쳇...들켰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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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잘못을 하고 숨었냐앙
뭘 온방을 찾아요. 사료 박스 한번 흔들면 와롸롸롸 달려 오는데
진짜 이런데는 왜 들어가는거얔ㅋㅋㅋ
저희 냥이....일주일에 한번은 꼭 이름부르고 찾아다니게 함.
초보 집사 때는 몰래 나가 잃어 버린 줄 알고 기겁하고 집 뒤지다가,
집 주변도 둘러 본 적이 한두번이 아님.
요즘도 가끔 사라지는데, 분명히 부르는 소리 들어도 바로 절대 안나옴.
정기적으로 숨는 장소가 바뀌고, 은근 내가 못찾으면 뿌듯해 하고,
조용히 있다가 들킨 경우, '냐냥~(들켰냥)' 이라고 말하며 나와서 캔을 요구함.
요망한 것........
지난번에 친구네 놀러갔다가 둘째가 안보여서 야 둘째 어딨냐 이러면서 막 찾는데 안보여서 당황했었는데
둘째가 발정났을때 빼고 울질 않아요 몸에 물 묻혀도 귀는 날렸지 입은 안열음... 정말 가아끔 말해서 말할때마다 헉 얘 방금 말했어 하고 놀라게 하는 냥인데..
우는것도 꼭 신기하게 냐옹도 먕도 아니고 오로롱? 하고 우는데 흉내도 못내겠음
근데 제 친구가 아냐 부르면 나와 이러더니 둘째냥이랑 비슷하게 오로롱? 소릴 내더라구요
그랬더니 둘째냥이가 옷장 위 이불속에서 머리를 뿅 내밀면서 불렀냐는듯이 보는데 거참 신기...ㅋㅋㅋ
찾느라고 애썼지만 처음부터 난 숨은게 아니었다냥.
1 사료통을 흔든다
2 간식캔을 두드림
3 간식봉지를 뜯는다
안나오면 비상사태
여기저기 다 살펴 보고 더이상 찾을 곳이 없는 것 같아서
가만히 서서 어디 더 찾을 곳이 있나, 하고 생각하고 있으면
어느샌가 옆에 와서
"집사야, 뭐 찾냥? 나도 찾아 볼까?"
하는 표정으로 서 있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