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레이커스가 쫓아오던 핏 슈로더
레이커스/펠린카가 이번에 "홈런딜"(=Lakers Nation의 유투브 채널 진행자 레인의 이번 딜에 대한 평입니다)
을 해냈네요.
제가 저번에 레이커스 소식글 쓸 때 데로잔 파트를 좀 상세하게 다루느라 소식 몇 개 뒤로 미뤘잖아요.
그중 하나가 레이커스 슈로더와의 링크였었는데요.
지금 시점에서는
슈로더가 얼마나 레이커스가 쫓아오던 핏이었는지를 살펴보는 차원에서
저번에 미뤘었던 소식, 그러니까 이번 트레이드 소식 이전 레이커스 슈로더 링크부터 함 다뤄보겠습니다.
1-1. 지난 2월 미드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 당시 레이커스의 타겟: 로즈 딘위디 슈로더
지난 트레이드 당시 레이커스가 쫓았던 대표적 선수가 물론 마커스 모리스도 있고요.
어찌보면 그보다 더 절박하게 쫓았던 스팟이 바로 백업 포가 스팟이었죠.
론도가 플옵 때는 그래도 좋은 활약 해주었는데 정규 시즌에는 시즌 내내 퍼포먼스가 너무 안좋아서
르브론 쉬러 벤치 들어갔을 때 레이커스 공격이 너무 문제가 되었었잖아요.
(지난 시즌 르브론이 온코트일 때에 비해 르브론 오프코트일 때 Ortg이 6.9 포인트나 나빠졌습니다.)
샷크리에이팅이 가능한 세컨 볼핸들러가 정말 너무 필요했었고
그 차원에서 로즈, 딘위디, 슈로더 등이 전부 링크가 났었고 (=레이커스가 전부 문의를 했었습니다)
콜리슨의 복귀 소식에 레이커스 팬들 막 들뜨고 그랬었죠 ㅎ
슈로더 경우는 문의하기는 했으나 썬더가 예상했던 것보다 성적이 너무 좋은 바람에
썬더가 비싼 댓가 아니면 안판다고 그래가지고 논의가 깊숙하게 진전되지 못했었다고 전해졌었고요.
1-2. 슈로더: "레이커스고 클리퍼스고 간에 가기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제목으로 '저는 여기 이 조직 썬더가 더 좋다고 말했었습니다' 가 뽑혀야 더 적합하다고 보는데
이게 레이커스와의 링크 차원에서 이슈가 되었기 때문에
'레이커스에 가기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부분이 주로 제목으로 뽑혀서
이슈가 되는 방식 그대로 제목으로 뽑아 보았습니다.)
최근에 슈로더가 본인 고국인 독일의 어느 팟캐(MagentaSport podcast)에 출연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한 모양인데 그 얘기 중 지난 트레이드 데드라인 당시 얘기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https://www.eurohoops.net/en/nba-news/1126687/dennis-schroder-i-never-wanted-to-go-to-the-lakers-or-the-clippers/
"네. 오퍼들을 받았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레이커스고 클리퍼스고 간에 제 에이전트에게 전화했던 팀들에 가기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프레스티 단장과 관계가 좋았고 제 결정은 썬더였습니다.
저는 여기 이 조직 썬더가 더 좋다고 말했었습니다."
흥미로운 부분 하나 부연해 보자면, 노비츠키 이후 독일의 탑 농구선수가 슈로더인가 봐요.
슈로더의 고국 사랑이 대단합니다. NBA 우승 타이틀과 올림픽 금메달 중 올림픽 금메달을 선택했다고 하네요.
"올림픽보다 더 중요한 트로피, 더 중요한 토너먼트는 없습니다. 저라면 올림픽을 선택할 것입니다."
올림픽이랑 파이널 겹치면 올림픽 선택할 기세네요 ㅎ
1-3. 쉘번: "레이커스는 이번에도 슈로더에게 전화 이미 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열흘쯤 전에 윈드호스트 발로
레이커스가 만기에, 지난 시즌 엄청 잘했던 가드를 알아보는 딜이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었잖아요.
"레이커스가 또다른 가드를 알아보는 딜이 있기는 합니다. 이 딜이 실제로 성사될지는 지켜봐야 되고요. 이번이 만기에, 지난 시즌 엄청 잘했고, 그 팀이 그 선수를 움직이려고 한다더군요."
https://mlbpark.donga.com/mp/b.php?m=search&p=1&b=bullpen&id=202011060049459751&select=sid&query=jasmine22&user=&site=donga.com&reply=&source=&sig=hgjzHltYg3HRKfX2hgjXGY-g5mlq
당시에도 저 소식을 보고서는 팬들 사이에 로즈, 슈로더 이름 나오고 그랬었거든요..
레이커스가 예전에 문의도 했을 정도로 레이커스 니즈에 맞는 선수들에
윈드호스트가 얘기한 조건들에도 들어맞는다고요..
다만 당시에 슈로더가 썬더에 만족한다며 다른 팀 안가고 싶어했었는데
이제는 사정이 좀 달라져서 '그 팀이 그 선수를 움직이려고 한다'는 윈드호스트가 얘기한 조건에도
충족되는 건지 어떤건지 모르겠다는 정도 얘기가 되었고요.
그러다가 이번에 쉘번이 Sedano and LZ Show에 나와서
저번에 전해드렸듯
레이커스가 쿠즈마와의 연장계약에 열려있다고 생각한다는 얘기 외에도
레이커스가 슈로더에게 여전히 관심이 있다는 얘기도 했었어요.
"레이커스는 지난 트레이드 데드라인 때 슈로더에 대해 문의했습니다.
그러니까 레이커스가 슈로더에게 관심이 있다는 얘기죠.
제 생각에 레이커스는 이번에도 전화 해봤을 것 같습니다...
레이커스는 분명 슈로더에게 관심이 있고
문제는 프레스티 단장이 슈로더로 어느 정도 얻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인데요...
28픽이랑 대니 그린 정도면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생각에 더나은 오퍼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은 하는데 두고보자고요."
https://www.silverscreenandroll.com/2020/11/12/21562859/nba-trade-rumors-lakers-dennis-schroder-thunder-espn-story
(제가 저번에 원래 쉘번이 레이커스 관련 신뢰도 상당히 높은 기자였었는데
저번 오프시즌 삐끗해가지고 신뢰도 엄청 깎아먹었었던 것 같다고 전해드렸었잖아요.
이번 슈로더 케이스는 윈드호스트랑 쉘번이 얘기했던 것들이 딱 들어맞았던 것으로 드러난 것 같네요 ㅎ
그런데 아까도 관련해서 글하나 게시했었는데
하워드 관련해서는 쉘번이 틀린 얘기 해가지고 또 비난받고 그러는 거 보면
쉘번 신뢰도는 걍 적당히 감안하면서 믿는 정도로 판단하면 될 것 같아요.)
2. 레이커스와 최적의 핏 슈로더
이미 위에서 얘기한 바와 같이
샷크리에이팅이 가능한 세컨 볼핸들러라는 점에서 (=론도 역할이죠.
그래서 슈로더 영입으로 론도랑 이별하는 것에도 부담이 없게 되었고요..)
레이커스랑 핏이 너무 들어맞으니까 레이커스가 슈로더를 쫓아왔었던 건데요..
여기서는 어떤 지점에서 핏이 그렇게 딱 맞는지 좀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1. 쿠즈마가 해주지 못했던 3옵션 역할 가능
아래가 슈로더의 지난 시즌 스탯입니다.
썬더 벤치에서 나와서 평득 18.9점이나 넣었고, 평득 18.9점은 리그에서도 벤치 득점 1위였다고 하네요.
(그래서 올해의 식스맨상 2위도 드셨죠.
이런 면에서 보자면 루윌의 젊은 버전이 슈로더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루윌보다 6살이나 더 젊고 루윌보다 수비도 훨씬더 잘하는 버전이요.)
레이커스 지난 시즌 팀내 득점 3위가 쿠즈마였는데 평득 12.8점으로 평득 13점도 안됩니다.
슈로더 영입은 쿠즈마보다 훨씬 좋은 득점원, 실질적인 3옵션 해줄 수 있는 선수가 영입된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그래서 이런 점에서 슈로더가 영입되면서 윙디펜더까지 더 보강이 가능하다면
레이커스에서의 쿠즈마 효용/역할/입지라는 것이 상당히 축소되어 버렸습니다.
쿠즈마가 원하는 연장 계약 규모 측면에서도 쿠즈마 트레이드 가능성 얘기가 계속 나왔었는데
슈로더가 영입되면서 역할 면에서도 쿠즈마가 더 잉여가 되긴 한 거지요.
안그래도 쿠즈마 트레이드 얘기가 끊임없이 나왔었는데
댓가만 핏을 맞출 수 있으면 쿠즈마는 더더욱 얼마든지 넘길 수 있게 되어 버렸어요.
쿠즈마 주고 솔리드한 만기 3&D 윙 받아올 수 있으면 절하면서 쿠즈마 넘길텐데
핏을 맞출 수 있으려나요..)
슈로더가 얼마나 좋은 득점원이냐면, 코트 전 지역에서 효율 괜찮은 득점이 가능한 자원입니다.
1) 특유의 스피드로 페인트존 공략, 좋은 피니셔
아래 보시면 POA 퀵니스 죽여주지 않습니까 ㅎ
코빙턴이면 리그 최정상급 디펜더인데 슈로더가 워낙에 빠르다 보니 순식간에 스텝 뺏겨버리고 그럽니다.
코빙턴 상대로 (심지어 스크린도 없이) 아래처럼 이게 가능한 선수 리그에 많이 없을 걸요..
2) 리그에서도 상급인 미드레인지 풀업
특유의 스피드로 페인트존 공략도 잘할 뿐 아니라 돌파하는 듯 하다가 멈춰서 미드레인지도 잘 쏘죠.
이걸 둘다 잘하니까 수비하는 입장에서는 슈로더 막기가 더 힘들어지는 거고요.
아래는 지난 시즌 미드레인지 FG% 상위 그룹입니다. 기준은 미드레인지 시도 100개 이상으로 끊은 거고요.
슈로더 미드레인지 성공률이 48.1%로 미드레인지 리그에서 수준급으로 잘 넣었다는 걸 알 수 있죠.
체감이 확 되도록 말씀드리자면 지난 정규시즌 슈로더 미드레인지 성공률이
머레이 부커 미첼 데로잔 요키치 알드리지 카와이 등등의 분들보다 더 좋았습니다.
(참고로 지난 시즌 레이커스 선수 중에 미드레인지 제일 좋았던 선수가 브래들리였고 성공률은 44% 였습니다.)
이 볼핸들과 미드레인지 풀업 함 보십쇼 ㅎ
3) 38.5%의 3점
레이커스가 3점 슈팅이 약점이라 슈터를 보강해야 한다는 건 머 전혀 비밀도 아니죠 ㅎ
지난 시즌 팀 3점 34.9%로 뒤에서 10위입니다. (3점이 이리 안좋은 팀이 우승을 했네요 ㅎ)
플옵에서도 릅매기 공격하는데 페이트존 패킹되는 것 때문에 엄청 애먹었었고요.
아래는 수비수와의 거리별 그린의 3점 성공률인데요.
맨 위가 very tight, 두번째가 타이트, 세번째줄이 오픈, 제일 아래줄이 와이드오픈입니다.
그린이 시즌 내내 제일 많이 던진 3점이 와이드오픈 3점, 두번째로 많이 던진 3점이 오픈 3점인데
성공률 함 보십시오;;; 타이트하나, 오픈이나, 와이드 오픈이나 성공률이 비슷한데
(오히려 오픈일수록 성공률이 더 떨어지고 있죠-.-)
수비 입장에서는 뭣하러 열심히 컨테스트하겠나 싶지 않나요;;;
반면 수비수와의 거리별 슈로더의 3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슈로더는 평범하게 오픈일수록 성공률이 더 좋아지죠. 오픈 3점은 44.6% 까지 올라가고요.
물론 슈로더가 지난 시즌이 모든 면에서 커리어 하이여서
슈로더가 지난 시즌 반짝한 거였으면 어떡하지? 라는 리스크가 있긴 하고
3점 역시 마찬가지로 지난 시즌이 커리어 하이였기는 한데요..
(커리어 내내 좋은 3점 슈터라고 하기 어려웠었는데 지난 시즌 3점 성공률을 훅 끌어올렸어요..)
(그래서 슈로더가 지난 시즌 플루크일 수도 있는 리스크가 있어서
그린 + 1라 하위픽으로 트레이드가 가능했다는 얘기도 나왔고요.)
그럼에도 지난 시즌 슈로더의 3점 125개 성공은
지난 시즌 레이커스 선수 중에 르브론 제외하고 슈로더보다 더많은 3점을 넣은 선수가 없기도 하고
(르브론 148, 대니그린 120, KCP 92 순으로 내려갑니다.
그러니까 대니그린은 15밀이나 받는 전문 슈터라는 선수가
전문 슈터 아니고 볼핸들러/플레이메이커인 슈로더보다 3점을 더 적게 넣은 거에요;;;)
잭로우는 르브론이랑 같이 뛰면 대부분의 선수들이 더 잘한다며
슈로더 플루크 걱정은 안해도 될거라고 평하더군요.
그리고 팀에서 3점 성공 갯수 르브론이 1위한 적이 2008년 이후 처음이라고 하니까
그 정도로 지난 레이커스 스페이싱이 엄청 안좋았던 건데
지난 시즌 3점 38.5%의 슈로더 영입은 이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많이 될 수 있겠지요..
(38.5%가 어느 정도냐면 지난 시즌 3점 꾸준히 잘 넣어줬던 KCP의 3점 성공률이 38.5% 였습니다.
그런데 거의 캐치앤샷만 던지는 KCP가 3점 38.5% 였었는데
슈로더의 지난 시즌 풀업 3점이 22/82 (26.8%) 캐치앤샷 3점이 96/232 (41.4%) 라고 하니
그 KCP보다 캐치앤 3점 더많이, 더잘 넣었던 선수가 슈로더인 것입니다.
KCP의 지난 시즌 캐치앤샷 3점은 80/205 (39%) 였습니다.)
개인적으로 하나 걱정되는 것은 슈로더의 이번 플옵 3점이 상당히 좋지 않더라고요.
오픈, 와이드오픈만 던졌는데 성공률 좋지 않았습니다;;;
(필핸디 코치랑 펜버씨 코치님들이 분발들 해주셔야겠어요...)
4) 이쯤에서 지난 시즌 슈로더의 슛차트와 그린의 슛차트 함 던져보겠습니다.
2-2. 르브론이랑 같이 뛰는 catch-and-shoot threat 으로도, 벤치 유닛 이끄는 playmaker 로도 모두 좋은 자원
1) 지난 시즌 슈로더의 역할은 물론 한 마디로 하자면 최고의 식스맨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아래 영상 보시면 노엘이랑 픽앤롤하는 장면인데
노엘이야 외곽 슈팅 없다고 할 수 있는 전통 5번이라고 할 수 있으니
상대 수비 입장에서는 당근 주되게는 드랍백 수비로 대응하지요.
그러니까 걍 드랍백 수비를 응징하는 미들 풀업 던져버리는 슈로더에요.
안그래도 빅맨이랑 픽앤롤 게임 상당히 잘하는 슈로더인데
르브론 쉴 때 갈매기랑 둘이서 픽앤롤 하는 그림 생각해 보시면
갈매기 슈로더 둘다 엄청난 공격 무기들이 되지 않겠나요..
갈매기랑 픽앤롤 게임만으로도
르브론 쉴 때 공격 전개 잘 안되는 레이커스의 그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바로 그 자원이 슈로더지요..
Dawson은 가끔씩 슈로더가 랍 띄우는 게 코믹할 때가 있는데
갈매기라면 그거 다 잡아서 넣어주지 않겠냐고 하는데
슈로더 같은 가드들에게 갈매기면 꿈의 픽앤롤 상대이겠지요 ㅎ
2) 아마 애틀 시절 슈로더를 기억하는 분들이라면
슈로더가 득점도 잘하고 픽앤롤도 잘하고 좋은 선수라는 거 알겠는데
그래도 기복도 있고 효율도 좋다고 하기 어렵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어요.
The Atheletic의 Harper에 따르면
당시 슈로더에 대해 리그의 몇몇 경영자들은 슈로더를 AAAA 선수로 비유하고 그랬다고 해요.
좋기는 좋은데 메이저에서 풀타임 선발 포가로 좋은 선수는 아니라고요.
https://theathletic.com/2198717/2020/11/15/dennis-schroder-lakers-trade-grades/
그리고 그렇게 선발 포가로는 의심을 받아오던 슈로더가 썬더로 이적하고 2년간
첫번째 해는 서브룩과 같이 뛰고, 두번째 해는 크폴과 같이 뛰고 그러면서
다른 포가랑 뛰면서도 좋은 오프볼 플레이가 가능한 선수로 거듭났다는 평이 지배적인 것 같네요.
지난 시즌 썬더의 크폴, SGA, 슈로더 3가드 라인업은
정규시즌 가장 도미넌트한 라인업이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니까요.
그래서 슈로더가 벤치 에이스 뿐 아니라 르브론과 같이 뛰는 것도 잘할 거라는 관측들이 많은 것 같아요.
사실 르브론도 론도랑도 잘만 맞춰서 뛰었을 정도고, 슈로더도 크폴이랑도 잘만 맞춰서 뛰었으니
슈로더가 르브론이랑 같이 뛰면서 13 픽앤롤을 하는 것도, 캐치앤샷을 쏘는 것도
다 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당연한 것 같지요.
르브론 패스 받아서 캐치앤샷 3점을 쏴도 되고 클로즈아웃 공략을 해도 될 거고요.
참고로 지난 시즌 슈로더 3점만 봐도, 아까 위에서도 봤듯이
풀업 3점 22/82 (26.8%) 캐치앤샷 3점 96/232 (41.4%) 였으니
풀업보다 오히려 캐치앤샷을 훨씬 더많이 던졌고
캐치앤샷 3점 성공률도 현 레이커스 선수 어느 누구보다도 좋았고요.
(솔직히 3점으로 득점이나 스페이싱 측면에서마저 그린 따위 라고 해도 될 정도입니다...)
3) 워즈는 슈로더가 선발 라인업으로 복귀하고 싶어하는 열망에 대해 숨기지 않는다고 하고
레이커스가 슈로더에게 선발 기회를 줄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https://www.espn.com/nba/story/_/id/30321409/sources-los-angeles-lakers-talks-acquire-dennis-schroder-oklahoma-city-thunder
대체로는 슈로더를 선발로 쓸지 식스맨으로 쓸지는
브래들리 계약 등 향후 계약들이 어떻게 되는지에 따라 유동적이라고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2-3. 클러치 라인업에서도 믿을만한 자원
아래가 지난 시즌 슈로더의 클러치 스탯이라고 하네요.
심지어 하이 레버리지 클러치 상황에서도
퍼리미터 샷크리에이팅 잘해줄 수 있고 마진도 저렇게나 좋았던 슈로더였네요.
3. 슈로더의 수비: Serviceable defender
슈로더 공격이야 잘하는 거 알겠는데 수비는 어떤지 이거 좀 걱정되고 궁금하고 그렇기는 하잖아요.
아무래도 신장도 6-1 이고 하니 사이즈가 작아서 필연적으로 수비에서 약점이 될 수 있을 거고요.
그린이랑 비교하면 당연히 슈로더보다 그린이 더좋은 수비수이긴 하고요.
그런데 썬더팬들 얘기 보면 대체로 슈로더가 지난 시즌 수비에서 상당한 발전을 했다는 평이 많더군요.
그리고 슈로더에 대해 다루는 대부분의 글들에서 슈로더의 수비에 대한 평은
serviceable (=쓸 만하다) 정도의 평가인 것 같고요.
볼핸들러를 귀찮게 하기 위해 경기 내내 풀코트 프레스를 하기도 할 정도로
수비에 대한 헌신을 하고 있다고 하고
수비 수치로 봐도 지난 시즌 썬더의 Drtg이 슈로더 온코트일 때 103.0 / 오프코트일 때 111.8 로
슈로더가 코트에 있을 때 팀 Drtg이 더 좋았다고 해요.
플옵 때도 마찬가지로 슈로더 온코트일 때 Drtg 103.8 / 오프코트일 때 114.9 였다고 하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수비라는 건 팀 수비 시스템이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지난 시즌에도 리그 가드들 전체에서도 Defensive WS 4위 했을 정도의 슈로더이기에
수비 퍼스트 마인드인 레이커스의 수비 시스템에서
슈로더가 수비로 심각하게 문제가 된다거나 그렇지는 않을 거라는 관측들이 많은 것 같고요.
물론 중요한 순간들에는 사이즈 큰 애들이 미스매치로 괴롭히지 못하도록
팀 차원에서 보호하는 노력을 해야 될 때도 있겠지만
이럴 때 수비 시스템 잘 짜주는 것이 보겔 감독님 전문이기도 하니
그렇게 큰 걱정들은 안하는 것 같고요..
4. 레이커스의 탑 타겟 웨슬리 매튜스
물론 슈로더가 레이커스가 쫓아오던 핏이긴 하지만
그 댓가로 그린을 내주면서 그린의 사이즈/수비를 잃기는 한 레이커스입니다.
(그린이 6-6 으로 슈가 치고 사이즈가 아주 좋은 편이라 슈가들 중 리바/블락도 좋고 그렇기는 합니다.
그린이 스타퍼 수준 머 그런 건 전혀 아니지만 그래도 믿을만한reliable 수비수 정도는 되기는 하고요.)
만약 추가적인 보강이 없다면 그린이 나가면서 카루소나 THT에게 기회가 더 갈지도 모르겠는데요.
(사실 추가적인 영입이 없어도 그린의 역할은 이미 카루소, KCP, 쿠즈마가 대체가능할 정도이긴 합니다.
이미 중요한 4쿼터에 그린이 기용 잘 안되고 있었기도 하고요.)
그렇지만 그린이 나간 그 자리 사이즈 되는 윙디펜더가 보강이 될 수 있으면 더 좋기는 하겠지요.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레이커스가 슈로더 그린 트레이드로 그린의 사이즈와 수비를 잃게 되었으니
레이커스 상황에 대해 잘 아는 사람들은
레이커스가 퐈 시장에서 수비 마인드의 윙 자원을 영입할 거라는 예상을 하고 있으며
그런 차원에서 매튜스가 레이커스의 탑 타겟으로 예상된다는 LA Times의 보도가 나왔어요.
매튜스가 다음 시즌 플레이어 옵션을 거절하고 퐈시장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면서요.
https://www.latimes.com/sports/lakers/story/2020-11-15/lakers-finalizing-trade-for-dennis-schroder-thunder
스타인도 레이커스가 그린을 대체하기 위해 매튜스와의 계약에 관심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었고요.
이쯤 되었으니 매튜스가 그린 대체로 얼마나 적합한지, 매튜스에 대해서 좀 알아보자고요.
기본 사항부터 비교해보자면요.
그린: 33세, 6-6, 215 파운드, 커리어 3점 40%, 지난시즌 3점 36.7%, 플러스/솔리드 디펜더
매튜스: 34세, 6-4, 220 파운드, 커리어 3점 38.1%, 지난시즌 3점 36.4%, 플러스/솔리드 디펜더
이렇습니다. 거의 비슷하죠.
사이즈는 그린이 더 좋은데 매튜스가 프레임이 두꺼워서 사이즈 되는 스포들도 비교적 잘 막습니다.
(기억을 떠올려 보시면 지난 시즌 레이커스가 벅스랑 붙었을 때 르브론을 매튜스가 매치업했었죠.
벅스홈 경기에서는 매튜스가 르브론 잘 막아가지고 매튜스 수비가 화제가 되기도 했었고요.
솔직히 그린이 1대1 매치업에서 수비 잘해서 화제가 된 적은 기억이 없네요;;;
제가 타팀 경기는 많이 보지도 않고 큰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닌데
이런 저조차도 지난 플옵 히트 벅스전에서 부덴홀저 비판하는 얘기들 중에
매튜스가 버틀러 잘 막고 있었는데 왜 그 중요한 순간에 매튜스를 빼는 선택을 했냐 하는 식의 비판들
봤을 정도이니 매튜스가 버틀러도 비교적 괜찮게 막았었나 보다 싶고요..)
그린이나 매튜스나 상당히 유사한 타입의 3&D 유형들인 건데
매튜스도 그래서 지난 시즌 벅스의 타겟이었다고 해요.
그리고 매튜스의 34세라는 나이와 부상 히스토리 때문에 베테랑 미니멈으로 계약하게 되었다고 하고요.
(매튜스 경우가 2015년 아킬레스 부상 이후 퍼포먼스가 약간 내려오긴 했었던 것 같습니다..
https://www.m에이브이smoneyball.com/2016/3/7/11171560/wesley-matthews-injury-dallas-m에이브이ericks-recovery-trail-blazers-ironman?_ga=2.77665629.895852751.1605508426-2084612240.1587233949)
그리고 매튜스의 지난 시즌 그 계약 자체는 혜자 계약으로 평가받고 있고요.
https://www.silverscreenandroll.com/2020/11/15/21566289/lakers-free-agency-rumors-wesley-matthews-danny-green-replacement-report-dennis-schroder-trade
(솔직히 그린도 연 15밀만 아니었으면
이렇게까지 큰 기대도 안받았을 거고 이렇게까지 욕도 안먹었을 거고 그랬겠지요...)
그리고 그린과 매튜스의 지난 시즌 스탯도 상당히 유사합니다.
그린: 선발 SG / 경기당 24.8분 출장 / 8.0 - 3.3 - 1.3
매튜스: 선발 SG / 경기당 24.4분 출장 / 7.4 - 2.5 - 1.4
마진 스탯은 보니까
PIPM: 그린 1.51 / 매튜스 1.55
D-PIPM: 그린 1.13 / 매튜스 2.37
RPM: 그린 1.70 / 매튜스 1.60
D-RPM: 그린 1.50 / 매튜스 2.60
이것 역시 매우 비슷하죠.
공격 쪽이 그린이 좀더 좋게 나오고 수비 쪽은 매튜스가 좀더 좋게 나오고 둘 합하면 수치 비슷하고요.
그리고 매튜스의 지난 시즌 Drtg 이 98.3 이었다고 하는데
(디펜시브 팀 선수 많이 나왔던) 지난 시즌 벅스에서 매튜스보다 Drtg 더 좋은 선수는 쿰보 밖이었다고 하네요.
수비 쪽 마진 스탯으로 봐도 (그 팀수비 Drtg 1위) 벅스에서도 쿰보 로페즈 다음이 매튜스였습니다..
SSR의 Riva는 위의 여러 가지를 다봤을 때
매튜스가 기본적으로 벅스의 대니 그린이라고 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레이커스가 매튜스를 영입할 수 있으면 슈로더 트레이드는 good에서 great가 될 거라고 평하고 있고요.
https://www.silverscreenandroll.com/2020/11/15/21566289/lakers-free-agency-rumors-wesley-matthews-danny-green-replacement-report-dennis-schroder-trade
(레이커스가 매튜스를 영입할 수 있다면
레이커스 로스터가 결국 론도+그린 에서 슈로더+매튜스로 업그레이드 되는 것이지요.
그린이랑 매튜스 경우는 둘이 거의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인데
론도에서 슈로더로 바뀌는 것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도
27살 갈매기에게 27살 슈로더라는
타임라인을 같이 할 수 있는 좋은 짝을 갈매기에게 붙여주는 업그레이드라고 볼 수 있습죠.)
4-1. 매튜스의 옵트아웃
그리고 매튜스는 2.7밀의 플레이어 옵션을 거절하고 퐈시장에 나왔다고 하는데요..
솔직히 매튜스의 이 옵트아웃을 어떻게 해석해야 될지를 잘 모르겠어요.
팀은 크게 상관없이 돈을 더 받기 위해서 옵트아웃을 한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
Bucks Film Room에 따르면 애초에 벅스에 갔을 때부터가 돈 때문은 아니라고 하니
그러면 돈 때문이 아니었으면 무엇 때문이라고 할 수 있는걸까 싶어서 말이지요..
그냥 흔하게 생각하면 우승 반지 원정갔나 생각할 수도 있는데 매튜스가 고향이 위스콘신이라고 해요.
아버지가 NBA 선수셔서 매튜스 태어날 당시 아버지가 샌안 소속 선수였어서
매튜스도 태어나기는 샌안에서 태어난 것 같은데 자라기는 위스콘신주에서 자랐나 봐요.
(매튜스의 아버지는 우승을 1987, 1988년 레이커스에서 우승하셨다고 하네요.)
그러니까 밀워키가 고향팀이라서 밀워키로 간 것이기도 한 것 같은데 모르겠네요.
매튜스 나이 생각하면 반지 하나 따고 싶을 것 같기도 하고
레이커스는 매튜스 아버지랑 인연이 있는 팀이기는 하고요.
그런데 고향팀이기도 한 컨텐더팀 밀워키에서 나와서 레이커스랑 베테랑 미니멈 계약을 한다는 것은
뭔가 좀 그렇기는 하고
그렇다고 레이커스가 매튜스에게 베테랑 미니멈 이상의 돈을 생각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고요..
5. 레이커스 입장에서 슈로더 트레이드의 의미
물론 레이커스의 슈로더 영입은 2번에서 자세히 살펴본 바와 같이
무엇보다 슈로더가 레이커스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는 너무 잘맞는 핏이라서
리핏을 노리고 있는 레이커스에게 이것 자체로 엄청난 의미가 있기는 하지요.
이 기본적인 의미 외에도 다른 몇 가지 의미들이 있어서
여기서는 이것에 대해서도 살펴보도록 할께요.
5-1. 샐러리 관점: 장단기 목표를 동시에 충족
본격적인 샐러리 얘기하기 전에 일단
펠린카가 생각하는 레이커스의 장단기 플랜에 대해 대략적으로 알아보자면요.
다음을 함 보자고요. 저번 우승 직후에 펠린카가 워즈 팟캐에 나왔을 때 한 얘기입니다.
"우리는 몇 가지 것들을 하기를 원합니다.
당연히 내년에 리핏하기를 희망하고요.
그것(=리핏)을 위해 릅매기 주변에 조각들을 잘 유지하고 좋은 조각들을 붙여주기 위해 열심히 일할 것입니다.
더불어 미래에는요.
우리 캡 (스페이스)를 연구해보면 이런 얘기를 할 수 있는 유동성이 있습니다.
'갈매기가 퐈로 레이커스에 잔류를 선택해서 향후 6년, 7년, 8년을 레이커스에서 같이 하게 된다면
갈매기랑 같이할 정말 정말 재능 넘치는 젊은 선수 한명더 더할 수 있을까?' 하는 이런 얘기 말이죠."
https://www.silverscreenandroll.com/2020/10/25/21533293/lakers-rumors-rob-pelinka-planning-free-agency-2021-anthony-d에이브이is-co-star-lebron-james-giannis
그러니까 펠린카의 당장의 목표는 리핏을 위한 좋은 로스터의 구성이고
좀더 장기적으로 볼 때 목표는 정말 정말 재능 넘치는 젊은 (수퍼)스타를 갈매기랑 짝을 지워주는 것입니다.
이걸 샐러리 관점으로 얘기해 보자면 펠린카의 이번 오프시즌 목표는
2021 (내지 2022) 대형퐈를 잡기 위한 샐러리 유동성 확보와 동시에
(=이럴라면 대부분의 계약을
트레이드 영입 경우는 슈로더처럼 내년에 끝나는 만기 계약, 퐈 영입 경우는 단년 계약을 줘야
2021 대형퐈를 잡기 위한 캡 스페이스 확보가 가능합니다.)
이번 시즌 풀MLE BAE 꽉꽉 채워서 최대한의 좋은 조각들을 릅매기에게 붙여주는 것이 됩니다.
(=풀MLE BAE 꽉꽉 채워서 최대한의 좋은 조각들을 붙이려면
샐러리 총합이 하드캡 라인인 138.9밀을 넘으면 안됩니다.
샐러리 총합이 하드캡 라인을 넘어버리면 풀MLE 9.3밀을 못쓰고 미니MLE 5.7밀 밖에 못쓰게 되거든요.)
이런 관점에서 볼 때 그린(15.4밀) + 28번픽(약 2밀)을 슈로더(15.5밀)로 바꿔온 것은
슈로더 역시 만기계약이라 2021 대형퐈를 잡기 위한 캡 스페이스 확보에 아무 방해가 되지 않으면서
다음 시즌 샐러리도 17.4밀에서 15.5밀로다가 약 2밀 정도의 샐러리 여유분을 확보한 것이기도 합니다.
(=샐러리 총합을 2밀 정도 낮춰서 풀MLE 쓸 수 있도록 하는 캡룸 2밀 정도를 확보한 것이지요.)
장기적 관점과 단기적 관점에서의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무브를 해내다니
Lord Pelinka 찬양합니다~ ㅎ
5-2. 27살의 슈로더: 27살 갈매기와 타임라인 맞춘 갈매기의 좋은 짝
이제 향후 레이커스는 릅매기에 만약 2021 대형퐈까지 잡는다면
캡룸으로는 더이상의 외부 퐈영입하는 것이 불가능한 샐러리 구조가 됩니다.
대신 내부 자원들 재계약 같은 건 사치세만 감수한다면 충분히 가능하고요.
그런 점에서 볼 때도 장기적으로 같이 갈 수 있는 후보로 34살 론도 / 33살 그린을 27살 슈로더로 바꿔놓은 것은
아주 좋은 무브라고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슈로더가 기량이 좋기만 하다면 슈로더는 버드 권한까지 있으므로
다음 오프시즌에 계약 만료되었을 때 상당한 금액의 장기 계약 어렵지 않게 가능할 거고
그래서 슈로더가 갈매기랑 동갑이라 갈매기랑 프라임 타임의 타임라인이 맞아서
장기적으로 데려갈 수 있는 자원이기도 하다는 것이 무엇보다 좋은 점이라고 평가되고 있기도 합니다.
워즈는 레이커스가 결국에는 슈로더랑 재계약을 해서
슈로더와 장기적으로 같이할 생각으로 슈로더 영입한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https://www.espn.com/nba/story/_/id/30321409/sources-los-angeles-lakers-talks-acquire-dennis-schroder-oklahoma-city-thunder
6. 슈로더 그린 트레이드 평가
The Athletic의 Harper는 이 트레이드에 대해
레이커스에는 A를 주었고, 썬더에는 레이커스보다도 더 좋은 점수 A+를 주었습니다.
https://theathletic.com/2198717/2020/11/15/dennis-schroder-lakers-trade-grades/
홀린저 역시 썬더에게 너무 좋은 트레이드라고 분석하고 있는데요..
https://theathletic.com/2198838/2020/11/15/dennis-schroder-lakers-trade-hollinger-analysis/?source=user_shared_article
레이커스에게 이 딜이 A인 이유는 위에서 충분히 살펴본 것 같으니 넘어가고
썬더에게 이 딜이 A+인 이유들을 좀 살펴보자고요.
(클리퍼스 픽을 가지고 있는 프레스티가 레이커스 밀어주면서 클리퍼스 붕괴를 돕는 큰 그림이라는
음모론까지 가지 않아도
썬더 입장에서도 이 틀드를 안할 이유가 전혀 없는 너무 좋은 틀드라는 평가들입니다.)
1) 안그래도 리빌딩하는 입장이라 슈로더 팔아야 되는데
올스타가 아닌 만기 자원으로 1라 후반픽을 얻다니 이런 틀드는 당근 해야 한다고요.
슈로더 틀드 직후에도 썬더가 2020년부터 2026년까지 7년 사이 1라픽이 이미 16장이라고 그랬었는데
지금은 거의 20장에 육박하지 않는가요 ㄷㄷ
2) 그린은 좋은 수비수에 만기라서 썬더가 그린으로 또 장사해서 픽을 더 모을 수 있을 거라고 얘기되었었는데
이번에 보니까 그린 필라에 넘기면서 (호포드와 함께) 픽 또 더 모았더군요.
그린은 너무 비싸서 가성비가 안좋아서 그렇지 어쨋든 사이즈/수비가 장점으로 가치가 없다고는 볼 수 없는데
그나마 만기라서 레이커스에서 썬더로도 썬더에서 필라로도 트레이드가 가능했다고 볼 수 있죠.
지난 오프시즌에 펠린카가 그린에게 장기계약을 주지 않았기에 이런 트레이드가 가능했던 거기는 하고
당시 그 혼란의 와중에도 그린에게 장기계약 주지 않았던 건 정말 너무 좋은 결정이었지요.
(썬더가 벅스가 아니라 레이커스와 틀드를 한 것도
다 블렛소는 만기가 아니었는데 그린은 만기라서 그랬던 것이기도 하니까요.)
3) 위에서도 얘기한 바 있듯, 슈로더의 지난 시즌이 커리어 하이로 플루크 리스크가 없지 않습니다.
특히 3점 경우 슈로더 커리어로 봐도 지난 시즌이 너무 특출나게 잘한 시즌이라
향후 지난 시즌 만큼의 퍼포먼스를 재현할 수 있을지 내지는 더 발전할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으로 생각할 수도 있기는 하죠. 그러므로 가치가 그래도 높을 때 판 것이 잘한 거라고 볼 수 있고요.
(사실 The Athletic 경우는 지난번 선수 등급 나눌 때도 봤듯이 그린의 가치에 대한 평가 자체가 엄청 높잖아요.
그래서 홀린저 경우는 그린을 슈로더보다 더 좋은 선수라고 평하고 있어요.
슈로더로 슈로더보다 더좋은 선수인 그린에다 1라픽까지 받아왔다며 썬더윈인 딜이라고요 ㄷㄷ
https://theathletic.com/2198838/2020/11/15/dennis-schroder-lakers-trade-hollinger-analysis/?source=user_shared_article
아까도 말씀드렸듯 하퍼도 레이커스는 A, 썬더는 A+ 주고 있을 정도이니
이 딜을 썬더가 더 잘한 딜이라고 평가하고 있는 거기는 하잖아요.
기본적으로 The Athletic은 그린에 대한 평가가 워낙에 높아서 그런 것 같기는 합니다..)
7. 웰컴 투 레이커스, 슈로더
아무튼 위에서 살펴보았듯 레이커스 입장에서는 핏이 너무 잘맞는 좋은 트레이드라서
robbery 아니냐며 신고해야 되는 거 아니냐는 드립도 쳐가며 엄청 좋아하고 슈로더 환영/기대하고 있어요.
이쯤에서 펠린카 찬양 좀 상세히 하고 싶은데
글이 이미 너무 길어진 관계로 펠린카 찬양은 다음으로 미루고요 ㅎ
지난 시즌 펠린카에 대해 평가할 때 펠린카의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으로
(수퍼)스타와의 파트너쉽을 꼽았거든요.
역시 에이전트 출신, 게다가 코비라는 역대급 선수의 에이전트 출신이라서
수퍼스타와 파트너쉽을 잘 형성, 유지하는 것이 너무 장점이라고요.
지난 오프시즌에도 로스터 구성할 때 펠린카가 릅매기랑 끊임없이 통화하면서 로스터 구성했었다는 애기를
갈매기가 했었는데요. (정확한 워딩은 기억이 잘 안나는데 아무튼 갈매기가
펠린카가 로스터 구성하면서 르브론이랑 자기한테 계속 상의했다고 그랬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이번에도 장기적, 단기적 로스터 구성에 대해 릅매기랑 상의 안했을 리가 없다고 보이는데요..
이번에 갈매기 옵트아웃해서 퐈 되었는데
그래서 펠린카가 갈매기(랑 리치폴)에게 몇 가지 옵션 제시하면서
어떤 옵션에 대해 갈매기가 가장 편안하다고 느끼냐고,
그것에 맞춰서 프랜차이즈의 미래를 결정, 운영하겠다며
그 옵션들 제시하고 그랬다고 하기도 하고요.
https://www.espn.com/nba/story/_/id/30326435/sources-los-angeles-lakers-star-anthony-d에이브이is-eyeing-bigger-deal-declines-option
슈로더 트레이드도 릅매기랑 상의해서 그런 결정한 거겠지 싶었는데
윈드호스트가 잭로우가 진행하는 팟캐 나와서 인증을 해주었네요.
(위에서 슈로더 이름을 직접적으로 거명만 하지 않았지
레이커스가 그 조건의 가드를 알아보고 있다는 얘기를 했던 인물이 바로 윈드호스트였죠.)
"레이커스가 2019 데드라인 때도 슈로더 트레이드 영입 거의 할 뻔 했는데 못했고요.
오랫동안 레이커스가 슈로더에 관심 엄청 많았었습니다...
펠린카가 슈로더와 로즈에 엄청 관심있었고요...
르브론은 슈로더의 게임을 정말 좋아합니다. 오랫동안 슈로더와 같이 플레이하기를 원했었죠.
아까도 말씀드렸듯 지난번에 슈로더 거의 틀드해올 뻔 했었는데 못했었습니다."
https://www.silverscreenandroll.com/2020/11/17/21571765/lakers-news-lebron-james-has-wanted-dennis-schroder-for-a-while-lowe-post-report
(그래서 맘에 들어서 그동안 상시적으로 LeGM 활동해오셨던 겁니까 르브론 ㅋ)
갈매기는 슈로더 영입에 대해 어떻게 얘기하고 있냐면요.
(10:55 정도부터 보시면 됩니다.)
(해당 부분 보시면 약간 재밌는 상황이 연출되는데
헤인즈가 갈매기더러 갈매기 너네 팀이 리핏을 위해 오늘 무브를 했다고 얘기를 하니까
갈매기가 '저 팀 없어요 크리스' 그럽니다 ㅋㅋ
퐈로 나왔는데 아무도 퐈로 취급 안해주는 것도 웃기고
갈매기가 저렇게 얘기하니까 헤인즈가 아 맞지 그렇지 그럼서 목소리톤이 올라가는데
갈매기가 그 말하고 난 다음 잠시 동안 고개를 떨구면서 쏘리라고 얘기하는 것도 웃기고요 ㅋㅋㅋ)
"대단한 영입입니다. 올해의 식스맨상 아무나 탈 수 없는건데
CP3, SGA 옆에서 같이 뛰면서도 플레이 너무 잘했고
제 생각에 슈로더는 터프하고 올해는 슛도 잘 넣었고요.
페인트존 진입도 잘하고 동료들도 잘 찾을 수 있고 또 슈로더는 매우 공격적이기도 해요.
레이커스의 좋은 무브, 좋은 영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2018년에 르브론이 독일 갔을 때 당시였던 모양인데
역시나 조국사랑 슈로더 함께했었네요. 축구선수 사네(?) 자네(?) 랑 같이 말이지요.
8. 슈로더의 에이전트가 쿰보 에이전트랑 동일인이라고 하네요.
KCP-리치폴-르브론-갈매기의 연결고리를 목격했던 레이커스 팬들의 행복회로가 또 불탑니다 ㅋ
레이커스가 이미 쿰보동생도 델꼬 있는데 말이지요 ㅋㅋ
이하 슈로더 영입 이후 레이커스 각종 상황들 이어가고 싶은데
오늘은 여기까지 해야겠어요 ㅎㅎ
ps1. Lethal Shooter 이분 유명하긴 참 유명하신 분인 것 같네요.
슈로더도 최근 이분이랑 같이 슈팅 트레이닝/워크아웃 했나봐요.
ps2. 아무래도 레이커스 팬덤의 호튼터커에 대한 기대가 높다 보니 호튼터커 훈련 영상도 자주 보이는데
이번에는 드레이먼드 그린이랑 함꼐네요. (그러고 보니 둘다 클러치 스포츠 애들이군요..)
ps3. 최근의 커즌스라고 하는데 커즌스는 오프시즌 되면 살이 빠지는 것 같다 싶네요.
살 좀 빠져 보이지 않나요..
ps4. 향후의 빡빡한 일정인데 며칠간 또 소식들 몰아치겠군요 ㄷㄷ
일단 일차적으로 선수들(=브래들리랑 맥기) 플레이어 옵션 결정 데드라인이 정말 얼마 안남았네요..
https://cohabe.com/sisa/1741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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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선추천
이제 본격 오프시즌이군요. 슈뢰더 웰컴!
두근두근 이바카 어서오렴
잘 봤습니다. 대니 그린이 플옵과 정규리그에서 얼마나 못했는지 되새김질 할수 있었고 슈뢰더로 채운게 참 다행입니다. 쿠즈마는 보여줘야할 기대치를 공/수에서 너무 못보여줬다는 생각이 드네요. 트레이드시장에서 인기있는거 보면 그레도 포텐셜은 잇는 것 같은데 과연 또 살아남을지
그린이 욕을 많이 먹었긴 하지만 수비에서 해준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만약 쓸만한 가드 3&d 자원을 구하지 못한다면 슈로더 트래이드는 실패 할 수 있다 봅니다. 지난 시즌에도 사이즈가 큰 백코트 자원들에게 털리기도 했고 현재 1,2번 사이즈가 너무 작아요.
솔지// 감사합니다^^
Staples.C// 안그래도 오프시즌 짧아져서 한동안 정신없이 몰아치겠어요 ㅎ
소고기덮밥// 이바카에 매튜스 영입할 수 있으면 정말 딱 좋을 것 같은데 말이지요..
플옵의르브론도// 쿠즈마는 만약에 맥기랑 브래들리랑 둘다 옵트인을 하지 않고 옵트아웃을 한다면 샐러리 맞추기가 더 어려워져서 샐러리 때문에라도 트레이드가 어려울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솔직히 쿠즈마가 우승도전팀 레이커스에서 장기적으로 같이 데려갈만한 자원은 아니라고 보여서 장단기적으로 최대한 도움이 되게 프론트가 잘 움직였으면 좋겠는데, 남기든 틀드를 하든 프론트가 알아서 잘 하겠지 하고 믿어보렵니다 ㅎ
나를믿어// 사실 그린이라고 사이즈 있는 선수들 잘 막았냐면 그렇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빠른 가드들은 빠르니까 잘 못막았고요. 그린은 팀수비를 영리하게 잘 하면서 도움수비 잘하고, 사이즈 이용해서 리바/블락이 좋은 타입이지 솔직히 1대1 수비가 좋은 타입은 아닌데, 그래서 본문에서도 언급한 바 있듯 팀수비적 측면으로는 카루소가, 사이즈로 수비하고 리바/블락하고 이런 쪽으로는 쿠즈마가 그린 대체가능하긴 하고 (그래서 보겔 감독이 실제 4쿼터가 되면 그린을 많이 기용을 잘 하지 않았습니다. 위 본문의 자료 보시면 4쿼터 출장시간이 팀내에서 9번째였다고 할 정도니요;;;)
그렇지만 말씀대로 그린의 사이즈라는 것이
레이커스 라인업의 가장 두드러지는 장점이 사이즈와 운동능력이라는 점을 고려해볼 때
사이즈 되는 윙디펜더는 꼭 추가되면 좋을 것 같기는 합니다.
(솔직히 이 역할을 쿠즈마가 잘해주면 딱 좋을 것 같은데 쿠즈마가 그린 정도 하기에는 한참 멀었기는 하죠..)
결론: 리핏 가봅시다!
gohard// 바람직한 결론이네요!! ㅎㅎ
슈뢰더 소식듣고 광광 울부짖었습니다
[리플수정]그린나간게 섭섭하긴한데 그래도 슈뢰더가 들어왔단 소식에 안심했네요. 슈뢰더가 멋있는게 선수생활하면서 점점 스텝업한다는건데 20-21시즌도 정말 잘해줬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제가 슈터들을 좋아하는데 더이상의 슈터보강이 없다면 아쉽긴하네요 ㅎ
모리스는 나갔나요??
LeBronJames// 저도 아니 슈로더라니!! 하면서 너무 좋았습니다 ㅎ
크 기대가 되네요 ㅋ 이바카도 영입가즈아
헬로팬돌이// 오호+.+ 헬로팬돌이님이 슈터를 좋아하셨군요+.+
슈터가 좀 아쉽기는 해서 더더욱 이바카 많이들 바라는 것 같아요 ㅎ
개인적으로는 그랜트가 제일 탐나는데 그랜트가 단년계약을 해줄 리가 없을 것 같아서 그랜트는 그림의 떡이네요 ㅎㅎ
jang1122// 모리스는 현재 그냥 퐈 상태이지요. 레이커스가 모리스 재계약에도 관심이 있다는 소식도 있기는 합니다. FA들이랑 팀들이랑 협상하고 공식적으로 계약가능한 날짜가 얼마 안남아서 곧있으면 레이커스의 로스터도 얼추 윤곽이 드러날 것 같아요 ㅎ
델가도// 이바카 컴온~~ ㅎㅎ
레이커스도 그렇고 이번이 역대급 오프시즌이 될거같네요 좋은글 잘봤습니다
무릉도원경// 아무래도 오프시즌이 짧다보니 압축적으로 휘리릭 많은 일들이 휩쓸고 갈 것 같지요 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