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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작은찜질방

저희 부모님은 제가 초등학생 때부터 목욕탕을 하셨는데요..
지금은 동네 작은 찜질방을 운영하시고 언 몇십년을 이쪽일만하셨어요.. 제가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시간이있을때마다 가게 일을 도와주는데요... 부모님가게인지라 안좋은 손님들이 오면 진심으로 가슴이 아프네요ㅠㅠ 
수건.비누.치약.로션.스킨 도둑...수건은 정말 새로 주문하면 그다음날 반에반도 안 돌아옴ㅠㅠ
귀중품 카운터에 맡기시라고 들어오는 입구에 크게 써놓아도 가지고가셔서 잃어버리셨다고 명품이라고
배상해달라고 하시는분들ㅠㅠ 도둑들 진짜 잡아서 콩밥먹어야하는데! 여탕 남탕안에 CCTV를 설치할수도 없고ㅠㅠ
 탕안에 들어오자마자 전 탕에 물을 다 틀어놓으시고 넘치도록 놔두고 목욕하시는분들...물 잠구면 욕하시고...내돈주고 목욕하신다며...냉탕 온탕 미온탕 탕마다 전부 콸콸콸...
 몸에 오일바르고 돌아다니지 말아달래도 오일 바르고 넘어지셔서 뼈 부러지셨다고 손해배생 해달라는분들...
 아이들 수두 또는 볼걸이 걸렸는데 우리 목욕탕 물에서 옮겨왔다고 인터넷에 올리겠다고 손해배상 해달라는 분들..막무가내 욕하시고 고소하시겠다고ㅠㅠ
아이들 응가 탕에 싸고 대청소하게 만들고 미안하단 말한마디 없으신 분들ㅠㅠ 
 정말 나이 많으셔서 걸음도 불편하신 할머니 할아버니분들 보호자분들과 같이 와달라고 부탁해도 혼자오셔서 심장마비오시고 넘어지셔서 매번 119부르고..가게 문닫고 돌아가셨을까바 불안해하며 보내야하는 시간들 ㅜㅜㅜㅜ
 아이들은 왜 돈받냐고 화내시는분들.. 돈도 어른입장료만 내고 들어가시는분들... 깎아달라고 애원하셔서 아빠 몰래 깎아드리면 제대로 뽕을 뽑으시는지 6시간7시간이되도록 안나오심..ㅜㅜㅠ
 오래된 단골 아줌마들과 일반손님분들에 자리싸움ㅠㅠ 내자리다 니자리 내자리가 어디있냐ㅜㅜ 직원 때미시는분들에 손님싸움ㅜ
찜질방 옥상 가든 손님들 이용하라고 예쁘게 만들어둔곳에 집원분들 맘대로 애인 대려오셔서 출입문 잠궈놓고 삼겹살 파티하시고....새벽에 손님한테 전화와서 달려다보니 난장판ㅠㅠㅠ
 찜질방에 막무가내 음식들 전부 포장해오셔서 소주 파티하시는 분들...
만취해 오셔서 카운터에 저한테 성희롱 하시고 아니면 욕설을 퍼붓는 아저씨들ㅠㅠ 손잡고 안 놓아주시는 분들.. 카운터 안으로 들어오셔서...신체 만지고 당당하게 나오시는 아저씨들ㅠㅠ 반말 찍찍 하시는분들...... 만취한 아저씨들 진심 너무 싫고 무례하고 무서움 ㅠㅠㅠㅠ
어떤 분들은 하소연만 카운터 앞에 앉아서 몇시간ㅜ 오는 손님들 다 돌아가게 만드시고ㅠㅠ
 손님용 주차장에 쓰레기 버리고 침뱉고 가시는분들.. 오줌 응가 싸고 아님 취객이 토하고 가시는 사람들..  
울 아빠가 치우는 모습보면 맴 찢어짐ㅠㅠ 계단에도 토 아님 가래침 범벅...ㅜㅜㅜㅜ 
방금도 만취하신분이 오셨길래 정중하게
술깨고 오시라니까 니가 어쩔껀데!!! 어쩌라고!!!하면서
소리지르시고 욕하시고 경찰불러도 내가 잡혀가면 되는거 아니냐고ㅠㅠ 이어서 바로 어떤 아줌마가 오셔서 어서오세요~ 했는데 왜웃냐고 비웃는거냐며 조져버리실꺼라고 욕하시고ㅜㅜㅜ
하..힘이드네요.. 진짜 너무 많은데... 저희 부모님이 너무 안쓰럽고 그러네요ㅜㅜ 찜질방한다고 악덕 부자 사장아니에요ㅠㅠ모든 사업이 쉬운거 하나업지만.. 슬프네요ㅠ 자영업 하시는 모든분들 힘내세요ㅜㅜ  
 

댓글
  • 아들하나딸둘 2017/03/29 13:06

    으아 ㅠㅠ 추천조작이라고 안된다네요
    이런건 100개 줘야하는데...
    작성자님 너무 힘들겠다...
    무슨 지구에 진상들 탈탈 털어모아서 몰빵한건가 싶을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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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도리 2017/03/29 13:10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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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llang 2017/03/29 13:48

    저런 진상들한테 정말 배상해주시는건 아닌거맞죠?? 글만 읽어도 암걸릴것 같다 진짜....
    제가 예전에는 찜질방 진짜 자주 갔는데 진상손님들을 눈으로 보고나니까 같이 목욕하기 싫어서 안가게 되더라구요 ㅠㅠ 한번은 사장님편들고 진상아줌마한테 쏴댔는데 아주 그냥 악쓰면서 카운터 앞에서 막 목욕용품 내던지고 미친여잔줄 알았어요ㅠㅠ 으...
    진짜 세상에 아무리 병신이 많다지만 해도해도 너무한것 같아요. 직접 겪기까지 하셨으니 부모님 걱정이 크시겠네요 ㅠㅠ.... 진짜 그런년놈들 오면 듣지도말고 경찰 부르세요. 계단에 침뱉고 똥오줌싸고 이런건 cctv 설치해도 될텐데요... 그런거 그냥 화면 찍어서 프린트해서 경고해도될것같아요. 그리고 가래침뱉지말라고 써붙이는것만으로도 조금은 효과가 있을텐데요. 진짜 침뱉는  인간들 역겨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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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뒷골목시인 2017/03/29 13:56

    저런 진상들은
    똑같은 진상들 한 100명 모인 방에 가둬버리고 싶어지네요
    작성자님 힘내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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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ayayo 2017/03/29 14:28

    병.신들이 그렇게 많나요? 진상을 넘어서네요.힘내세요. 진짜 상상도 못할 이상한 것들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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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즙상 2017/03/29 15:09

    진짜 싫다, 손님이 아닌 손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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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뽐뿌탈출자 2017/03/29 15:10

    허허 병자들이구만 병자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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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월17일 2017/03/29 15:12

    와... 카운터안으로 들어와서 만지는건 도대체 무슨 개념으로 저딴짓 하는거지. 개저씨표본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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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즈피아노 2017/03/29 15:14

    이런글 볼때마다
    날이갈수록 진상들이 점점 늘어가는 느낌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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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찾아는드릴게 2017/03/29 15:17

    상상초월이네ㅡㅡ
    저희 엄마도 가게하실때 진상  많았는데
    화장실간다고하고 튀는게 제일 흔한거였고...휴
    업종 가리지않고 다양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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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로이173 2017/03/29 15:19

    아 읽자마자 암걸릴뻔.....ㅎ...화난다
    우기면 되는줄 아는 천박한 인간들 너무 많죠
    공권력이 답입니다... 술취한 개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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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선껌종이 2017/03/29 15:23

    웃으면 인사하면 받아주면 끝날것을
    별 이상한 사람 참 많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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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nangel 2017/03/29 15:25

    전에 저가 여행은진상때문에 힘들고 고가 호화여행은 그런막장손님없어서 편하다는거 본거같은데 그 만화가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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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rpse321 2017/03/29 15:25

    ㅋㅋㅋㅋㅋ아 진짜 이런거 올라올때마다 느끼는게
    '진짜로 이런 인간들이 있어??'라고 생각들 정도로 거짓말이겠지? 주작이겠지? 라는 생각밖에 안 들어욬ㅋㅋㅋㅋ대체 뭔 생각으로 하고 사는거야 저런 인간들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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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법로리쇼타 2017/03/29 15:29

    저런 놈년들 덕에 선진국되긴 그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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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keItBetter 2017/03/29 15:32

    헬조선은 한두명 때문에 이뤄진게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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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keItBetter 2017/03/29 15:33

    아 근데 탕에 있는 큰 수도꼭지 맘대로 조절하면 안되는거 아니었나요?
    한번도 건드려본적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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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래스카수협 2017/03/29 15:34

    일반 대중을 상대로 장사해보면 압니다. 멀쩡한 사람이 반도 안된다는걸. 자영업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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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상님이시다 2017/03/29 15:34

    원칙이 존중 받는 그날까지 조금만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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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흑형 2017/03/29 15:35

    진상쓰레기가 많죠 ㅋㅋㅋ
    저런 쓰레기 마인드 가진 사람들에게 처벌의 철퇴가 있어야 안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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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핑크코랄팬티 2017/03/29 15:39

    아 진짜 이런거 보면 ㅠㅠㅠ자영업자분들 얼마나 힘드실지 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리나라 시민의식이 정말 성숙해져야 할텐데요..
    힘내세요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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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빵중독자임 2017/03/29 15:42

    뭐라 드릴 말씀이 없어요.. 항상 이런 글 보고 고생하시는 서비스직 종사자 분들을 보면요.
    그저 진상을 조금이라도 방지할 수 있는 조금 더 강력한 법과 손님이 왕이 아닌 조금 더 높은 시민의식이 갖추어 졌으면 좋겠다는 바람뿐입니다.
    미개하던 민족이 불과 수십년에 급성장한 나라다보니 아직 갈 길이 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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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썩썩 2017/03/29 15:52

    못배워서들 그래요..힘내세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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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츄팝츄. 2017/03/29 15:58

    저 동네 목욕탕에 한번갔는데 온탕이 너무뜨거운거에요..  살이익을정도로..  원래 뜨거워도 들어가있으면 적응 되잖아요? 근데 그정도가아니라베리핫.. 그래서 찬물좀 틀었더니 할줌마가 여긴 그런곳 아니라면서 뭐라고 했음..  할줌마 일행분들도 눈빛과 고갯짓같은걸로 동조하면서 눈치줌..
    그목욕탕은 단골들에게 점령된듯했음.. 다신안감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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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oba419 2017/03/29 15:59

    세상에 상식적이고 매너있는 사람들이 우리 상상 이상으로 적은거 같아요.
    그나마 아주 모르는 바깥에선 모르니까 매너있는척 돌아다니는거지 목욕탕같은 자주다니는 곳은 자기 홈그라운드라고 생각하는듯...
    고생이 많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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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지야 2017/03/29 16:09

    중학교때 친구들이랑 목욕탕 가면
    탕에계신 아줌마들 몇분이 탕에 들어오지말라고
    이제 물 바꿨는데 니들 들어오면 땟물 생긴다고ㅋ
    그렇게 꼬질꼬질해보였나 ㅠ
    그리고 목욕용품은 왜 들 그렇게 훔쳐가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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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eppet 2017/03/29 16:13

    옥상가든 직원 점령은 미친거같다 진짜 ㅋㅋㅋㅋㅋ
    저도 어렸을때 아조씨들 뜨건물 엄청 틀어대서 뛰쳐나온적 많은데 요새 탕마다  온도 다르게 해놓고 일반인은 못건드리게 하는데 많더라구요
    근데 하지말라는거 꼭 어거지로 해서 지가 다쳐놓고 지랄하는 인간들은 다치지말고 그냥 뒈졌으면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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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루프 2017/03/29 16:14

    그냥 백성 수준이 이래요..우리나라만 그런거는 아닌게 함정인거죠..인간의 수준이 딱 이만큼 인거 같습니다. 상처받지 마시고 개가 왔구나 하고 생각하세요.  얼굴을 천원 오천원짜리라고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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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welve 2017/03/29 16:17

    완전 미친연놈들이네요;;;작성자님 완전 힘드시겠어요;;ㅠㅠㅠㅠ텍스트만 봐도 화가 막 치밀어 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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