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사진은 목포 유달산 정상 오른쪽에 보름달이 걸려 있는 풍경을
1.5 킬로미터 정도 거리에서 망원으로 찍은 것입니다.
산의 형체를 나타내려고 사진의 밝기를 과도하게 높인 상태입니다.
원래 목적은 눈에 보이는대로 산의 봉우리 능선이 검더라도 구름과 비교되어
뚜렷하게 드러나는 동시에 보름달 또한 달의 계수나무와 토끼 모양이 보이도록
찍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달과 산의 밝기 차이가 너무 커서 달모양을 살리려다보니 산의 능선은
물론 구름까지 검게 변해버려서 구분이 안 되도록 찍혔습니다.
물론 두 장의 사진을 찍어서 합성하는 방법이 최선일 것같기는 한데
혹시라도 한 번에 제대로 찍을 방법이 있을까요?
다중노출도 생각할 수 있겠으나 그 경우에는 어차피 더 밝게 찍힌 상태로
결과가 나와서 의미가 없을 듯하고요.
https://cohabe.com/sisa/1627582
이 사진 제대로 찍을 방법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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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노출
1. 걍 어둡게 찍어서 암부를 복원하거나
2. 브라케팅 촬영으로 2-3장을 합성하거나
3. 능선을 살린 사진에 달 사진을 합성하거나
셋 중 하나 아닐까유 ㄷㄷ
저 같은 야매는 달을 누끼 딸것 같습니다
첨부한 이미지는 다풍잎을 누끼 딴 것 입니다
달은 어차피 능선에 있거나 좀 더 위에 있거나 크기는 동일하니 능선에 달이 걸쳐져 있는 사진이 아니라면
달을 능선 좀 더 위로 두시고 하프 그라데이션 nd필터나 cpl을 활용해보시면 2ㅡ8스탑 차이 두실수 있을 듯 합니다.
망원이니 동일 필터 두개 겹침. 또는 찍기전 정확하게 보드마카로 달 지점 찍어서 노출 줄이는 신공등의 방법도 있습니다.
다중노출이나 합성 안하셔도 우리가 모르는 방법은 얼마든지 많을꺼라 생각됩니다.
대각선 시선의 같은 구도로 찍으셔야 한다면 쉽진 않겠습니다.
가능한 방법을 앞에서 다른 분들이 모두 설명해 주셨으니 참고하시면 되겠네요..
제 경우는 후보정을 지나치게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촬영할 때 가급적 원하는 결과에 가깝도록 원본을 찍으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위와 같은 경우에 그라데이션 ND 필터를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이 필터의 사용 목적은 위와 같이 노출차가 큰 피사체들이 한 프레임에 있을 때
밝은 피사체의 광량을 감소시켜서 어두운 피사체와의 노출차를 줄여
어느 정도 고른 노출로 해당 피사체들의 질감을 살리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진가님들이 풍경 사진에 많이 사용하죠.
(예를 들어, 밝은 하늘이나 태양 및 달 등과 어두운 지상을 고른 노출로 담을 때.)
그라데이션 ND 필터는 사각과 원형이 있는데
주로 사용하시는 렌즈에 쉽게 쓸 때는 원형이 좋습니다.
단, 해당 렌즈 구경에 맞는 필터를 구입하시면 되고요.
또는 두 개 이상의 서로 다른 구경 렌즈에 공통으로 사용하실 때는
구경이 큰 렌즈에 맞는 필터를 구입하시고 스텝업 링을 추가로 구입하여 사용하면 됩니다.
원형 그라데이션 ND 필터는 하드형과 소프트형이 있습니다.
하드형은 원의 절반은 어둡고(광량 감소가 큼) 나머지 절반은 덜 어둡습니다.
소프트형은 어두운 부분과 덜 어두운 부분이 딱 절반씩 고정되지 않고 점진적으로
광량 차단 정도가 달라지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하드형보다는 소프트형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개 촬영 프레임에서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이 획일적으로 구분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 사용 방법은 쉽습니다.
그라데이션 ND 필터는 렌즈에 착용 후 회전 가능하도록 되어 있어서
어두운 부분을 밝은 피사체에 맞추면 됩니다.
위 사진의 경우는 오른쪽의 달에 어두은 부분을 맞추면 되죠.
저는 주로 호야 Graduated Pro ND16과 ND32를 사용합니다.
ND16은 광량을 1/16로 감소(4스톱), ND32는 1/32로 감소 시킵니다(5스톱).
그라데이션 ND 필터는 특히 풍경 사진에 필수이므로 비싸더라도 준비해두는 게 좋습니다.^^
브라케팅으로 촬영해서 포토샵의 merge to HDR로 편집하면 되지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