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올때쯤 떠나간 고양이는
매일 휴대폰에서만 볼 수 있게되었고
가슴 한 구석에서
어떻게 하면 사과 할 수 있을까만
생각하는게 일상이 되었습니다.
혼냈던것, 간식을 덜 준것
덜 안아준것, 덜 쓰다듬어주었던것
떠난다는게 무언지 알고 있어도
떠난 뒤에는 못해준것들만 남아 있는거 같습니다.
그렇게 한마리의 고양이가 떠나고
이렇게 한마리의 고양이가 남았을때
이제는 못해주었던걸 하고 있습니다
간식을 주고 혼내지 않고
자주 안아주고
내 할일 하다가도 쓰다듬어 주고 있습니다
잃은 뒤에야 뭘 배운다고 하는데
그날 이후 제 모습이 딱 그꼴인거 같습니다.
고양이별이라는게 있다면
이렇게라도 배웠다고,
아니 일단 만난다면
사과라도 하고 싶군요
유난히 사진이 눈에 들어오는 날이였고
유난히 기억이 날이라 적었습니다
https://cohabe.com/sisa/1736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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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주인 손에 있다가 간 것만으로도 행복할거에요. ㅎㅎ
저희 강아지는 그래도 먹고싶어 하는거 조금씩은 줘서 다행입니다.
2002년 월드컵 직후 10월부터 키웠는데 올해 봄에 갔습니다.
ㅠㅠ
tasse// 감사합니다 ㅎㅎ
케토시스// 저는 건강 생각한다고 간식 적게 준게 그렇게 마음 아프더군요 ㅎㅎ 강아지도 좋은곳에 갔을껍니다
ㅠㅠ
지금은 고양이 두마리랑 살고있는데 10여년전에 떠난 강아지한테 미안한마음이 커요.
상황이 그떄와 지금은 다르지만 맛있는거 더 못준게 마음에 남아요.ㅜㅜ
힘내세요
좋은 집사.... 시군요ㅠ.ㅠ
어느 분이 고양이 글만 읽으면 눈물이 난다고 댓글 적으신게
생각이 나네요. 저도 생각이 나면 미안한 마음만 가득한
옛 생각이 난답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