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유저가 R 한두달 써보면서 느낀 점입니다.

제 지갑은 매우 얇았고... RF렌즈를 살 돈은 없기에 현재도 컨링어댑터로 중고 아트오식이 아트팔식이 그리고 구탐륵 물려서 사용중인 사람이라 분명 완벽한 사용후기는 아닙니다.
3년 전 오두막 처분하고 후지생활 2년 반 이상 Pro2/T3 사용하다가 다시 캐논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동안 R을 욕하는 사람을 많이 봐 왔기에 걱정이였지만 사용하면서 느낀 점으로는 분명 못한점이 많은 카메라지만 평가 대비 실제 사용은 준수하다는 느낌입니다.
사용하다보니 사진용으로는 그렇게 욕먹을 카메라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사실 왜 그렇게 가루가 되도록 까인지는 모르겠어요.
분명 T3에 비해 못한점이 많지만 그럼에도 오막포 센서는 참 괜찮네요.
장점으로는 EVF의 준수한 성능, 이상한 셔터음과 셔터충격은 좀 슬프지만 1/8000이 된다는 점, 나쁘지 않은 배터리, 믿을만한 방진방적, 매우 좋은 그립감 고려하면 참 만족스럽습니다.
단점으론... 후지 쓸 때에 비해 명부가 좀 아쉬운 느낌입니다. 기존엔 나뭇잎 사이사이 파란 하늘이 잘 보였다면 캐논으로 찍을때는 언더로 찍고 복구하게 되네요.
두번째로는...한손으로 측거점 조정이 어렵다는 게 좀 거슬립니다. 터치바는 아직도 이해 안되는 기능입니다ㅠ
후지 쓸 땐 그 명부특성을 이용해 밝은 사진을 찍었다면

캐논으로 넘어오고 나서는 스타일이 확 바뀌게 되네요.

주말에 끄적여본 뻘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