이라 (가끔 혼자 캔맥주만 먹어요 영화보면서. 술자리를 극혐해서;)
이렇게 안맞는 사람들끼리 어떻게 결혼했을까가 진짜 신기해요 ㅋㅋㅋ
남편밥안차려준것도 사실인데..
투잡에 이사일까지 하는남편이 애볼시간은 어딨음
가사를 분담하고 싶으시면 작성자님이 일하시면 되겠네요
외롭지만 혼자살자...사는게 너무 힘들다 정말...
아버지 어머니가 결혼하라고 아무리 푸쉬해도 혼자살자.....혼자살어...
솔직히 투잡 그것도 이사일을 하는데도
어쩌다 집안일 하는 것도 대단하다고 봐요
반대로 하루종일 육아에 지쳐 쉴틈없는 작성자님도
지치시는게 당연하구요
윗분말대로 두분다 너무 힘드시니
상대방에게 배려를 하기 힘든게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