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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지자 여러분 불안하시죠?

웬만하면 인터넷에 글을 남기지 않는 편인데 지금 다들 비슷한 심정이신 것 같아 한 말씀 남깁니다.
 
저도 문지지자로써 지금 한창 힘들고 불안한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아무리 둘러봐도 우리편은 없는 것 같죠? 언론도 포털사이트도 모두요.
 
애초에 우리 편이길 바란 적도 없고 단지 공정하길 바랬을 뿐이지만요.
 
이럴 때 일수록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합니다.
 
언론 및 포털사이트 등에 강력하게 공정한 보도를 요구하고 문후보 포함 타후보에 대한 검증도 꼼꼼히 하고.. 등등
 
다 좋습니다만 시간적 여유가 별로 없으신 분들이나 정치에 대한 열정이 그 정도로 강하지 않은 분들은 이런 일들이 사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주변인 설득하기' 입니다.
 
너무 당연하고 또 당연한 말이라서 실망스러우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시간이 한달이나 남은 상태에서 주변인 1명을 설득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너무나도 쉽고도 쉬운 일입니다.
 
단순하게 문후보님 지지율만 놓고 보더라도 전국에 문지지자들 수가 적어도 수백만은 됩니다.
 
이 들이 문후보님을 지지하지 않는 주변인 한명씩만 설득한다면?
 
2~3%, 많게는 4~5% 정도의 지지율은 우리가 충분히 만들 수 있는겁니다.
 
'나 혼자서 주변인 한명 데려와봐야...' 이런 생각이 충분히 들 수도 있겠습니다만..
 
솔직히 틀린 생각은 아닙니다. 혼자 해봐야 아무것도 아니죠.
 
하지만 100만명이 한명씩 설득한다면?
 
단순하게 전체유권자 수로 나눠 봐도 3~4% 정도의 지지율 상승 효과는 우리 스스로 아주 쉽게 만들어 낼 수 있는겁니다.
 
촛불집회 때를 생각해보세요. 혼자서 광화문 광장에 나가서 촛불 들어봐야 누가 쳐다봐주기나 하겠습니까?
 
하지만 100만 200만이 모였을 때 어땠나요?
 
내가 움직이면 다른 사람도 움직입니다.
 
그래서 전 지난 파파이스 방송에서 정청래 전 의원이 호소했던 주변인 설득하기 운동에 극히 공감하며 적극 참여할겁니다.
 
우리 문지지자들의 강점이 뭔가요?
 
5년 동안 다져진 인내심과 충성심.. 그에 비례한 열정 아니겠습니까?
 
적어도 이러한 운동에서 만큼은 우리를 이길 자가 없습니다.
 
정청래 전 의원도 방송에서 말씀 하셨던 작은 집에 가셔서 성공하신 후기 올리셨죠?
 
저도 현재까지 7명 확보했습니다.
 
5년 전 안철수 환상에 빠졌던 저희 부모님은 여러번 설득 끝에 문후보님 후원금까지 내실 정도가 되셨고
 
이번에 외갓집에 가서 하루 종일 종편 보시고 조선일보 구독하시는 할머니,삼촌 그리고 이모를 설득했습니다.
 
쉽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나름 외갓집에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제 역할이 있었던 탓인지
 
저에 대한 신뢰가 조금은 쌓여있는 편이라 생각보다 쉽게 되었네요. 정직하신 분들이라 약속은 반드시 지키실테니 걱정 없습니다.
 
얼마 전 결혼한 제 와이프는 정치에 크게 관심이 없었습니다. 어느 날 묻더군요. 왜 그리 문후보님을 좋아하는지..
 
딱히 제 주관적인 생각을 주입시키고 싶진 않았습니다. 북콘서트 티켓을 신청해 함께 가자고 했습니다.
 
북콘서트 때 제 와이프 스스로 그를 보고 그 이후에는 스스로 그에 대해 알아보면서 지금은 제 이상 가는 지지자가 되었습니다.
 
마지막 제 절친.. 보수적인 집안이지만 이번엔 찍을만한 후보가 없는 것 같다며 무효표를 날리려고 하기에
 
찍을 후보가 없다면 내가 바라는 후보 한번만 찍어달라 하며 그 이유를 짧게나마 설명했더니 흔쾌히 승낙하였습니다.
 
그러고보니 이 친구는 5년전에도 저 때문에 문후보님 찍어줬던 친구였네요.
 
이렇게 전 현재 7명 확보했고 한달간 더 뛰어 다닐겁니다.
 
여러분 부담 갖지마세요. 한달간 딱 한명만 목표로 가는겁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니까요. 동시에 전국에서 많은 분들이 함께 하고 계시다고 믿고 딱 한명만 데려 올 생각으로 시작하세요.
 
그러면 이 일은 정말 너무나도 쉽고도 쉬운 일입니다.
 
정청래 의원이 먼저 움직였고 저 또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미 실행 중인 분들도 계실겁니다.
 
다음은 이 글을 읽은 당신의 차례입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더 드리자면 이러한 운동은 많은 참여가 중요합니다.
 
여기에 글을 올려봐야 많아야 수백명 정도 밖에 볼 수가 없을테니..
 
문지지자 분들은 정청래 전 의원이 호소한 주변인 설득하기 운동을 실행하는 동시에
 
또 다른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참여를 독려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원래 인터넷에서 활동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니라 지난 대선 직후 가입했던 이 곳 말고는 글을 쓸 수 있는 곳이 딱히 없는 것 같습니다.
 
많이 참여해주시고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짧게 한마디 남기려 했던 것이 쓰다보니 많이 길어졌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 서로 알지 못하지만 5년간 같은 마음으로 달려왔다 생각합니다.
 
이제 한달 남았습니다.
 
우리 모두 마지막까지 힘냅시다! ^^
댓글
  • 아이나비 2017/04/09 01:04

    안찍박 (안철수 찍으면 박지원이 상왕됀다)와
    40석 미니정당으론 아무것도 못한다
    요 2개가 잘 먹히는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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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ljay 2017/04/09 01:05

    제 마음을 그대로 대변해주신 것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열심히 주변사람들 설득할게요! 다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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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넌 2017/04/09 01:05

    공감합니다. 주변 이웃들 설득했고 그분등 가족들도 설득 부탁드렸어요. 경선에도 참여했구요.
    경북 본가만 설득하면 됩니다. 모두모두 힘냅시다  제 주변은 다 문재인 지지자여서 안의 지지율 체감은 못해요. 언론에서 띄우니 그건 경계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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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때문에3 2017/04/09 01:08

    ㅋㅋㅋㅋㅋ이야 반기문 구설수 속도  만만치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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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좀하고살자 2017/04/09 01:08

    02년 대선 때 전 고등학생이어서 뭣도 몰랐지만
    나중에 정몽준씨가 지지철회하고 조선일보가 신나서 호외 돌리니까 노통 지지자들이 일치단결해서 친구들 손에손잡고 투표장으로 갔더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렇게 얻은 승리, 우리 한번 더 똑같이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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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람보네기린 2017/04/09 01:11

    유시민 작가의 책 '후불제 민주주의'에서 읽었던 글을 첨부합니다.
    '세상은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쪽으로 변화한다. 내가 원하지 않는 세상의 변화는 내 소망이 다수의 소망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증거이다. 다수의 생각과 그에 따른 현실을 인정할 수 밖다. 나의 소망을 다수의 소망과 일치하도록 바꾸어서 마음이 편해진다면 그렇게 해도 좋을 것이다. 하지만 도저히 그렇게는 못 하겠다면, 다수가 나와 같은 소망을 가지게 만들어야 한다. 그러자면 노력을 많이 해야 하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숨을 깊게 들이쉬고 천천히 내쉬면서 걸어가야 한다. 그렇게 견디고 노력하면서 마침내 내 소망과 다수의 소망이 일치하는 때를 기다리는 것이다.'
    우리가 지난 5년간 얼마나 힘들게 노력하고 인내하며 여기까지 왔습니까.. 한달 남았습니다. 끝까지 힘냅시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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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adpole 2017/04/09 01:18

    지난 총선에서 뭉쳤던 국민들. 촛불 국민들.믿고 힘내자고요.얼마 안남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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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1,100일 2017/04/09 01:22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되고
    위안이 되는 국민들입니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같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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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키숭 2017/04/09 01:29

    집 경기도, 회사 서울 다니는 사람인데;
    뭐 주변에 알리려해도;;;;;
    이미 투표를 하겠다는 사람 30명에 25명 문님임...
    나머지 5명 중에도 안철수는 없음;;;;,;;;;;;;;;;
    이건뭐 실체없는 쉐도우복싱을 하는 느낌?
    지지율은 박빙인데 내 현실주변은 문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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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위의바다 2017/04/09 01:33

    정말 좋은 글 공감합니다.
    우리가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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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태양 2017/04/09 01:51

    안찍박은 과학입니다. 국민의당 신천지 밀착관계를 기독교인들에게 알립시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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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ycanis 2017/04/09 01:57

    유리멘탈이라 요즘 너무 불안하지만 조금은 위안이 되는듯 합니다. 10년을 기다렸어요.. 너무 간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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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루리 2017/04/09 03:55

    주변에 공무원, 공시생, 공기업 다니시거나 준비하는 분, 아니면 이들이 가족인 분들이 계시다면 이 방법도 괜찮아요
    안철수 공약중에 공무원, 공기업 쪽의 임금을 20% 삭감해서 다른 곳에 지원한다는게 있거든요
    안철수는 안되고 문재인 뽑으면 좋지만 정 뽑기 싫으면 홍준표나 유승민 뽑으라고도 해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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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국척결 2017/04/09 03:55

    사기꾼범죄잡범 독재살인마딸에 이어 이젠 진짜 매국노후손까지 기어나오다니...
    나라 꼬락서니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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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류엔 2017/04/09 03:58

    현실에서의 설득이 더 쉽긴 하지만 넷상에서도 설득을 할 수 있으면 더 좋을 것 같기는 해요. 설득을 하려면 대화가 필요한데 가끔 별 것 아닌 의견에 낙인 찍기나 인신공격 하는 몇몇 분들 보면 걱정 됩니다. 그럴 일은 없을거라고 생각하지만 또 미대선 생각도 나고... 설마 설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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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늙은아기 2017/04/09 04:03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는 글 좋습니다.
    우리가 한가지 저들보다 가진게 있다면 맷집;
    견뎌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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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olrune 2017/04/09 04:37

    다같이 주문을 외워요 문라잇파워크리스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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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ps3805 2017/04/09 05:06

    이미 3표는 확정이고 10표를 목표로 고고싱하고 있습니다 다들 힘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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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험프리 2017/04/09 05:39

    안쪽박이어도 문재인후보가 왜 되어야 하는 지 누군가 정리 좀 해줬으면 좋겠어요 정책적인 측면에서 다들 의심하는지라 설득하기가 쉽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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