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2.5단계 발령후 이렇게 배치를 했었습니다 어제까지...
태이블간 거리만 최소 1미터 벌리면 나머지는 강요사항은 아니었지만
내가족과 손님들의 건강을 위해 나름 고민끝에 저렇게 배치를 했었는데요
저도 놀랄만큼 손님들의 항의가 많았습니다
우린 가족인데 따로 앉으라고?
우리 3명인데 한명은 따로 앉으라고?
매번 설명과 설득 하는게 힘들어질 무렵부터는 역정을 내고 걍 나가서 옆집에 들어가는걸 지켜볼수밖에 없었습니다
저도 코로나 여파로 매출이 십분에 일 이상 줄어든 상황에 그냥 나가버리는 손님들 바라보기가 참 힘들고 어려웠네요...
결국 오늘 오전 첫손님 역정내고 나가버리는걸 경험하고
다시 의자 4개놓는거로 원복했습니다
제가 손님들께 너무 어려운 이해를 바랬나봅니다
서비스직을 오래하다보니
저는 인간혐오증에 걸려버렸습니다.... 힘내시길
원쉽님께서 느끼고 계시는 고충이.. 막 모니터를 뚫고 나오려 하네요...
저도 손님들 상대 하는 입장이라... 참 힘드시겠다는 생각드네요..
가족끼리 일하는 지라 가끔 어머니께 속상해서 푸념하면 원래
장사꾼 돈은 개도 안처다본다고.. 그만큼 힘든거라고..
멘탈 흔들리는 거 대수롭지 않게 웃어 넘기고 견뎌야합니다...
결국에 제 자신이 힘들어지고 더 상황도 악화되더군요..
힘들수록 더 힘내야죠! 가족들이 있으니...
화이팅 하십쇼!!
서비스를 제공하는걸 뭔 의무로 알고 항의 하거나 갑질 하는 사람들 보면참.. 에효..
외국은 종업원이 정해준 자리 외 아무데나 앉으면 쫓겨 나기도 하고..
바 같은데서는 술 많이 취하면 바텐더가 술도 안주기도 하고 항의 하면 쫓아 낸다고 하는데..
이런거 보면 우리 나라는 너무 서비스직에 강제하는게 너무 많은거 같네요..
대접받을 사람만 대접을 받는거지.. 돈만 내면 왕이라도 되는줄 알는거 보면..
힘내셔요 파이팅을 힘차게 외쳐봅니다 ...
고속도로 휴게소에가니 아크릴판으로 칸막이가 되어있더군요 불판같은게 없다면 괜찮은거 같습니다.
아 ㅠㅠ 저는 사업 못할거같아요...
말 안통하는 손님들 다 상대하다간... 윽
순간 극장에 온거 같은 착각을
장사라는건 영혼을 조금씩 파는 과정같아요...ㅜㅜ
언능 안정화되서, 먹거리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음 좋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