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164280

옆집 여자애 때문에 미치겠네요 ㅎㄷㄷ

미리 양해(?) 말씀 구하자면 흥미진진한 남녀 간의 그런 이야기는 아닙니다 ㅎㄷㄷ
사진으로 점수 먹고 그래야 하는데 근 몇 개월 동안 가장 스트레스 받는 상황이라
오랜만에 와서 신세한탄(?)하고 가요 ㅜㅜ
제가 사는 곳이 2층 주택이고.. 1층은 주인세대, 2층은 저랑 옆집 여자만 사는 구조입니다.
2.jpg
이렇게 생긴 구조죠.
장문의 글은 가독성이 떨여져서 요약을 하면
1. 반년 정도 전에 여대생 하나 이사 옴
2. 이사 첫날 부터 버리려는 침대 매트리스 제가 사는 집 창문 1/3 가려서 방치(그냥 그러려니 함)
3. 들어오고 나가는데 엄청나게 뛰어다님. 누가 보면 365일 학교 지각하는 줄 ㅎㄷㄷ
어찌나 리드미컬하게 뛰어 재끼는지 자다가 잠에서 깰 정도.
구두 신은 날은 크리티컬 소음.. 탭 댄스 추는 줄 ㅜㅜ
4. 새벽에 자는데 옆집 여대생 남자친구 변기에 토악질 하는 소리가 울려 퍼짐.
이 집에 7년 살았고 전에 살던 세입자가 4인 가족(성인 2명, 초딩 1명, 갓난쟁이 1명)
그리고 그레이트 피레니즈(일명 1박 2일 상근이)였는데 오히려 더 시끄러움
7년 동안 살면서 처음으로 이 집의 방음에 대해 의구심을 품기 시작.
5. 겨울에 친구들 4~5명 데려와서 시끌시끌 술 쳐먹음.
새벽 3시에 복도에서 떠들어 재끼길래 나가서 한 마디 하니 이제 갈거라고 연신 사과.
친구놈들이 대부분 스쿠터 타고 다니는듯 한데..(대문 앞에 스쿠터 3대 주차)
술 취해 얼굴 뻘건 얼라들이 후다닥 내려간 후 골목에 울려퍼지는 경박한 스쿠터 소리.. 응?
6. 파워풀 하게 현관문을 닫아서 제가 사는 집 창문이 울릴 정도.
놀러온 제 친구들 옆집 여자애 문 닫는 소리 듣고 다들 한마디씩 내뱉음.
ㅇㅊ은 저렇게 매너 없는 애는 뭐냐고 욕하기 시작.
7. 한달 전 부터 집에서 개 한마리 데려왔는지 여자애 나가면 미친듯이 개가 짖기 시작함.
분리 장애가 있는지 문을 긁어 대며 몸통 박치기 시작(피카츄인줄 ㅎㄷㄷ)
지 딴엔 놀아 준다고 옥상이랑 복도에서 뛰어 다니며 개랑 같이 파트라슈 찍어 재낌 -_-;
8. 같은 세입자라서 좋게 좋게 지내려고 계속 참고 있던 찰나 주인집에서 올라 옴.
개 키우지 말라고 했는데 개 짖는 소리에 온 동네에서 민원 들어올 것 같다고 저에게 하소연.
더군다나 여자애 이사온 이후로 주인 집 아들이 시끄러워서 잠 못잔다고 난리.
9. 주인 집에서 올라온김에 저도 그간 불만사항 이야기함.
주인 집에서 따로 주의 주겠다고 함. 그러면서 매일 같이 남자애 와서 같이 지내는 거 같은데
이거 부모한테 알려줘야 하는지 고민 시작.
사생활 간섭은 좀 거시기하지 않냐고 집 주인에게 조언.
이후 주인 집이 간접적으로 돌려 말하니 개는 사라졌는데 나머지는 별로 달라진게 없음.
10. 지난 주 여자애 엄마가 집에 왔는데 여자애 엄마도 엄청나게 쿵쿵 거리고 소란 피우며 다님.
11. 지금도 문 쾅쾅 닫고 리드미컬하게 뛰어다님 -_-;
아.. 이거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ㅜㅜ
ps. 아 참고로 저번에 놀러와서 저 괴악한 소음을 경험한 친구놈이.. 예쁘냐? 라고 저한테 물은 적이 있는데
좀 더 상세하게 설명해주니 발암! 이라고 욕을 하더군요 -_-;

댓글
  • slrcafe 2017/03/31 20:54

    일단 안예쁘군요;;
    암튼 고생 많으십니다

    (fLZdlK)

  • 견유(犬儒) 2017/03/31 21:00

    아 뭐.. 우선은 그렇습니다 ㅎㄷㄷㄷ

    (fLZdlK)

  • 슬픈사냥꾼 2017/03/31 20:55

    대놓고 얘기해서 안 되면 주인집에 방 빼달라고 하세요.
    그럼 주인집이 알아서 할 겁니다.

    (fLZdlK)

  • 견유(犬儒) 2017/03/31 21:00

    우선 올 하반기에 이사 갈 생각 중이라 참고는 있는데
    참 골치 아프네요 ㅜㅜ

    (fLZdlK)

  • 독야청청™ 2017/03/31 20:57

    썽질같음 뺘마리 후려갈겨버리고 싶으나. .
    이에는 이 눈에는 눈. . 이럴경우엔 메탈리카나 특히 세풀투라 음악을 벽쪽에 틀어버리면 될듯하네예
    예의 없는 것들에겐 이 방법이 굿

    (fLZdlK)

  • 견유(犬儒) 2017/03/31 21:01

    똑같이 해줄까 생각해봤는데 유치한 것 같기도 하고
    더군다나 저런 유형은 자각을 못 하는 경우가 많은지라 해도 뭔가 느낄지 의구심이 드네요 ㅎㄷㄷ

    (fLZdlK)

  • 로켓단 2017/03/31 20:58

    직접 나서실건 없고 집 주인한테 말을 해야죠
    아주 강력크 하게요 ㄷㄷ

    (fLZdlK)

  • 견유(犬儒) 2017/03/31 21:04

    우선 이사 생각 중이라 참는 것도 있고
    대학교 중간고사 때문임지 요새는 집에 들어오는 것도 뜸해서 참고 있습니다.
    저번에 집 주인한테 이야기 할 때 나름 강력(?)하게 어필 했는데 (7년 동안 살면서 불만을 일체 이야기 안한지라) 그래도 뭐 달라지지 않으니 나갈 때 푸닥거리라도 ㅎㄷㄷ

    (fLZdlK)

  • 로켓단 2017/03/31 21:06

    집 주인 입장에서는 소문만큼 무서운건 없어요
    옆집이 이러면 누가 올려고 그럴까요? ㄷㄷㄷ

    (fLZdlK)

  • 견유(犬儒) 2017/03/31 21:10

    그러게요 ㅎㄷㄷ
    왔다가 저랑 똑같은거 경험 하면 ㅜㅜ
    생각해보니 정말 안습하네요.

    (fLZdlK)

  • 가아드 2017/03/31 20:59

    여자애 엄마한테 사위는 잘 지내나요 시 전 ㄷㄷㄷㄷ

    (fLZdlK)

  • 견유(犬儒) 2017/03/31 21:06

    그 생각도 해보긴 했네요 ㅎㅎ
    근데 본가도 주인집한테 듣기론 옆 동네인데 다큰 ㅊㅈ 혼자 자취하는데 반년 동안 딱 한번 온거라 시전할 기회가 ㅜㅜ

    (fLZdlK)

  • ZART 2017/03/31 21:09

    기초교육이 이래서 중요한가봅니다
    인성 교육을 못받고 자라면 세상 자기위주로 도는줄 압니다
    시원한 해결책은 못드리지만,
    글이 하도 안쓰러워서 몇자 적고 지나갑니다
    힘내세요!!!!

    (fLZdlK)

  • 빈컵㉿ 2017/03/31 21:09

    안예뻐서 노관심입니다 ㅠㅠ
    죄송 ㅠㅠㅠㅠㅠ

    (fLZdlK)

  • 우리집괭이타로 2017/03/31 21:12

    잘 지내시죠?ㅎㅎ 저도 자취하면서 옆집 신입생 거주자때문에 고통 받은 기억이나네요 ㅋㅋㅋ 주5~6회 술파티를 새벽 4시까지 즐겼던 패기있는 신입생이였는데 군대간다고 방빼드라구요ㅎㅎ

    (fLZdlK)

(fLZd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