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보수 유권자들 중 문재인 뽑겠다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제 부모님, 뼛속까지 한나라당, 새누리당이였습니다. 저번 대선, ㄹ혜 뽑았습니다.
이번에 탄핵되고 뒤통수 맞으시고 이제 우리 시대는 갔고, 너희의 시대기에 너희가 원하는 후보를 뽑겠다며 문재인을 뽑겠다고 하십니다.
근데 이런분들이 한두분들이 아닙니다... 어머니의 친구분들, 아버지의 친구분들 역시 그러시는데 신기합니다. 정권교체 될 것 같습니다.

네거티브 안하고, 점잖고 인품있는 분이라서 5,60대 이상의 보수성향분들도 좋아하실만 한데 말이죠.
그놈의 종북몰이 메카시즘과 왜곡된 언론 보도 때문에...

그리고 대한민국 전체로 보면
유권자층 내에는 보수가 더 많지만.
보수를 또 나누어 보면
중도적이고 유동적인 보수층이 비교적 더 많습니다.
이 판국에까지 빨갱이 타령 종북타령 하는 분들은 나머지 소수에 속하는 분들이니
대화를 안 하는 것이 맘편합니다.

일단 문재인캠프의 그간의 장기적인 선거전략을 보면
안보문제에 있어서 보수적인 색채를 많이 띄었습니다
그리고 문재인 자신이 공수특전단 출신이고
새누리의 북풍몰이를 문캠과 민주당이 효과적으로 막아내어
안보불안세력이 누구인가 누가 더 안보에 강한가를 잘 어필한 부분이 있습니다
법치와 정의를 강조한 덕에 진짜 보수의 면모를 보여준 부분도 주효했을것입니다

장기적으로 만든 이미지가 중요하죠
황교안 지지표가 문대표에게 오고
이재명 지지표가 홍준표에게 가기도 합니다
이게 선거죠

안정감이 있는게 크죠
이념적으로만 따지면 국민당으로 가야 할 영남권 보수층 지지율이 민주당으로 오는 상황과 비슷한 듯

이번에 군대 '전두환' 논란이 제일 심각했습니다.^^
제 주변에도 보수인 분인데 군대 제대로 잘 나온 사람 까인다고 막 격분하시더니
미필자들이 둘이나 나라를 다스려 이꼴이 되었다고,
이번엔 반드시 '제대로 군대 나온' 사람 뽑는다고 거품 무시더라구요. ㅋㅋㅋ

사기당한 보수유권자 프레임 어떨까요?
보수를 고르고 싶었고 보수가 없어서 자유당 뽑았지만 극우정당에게 사기당했다 정도로??

경쟁후보라는것들이 역대급으로 답이 없다는것이 크죠 민주당경선이 사실상의 대선이라는 말이 보수쪽 커뮤니티에서도 나오는것 보면 말 끝난거죠

그래서 문후보가 일부러 염색 안하는듯
나라가 혼란하니 연륜에서 나오는 안정감을 어필 하려는 의도인듯

정권교체는 당연히 되는데 관건은 60~70이상을 넘겨서 완전히 압도적인 승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우리나라 정치 지형이 이상해서 그렇지 외국 같으면 문재인 후보정도는 충분히 보수라고 불리고도 남죠.
유xx, 남xx등이 있는 어떤 당이 자기들을 합리적 보수라고 그러는데 진짜 합리적 보수는 민주당이라고 봅니다.
우리나라는 참 진보는 적고 보수의 스펙트럼만 엄청 넓은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