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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문제로 교회 목사와 대판 싸웠습니다..

안녕하세요
하소연 할 곳이 없어서 글 남기는
싱글남입니다...
사는곳은 덕양구청 뒷 편 인데
저희동네가 특이해요..
집 반경 100미터 안에
교회가 6곳이 있습니다...
원룸 특성상 주차공간이 넉넉하지 않고
주민조차 1인 1주차를 못하죠..
빌라입구 2대 뒷편 4대 댈 수 있습니다..
예상이 되시겠지만 주말이면
주차 전쟁이 벌어집니다...
집앞 골목은 한줄이 주차로 꽉
차는데 문제는 교인들이 빌라 주차장에
차를 대는겁니다..
한 2년은 참아왔습니다.
나갔다와서 자리가 없으면 먼 갓길까지
나가서 차를 대고 옵니다...(심지어 갓길도
주차할 자리가 부족하죠..)
오늘 아침 장을보고 왔는데 빌라 입구에
못보던 차가 있는데 안봐도 교회온 사람이란게
알아지더라고요..
주차 자리도 없고 짐도 많아서 전화했습니다.
저 : 안녕하세요 혹시 ㅇㅇ빌라 방문오셨나요?
상대 : 아..주차때문에 그러시나요?
저 : 예 다른곳에 주차 부탁드립니다.
상대 : 예 금방 가겠습니다.
하고 좋게 해결됐습니다.
그런데 마트에서 깜빡하고 안산게 있어서
10분정도 다시 자리를 비웠습니다.
그런데 다녀오니 역시나 교인주차..
c교회(집앞 30m) 교인인데 점심식사하러
조금 떨어진곳 나와서 금방 못 빼드릴거
같다고 죄송하다 하더군요..
아 예.. 그냥 다른데 대죠 뭐 하고
말았습니다. 두바퀴를 돌았는데 댈 곳이 없어서
c교회 건물 앞에 이중주차 대고왔죠
(보통 주말엔 삼중주차까지 해둡니다..)
30분뒤 전화가와서 차를 빼달라길래
후다닥 뛰어나갔죠
가보니 본인이 c교회 목사라더군요
저를 보더니
목사 : 혹시 교인이세요?
저 : 아닌데요
목사 : 아니 교인들 주차하는 자리에 대시면
어떡합니까? 가뜩이나 자리도 없는데
(여기서 쌓였던게 터졌습니다.)
저 : 전 요앞 주민인데 주말마다 교인들 때문에
주차 할 자리가 없어서 곤욕이라 어쩔 수
없이 댄거니까 고까운듯 말하지 마세요
목사 : 우리 교인들은 안그래요!!
저 : 저 빌라에 댄 아반떼 보여요??
당신네 교인이 댄거요.
목사 : 다른 교회 교인이겠죠! 암튼
우리교회 교민들은 안그래요!
저 : 아니 시발 뭔 예수 믿는다는 새끼들이
지들이 잘못한건 다 아니래
목사 : 어허 젊은사람이 무슨 말을 그렇게해!
저 : 내 안에 사탄이 있어서 그러니까
어줍잖은 훈계질 하지말고
그쪽 교인들 단속이나 잘하쇼
시발 확 교회 입구 막아버릴라
하고 차 빼줬습니다.
좀 소리가 컸는지 입구에 호객행위 하는
몇몇 사람도 와서 구경하더군요.
집와서도 분이 삭혀지지않아서
진짜 창문 바로 밑이 주차장인데
교인차에 까나리 뿌려버릴까 생각도
들더군요..
주말마다 주차스트레스에
더워서 문 열면 음악,노래소리에
아주 짜증이납니다..
형님들 동네엔 이런일 없으시죠..?
2년 참았으면 충분한거 같고
이제 시끄럽고 주차문제 생기면
교회 예배하는데 가서 소리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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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qFV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