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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화장에 대해 망언을 들으니먼훗날 인식개선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토씨 하나 빼먹지 않고 적는거라서 다소 자극적이고 어그로스럽지만 사건을 제대로 얘기하는게 좋을거 같아서 양해부탁드리겠습니다....
 
아는 동생이 언급한건데..제가 생각하는게 잘못된건지 조언부탁드립니다.
여성의 화장에 대해 대화를 이어갔는데 그 동생이자 친구는
"소개팅 가서 여자가 생얼로 나오는건 범죄행위이고 부모가 가정교육을제대로 안시킨거다. 그 부모라는 작자도 경조사에 생얼로 얼굴파는거 아니에요 형"
이러는데 전 순간 뻥져서... 소개팅 나가면 뭐 꾸미고 나가는 여성들도 많으니 보통 생얼로 나가는 분들은 극히 드물어서 음.. 관점이 차이인데 화장안하고 다니는 여자들은 화장품 자체에 관심이 없는거니까 가정교육 운운은 좀 오버다.
라고 제가 말을 이어갔는데 그 친구가..
"형 남자랑 여자는 달라요. 여자는 여자잖아요. 화장품 없는 여자가 이 나라에 얼마나 된다고"
"저 소개팅한 여자 화장도 안하고 와서 어이가 없었어요. 예의가 아니죠"
 
평소에 비비는 커녕 스킨로션도 안바르는 그런 흔한 남자사람동생이라제가 반문했어요.
너 그 소개팅때 씨씨라도 바르고 나갔냐고 옷은 제대로 갖추고 나갔냐고 (평소에 옷에 신경안쓰는 애라서 언급했습니다)
그러더니 반응이 너무 어이가 없어서..
형 남자는 여자하고 달라요. 여자가 화장하는건 사회적으로 예의에 속하는거고 남자들 봐요. 길거리에 지나가는 사람들 안한 사람이 깔렸지 하는 애들은 극소수예요. 저도 당연히 안하고 나갔죠. 그날 그냥 좀 쌀쌀해서 츄리닝 점퍼 입고나갔는데 옷이 중요한가요?
진짜 토씨하나 안빼놓고 이렇게 얘기하는데 제 성격이 싸움을 거는 성격은 아니고 회피성 인간이라 피곤한 사람들은 딱 질색이라 더 언급은 안하거든요..?그래도 말에서 지가 싫었고 제 가치관에 혼란을 줄 정도로 멘붕이라서...
아니 우리 누나도 화장안하고 평생살다가 이제 직장인되니까 꾸미기 시작한건데 화장안하는 여자는 뭐 버려진 상품같은거냐면서 너가 주위깊게 못봐서 그렇지 얼굴에 분칠하기 싫어하는 사람들은 진짜 아무것도 안바르고 스킨로션만 바르는 사람들도 많다. 우리누나도 그랬다니까
그래도 누나를 부정하면 패드립이란 사실을 인식했는지 암말 못하고 걍 뭐.... 그럴수도 있긴하겠는데 남자와 달리 여성은 꾸며야 존재가 들어나는 법이라고 이건 뭐....할말이 없구요. 제가 뷰티게시판에서 활동하는 신남성이라 그러면 노발대발 남자가 무슨 그런데서 놀아요ㅋㅋㅋ
이,,ㅈㄹ(욕죄송합니다) 할까봐 그냥 여기서 대화 끝내고 다른 화제로 더러워서 말돌렸습니다.
제 생각은 남자든 여자든 화장은 선택이고 자유다. 이거거든요. 뭐 공적으로 중대한 곳에 있거나 경조사엔 대부분 꾸민다곤 하지만 평소에도읨의무처럼. 아랍권에선 히잡을 쓰듯이. 한국여성은 화장을 타자를 위해 의무화해야하고 그게 당연한 시각인지. 그게 옳은건지 의문이고요.
남자는 꾸미지않는게 맞다는 얘기도 어불성설인데 남자들의 화장도 잘못된 시각이 많은데 전 이게 하루 빨리 개선되어야한다고 보는데..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인지 궁금하네요. 여자의 화장은 예의범절이라는말 자체가 화장안하는 여자는 존재자체를 부정하는 꼴이라 평소에 뷰티에 관심이 있는 남성으로서 기분이 영 안좋네요;;; 

댓글
  • Sailor_Mars 2017/04/07 20:52

    그 분 생각 정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참 화장 하고 안하고는 내 맘인데 왜 지가 난리래유~
    올해 들은 말 중에 제일 역대급으로 어이가 없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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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곰팡이싫어 2017/04/07 20:55

    아.. 니얼굴은 그 여자 소개팅 계획에 없었어라고 얘기해주고 싶었지만..
    이것도 인신공격이라 참았습니다. 하루 빨리 인식개선이 됐으면 하지만 적어도 한국에선 아직 먼 숙제같아요... 외모를 너무 지나치게 신경쓰고 남을 너무 평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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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이쁨 2017/04/07 20:58

    레알 회사에서도 화장 안하고 다니면 민폐라던 상사가 생각나네요ㅂㄷㅂㄷ...화장하고 예쁘게 맨날 다니고싶기야 어느 여자들이든 다같은맘이겠죠 근데 그 화장품들이 피부에 장시간동안 덮는거라 피부가 얼마나 힘들어하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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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in 2017/04/07 20:58

    남자는 차 한대 정도는 있어서 꽃같은 경쟁력 있는 여자 다리에 알배게 걷게 하면 안되고, 여자들 밥값정도는 척척 낼 수 있어야 되는 거 아닌가요?
    남잔데.. 그 정도 능력 없으면 세상 나오면 예의가 아니지.. 그 부모들도 무능력하고 예의 없는거고..
    어떤 관계인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세상에 스스로 족쇄를 채우는 젊은 꼰대 꿈나무네요.
    저런 애들은 헬조선에 딱 어울리는데.. 저런애들 모아서 어디 섬에다 싹 갖다 버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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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근파이 2017/04/07 21:08

    마음대로 생각하라 그래요 저런사람 피곤해요ㅡ.ㅡ  절대 생각 안고쳐먹을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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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심임 2017/04/07 21:13

    뷰게인이고 화장하는걸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화장을 하고 안하고는 본인 맘인거지
    '사회적 예우' 취급하는 것부터가 노오오오답이네요
    얼마전 알바생들한테 메이크업 강요하던 업주가 떠오르네요
    저런 사람들이 있으니까 메이크업이 사회적 예우라는 개소리도 힘을 얻는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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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anina 2017/04/07 21:20

    내주변에 저런 미친X이 없다는 사실에 매우매우매우매우 감사합니다.
    바쁘고 피곤하면 머리도  이틀걸러 감을때도 있는데(묶고다님.두피가건성이라 티가잘 안남)ㅋㅋㅋㅋㅋㅋ 아주 인간취급도 안하겠네요
    정말 오랫만에 들어보는 참신한 개소리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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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랑비파 2017/04/07 21:20

    그건 대중적 인식 수준 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들이 수준 이하인겁니다. 똥은 밟지 말고 피하셍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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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곰팡이싫어 2017/04/07 21:25

    연락처 지웠습니다 그냥.. 맨날 여자를 계집년 계집애들이라고 할 때 알아봤어야하는데 또 이런걸 더 겪으니 피가 거꾸로 도네요. 솔직히 설득할 자신이 없어서 제가 그냥 피하는 쪽으로 결정한건데.. 이게 맞는 행동인지 모르겠어요. 여튼 풀 수 있는 곳도 없고 여자에 대해 좀만 지지해도 비속어로 여성빨이라고 얘기하니 또래친구들하고도 대화가 안통하고 답답할때가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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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가을하늘 2017/04/07 21:30

    제가 쓰는 토너, 크림, 파데, 섀도우 하나하나를 그분 얼굴에 촤촥 때려주면서 "니 피부관리나 해 색햐"라고 혼내주고 싶네요.. 화장을 하던 말던 자기 마음이지 여자가~운운하는 꼬라지라니..
    꼭 저런 인간이 소개팅하는 상대한테도 초면에 더치페이 요구하고 자기 여자친구는 조선시대 양갓집 규슈를 강요하던데 안봐도 뻔하네요. 친하게 지내지 마셔요 지지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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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바일박애er 2017/04/07 21:34

    그 인간한테 전근대적인 남자는 어쩌고를 시전하면 뭐라고 회피할지 궁금하네요
    그 사람이 하는 말은 잘못된게 아니라 틀렸네요 그것도 완전!!!!!
    아. 화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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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리테레즈 2017/04/07 21:36

    저도 애기 엄마라 매일이 전쟁이어도 화장은 포기못하는 1인이지만 그건 선택이지 필수는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저지만 애기가 갑자기 열나거나 알러지 돋을땐 스킨로션은 커녕 눈꼽도 못떼고 헐레벌떡 병원 갔데...그때의 저는 저 분 기준에서 보자면 아주 뭐 예의를 패대기 친 사람이었겠군요?!ㅋㅋㅋ 내참 어이가 없어서... 그리고 굳이 이런 상황 아니어도 알러지가 있어서 못바를수도 이쏙 내추럴한게 좋아서 그렇게 다닐수도 있지 지 옷도 못챙겨 입는담서 왜 난린지....ㅂㄷㅂㄷ 진짜 노답인듯. 잘 차단하셨네요. ㅂㅃ 거린다는걸로 보아 ㅇㅂㅊ 의심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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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층식충이 2017/04/07 21:43

    근데, 입밖으로 꺼내지는 않을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저렇게 생각하는 사람들 의외로 많습니다. 남자건 여자건 상관없이요.
    제가 예전에 좀 놀았던 남초 커뮤니티에서 여자가 결혼식에 화장 안하고 가는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더니 당연히 하고가야 하는거 아니냐고, 그게 예의라고 하는 의견도 많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원래 화장 안하지만 이런 생각때문에 더더욱 화장 안하고 당당하게 다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 잡티도 많고, 눈썹도 이쁘게 생기진 않았지만, 눈썹정리나 화장을 하지 않은 제 얼굴이 한거보다 훨씬 좋거든요. 화장하면 뭔가 어색하고 내얼굴이 아닌것 같은 느낌 때문에요.
    암튼 남들 눈치 안보고 자기 하고싶은 대로 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귀찮은데 남들 보여주느라 안써도 되는 돈쓰고 시간들이기에는 인생이 너무 아깝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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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뜻한게좋앙 2017/04/07 21:49

    근데 이런 막말은 아니여도 격식있는 자리에 쌩얼로 가는건 예의 없어 보일꺼 같아요
    어느자리던 매너가 필요한 자리면 누구나 남녀 상관없이 TOP에 맞게 다녀야 한다 생각하고
    전 화장 안한 얼굴이 남자로 따지면
    늘어난 티에 츄리링 바지 입고 돌아다니는 느낌이 들어서;;;
    남들 혹은 누군가를 가격후려치기 하기 위해 뭐라 말하는 행동은 안할꺼지만
    친한 지인이 실제로 소개팅 시켜줬는데 친구가 쌩얼로 나온다 하면 그 지인에겐 많이 실망하고 거리 둘꺼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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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haraja82 2017/04/07 21:52

    그런 멍청한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해주고싶어요
    세상 여자들이 니 눈요깃감으로 존재하는게 아냐!!!!!
    니 얼굴은 그렇게 무례하면서 남에게 말도 안되는 예의 강요하는거 아니야!!!!!
    여자한테 화장을 강요하려면 너도 좀 깔끔해지려고 노력하든가!!!!
    옆에 여자만 꾸미면 뭐하냐!!!!!
    넌 평생 세수도 못해본 자연인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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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_希_ 2017/04/07 21:55

    저도 화장 안하는 여자사람인데 ( IT업계라 회사에서도 할필요없고)... 평생 해본적도 없고 필요성을 느낀적도 없어요. 언제부터 화장이 예의를 갖추는 거였지.. 좀더 예뻐보이고 싶어서 하는거 아니었나.  절대다수가 하는걸 안 하면 꼭 뭐라하는 애들이 있어요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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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닝나니뇨 2017/04/07 21:57

    정말 생각보다 많아요. 특히 제가 느끼기엔 오히려 대학교에선 이런 인식에서 더 프리한데, 직장에 들어가면..저걸로 뭐라 하는 남자들이 좀 있더라고요. 특히 제가 남초직장에 다녀서 그런지 저런 모습이 여과없이 많~이 보입니다. 일전엔 상사가 일이 너무 많아서 매일 야근하느라 피곤해서 화장 못하고 나온 여직원한테 화장 안 했다고 뭐라 하는 것도 봤어요. 그 여직원 좀 우시고 점심시간에 화장실에서 화장하고 오셨고요. 개인적으론 저런 인식을 가진 사람들은 여성을 남성과 동등한 존재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봐요. 마치 직원들이 손님들에게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의 친절과 깔끔한 옷차림을 보여줘야 하는 것처럼, 여성들은 남성들에게 항상 보기좋은 모습만을 보이려고 노력 해야 한다..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솔직히 옆에서 보기엔 어이없고 콧웃음 나오는 가소로운 생각이지만, 또 나이 많은 상사 중에 저런 마인드가 많아서 힘드네요 정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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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oba419 2017/04/07 22:03

    저도 저한테 한말은 아니지만 여자가 밖에서 화장 안하고 다니면 민폐아니냐 대학생때 화장 안하고 온 애들 보고 깜짝놀랬다 하는 소리 면전에서 들은적 있네요. 회사에서도 비슷한 소리 들은적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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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oba419 2017/04/07 22:05

    근데 저건 다른거 떠나서 패드립 아닌가요... 인성이 안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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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늅늅010 2017/04/07 22:09

    여자화장이 예의라는 사람에게 제가 늘 하는 말
    양치하고 입냄새나 좀 안나게 해. 니 피부 장난하는데 기초관리부터 하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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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량배 2017/04/07 22:22

    티오피는 무슨 개같은 소린지 왜 남자 티오피는 옷차림만 들어가고 여자 티오피엔 화장까지 끼워파는겨요? 쌩얼이든 화장이든 보기에 깔끔하면 그만 아닌겨? 지가 하고싶으면 하고 말고싶음 마는거지 예의에 맞네 안맞네 화장한 여자들도 아니고 썬크림 한개 안바르는 남자들이 입을 왜 대는겨요ㅡㅡ 본인이 비비바르고 눈썹 한올이라도 뽑아본 남자면 봐줄까 몰라도
    여자들도 그려 나 허나 화장 잘하고 거 깔끔해보이면 됐지 구ㅜㅜ욷이 남들 쌩얼에 고나리질 하고 다니는 인간들은 뭐여요 화장안 한 니 땜에 화장한 난 손해본다는겨 뭐여? 참 세상엔 할일없는 사람들이 많아요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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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까운거북이 2017/04/07 22:26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여성에 대한 잣대가 높은것 같아요
    몸무게 같은것고 그렇고
    우리나라 여성분들중 다이어트 안해보신분은 없으실듯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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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eacefulslp 2017/04/07 22:47

    에휴...커뮤 눈팅을 많이해서 그런지 이런거 이제 봐도 딱히 화도 많이 안나네요. 익숙해졌나..그냥 현실에서도 내 앞에서도 저렇게 티 내줬으면 좋겠당 좀 피하게(・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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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beoriginal 2017/04/07 23:07

    와 울 아버지도 참 가부장적인 분이신데 생각해보니, 화장이나 꾸미는 부분에 대해서 참 너그러우셨네요. 안 꾸민게 제일 예쁘다 해주시고 화장하면 예쁘게 화장했다 해주시고... 울 신랑도 울 아부지랑 똑같이 말해요.
    여자 화장이 예의라는 발상은 매우 성차별적인 생각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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