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가장 좋아하는 성은? 오즈성
성도 숱하게 갔는데 앞서 이야기했던 작은 농촌 오즈 마을의 오즈성을 꼽겠습니다.
그냥 오즈 마을 좋아하기도 하고 성도 외관이 귀여워서 좋아요.
물론 벚꽃철 히메지성 만큼 아름답진 않지만.
(직접)
15. 가장 욱일기를 많이 볼 수 있는 곳은? 사세보
해군 기지가 있으니깐요.
지도로 보면 아시겠지만 러시아 중국을 마주보는 정말 중요한 요충지라 예전부터 미군이 주둔해 있고 그래서 햄버거가 정말 유명합니다.
대형 조선소도 있고 큐쥬큐시마(99개의 섬을 멋진 배로 투어)도 있고.
(직접)
16. 가장 좋아하는 미술관은? Ekin Museum (Ekingura)
=> 고치 부근 시골에 있는 작은 미술관인데 일본 전통 그림들을 볼 수 있습니다.
분위기 자체도 신비로운데 그냥 관람하는 게 아니라 등을 들고 다니면서 관람하는 지라 더 운치가 있습니다.
네이버에 검색하면 유명 블로거 글이 뜨는데 사진이 예술.
하나 더 말하자면 오츠카 국제미술관이 있는데 전 시대 전 세계 예술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모두 볼 수 있어서 좋고.
안도 타다오의 명화의 정원도 역시.
(퍼옴)
17. 가장 인상 깊은 놀이공원은? 나고야 레고랜드 재팬
=> 놀이기구 안 좋아해서 USJ는 그냥 그랬고 하우스텐보스는 정말 예뻐서 좋았지만 그래도 결국 어린 시절로 돌아가게 만든 곳은 레고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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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가장 벅찼던 순간은? 안도 타다오의 시작점인 스미요시 나가야를 찾아갔을 때
=> 앞서 이야기했지만 제가 안도 타다오 건물을 참 많이 봤는데 여기에서 좀 벅찼네요.
다만 일반 주택이라 당연히 들어갈 수도 없고 그냥 외관 그것도 정면만 구경 가능.
(직접)
19. 가장 멋있는 드라이브 코스는? 아소산 밀크로드 / 비에이 / 고우리 대교
=> 일본에서 렌트를 10번 넘게 했고 수천 키로를 운전했는데 한 개만 꼽을 수 없고 딱 3군데 꼽겠습니다.
구마모토역에서 렌트해서 구로카와 온천, 아소산 꼭 가세요. 일반도로라 톨비도 안 붙고 운전 어렵지 않고 구로, 아소산, 밀크로드 드라이브 다 끝내줍니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데 큐슈의 진짜 매력은 중간 산악 지대.
비에이 크리스마트 트리, 무슨 무슨 나무 이런 거 찾아다니면서 드라이브하면 끝내줍니다. 홋카이도 중부~북부는 진짜 일본스럽지 않고 색달라요. 홋카이도 가서 삿포로 오타루만 보고 왔다면 그건 어리석은 바보짓.
오키나와 고우리섬으로 들어갈 때 고우리 대교가 진짜 환상적입니다. 오버하자면 마치 물 속으로 들어가는 듯 해요. 이건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알 수가 없어요.
(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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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가장 큰 차이나타운은? 요코하마 차이나타운
=> 3대 차이나타운이 고베, 요코하마, 나가사키인데 개인적인 체감상으로는 요코하마가 다른 두 곳보다 6,7배는 더 커보입니다.
당연히 볼 거리도 많고 먹을 것도 많고.
그렇지만 굳이 일본 가서 차이나타운이라 이건 마치 외국인이 서울 와서 인천 차이나타운을 가는 거기 때문에 추천하진 않음.
21.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다카마쓰 우동 특히 붓카케 우동
=> 일본 음식 별로 안 좋아합니다. 정말 맛있게 느낀 적도 없었고 돌아와도 딱히 생각나는 음식도 없고 그냥 저냥 입맛에 맞아서 먹음.
특히 라면은 한 30군데에서 먹었는데 한결같이 최악.
다만 우동 특히 다카마쓰, 사누키에서 먹는 우동만큼은 너무 좋아해서 이거 하나만 정말 아직까지 생각나네요.
면은 2끼 연속 먹지 않는다는 칼같은 철칙이 있는데 다카마쓰에서만큼은 하루에 4번 먹은 적도 있었어요.
가장 좋아하는 우동은 차가운 면발의 붓카케 우동.
오카야마역 플랫폼 우동 가게에서 테이크아우토로 해서 신칸센에서 먹었는데 꿀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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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가장 아름다운 해변은? 이시가키섬 가비라완
=> 오키나하 나하공항에서 국내선 타고 이시가키섬 공항으로 간 다음 렌트해서 가야 됩니다.
바다도 예쁘지만 작은 섬들이 있어서 이국적인 맛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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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가장 귀여운 곳은? 기시역
=> 고양이 역장님을 찾아서 떠나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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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내가 찍은 가장 최고의 풍경 사진은? 아소산 Komezuka / 굿타라 호수
=> 아소산 근처 평범한 오름인데 이날 운이 좋아서 신비롭게 나왔네요.
그리고 노보리베츠 곰 목장 정상에서 바라본 굿타라 호수.
5만원짜리 개싸구려 중고 핸폰으로 찍은 겁니다.
25. 가장 황당했던 곳은? 고야산
=> 삼나무 참배로와 불교 순례지와 사찰로 유명한 정말 높은 산인데 조금 오버하자면 흙 한 번 밟지 않고도 이동 가능해서 당황.
26. 가장 많이 숙박한 곳은? 도부쓰엔마에역, 신사이바시역 사이에 위치한 토요 호텔
=> 일본 23번 중에 오사카를 5번 갔는데 항상 이 호텔에 머뭅니다.
캡슐도 게하도 아니고 1인실인데 하루 15,000원.
7일 연속 숙박에 10만원으로 해결한 적도 있었네요.
아시는 분은 알겠지만 여기가 일본 최고의 우범 지대인데 호텔이 역 출구에서 뛰어가면 10초 거리라 위험이고 자시고 할 것도 없음.
가격은 이래도 나름 깔끔하고 전세계에서 온 배낭 여행객들도 진짜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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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여기까지.
3편은 쓸지 안 쓸지 모르겠네요.
일본 글이라 불편하신 분들은 대충 넘어가주시고 댓글, 질문, 추천은 거절.
오즈마을 에히메현 말하시는거맞나요?
저도 도부쓰엔마에 앞에 라이잔인가 숙소에 묵은적있습니다.
동물원앞 역 ㅋ
추천 드시옷
고우리대교 다시 가고싶네요
여행글은 추천후 정독입니다 ㅎ
엄청 많이 가셨네요 저도 풀리면 더 다녀야겠어요 일본은 2박3일하기 최적화에요 ㅋ
오키나와가 제일 좋았습니다.특히 이시가키섬 주변섬들이 좋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