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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썰]전 카메라에 대해서 굉장히 시대착오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KCS_4188.jpgKCS_4193.jpgDSC_0614.jpg8138e1ecec1a6.jpg
제가 쓰는 용도는 딱 2가지입니다..
하나는 고양이 하난 풍경......
사진의 95%는 중앙 측거점을 사용하고 있고 af-c는 손도 안대는... 그런 ;;;; 유저입니다;;;;;
원래 카메라를 접으려고 했다가 고양이 키우면서 다시 잡게 됬죠;;;
가끔 친구들이 고양이 새끼때문에 카메라를 잡다니... 란 얘기도 하는데;;;
원체 뭐 전엔 카메라를 엄청 좋아했었고요;;;
22살부터 니콘 포럼을 들락날락했으니;;;;
어쨌든...
그러면서 d850을 구입했습니다..
이미 제가 살때쯤엔..
미러리스 시대가 활짝 열렸었고... eye af나 말도 안되는 지금의 신기술들이 잔뜩 들어가 있을때였으니...
그런 관점에서 바라보면 시대 착오적인 구입이었을지도 모릅니다.
미러리스로 가면 파인더 먼지도... af 핀 조정 및 관리도 신경 안써도 되고.....
무엇보다 작다는 장점이 있으니까요
근데....
굳이 dslr로 온건..
제가 일개 아마추어... 그것도 낮은 수준의.. 한참 낮은 수준의 아마추어였기때문입니다..
물론 그러면 미러리스가 더 낫지 않을까 하면서도
"취미로 하는 카메라는 재미에 더 집중해야 한다"
라는 생각이 제 머리속을 지배하고 있었던게 가장 결정적인 원인이었습니다..
미러리스가 재미없단 얘기가 아니라 제가 가지는 재미에 대한 기준에 부합하느냐였죠....
취미이기에 이건 비싼장난감이고 또 비싼만큼 즐겁게 쓸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조작하는 느낌 미러 올라가고 내려오면서 손으로 오는 충격... 블랙아웃.... 그 모든게 재미라....
그 재미가 없으면.... 저는....
사용량이 떨어지고.. 또 관심도 떨어지니까요...
그냥 찍으러 간 날 신나게 들고다니면서 헤헤 거리면서 놀고 싶었고..
되도록이면 손이 가는 물건으로 사고 싶었던 마음이 컸던 거 같습니다.
그 덕에 f 마운트 렌즈를 모으려고 하고 앉아있고...
더 나가서 구형 d3를 하나 더 들이자는 생각을 하고 있네요...
근데 그 마음이 아직 니콘에 남이있게 되는 요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가 만져본 카메라중 제가 가진 생각과 부합하는 모델들이 많았거든요...
그리고 니콘이 dslr을 제발 버리지 않고 같이 가줬으면 합니다...
780 처럼 해서 나와줬으면 해요.... 그 재미가 없으면 정말 아쉬울 거 같습니다..
우선 나온다는 850의 후속이 나오면 그땐 꼭 살 생각입니다..
카메라 사면 굉장히 텀을 두고 구입하는 저인데;; 이번에는 바로 사볼려고요 ㅎㅎ
댓글
  • 말레이하늘 2020/10/15 14:28

    많이 공감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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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닭집아들 2020/10/15 16:33

    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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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레이하늘 2020/10/15 17:02

    D750 쓰다 z50갔다 다시 750으로 이번주 회귀했어요. Eye af도 그닥 필요하지 않고 더 느린 시그마 dp도 쓰는데. 철컥대는 dslr에 OVF가 더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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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Smile 2020/10/15 14:42

    af-c 필요없는 것은 저도 마찬가지에요
    새로운 기능과 높아져가는 스펙을 반가워하지 않을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실상 af-c가 소니급으로 빠릿하지 않아도 못찍을 사진과 영상이 없는데,
    이거 하나때문에 니콘이 까이는게 제 기준으로는 안타깝고,
    af-c의 기능이 필요한 사람한테는 죽도록 까이는게 또 당연하거죠 ㅎㅎㅎ
    닭집님께서 시대적인 착오가 아니라 내가 사용하는 부분에 있어서라는게 더 맞다고 봅니다 ㅎ
    사진도 분야가 다양하듯이 그 분야에 맞는 스펙과 화각도 당연히 존재하니깐요
    사진만 본다면 D850은 아직도 최고라 봅니다 ㅎㅎ
    다만 앞으로 F마운트 렌즈가 S마운트를 능가하게끔 리뉴얼되어서 과연 나올까?하는 의문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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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스터킹콩 2020/10/15 15:33

    제가 자꾸 스마일님 글에 딴지를 거는 거 같이 되는데 정말 악감정이나 사심은 일절 없습니다 ㅎㅎ afc의 경우 저도 잘 안씁니다 대부분 afs로 쓰고 있어요
    그래너 저는 사실 afc가 그다지 필요가 없는 사람임에도 니콘의 부족한 afc는 정말 실망이고 까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니콘 포럼보면서 저는 조금 답답한 게 '그 기능은 내가 안 쓰니까 부족해도 괜찮아' 하는 겁니다
    예전에 물론 af조차 없던 시절에도 사진 잘찍었고 지금도 실력있는 분들은 예전 카메라로도 잘 찍으십니다
    그렇지만 그런 사진의 본질과 신제품에 대한 평가는 별개로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요즘 솔직히 인물 찍을 때 한손으로 들고 인물 움직이는 거 추적하면서 착착착 찍는 시대이고 이미 타사들 수준이 많이 높아졌습니다 이제는 기준치나 환경이 모두 바뀌었는데 그걸 못 따라간다는 건 분명 뒤처진 겁니다
    그리고 뒤처지다보면 극단적으로는 국내 사업이 철수될지도 모르죠. 그럼 그때 가서는 afc를 쓰는 사람이나 안 쓰는 사람이나, 영상 찍는 사람이나 안 찍는 사람이나 니콘 유저라면 모두 낭패입니다
    저는 z5부터 해서 어제 발표까지 니콘에 실망하는 게 내가 원하는 기능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시대의 흐름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고 그런 면에서 니콘을 오래 쓸 수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죠
    간혹 본인이 필요한 기능이 없어서 깐다고 하는 댓글들이 보이던데 당연히 그런면도 있지만 이번 발표에 크게 실망하거나 분해하시는 분들은 이렇게 시대를 못따라가고 안이해 보이는 니콘의 자세가 더 영향이 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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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닭집아들 2020/10/15 16:34

    아마도 아니겠죠 근데 전 지금도 충분히 좋아서요 ㅎㅎ 시그마 아트도 있고 기존 니콘렌즈 신형이면 충분히 오래 쓸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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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sman 2020/10/15 15:00

    공감합니다 같은 과이시네요
    저도 미러리스 시대에 D850 중고를 노려보고 있으니까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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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닭집아들 2020/10/15 16:32

    ㅎㅎ 반갑습니다 요즘 가격도 많이 내려와서 구입하기 좋은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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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850]라라_나비의꿈 2020/10/15 17:37

    요즘같은 시대에 카메라를 들이는 큰 핑게중 하나가 내 가족 찍어준다는거라서 막 뛰노는 아이들 찍기위해 eye af가 흥하고있는듯합니다
    그냥 정적이거나 움직임이 크지않으면 좀 오래된 dslr도 잘 나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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