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본인은 결혼은 커녕 연애조차 생각이 전혀, 단 1나노그램도 없는 모태쏠로이며, 동성애는 지지하나 동성애자가 아님을 분명히 밝힙니다.
1.내 시간이 매우 중요함.
퇴근하면 특별한 일이 없을경우, 그 시간은 오롯이 내 시간임. 절대 간섭받기 싫음.
휴일일 경우도 마찬가지.
특별한 약속이나 일이 없으면 집에서 뒹구는게 최고.
놀러 나가는것과 쉬는것은 별개라는 인식이 지배적.
2.꾸미기 귀찮음.
격식을 차리는 자리나 친구들과의 약속 외엔 딱히 꾸미지 않음.
적어도 '뭐 저렇게 입고다니냐'소리는 듣지 않으려고 최소한의 신경은 쓰지만, 내가 누굴 만날것도 아니고 연애를 할 것도 아닌데 굳이 신경/시간 써가며 꾸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함.
3.다년간 정립된 나만의 생활패턴으로 혼자 지내는게 너무나 편해짐.
본인의 경우 형과 함께 살다가 혼자 살게 됐는데, 형과 본의 생활방식은 극과 극이었음.
형은 '굳이 저걸 지금해야돼?' 싶을 정도로 본인과의 패턴이 엇갈렸고 일단 저지르고 보는 스타일이라 대놓고 싫다고는 못했지만 이 때문에 가끔 다투는 일도 있었음.
이에 대한 반발심인지 혼자 사는게 너무나 편해져서 누군가를 만나
(형이 요리를 좋아해서 별미를 먹는 건 좋았음. 폭격맞는 싱크대 치우느라 고생은 했지만..)
혼자 지내고 몇년이 지나자 생활 패턴이 아예 굳어버림.
기상-출근-퇴근-휴식-취침
주기적(1주일 or 열흘)으로 정해진 빨래, 청소.
설거지/쓰레기는 최소화.
음식물 쓰레기는 어지간하면 생기지도 않고 생기더라도 바로 치워버림.(잘게 썰어서 변기에 내린다던지)
자주 치우진 않지만 어지르지도 않음.(결벽증 아님)
집에서 식사를 거의 안하나 가끔 하는 요리도 냄비에 가위, 숟가락으로 해결.(끽해야 볶음밥)
게으른 탓에 가끔 재활용쓰레기가 모이는 경우 냄새나거나 벌레가 꼬일 음식을 담았던 용기는 밀봉하거나 바로바로 헹궈서 쟁여뒀다가 외출하면서 버림.
무의식중에 짜여진 이 패턴이 의도치 않게 틀어질경우 기분↓
4.연애를 떠나서, 여자에게 흥미가 없음.
보통 남자들이 하는 여자이야기에 관심이 없음.
가령 친구가 '야, 아까 그 여자 예쁘지 않냐?' 라고 물었을 시 보통은 맞장구를 치거나 자기 취향을 말하거나 할것임.
본인은 그런게 없음.
'그러디?'
이게 끝임. 대화 단절.
관심이 없으니 할 이야기가 없음.
그렇다고 고자냐, 돌부처냐. 뭐 그런것도 아님.
야한 영상 잘 보고 자기위로도 주기적으로 함.
(절대 취향이 독특한건 아님. 평범한거 선호.성관계에 관심이 없는 건 아니나, 굳이 해야되나? 싶은게 본인 생각임.)
연예인들 보고 귀엽네, 예쁘네 할 정도는 됨.
그렇다고 동성애자는 더더욱 아니니 오해 말아주길 바람.
(본인은 동성애를 반대하거나 혐오하지 않습니다.)
본인에겐 남자나 여자나 똑같은 그냥 '사람'임.
(그냥 신체적으로 차이가 좀 있는?)
일화가 하나 있는데, 약 4년 전 영어학원에 다니던 시절이었음.
한 4~5주 지나니 같이 다니던 여학생이 본인이 마음에 든다는 말을 함.(도대체 내 뭘 보고??-,.-??;;;)
그냥 장난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공공연히 본인에 대해 물어보고 다니며 관심을 표함.
여기에 대고 본인은 아무것도 안함.
그러거나 말거나 관심이 없으니 신경을 안씀.
(당시엔 이성에 관심이 없는 수준을 넘어서 주변에 관심이 없었음. 나는 저 '사람'에게 관심이 없는데 왜 저러지?')
이후 학원에 본인이 동성애자라는 소문이 돌긴 했으나 같이 다니던 형님, 동생들의 변호로 사그라듦.
결국 그 학생은 다른 사람 만나서 알콩달콩 했던걸로 기억.
적고보니 그냥 혼자가 편하고 주변에 관심이 없어서가 되어버렸군요.ㅡ,.ㅡ;;;
그냥 세상엔 이런 사람도 있으니
'이성에 관심이 없다'='동성애자'
라고 단정짓거나 면전에서 물어보지 말아주십사 하는 심정으로 썼습니다.
일각에선 저같은 사람을 무성애자라고도 하는 거 같더라고요ㅎ..
https://cohabe.com/sisa/16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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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성애자라는 단어도 있습니다.
생각해보니 당시 여학생분에겐 몹쓸짓을 했네요.
관심을 표했는데 돌아오는건 무시와 다름 없는 무관심... 미안합니다.
어, 음.. 여러분 예쁜 연애 하세요?
싱기하네여ㅎㅎㅎ
심쿵하거나 설레본적도 없으세여??
뭐지...??
내가 여친안만드는 이유를 핑계댈때 쓰는 레파토리인데..???ㅎㄷㄷ
님같은 분 만나봤는데
혼자계시는게 현명한거임...잘하고있음 쭉 혼자지내주셈...
님도 괴롭고 사귀는 상대방도 고통받음..
연애도 할 준비가 된 사람이 해야되는게 맞다고 생각함 무작정 외롭다고 사겨놓고 책임안지는 사람보다
천만배 현명한듯..
1번이 연인에게도 해당된다면 연애 안하시는 편이 낫지요 ㅎㅎ 가장 큰 이유는 4번이시겠네요~
솔직히 연애 하냐마냐 이건 전부 개개인차이고 솔로라고 뭐라고 하는건 아니라고봐요.
글쓴이가 편하면 편하신대로 사는거지 간섭하는건..
게이가 아니라 게삼임(숫자 2와 3의 발음을 이용한 류우머 입니다)
저는 모솔은 아닌데 오래 혼자 살다보니 쓴님처럼 제 생활패턴이 정해져있어요ㅋㅋ 연애로 내 생활패턴을 방해받는거 참 싫고 결혼하면 맞춰야 하는것도 싫고요.. 결혼해서도 지금 내 방식대로 살수있음 좋겠지만 그게 아니니 2년넘게 솔로로 지내는데 이게 또 엄청 편하고 좋습니다!!주말은 온전히 내것! 하루종일 뒹굴뒹굴만 해도 넘나 좋음!!
그냥 오유인이라고 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 그건 좀 경우가 다른가? ㅋㅋ
무로맨틱 무성애자 쪽이신거같아요 ㅎㅎ 완벽하게.....
저는 양성로맨틱 무성애자라 읽으면서 공감가는것도 몇개있네염
똑같은 입장이라 너무 공감됩니다... 저도 이성애자고 로맨스를 꿈꾸지만 모쏠이고 굳이 남자친구를 사귀려고 노력하고 싶지 않아요... 주위에서는 이상하게 보지먀ㅠ
저도 거의 판박이네요.. 1234 모두..
음... 남들끼리 사귀면서 알콩달콩하는거 보면 아 저 사람들 참 행복하겠네 정도까지는 이해하지만 글쎄요... 딱히 뭐 나도 하고싶다 정도까지는 생각이 안든달까. 굳이 있다면 서로 딱히 간섭하지 않고 각자 알아서 노는 그런 정도나 있으려나요. 누가 그러겠냐마는.
그래서 미국에는 '무성' 이라는 제3의성을 신설했습니다.
우선순위가 낮은거죠. 이성관계에 들이는 그 지극정성이 도저히 견딜수 없는겁니다.
...? 내가 언제 글을 썼지...
내 시간 사랑합니다. 약속은 제발 전날이나 당일에 고지하지 말아주세요. 싫다는 사람 자꾸 부르지 마세요.연애를 꼭 해야하나...
젊음이 아깝다는 사람도 있던데, 저는 저 나름대로 즐겁게 사는 중입니다. 터치ㄴㄴ
처음엔 솔깃! 읽으면 이런 사람이랑 연애하면어떨까! 꼬시고싶다~이런 생각 들었는데 읽을수록 진지해지면서 댓글보니 싹 없어짐 오히려 숙연해지네요..
= ㅅ= 뭐지......우리집 CCTV달려있나?
저랑은 비슷하네요 다만 몇번의 연애를 하면서 느끼는거지만.
연애를 시작하게되면 신경써야하는부분이 귀찮음
그리고 사소한 다툼으로 인한 감정소모를 싫어함.
이러다보니.이성이 귀찮음..또한 연애를 함으로인해 자연적으로
자기시간이 줄어들고 간섭이 들어오니.역시...귀찮..
결혼하면 필연적으로 저런 부분은 무조건 생길텐데..
그게 참 싫죠.
저랑 거의 완벽하게 같네요...
저도 동생한테 게이아니냐는 소리 들어봤네요 ㅡㅡ;;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는 그냥 혼자다니는게 편하고, 남에게 맞춰주고 신경쓰고하는건 사회생활만으로도 충분하단 생각이고
생활패턴 남에게 맞추기도 싫고,
거기에 딱히 연애말고도 관심 가는건 많구요.
아 공감되는 글 정말 오랜만이당 ㅜ.ㅜ
전 자칭 자기성애자라고 합니다ㅋ
내친구 중에 그런친구 잇는데
여름 해운대 가는길에 가자고 해도
안간다길래 고자드립 치다가 지금은 그냥
다양성을 인정하고 부모에게 상...속..인..스..자..바....
암튼 그냥 같이 할건지 묻고 아니면 아닌거고 맞으면 맞는거라 생각함
과거의 저를 보는듯 하네요. 25정도까지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생활적인 면은 부지런한게 아니라 다르지만 이성관은 비슷하네요. 지나가다 이쁘다 싶은 여자들도 있었지만
연애는 정말 어떤 막연한 추상적인 개념이었습니다.
그냥 나이는 많지는 않지만 한 두살 먹어가는데 남들해보는 연애 나도 해봐야겠다는 맘은 들지만 딱히 열렬히 하고 싶진 않고
어떻게든 만나야겠다는 여자도 없었구요.
작성자 분보다는 일반인?에 가까웠지만
이성애자가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때도 있었는데
벽을 허무는 사람이 등장하더라구요.
나중에 혹시 견고한 혼자만의 성을 부술 이성이 나타나시면
'이런 기분이구나'라고 느끼실 것 같아요.
혹시 게임도 많이 좋아 하시나요
성욕이 있으신 무로맨틱 무성애자이신 것 같네요.
저도 그래서 어떤 마음인지 잘 알아요
저도 위에 위엣분과 같은 생각 입니다.
저는 욕구 1도 없는데. 데이트하자고 심지어는 대놓고 같이 자자고 그래도 다 거부하던 25년이었는데.
어느날 파팟하고 한번 불꽃 튀니까 그 날부터 지금까지 3년간 잘 사귀고 있습니다.
이제 결혼도 할꺼구요. 어거지로 연애 한 번 해봐야지! 이런 생각으로 맘에도 없는 연애 할 필요없는것 같습니다.
이 글을 보니 궁금한게 생겼는 데, 오랜 시간 솔로나 모쏠로 지내오신 분들
주위에서 동성에 관심있는거 아니냐, 게이냐 등의 반응이 나오면 기분이 어떠신가요?
저도 못 하는게 아니라 안 하는 거라구요!!
와...민간인 사찰 다메요.....
sandc//저의 경우 그러던가 말던가ㅋㅋ하고 지냈었어요.
예쁜 여자가 같이 성관계 하자고 대놓고 말해도 진짜 마음이 없어서 거부했었던 그런게 있어 그런지
내가 바이섹슈얼인지 아님 진짜 무성욕자인지 긴가민가 했었는데.
바이건 무성욕자건 무슨 상관인지 내가 잘나면 될 것을 싶은 마음에 살았었어요.
이 글만 보면 저랑 엄청 비슷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