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포항에서 20년 살아온 사람입니다.
고향은 포항이 아닙니다만 이제 어느덧 포항사람이 다 됬네요.
오유를 좋아한시간이 오래되었지만(2005년부터임) 사실 글을 자주 쓰지는 않는편입니다.
근데 오늘 너무 충격을 받은 사건이 두가지가 있어서 이렇게 글을 올리네요.
이 지역의 반문정서가 너무 심해서 오늘 친한 동생이랑 쏘주한잔하면서 가볍게 물었어요.
이 지역의 반문정서가 너무 심해서 오늘 친한 동생이랑 쏘주한잔하면서 가볍게 물었어요.
넌 이번에 누구를 찍을꺼냐? 굉장히 저랑 코드가 맞는친구고 생각이 깊은 친구라고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이친구가 고민도 없이 안철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물었죠.
왜 안철수라고 생각하느냐? 문재인이건 안철수건 홍준표건 그사람들의 공약이 뭐고 문제가 되고있는
중요한것들을 다 따져봤느냐 그랬더니 이친구가 생각도 못한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냥 문재인은 아닌거 같다고 하더군요.
왜 그리 생각하느냐 물었더니 대뜸하는말이..
대세는 문재인이다. 이른바 어대문(어차피 대통령은 문재인)이니 뭐니 이런말들이 너무 싫다는거죠.
항상 제가 그친구에게 말했던게.. 포항경기가 나빠진게 너가 그사람을 뽑아서다라는말을 했었죠.
이친구가 말하는게 그냥 꼴보기 싫다고 이야기 하더군요.
본인들이 뽑은 대통령이 결국 실망을 줬는데 대세는 문재인이다라는 워딩을 보면서 반감이 생겼다라고 하더군여.
박근혜가 잘하지 못한건 아는데.. 문재인이 너무 잘난척하는거 같아 싫다는거죠.
조용히 언론에 잘안비치고 의사로성공하고, 기업가로성공하고, 엄청난 돈을 들여 장학재단운영하고있는 안철수가
차라리 낫다라고 가볍게 이야기하더군요.
물론.. 하나하나 다 반박해줬지만.. 이게 가볍게 넘어갈게 아닌거 같네요.
여기 대구경북, 부산경남에 보수라는 사람들이 이런생각을 가진분들이 굉장히 많은거 같습니다.
하나하나 안철수후보의 의혹에 대해 나름 설명을 하다보니 이친구도 이해를 하더군요.
그리고나서 택시타고 집에오면서 짜증나서 기사님에게 대뜸 물었죠. 기사님 누구 찍을껀가요?
근데 놀라운게 이기사님도 안철수 찍는다고 하더군요.
그 만큼 언론에 프레임을 잘 짜놓은거 같아요.
기사님 안철수는 국민의 당인데.. 거기 당대표가 박지원인거 아시죠? 안철수가 대통령되면 국무총리건 중요한자리
누가 차지할까요? 그랬더니 기사님 하시는말이 ㅋㅋ
안철수는 안되겠네 대번에 그러더군요.
결론..
TK지역사람들은 이명박근혜때문에 본인들도 잘못은 인정한다.
그런데 그것때문에 큰돈번거 없다 이리 생각한다.
근데 내가 잘못뽑은 대통령이 그짓한거 기분좋을리는 없다.
근데 문재인은 대세이고 잘난척하는게 꼴보기 싫다. 그래서 안뽑는다.
그래서 그나마 가능성있는 안철수 미는거다.
문재인을 뽑자는게 아니고 정확하게 후보들에 대한 검증을 하고 뽑아라.
그리고, 당신들이 그렇게 안좋아하는 국민의당을 밀어주는거 아니냐 이걸 인식시켜주니
사람들이 생각이 바뀌는게 보이더군요.
진짜 검증 제대로 되서 좋은 대통령이 정말 뽑혔으면 하는생각에 이글 올려봅니다.
취중에 글올리는거라 말이 앞뒤가 안맞아도 이해 좀 해주시길 바랍니다.
콘크리트층이 두꺼운 경북답네.
안철수 찍으면 박지원이 총리된다. 이 프레임만 계속 밀어붙이세요. 풀뿌리 민주주의의 힘을 보여주세요.
잘못 보신게, 그 사람들 자기 잘못 인정 안하는거예요.
더 파고들어 보면 박근혜가 그 지랄 한것도 이유가 있다는 식으로 얘기할 걸요.
자기가 틀렸다는 걸 인정하기 싫은게 먼저고, 반문은 그 수단일 뿐입니다.
제가 고향이 대구라 아주 잘 알아요.
잘난척 하는게 보기 싫다... 실제 잘난척 하는것도 아닌데 뭘 어째야 할까요?
일종의 마음의 병입니다. 설득하기 어려워요.
자기들이 잘못 뽑아서 그렇게 된건데, 왜 문재인이 잘난척한다고 싫다고 하는지 ㅋㅋㅋ
한국사람들 진짜 멀었네요 근데 어쩌겠어요... 안찍박 으로 돌파해야죠 ㅠㅜ
훌륭하십니다.
저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사고방식이네요.
"조용히 언론에 잘안비치고 의사로성공하고, 기업가로성공하고, 엄청난 돈을 들여 장학재단운영하고있는 안철수가 차라리 낫다라고 가볍게 이야기하더군요."
와, 진심으로 '조중동한경오'와 종편까지 한마음 한뜻으로 안철수만 물고 빨고 내보내는 상황에서도 '조.용.히.'언론에 잘 안 비친다는 말을!!!
수년동안 각종 매체에서 심어 놓은 이미지라는 것이 정말 엄청나군요.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뇌가 리셋되듯 자기 말을 뒤집는 일이 다반사인 신뢰하기 어려운 인물인데...
문재인이 아니더라도 저것들은 개조가 안됨 어차피 조리돌림할놈들임 누가 후보로 나오더라도
그냥 싫다고 말할 이유를 찾는 거 같은데요. 그나마 정당해보이는 이유로요.
자기 생각이 무조건 맞다고 생각하는 부류들이니 자신이 틀림을 인정할 리 있나요?
그냥 주입된 프레임입니다. 지역 특성과 환경으로 그 프레임을 깨기가 쉽지 않을 뿐입니다.
박그네 찍은 오기로 안철수 찍는거죠.
닭을 찍은게 쪽팔리지만 인정하기는 싫으니까요.
문재인을 찍는다는 건 4년 전, 멀쩡한 문재인 냅두고(지금 지들 주댕이로도 너무 잘난 척 하는 게 밉상이라고 할 정도로 잘난 사람을 냅두고) 박근혜를 찍은 지들이 좆병신인 걸 인정한다는 소린데...
당연한 소리죠. ㅋㅋㅋㅋ 원래 무식한데 자존심만 강한 좆병신들은 그러고 사는 겁니다.
제가 있는 곳은 pk 인데, 여긴 반안철수 정서 생각보다심해요.
원래 야권 성향 유권자들도 있지만, 재미있는 건 수꼴 보수 중에도 안철수는 욕하고 다니는 이들이 꽤 있다는 것입니다. 저도 참 의아했는데, 하도 여기저기서 반문정서가 심하다고 하서 그런가 했는데, 오히려 수꼴 중에도 안철수는 쌍욕부터 하는 양반들이 있더군요. 어리둥절합니다. 그분들 오히려 문재인 이야기 하면 조용하게 아무 말씀 안하시더군요.
우리가 남이가란 프레임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게 현실이에요
자유당 개판쳐도 같은식구로 보고 민주당이 아무리 잘해도 남으로 보기에 그 당에 대선주자가 이뻐보이지가 않죠
씁쓸한 현실을 저도 매일 겪고있어요 솔직히 그 사람들에게 제일 잘 먹히는게 "안철수!! 국민의당인데 거기 전라도에요"
지역 편가르는 말이지만 영남쪽에서 그 무엇보다도 제일 크게 먹힙니다
박정희 개자식이 만들어 놓은 뭣같은 틀이며 필히 정권교체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저지역은 정부와 언론에 세뇌된게 거진 반세기인데
쉽게 바뀔리가요.
인간의 심리란...
진짜 어른이 된다는 것은 힘든가 봅니다.
박근혜를 뽑은 사람들 자기들이 틀렸다는것을 인정하기 싫은겁니다. 여기서 모든 언론도 포함
잘난척 햇다고? 어이가 없네요 잘난척좀 하셧으면 좋겟어요
그러면 또 똑같이 뽑고 나라 망하는 꼴 보던지요.
당신만 망하면 괜찮아. 다른사람은 무슨죄임? 애들은? 실업 청년들은? 빈곤 노인들은? 자살율1위 나라 더 망하라고? 이기적인 사람이네. 당신 다니는 기업 망하면 당장 당신 먹고 살지도 못해 이사람아.
주변 분들 이야기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처하신 공간상 어려움에도 주변 분들 설득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시네요.
이유는 없습니다.
그냥 싫은거고 정 이유를 말해야 할때는 재수없다, 밥맛이다, 빨갱이다 등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대고 마는겁니다.
저도 얼마전에 경기도에 있는 외가에 다녀왔는데 농촌 노인들이 반기문 타령하다가 안철수로 몰립더군요.
문재인을 꺼내면 문재인은 공산당 빨갱이라고 거품을 뭅니다.
그래서 그냥 누가 그러더라냐고 물으니 그놈의 카톡과 문자 얘기를 합니다.
이거 시골 노인들에게 먹혔습니다.
역시 쉽지 않은 선거입니다.
이런 상황인데 대통령 되면 기적인거죠..
한표 꼭 행사합시다.
본인 잘못을 인정하기 싫은거죠...
이상황에서도 문재인은 안되니 될만한 쪽에 결집하겠다니 ㅋㅋㅋ 오랜만에 이단어 생각나네요 국개들...
자존심? 개나 처잡수시고 앞으로 문재인 5년간 잘한것만 모아서 저런 똥병신들 계속 갈궈줘야죠 지들이 꼴에 한국당을 찍건 잡놈을 찍건
끼리끼리 모이는 거죠.
안철수가 호남에서 아무리 진보 코스프레 해도 꼴통보수들은 나와 비슷한 꼴통보수 성향이라는걸 본능적으로 아는거죠.
박근혜 뽑은게 꼴에 부끄러운줄 안다면 계속 안철수 = 이명박 = 박근혜라는걸 귀에 떄려박아 줍시다
제 생각엔, 절대로 잘못 인정하는거 아닙니다. 잘못 인정하려면, 이명박근혜와 연결선상인 안철수를 뽑을 수 없죠
걍 무지몽매한 국민은 그네빨다나 철수 빱니다 ㅋ
Tk는 반성해야 합니다.
글쎄요? 오히려 실수를 인정하기조차 싫은 거 같은데요. 레닭 게이트 이후 사실상 이 나라 양당제를 구성해오면 새누리당과 대치해온 민주당 후보의 당선은 박정희 팔이에 빠져 나라를 말아먹은 그들의 실수에 대한 최종 기념비 같은 것으로 여겨집니다. 자, 새누리당 그동안 찍은 놈들, 봐라. 너희들이 얼마나 틀려먹었는지! 식의 선언처럼 받아들여지는 거죠.
어대문이 싫다? 이 정도면 그냥 문재인 이름이 마음에 안 들어서 싫다고 이유를 갖다 붙여도 될 정도입니다. 반문 정서라는 것은 결국 새누리당 지지층이 주류이고 이들은 이제 과거처럼 빨갱이 타령을 못하니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겁니다. 그 동안 새누리당에 반하는 정치인=빨갱이. 이걸로 거의 70년을 유지해왔는데 이제 다른 이유를 찾으려고 하니까요.
윗글이 격하게 동감합니다....전 토박입니다....
저건 고집보다는 어릴때부터 깊히 새뇌되어온 부분도큽니다...
46년살동안 정치쪽에 듣고자란게 전라도공산당 이거입니다
경상도가 이리산건 정치하는 새끼들의 그동안 작업에 속고산거지만
지금은 조금씩 변하고 있습니다...너무 머라고만 하지마시고
조금더 변해가자고 마음으로나마 힘좀보태주시면 큰 용기가 생길듯합니다
그나마 쥐랑닭이 저지랄을해줘서 바뀌고 있는거니 조금만더참고 지켜바주세요
지금은 약하지만 저같은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성적인 이유로 선거를 하지 않아요. 그냥 감정이 최우선이죠. 그래서 설득이 필요없습니다. 안철수되면 총리는 박지원 통일부장관 정동영되지 않을까요? 이정도 의문을 던지고 대화를 끊으시는게 훨씬 효과적일듯.
부산입니다
"문재인은 죽어도 안 찍을거다"
"그래서 저번에 박근혜 찍은 기 잘했다는 거가?"
"내가 그런 줄 알았나..."
"그니까 니가 ㅄ이다 맞제?"
"뭐, 모를 수도 있지"
"마, 모르먼 공부를 해라 그라고 찍어라"
"니 새끼가 정직하고 착한 세상에 사는 기 그래 배 아푸나?"
"아, ㅅㅂ 모르게따 술이나 묵자"
그냥 반성이라곤 없는 것처럼 보이네요. 핑계거리만 찾는 것 같아요.
2012년 황금색 똥 vs 황금
이중에 똥을 선택했던 사람들이 자신의 안목을 개구렸다는 걸 인정하기 시른거임
똥의 냄새가 너무나도 명확하게 드러나니 황금을 폄하해 레벨을 맞추려는 것
본인은 잘난척안하고 항상 겸손하고 검소하게 원칙을 지켜가며 사는데 잘난척해서 싫다? 그냥 싫은거임ㅋㅋ 아몰랑 시더 시더ㅋㅋ 2살짜리 울아들같네요ㅋㅋㅋ 저런분들 있으면 울나라 대통령은 항상 병신들만해야할듯ㅋㅋ 병신같은 대통령 누굼니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