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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고민이 있습니다.(소심한 넉두리)
안녕하세요 회원님들,
몇해 전 라이카 미놀타 CL로 입문하여,
라이카 m240도 써 보았다가, 디지털은 도저히 못찍을거 같아서 팔고 m7 구매..
그리고 정신 차려보니 50주년 블랙크롬 m4 까지..
장비보다 사진이 더 중요하다 생각하면서도..
분수에도 없는 라이카 바디들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요즘 생각보다 주머니 형편이 좋지 않습니다.
불경기 때문이기도 한것 같구요, 뭐.. 마음만 먹으면 무리해서 현상 유지야 가능할터이지만, 라이카 말고 타기종 바디들도 운용하고있고..
그렇자고 가만히 두자니 카메라가 너무 많은것도 사실이고.. 또 다 팔자니 .물가 상승률보다 장비값 상승률이 더 높은것도 사실이라, 한번 팔면 다시는 못살거 같기도 하구요..
결국에 사진찍는걸 너무 좋아해서 카메라를 주변에 두고싶어하는것 같기두 하구요..
평생 무덤까지 안고 가고 싶은 바디들 이지만, 자꾸 장비 수만 늘어나는것 같아서 제 자신을 좀 다스리는 마음으로 장비 구성에 변화를 줘야하나 싶어서 장비 구성에 변화를 줘볼까 싶어서 고민을 올려봅니다..
제가 가진 장비들은 사실 별거 없습니다.
1. M7 Silver 개선전 시리얼 상태 좋음
2. M4 Black Chrome 50 Jahre(germany)
3. Summaron 2.8 M /LTM (non-eye)
4. Summaron 3.5 LTM
5. Canon 50mm 1.2 LTM (유품이라 정리 안할예정)
다 정리해도 제대로 된 mp에 주미크론도 못사려나요? (ㅎㅎ)
가장 많이 들고다니는 조합은 m7에 주마론 2.8 조합입니다. 아무래도 a모드가 너무나도 편해서 그렇기도 합니다.
이전에 미놀타 cl을 사용할때 노출계 사용이 꽤나 번거로웠나 봅니다. 그래서 더 m7에 손이 가는것 같기두 하구요.
그렇지만 개선 전 뷰파인더로 생각보다 많은 화이트아웃을 경험해서 일까요? 조금 거슬리기도 합니다.
M4의 블랙크롬은 너무나도 이쁘고 m4의 기계식 감성이 너무나도 좋지만, 굳이 한정판 바디를 굴리고 있는 제 모습을 보면 제 형편에 맞는 카메라인가 싶기도 하구요..
여튼 이걸 한방에 다 털어서 개선후 m7을 가야할지, 돈을 더 보태서 mp를 가야할지..
그냥 묻고 더블로 운용할지.. 엄청 고민이 되네요..
어느세 라이카 환자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장비에 돈 하나 둘 저금하듯 붓는 제 모습을 보면
어처구니가 없기도 하고요. 정작 디지털 장비는 신경을 1도 안쓰고 있어서 관심이 없기도 합니다.
항상 정신을 차리고 보면 형편보다 무리해서 장비를 모으고 있는 제 모습..
아직 정신 차리기엔 멀었나 봅니다.
아무튼 회원님들의 뾰족한 묘수(?)/ 아이디어가 필요합니다..
죽어도 라이카 하나는 굴리며 살꺼긴 한데, 뭐가 중장기적으로 더 간편하며, 재밌을까요?..
어떠한 의견이라도 환영합니다..
ㄷㄷ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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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다면 비싸다 할 수 있는 장비들이지만, 돈이 있다면 구하기 힘든 장비는 별로 없습니다.
지금이 중요하죠.
주머니 형편이 안좋다면, 꼭 필요한 장비만 두거나 아니면 모두 처분하는게 어떨까요?
언급하신 장비들은 그리 구하기 어려운 장비는 아닙니다.
오히려 유품이라 하신 5번. Canon 50mm 1.2 LTM 이 가장 의미있고, 귀한 장비가 되겠네요~
*장비만 쳐다보면 정말 중요한 걸 많이 놓치게 되더군요 :) 특히 카메라는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역시, 제가 생각지도 못한 부분을 콕집어 말씀해주시는군요.
사회 초년생이라 그런가, 사실 돈 얼마 되지 않는게 마음 속에서 내심 부담이 되었나 봅니다.
코로나 때문이라 그런가, 자꾸 장비만 쳐다보니 이런 생각들을 하게 되었나 봅니다. 부끄럽습니다.
고견 감사합니다. :)
m7은 약간의 조정으로 개선후 효과가 가능 합니다. 수리실과 상의 해보세요.
난 컬렉터인가 실사용자인가...란 생각을 해보시면 생각보다 답은 금방 나옵니다.
개인적으로
mp의 완벽함에 비하면 m7은 쓰레기라 생각 합니다만,
제 손엔 세상에서 더없이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주는
여행과 일상에 가장 믿음직 스럽고 충분한
mechanical perfect 입니다.
저도 제 형편에 비하면 터무니 없이 비싼 장비들 입니다.
첫 아이를 키우면서 사진기를 사게되었고, 삼남매가 되면서 카메라도 하나씩 늘어갔습니다.
조금더 아이들도 이쁘게 찍우주고 싶고, 또 장비에 대한 욕심도 커져가구요
월급쟁이라 늘 용돈으로 하나하나 장만하는 처지라,
돈이 필요할때면 정리하고 또 여유자금 생기면 사고싶었던 카메라와 렌즈를 사고...
이를 무한 반복하면서 현재의 카메라와 장비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너 형편에 무슨???....
하지만 약 17년을 용돈을 조금씩 모으고, 가끔은 알바도 하면서 장만한 장비입니다.
스트레스 받을때면 남들은 술로 풀지 모르지만,
저는 갠적으로 카메라 하나 들고 산책하며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 무엇보다 좋았습니다.
취미생활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마시고, 사고 싶은거 있으면 형편대로 구하시고, 또 형편이 안되면 그때 다시 판매하시고 하면 어떨까요?
Kubrick 님 말씀대로 구하고자 하면 다 구할수 있는 장비들이니,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맘가는 대로 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