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리즈 2-1로 레이커스의 리드
3차전도 레이커스의 승리로 시리즈 전적 2-1로 레이커스가 시리즈 리드하게 되었습니다.
르브론 헤이터 스킵옹은
릅매기 둘이 합해서 자유투 9개나 흘리고 르브론은 턴오버를 8개나 했는데도 레이커스가 쉽게 이겼다며
이것만 봐도 포틀이 얼마나 배드팀인지 알 수 있다며, 레이커스 인 5 예상을 했어요.
https://twitter.com/RealSkipBayless/status/1297373472360820736
(사실 릅매기 둘이서 흘린 자유투는 갈매기 7, 르브론 5, 합해서 12개입니다 ㅎ)
곧죽어도 레이커스가 좋은 팀이 아니라 레이커스 상대팀이 배드팀이라는 스킵옹이시지요 ㅎ
어쩌면 르브론 헤이터에 릴라드 헤이터인 스킵옹이
르브론과 릴라드를 둘다 한꺼번에 디스하는 건지도 모르고요 ㅋ
암튼 스킵옹 말씀대로 릅매기가 흘린 자유투 12개 포함, 팀은 자유투를 15개나 흘렸음에도
림공략을 잘했고 (레이커스 55득점 vs 포틀 38득점),
슈팅을 비교적 잘했으며 (FG 50%, 3점 10개 메이드 33.3%)
리바(55 vs 38)와 어시(26 vs 17) 둘다 앞서고
수비를 잘해서 (포틀 FG 41.1%) 레이커스가 이길 수 있었습니다.
2. The Best Duo in the League
르브론 38득점 12리바 8어시 / 갈매기 29득점 11리바 8어시로
릅매기 두 선수 스탯 합쳐보면 67득점(22-36 FG) 23리바 16어시입니다.
(눈에 띄는 스탯 하나는 갈매기의 8어시지요.
3차전은 카루소도 10득점 4리바 7어시로 르브론, 갈매기, 카루소 3명의 선수가 각각 7+ 어시를 기록했습니다.)
이 경기 르브론과 갈매기는 2002년 킹스와의 서부 컨파 7차전 샥콥 이후
플옵에서 각각 25+득점, 10+리바를 기록한 최초의 레이커스 콤비라고 하네요.
https://twitter.com/ESPNStatsInfo/status/1297377586817970177
그리고 2014년 듀란트와 서브룩에 이어
플옵 게임에서 둘다 각각 25-10-8 이상을 기록한 두번째 콤비가 되었다고 하고요.
https://www.espn.com/nba/story/_/id/29722025/lebron-james-anthony-d에이브이is-help-passes-tim-duncan-no-2-playoff-wins
이 3차전에서 릅매기는 레이커스 116점 중에 92점에 직접 득점이나 어시로 관여했다고 합니다.
116점 중에 79%의 득점에 득점이든 어시든 뭘로든 르브론 내지 갈매기의 손을 거쳤다는 것이죠.
https://www.espn.com/nba/story/_/id/29722025/lebron-james-anthony-d에이브이is-help-passes-tim-duncan-no-2-playoff-wins
릅매기의 엄청난 활약에 고무된 레이커스 팬들의 드립들이 넘쳐납니다 ㅎ
"당신들은 (우리팀 에이스 뿐 아니라) 우리팀 서포팅 캐스트를 막아야 합니다."
(=에이스가 르브론이라고 생각한다면 서포팅 캐스트 갈매기를 막아야 하고
에이스가 갈매기라고 생각한다면 서포팅 캐스트 르브론을 막아야 한다는 거죠 ㅋ)
"르브론에게 이 정도의 휴식을 주면서 이길 수 있다는 것은 말도 안됩니다.
(3차전 르브론 34분 밖에 안뛰었어요 ㅎ
물론 좀더 젊고 창창한 갈매기는 좀 많이 뛰긴 했습니다. 40분 뛰었네요.
반면 포틀은 릴라드 43분, 맥컬럼과 멜로 둘다 42분 뛰었어요.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확인해 보니 릴라드는 심지어 후반 24분을 1분도 안쉬고 통으로 뛰었더군요;;;
4쿼터 말에 지칠만도 합니다...ㅠ)
그런데 더 말이 안되는 건
르브론에게는 오늘의 플옵 기어 뿐 아니라 그보다 더한 일리미네이션 기어도 있다는 것입니다.
(르브론의 엘리 게임 기록들 보면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그 빡브롱이 출현한 그 경기도 원정 엘리 게임이었었죠 ㅎ)
그 중에서도 가장 말이 안되는 건 우리가 현재 심지어 갈매기의 실링이 어디까지인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팬들이 기대하는 레이커스/릅매기의 업사이드가 어느 정도인지를 잘 표현해주는 내러티브인 것 같아서
팬들이 올린 댓글에서 가져와 봤습니다 ㅎ
게다가 릅매기는 케미도 워낙에 좋다 보니까
이제는 케미가 어떤지 머 이런 질문이야 식상해졌고
대체 왜 그렇게 케미가 잘 맞는 것 같다고 생각하는지를 질문하더라고요 ㅋ
이번에도 포스트게임 인터뷰들 함 보실까요.
(이하에서 출처를 밝히지 않고 따옴표 처리한 것은 모두
아래 르브론, 갈매기, 보겔 감독의 포스트게임 인터뷰에서 따온 인용들입니다.
모두 발췌/요약 번역이고요.)
다음은 릅매기 둘의 케미가 왜 이렇게 잘 맞는지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답변들입니다.
갈매기: "잘 모르겠어요. (웃으며) 솔직히 다른 선택도 없잖아요.
우리는 걍 즐겁게 지내는 게 좋은 두 남자입니다. 일하는 게 좋고 이기는게 좋고요.
그런데 코트를 벗어나면 걍 즐겁게 지내기 좋아하는 두 남자라는 게 통해요. 빅 키드(big kid)인 두 명인 거죠.
LA에서는 Xbox도 하고 게임도 하고 등등이요. 오래 알아온 것은 아니지만 그런 식으로 통한 것 같습니다."
(역주: 걍 둘이 만나면 게임하고 '타코 투~즈데이'나 하고 그러면서
유쾌하게 지내는 것이 잘 맞는다는 얘기 같지요.
르브론 얼마전에 설정샷 찍은 것처럼 책보고 머 이런 식의 타입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르브론 책읽는 사진 분명 설정샷 같쥬? ㅋ)
르브론: "우리(=저와 갈매기)가 걍 너무 잘 맞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시즌 시작할 때 저와 갈매기가 잘 맞춰서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들이 많았는데요..
제 생각엔 시즌 내내 우리가 잘 맞춰서 잘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잘 맞는 이유는) 우리는 우리가 누군지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인간으로서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아이덴티티, 자기 자신이 되는 것 이외에 어떤 다른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해서 잘 알고, 온코트에서 그리고 오프코트에서 할 수 있는 일에 자신감이 있으며,
자신이 대표하는 것에 대해 잘 알고 있을 때면 그 때는 에고라는 것이 없어집니다. 에고라는 것이 없어져요.
우리는 우리 둘다 온코트에서와 오프코트에서 모두 성공하기를 바랍니다.
우리 가족들이 행복하기를 바라고 서로가 가능한한 행복하기를 바라고요.
에고라는 것이 없고 그래서 자신이 누군지, 자신이 무엇을 대표하는지를 알면
다른 건 중요한 것이 없습니다."
(역주: 서로간에 에고를 세우는 것이 아니라 에고가 없다고 표현하고 있죠.
릅매기 관계를 특징적으로 표현하는 말이 아닌가 싶어요.
자존감이 강하면 굳이 자존심 같은 거 크게 세우지 않게 된다는 의미랑 일맥상통하지 않을까 싶고요.)
그리고 르브론은 갈매기가 같은 에이전시 클러치 소속이었지만
같은 팀 동료가 되기 전에는 갈매기랑 친하게 잘 알고 그러지는 않았다고 해요.
처음에 갈매기와 뛰고 싶다고 생각한 건 순전히 농구적 이유였다고 하는데요.
그러다가 동료가 되었는데 오프코트에서도 잘/즐겁게 지내기까지 머 얼마 안 걸렸다고 하고 있죠.
https://www.usatoday.com/story/sports/nba/2020/08/22/lebron-james-anthony-d에이브이is-shine-lakers-beat-blazers-game-three/3422851001/
르브론: "(우리가 주변에서) 바이브가 좋다는 얘기를 항상 듣곤 하잖아요.
근데 실제로 그걸 느낄 수가 있더라고요.
저와 갈매기 사이 좋은 바이브는 매우 유기적인 것이었습니다.
(좋은 바이브/느낌을 위해) 인위적으로 뭘 하거나 그럴 필요가 없었어요.
그냥 그렇게 되었습니다. (=좋은 바이브/느낌이 생겼습니다.)
(역주: 친해지려고 인위적으로/억지로 뭔가를 하려고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친해졌다는 의미같쥬..)
우리는 관계가 유기적으로/자연스럽게 생겨나도록 걍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 두었고
한 시즌 내내 그렇게 지속되어 온 것입니다."
이 릅매기의 관계에 대해서 갈매기가 마지맊쯤에 하는 얘기 재밌는데 이것도 함 보지요.
르브론이야 갈매기를 격려하고 멘탈도 잡아주고 그러는데 (이건 2차전 후 포스트게임에서
갈매기가 이런 얘기 밝힌 적이 있어서 위의 기자들도 그 갈매기의 답변을 받아서
다음 질문으로 이어지고 그러더군요.)
그렇다면 르브론을 고무시키기 위해 갈매기가 무엇을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갈매기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갈매기: "르브론은 오래 동안 이걸 해왔기 때문에 제가 말해주는 것 중에
그가 이미 들어보지 못한 것이나 보지 못한 것은 없습니다.
(=르브론 입장에서는 모두 보거나 들어본 것들입니다.)
제 일은 그냥 르브론이 무슨 얘기를 하고 싶어하면 거기 있어주는 것이(=들어주는 것이) 제 일입니다.
그런데 경기중의 르브론은 너무 집중하고 있어서
때때로 제가 르브론에게 (경기중에) 어떤 얘기를 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때
르브론은 (제 쪽을 쳐다보지 않고) 걍 앞쪽을 쳐다보고 있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저는 이런 식으로 생각하죠.
'오케이. 르브론은 내 말 들었어. 이제 르브론 혼자 내버려둬야겠군.' 이렇게 말이지요.
(역주: 이건 갈매기가 드립식으로 한 말이라 기자들도 이 말 듣고 전부다 웃는데
개인적으로 저도 이 말 듣고 빵 터졌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르브론은 정말 오랫 동안 이걸 해왔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이런 상황도 정말 많이 겪어봤고요.
르브론이 보지(겪지) 못한 일 같은 건 없어요. 그래도 제가 르브론에게 해야할 말은 하죠.
르브론이 반응을 하지 않을 때도 저는 그가 듣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ㅋㅋㅋ)
USA Today의 Mark Medina는 이런 릅매기의 관계를 큰형과 동생 같은 관계라고 표현했습니다.
https://www.usatoday.com/story/sports/nba/2020/08/22/lebron-james-anthony-d에이브이is-shine-lakers-beat-blazers-game-three/3422851001/
제가 보기엔 암만 봐도 너무 착한 동생입니다 ㅎ
근데 개인적으로는 저 역시 이런 관계의 선배/형님이 있는데요. 제가 갈매기 같은 입장인 거죠.
형님과의 관계가 수직적이지 않고 수평적인데
그럼에도 형님 자체는 엄청 능력있고 스마트하며 카리스마 있는 그런 형님이라고 생각해서
저도 그 형님 존경하는데 그러면서도 친구같이 지내고요.
갈매기가 르브론에 대해 얘기하는 걸 들으니
제가 그 형님에 대해 가지는 느낌이랑 비슷하네 하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ㅎ
3. 르브론
르브론의 3차전 스탯은 이렇습니다.
먼저 르브론이 3차전 승리하면서 챙긴 기록부터 함 볼까요.
커리어 플옵 승리 158승으로
역대 플옵 최다승 부문에서 플옵 157승의 던컨옹을 제치고 역대 2위로 올라서는 르브론입니다.
르브론이 그간 치룬 플옵 경기수가 242경기라고 하는데
242경기라는 경기수부터가 말도 안되는 숫자이기도 하고
암튼 17년의 커리어 동안 플옵에도 정말 많이 올라갔고 이기기도 정말 많이 이기신 분입니다.
We're built different라더니 He(=Lebron)’s built different.도 레알이네요.
(아래가 시리즈 시작 전에 나온 그림인데 그 시점 기준으로
르브론이 치른 플옵 경기수가 239경기, 포틀 선수들이 치른 플옵 숫자 전부 합치면 214경기라며
포틀 선수들이 치른 플옵 경기수 총합보다 르브론이 치른 플옵 경기 숫자가 더 많을 정도라고 해요 ㄷㄷ)
지금 플옵 최다승 부문에 2위로 올라선 건데, 사실 이미 1위인 부문도 상당히 많습니다.
첫째는 플옵 출장 시간 자체부터가 10,151분으로 2위인 던컨옹의 9,370분보다
차이 많이 나는 1위 되겠습니다.
그리고 플옵 득점도 6,982점으로 통산 1위고요.
이렇게 플옵 마일리지부터가 엄청 쌓이신 분인데요.
이번 3차전에서는 득점, 리바, 어시 모두 팀내 1위를 차지하면서
르브론 커리어 상으로 득점, 리바, 어시 모두 팀내 1위였던 경기가 이번이 67번쨰라고 합니다.
득점, 리바, 어시 모두 팀내 1위인 플옵 경기 67번은 역대 1위라고 하고
이 분야 2위가 래리 버드와 팀 던건이라고 하고, 각각 21번씩 기록했다고요.
https://twitter.com/ESPNStatsInfo/status/1297396815139151872
(참 올라운드지요..)
다음은 역대 플옵 승리 2위를 차지한 것에 대한 르브론의 말입니다.
(이 질문하면서 이 기록 자체를 언급하자
마침 그때 뒤에서 르브론 인터뷰 보면서 기다리고 있던 갈매기의 환호 소리가 들려옵니다 ㅎ)
르브론: "제 이름이 그런 위대한 선수들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 저에게는 비현실적으로 느껴집니다."
"다들 스퍼스의 팀 던컨이 리그에서 얼마나 위대한 선수인지 아시잖아요...
기본적으로 던컨은 포시에 살았던 선수입니다. 포시가 던컨의 거주지였어요.
그래서 저에게는 던컨과 같은 위대한 선수와 연결된다는 자체가 많은 것을 의미합니다."
(그 정도로 포시에 많이 진출해서 승리도 많이 거둔 위대한 선수 던컨보다
플옵 승리가 더 많다는 것이 의미하는 것이 많다는 의미지요.
그만큼 포시에 많이 진출했고, 그만큼 포시에서 많이 이긴 거고요..)
르브론 22살 때 파이널 올라가서 스퍼스에 4-0으로 스윕당하고
경기 끝난 후 던컨이 르브론한테 이제 이 리그는 너의 리그가 될 거라고 얘기했던
그 순간에 대한 질문도 나왔는데
르브론은 그 순간에는 스윕당하고 그래서 기분 엄청 안좋았다며
그런데 그럴 떄 던컨이 웃으면서 그 말을 해준 거라고 하네요 ㅋㅋㅋ
암튼 이렇게 온갖 플옵 기록들에 이름 들이밀고 있는 와중에
요런 기록도 있다는 드립이 재밌어서 함 가져와 봤어요 ㅋ
르브론은 NBA 역사에서 아버지(=게리 트렌트)와 아들(=게리 트렌트 주니어) 둘다
엘보우로 가격해본 첫번째 선수가 되었다고 하네요 ㅋㅋㅋ
3-1. Playoff Lebron
ESPN의 쉘번은 이번 3차전에 대해
"르브론 제임스가 2020 포스트시즌에 도착을 했습니다" 라는 기사도 썼는데요.
https://www.espn.com/nba/story/_/id/29721557/lebron-james-made-arrival-2020-postseason
쉘번이 말하는 플옵 르브론은 르브론이 플옵을 준비하며 발달시켜온 시스템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정규 시즌을 3등분해서 마지막 1/3 구간의 어느 지점에서 폼을 끌어올리고
(보통은 올브 이후 르브론이 폼을 끌어올린다는 방식으로 많이 얘기되죠.
올시즌도 올브 이후 한창 끌어올리고 있었는데 시즌이 중단되었고요...;;;)
그중 몇 경기는 출장 시간도 많이 가져가며 자신을 푸쉬하는 경기도 가져보고
(=쉘번은 이걸 필요할 때 쓸만한 기어를 확인하는 작업이라고 해석합니다)
그러다가 잠깐의 쿨타임을 가졌다가
플옵이 시작되면 플옵 끝날 때까지 SNS도 다끊고 추가 인터뷰 같은 것도 다끊고
완전히 집중하는 셧다운으로 플옵에 임한다며
이걸 플옵 르브론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플옵에서의 르브론은 위의 시스템에 따르지 않고 있습니다.
우선 시즌 중단 때문에 애초에 시즌을 치뤄온 자신의 시스템대로 폼을 끌어올리며 기어도 확인해보고 하는
그걸 하지 못했고, SNS도 안끊었으며, 추가 인터뷰도 하고요.
전형적인 르브론의 플옵 모드와는 다릅니다.
그렇게 돌입한 플옵에서 1차전과 2차전의 르브론은 어택 모드까지는 아니었죠.
그런데 3차전 들어와서의 르브론은 확실히 어택 모드였고요.
이 르브론의 어택 모드를 기록으로 확인해 보자면요.
이번 3차전의 르브론은 림을 엄청 많이 공격했고 그래서 얻은 자유투가 17개나 됐다고 해요.
이 17번의 자유투는 2017 동부 2라 2차전 이후 최대로 많이 얻은 자유투 갯수라고 하고
르브론 레이커스 이적 후로 따지면 모든 경기 중에서 가장 자유투를 많이 얻은 경기라고 합니다.
(무슨 플옵콜들이 소프트하다 보니 파울콜 기록도 쏟아지는 것 같아요..)
이 르브론의 어택 모드, 플옵 (모드) 르브론에 대한 포스트게임 인터뷰들을 함 볼꼐요.
르브론 본인은 차를 운전하는 상황을 메타포로 활용해서 이것에 대한 얘기를 했는데요.
르브론: "제 생각에 오늘밤 제 공격에서의 페이스가 때로는 빠르고 때로는 느렸으며
때로는 중간 정도였습니다. 마치 기어 변환 같았죠. 때로는 1단에 두고 때로는 6단에도 두고요.
제가 크루즈선에 있는지, 주거지에 있는지, 고속도로에 있는지, 경주로에 있는지에 따라
read and react(=공격 진영과 수비 진영을 읽고 그에 따라 대응하는 것)을 하는 거죠.
트래픽(=교통 상황)이 어떤지에 따라 스피드와 존을 달리할 수 있는 차를 가진 것과 같았습니다."
갈매기: "르브론은 어택 모드였습니다. 우리는 어택 모드의 르브론이 항상 필요하죠.
(르브론이 어택 모드이면) 제어하기 어렵고 우리 입장에서는 즐겁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는 여전히 올바른 플레이를 합니다.
저는 동료들에게 말합니다. 그가 어택을 하면 우리 일은 슛을 넣는 것이라고요.
우리는 그(의 공격)을 위해 슛을 넣어야 하고 오늘밤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있었습니다."
보겔: "이런 경기 너무 좋습니다. 르브론은 그냥 어택 모드였어요.
페인트존에 살고 림에서 살면서 컨택을 유도하는 등 르브론에게는 매우 익숙한 파워게임을 했습니다.
(=피지컬한 경기를 했다는 의미죠)...
(그런 와중에도) 헬프 수비가 오면 여전히 올바른 패스를 했고요.
득점에 좀더 치중하면서도 패스도 하고 있는데 정말로 효율적인 스코어러입니다."
이런 어택 모드의 르브론이 3차전에 모습을 드러내었고
쉘번은 이걸 두고 "르브론 제임스가 2020 포스트시즌에 도착을 했습니다" 라는 제목의 기사를 쓴 것이지요.
그러면서 쉘번은 2018 포시에서의 르브론은 미드레인지도 121개나 던졌다며
(그 중 59개 성공시켜서 성공률 무려 48.8%나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포시 3경기에서는 미드레인지 샷은 아직 거의 쏘지 않고 있고
페인트존, 자유투 라인, 3점 라인 여기로 공격이 집중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3차전 르브론 경우 속공 2-2, 세컨 챈스 1-1 포함해서 페인트존 7-10,
3점 4-8, 롱2는 안쏴서 FG 11-18 이라고 해요.
https://twitter.com/LakersReporter/status/1297379013896224768
아래 슛차트 보시면 페인트존과 3점 라인으로 집중되어 있죠.)
사실 2018 플옵 르브론이 포스트업 기반의 미드레인지 게임을 정말 잘했었는데
(미들슛들이 신기할 정도로 정말 쏙쏙 들어갔었지요)
르브론이 2017-18 정규 시즌에도 미들슛을 잘 넣었냐 하면 그런 건 아니었거든요.
이번에도 정규 시즌에 미들슛들을 막 잘 넣은 건 아닌데
플옵은 어떻게 될지 이것 역시 관전 포인트가 아닐까 합니다.
올시즌 레이커스의 미드레인지는 갈매기가 슛감 좋으면 갈매기가 그 구역 먹어줄 수도 있어서
갈매기와의 조화 속에서 르브론의 포스트업 게임이 어떻게 될지도 하나의 중요한 팩터가 될 것이고요.
3-2. 르브론은 3차전 자신이 부족했던 부분, 그래서 개선해야 하는 지점으로 턴오버와 자유투를 꼽았습니다.
르브론: "좀더 잘할 수도 있는데 잘 하지 못한, 부주의한 턴오버가 좀 많았고
자유투 라인에 섰을 때 자유투를 넣어줘야 합니다.
이 두 가지에서 저는 더 잘해야 됩니다."
4. 전반과는 완전 달라진 갈매기의 후반
갈매기의 전후반 기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반: 6득점 5리바 3어시 2스틸 2블락 / 1-3 FG / 4-9 FT / 마진 -1
후반: 23득점 6리바 5어시 1블락 / 10-15 FG / 3-5 FT / 마진 +16
https://twitter.com/LakersReporter/status/1297374400660963334
(하프타임에 르브론이 갈매기에게 secret stuff를 준 걸까요 ㅋ)
갈매기와 보겔 감독의 관련 포스트게임 인터뷰 내용 확인해 보겠습니다.
갈매기: "(후반에는) 공격적으로 나섰는데요. 스윗 스팟에서 공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코치들이 플레이 설계를 잘해준 덕분에요.
하프타임 떄 제가 르브론한테 말했습니다. 르브론의 프레셔를 제가 좀 가져와야겠다고요.
전반에는 슛시도도 3번 밖에 안하고 자유투도 많이 놓치고 그랬는데요.
저는 르브론이 매 포제션 득점, facilitate하면서 경기 내내 우리팀을 캐리해야만 하는 그런 걸 원치 않습니다...
그에게 가해지는 프레셔를 제가 좀 덜어주기를 원했습니다...
(후반에는) 스윗스팟에서 볼을 받아서 자신감있게 슛을 쏠 수 있었습니다."
(역주: 기본적으로 릅매기는 상대에 대해 생각하는/얘기하는 것 자체가 뭔가 꿀이 떨어집니다 ㅎ
자신의 활약에 대해 얘기하면서 르브론의 프레셔를 덜어주려는 것이었다고 말할 정도니요 ㅋ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 것이 카루소의 롤인데 스윗스팟의 갈매기에게 공을 잘 전달해 준 것이 카루소죠.
르브론 없는 시간에 카루소가 이것만 '3차전같이/꾸준하게' 잘해줘도
갈매기가 한결 편안하게 공격할 수 있을텐데 말이죠 ㅎ)
보겔: "제 생각에 갈매기는 전반에 올바른 플레이를 했어요.
공 잘 돌려서 어시도 많이 하고 동료들을 플레이에 관여시키고 하면서요.
그러다가 하프타임에 득점과 슛시도를 보면서 후반에는 초공격적으로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걸로 보였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후반에) 갈매기를 위한 액션들을 몇 가지 돌렸습니다.
제 생각엔 카루소가 픽앤롤 게임으로 갈매기에게 공을 제 때 전달하는 걸 너무 잘해서
갈매기 득점이 많을 수 있었는데요.
그런데 그냥 갈매기가 그런 선수입니다. 공격적으로 하자고 스위치를 켤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선수에요.
그렇게 후반에는 (갈매기가) 수퍼 공격적일 수 있었습니다."
(르브론이고 갈매기고 간에 무슨 스위치를 켠다 하면 켜고 그러는가요 ㅋ)
5. 레이커스의 피지컬에 밀린/지친 포틀랜드
물론 포틀의 그간의 여정이 너무 빡셌고 그래서 포틀 선수들이 지친 것이기도 한데
여기에 기름을 부은 것이 레이커스가 피지컬로 승부하는 팀이다 보니
레이커스의 피지컬과 상대하려고 하다가 포틀이 지친 것이기도 합니다.
생각해 보시면 포틀이 3차전 전반은 그래도 비교적 레이커스 공격을 괜찮게 막았거든요.
그거 막느라고 꽤나 힘들었을 겁니다.
아까 보겔 감독도 인터뷰에서 지적했듯이 르브론만 해도 골밑으로 치고 들어가는 것이
전형적으로 피지컬로 밀고 들어가는 거거든요.
갈매기도 마찬가지로 기본은 피지컬로 농구하는 거고요.
게다가 보겔 감독이 선발 라인업의 맥기를 바꾸지 않으면서까지 노리는 것이
포틀 투빅의 느린 스피드를 공략하는 달리는 농구인 것이고
이 달리는 농구를 막아야 되니까 포틀이 지치는 것이기도 하지요...
물론 저~기 앞에서 얘기한 것처럼
기본적으로 포틀 뎁스 문제 때문에 릴 맥 멜로가 오히려 릅매기보다 출장 시간이 더 길기도 했고요.
릴라드로 얘기해 보자면
릴라드 후반 내내 통으로 뛰었는데
카루소가 후반에 볼쥐고 플레이를 많이 하다 보니 자연히 릴라드가 수비도 많이 하게 되었어요.
보겔 감독 인터뷰 들어보면 이걸 노린 것 같지는 않은데
아무튼 릴라드는 후반에 쉬지도 못하면서 수비도 거의 4쿼터 내내 해야했고
안 지치기가 어려웠을 거다 싶습니다..
카루소에게 볼을 많이 맡기면서 부가적으로 낼 수 있는 효과가 릴라드를 지치게 하는 부분도 있죠..
관련해서 갈매기는 레이커스가 달리려고 하는 팀이라서 상대팀에게 트랜지션 수비 프레셔를 주는데
포틀 경우 버블에 온 이후 7차전 같은 경기를 계속 해온 팀이다 보니
이 달리는 농구가 포틀 선수들을 지치게 했을 수 있다는 얘기를 했군요.
https://twitter.com/TheLakersReview/status/1297383508785000448
관련해서 릴라드의 포스트게임 인터뷰도 함 볼께요.
"자유투에서의 차이는 우리가 컨트롤할 수 없는 것입니다.
지난 경기(=2차전)은 우리가 정말로 피지컬한 경기를 했는데요.
레이커스가 엄청 공격적인 경기를 했고 그래서 경기가 터져 버렸어요...
오늘밤 우리는 불리볼에 당하지 말고
레이커스가 우리보다 더 피지컬하게/공격적이게 내버려두지 말자고 얘기하며 경기에 임했고
그러다가 파울을 했습니다.
레이커스는 피지컬한 팀이고 그런 팀이 오늘밤처럼 팀적으로 자유투 라인에서 살게 되면
레이커스 같은 좋은 팀 상대로 경기를 이기는 것은 어렵습니다."
(역주: 레이커스의 피지컬에 고생 많이 한 것 같죠...ㅠ)
그리고 릴라드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릴라드의 손가락 부상은 릴라드의 볼핸들링에 영향을 미쳤다고 해요.
슛할 때도 개더할 때 불편함을 좀 느꼈다고 하고요.
그래서 드리블하면서 공을 살짝 놓치고 그러다 보니 좀 힘들었다고 하네요.
최대한 치료 잘 해서 부상은 잊어버리고 다음 경기에 임할 거라고 하고요.
그러면서 플옵에서 시리즈 전적 더나쁜 상황에도 있어봤고
지금 상황은 다음 경기 잡으면 시리즈 타이 되는 거니까
3차전 진 것이 큰 문제는 아니라고요.
멜로도 이제 시리즈 2-1 이고, 시리즈 끝난 것도 아니라서
조정 잘 해서 4차전 준비 잘 할 거라고요.
https://www.espn.com/nba/story/_/id/29721672/hard-beat-lakers-live-free-throw-line
6. 현재 플옵 Drtg 1위 레이커스
무려 화력 빵빵한 포틀 상대하고 있는데 플옵 16팀 중 Drtg 1위입니다.
포틀 Ortg으로 함 얘기해 볼께요.
정규 시즌: 113.2 (30팀 중 3위)
시딩 게임: 122.5 (22팀 중 1위)
플옵 3게임: 98.0 (16팀 중 16위)
레이커스 수비 잘하고 있는 것이 수치로도 확인되고 있죠.
제가 지난번에도 레이커스의 포틀 수비는 무엇보다 3점 라인을 막는 것에 가장 우선순위가 있다는 말씀
드린 적 있는데, 이번에 갈매기 포스트게임 인터뷰 보니까 같은 얘기 하더군요.
포틀이 원하는 3점 게임 못하도록 하고 가급적 2점 던지게 했다고요.
가드들은 볼핸들링하는 릴맥 최대한 프레셔를 주면서 골밑으로 보내면
레이커스의 빅들이 림프로텍팅을 하는 스킴을 짰다고 하는군요.
물론 이번 3차전 전반에는 수비에서의 미스커뮤니케이션들이 좀 보였고
(아래 장면에서는 하워드의 실수로 보이죠.
일단 멜로가 3점 라인에서 돌아나오는데 저걸 드랍백하는 것 자체가 실수이고
저 경우는 너키치가 멜로 픽 세워주는 거니까 걍 갈매기랑 스위치하면 되었었죠.)
제이알로는 맥컬럼 수비가 안되는구나 싶었어요.
따라가지를 못하고 수비에서의 미스커뮤니케이션도 자꾸 나고요.
(공격에서도 8분 출장에 0득점, 0리바, 0어시, FG 0-3 이었습니다.)
오죽하면 아래처럼 제이알의 영혼이 가출한 것만 같은 모습이 밈으로 떠돌아다니는 중입니다..
여전히 보겔 감독은 웨이터스가 제이알보다 수비가 더 안좋다고 생각하시는 건지
수비고 뭐고 (론도도 그렇고) 베테랑의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건지
웨이터스가 혹시 멘탈적으로 무슨 문제를 일으킨 건 아닌지
팬덤 내에서는 별의별 추측들이 돌아다니고 있는데
관련해서 보겔 감독의 언급은 없는 것 같아요. 안 보이더라고요.
7. 레이커스의 슈팅 상황
레이커스의 3점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gm 1 - 15.6%
gm 2 - 36.8%
gm 3 - 34.3%
진짜 1차전에 뭐에 씌었던 건지(.......;;;;)
2-3차전에서는 어쨋든 35% 정도는 나와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뿔싸... 자유투를 3차전 경우 15개나 놓쳤어요. 그중 12개를 릅매기가 놓쳤고요.
3차전 팀 자유투 28-43 (65.2%) 입니다.
아니 레이커스 자유투 코치로 샤크 영입했냐는 드립까지 나올 정도에요 ㅎ
그래서 이번 훈련에서는 자유투 특훈을 했다고 합니다.
레이커스 선수들 각자 자유투 100개씩 성공해야 퇴근시켜 줬다는군요.
https://twitter.com/LakersReporter/status/1297632736790757376
8. 슈터/스코어러 KCP
어후 KCP가 그래도 좀 올라오네요.
2차전에는 (10득점의 르브론도 제끼고) 갈매기에 이어 2번째 스코어러였고
3차전에는 릅매기에 이은 3번째 스코어러였네요.
계속 분전해 주십쇼!!
9. 2번째 플레이메이커 카루소
이번 3차전에서는 카루소가 뜻밖에도 갈매기와 픽앤팝을 하면서
르브론 없는 시간대에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잘해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릴라드가 수비도 약하고 4쿼터에 지치기도 하고 그래서 카루소가 이게 잘된 거 아닐지
수비 좀더 타이트한 팀 만나면 여전히 공 흘리면서 턴오버 남발하고 그러지 않을지
여전히 걱정되긴 합니다 ㅎ
그리고 아까 얘기했듯이 지금 카루소가 볼핸들을 하면서 릴라드가 계속 주요 수비수로 수비를 하고 있죠.)
아래 장면은 위의 카루소 갈매기의 3연속 픽앤팝 성공 바로 직후 포제션인데
속공 상황에서 카루소가 코너 그린 3점 완전 오픈인데 거기 패스하지 않고
갈매기 기다렸다가 갈매기한테 또 공을 줍니다.
카루소가 그린을 못본거다 vs 카루소가 그린을 봤지만 빨간 불 들어온 갈매기한테 일부러 준거다
이 둘 중에 저는 후자인 것 같습니다 ㅎ
드립으로는 저 상황에서 그린이 오픈 3점 넣을 확률보다 갈매기가 미들 넣을 확률이 더 높아서
갈매기에게 준 거라는 드립도 있고 그렇던데
저는 일단 카루소가 볼핸들이 좋지 않아서 그렇지
무엇보다 속공 시에 속공 전개 하나 만큼은 상당히 잘하는 선수라서 카루소가 그린을 못보지는 않았을 것 같고
당시 갈매기가 워낙에 너무 뜨거워서 갈매기한테 한번더를 선택한 거라고 봤어요 ㅎ
사실 카루소와 갈매기가 픽앤롤을 하면 위처럼 픽앤팝을 할 수도 있지만
카루소 갈매기 픽앤롤에서
오히려 갈매기가 가드처럼 볼핸들을 하고 카루소가 빅맨처럼 핸드오프 내지 스크린 하는 장면도
흔하게 볼 수 있죠.
아래도 갈매기한테 패스하고는 곧바로 화싸 스크린 딱 걸어주면서
갈매기가 가드처럼 돌파해서 득점하고 있습니다.
갈매기가 밀고들어가는데 상대 센터를 픽으로 지워버렸다 하면
대체로는 손쉬운 2득점이 되죠.
아래도 게트주의 태깅으로는 갈매기의 길이가 감당 불가고요.
그렇다면 카루소가 르브론 없을 때만 플레이메이커를 했냐면 꼭 그렇다고 보기는 거시기하긴 합니다.
아래 장면 보시면 르브론 엘보우에 박아놓고 르브론 핸드오프, 카루소의 드라이브로 이어지면서
하워드의 덩크로 마무리되고 있죠.
르브론이 헤비 핸들하지 않은 포제션 되겠습니다.
(참고로 여기서도 보면 릴라드가 계속 주요 마크맨으로 수비하고 있죠)
관련해서 보겔 감독 포스트게임 인터뷰 함 보겠습니다.
보겔: "카루소가 오늘 포가 역할을 잘해준 것의 가장 좋은 점은
르브론의 오프볼 무브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르브론이 오프볼 무브를 가져가는 것은 우리 오펜스에 매우 중요하고요.
(역주: 르브론의 오프볼 무브를 살려줄 플레이메이커가 있으면 르브론을 스코어러로 쓸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그렇게) 48분 내내 프레쉬한 르브론을 유지할 수 있기도 합니다.
물론 갈매기가 다양한 방식으로 득점을 할 수 있긴 하지만
빅들은 어느 정도는 세팅을 위해 가드들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빅을 위한 세팅/포가 역할을 시즌 중에는 론도가 해줬었는데
지금 론도가 없어서 론도가 빨리 복귀하길 바라고
그러는 사이 카루소가 갈매기를 위한 세팅을 잘해줬습니다."
(역주: 지금 이게 론도를 쓰는 이유인데, 이런 이유로 론도를 쓰는 거라면
같은 이유로 웨이터스를 써봐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
암튼 웨이터스 왜 이렇게까지 안쓰는지는 좀 미스테리합니다.)
카루소는 그간 버블에서 슛이 잘 안들어가서 속상했다는군요.
3차전에는 슛이 더 나아져서 그게 기뻤나 봅니다 ㅎ
https://twitter.com/hmfaigen/status/1297378513146667008
10. 이제는 어엿한 투웨이 플레이어 쿠즈마
1라운드 3경기에서 쿠즈마가 득점이 핫했던 경기는 없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경기 플러스 마진에
시리즈 3경기 마진이 무려 +27 이라고 합니다.
레이커스가 현재 벤치 핵심이 쿠즈마 카루소 모리스이기 때문에 이들을 묶어서 생각해보면
일단 카루소가 속공 전개가 좋고 쿠즈마는 속공 시에 튀어나가는 게 좋기 때문에
이 벤치 역시 아까 갈매기가 얘기한 대로 템포 쭉 올려서 달리기 좋은 라인업이고
쿠즈마가 수비 약점 신세를 면하면서 이 벤치가 수비도 비교적 잘해주고 있습니다.
3차전도 3쿼터가 40-29 였었는데 이 때 엄청 잘 돌아갔던 라인업이
카루소-KCP-쿠즈마-모리스-갈매기 였었네요.
아래가 플옵 MPG 15분 이상 선수들 대상으로
Drtg 순으로 줄세운 건데
크으~ 1위가 모리스, 2위가 카루소, 3위가 쿠즈마입니다 ㅎ
그니까 결국 이 3명 + 가드 한명 + 하워드 또는 갈매기
였을 때 수비가 엄청 잘됐었던 거죠.
11. 논란의 맥기
경기를 이기고 있기 때문에 그나마 논란이 약간 잠잠해지긴 했는데
갈매기 5번 이슈와 맞물려서 맥기 이슈는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긴 합니다.
지금 아래 영상에서의 주장은 정규 시즌 맥기가 오펜스에서 기여가 있었던 것은
그래도 픽앤랍으로 덩크 찍고 그러면서 오펜스에서의 기여가 있었던 건데
이제는 상대팀들도 그 맥기 픽앤랍에 다들 대비를 해오기 떄문에
근래 경기들에서 맥기 픽앤랍 공격 본지가 너무 한참 되었다며
물론 1라운드 2차전처럼 (맥기) 에너지 레벨로 밀고가는 것도 좋기는 하지만
무엇보다 맥기가 르브론과 갈매기의 공격성(aggression)에 마이너스가 되기 떄문에
(이유는 맥기 매치업인 상대 센터가 맥기는 버리고 릅매기의 공격을 막기 때문이라는 것이지요.)
현재 맥기가 선발라인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비판입니다.
12. 론도
론도가 3차전에는 액티브일 거라는 소식이 들리는가 했더니
https://twitter.com/mcten/status/1297308883476713473
등부상으로 3차전 아웃이라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https://twitter.com/JamieHudsonNBCS/status/1297327322828140544
경기 전에 웜업하다가 등에 경련이 왔다고 하는데 경기장 나가면서 조심조심 나가고 있군요.
4차전 론도는 doubtful 이라고 합니다.
https://twitter.com/LakersReporter/status/1297632997475143680
참... 론도는 다치기도 참 잘 다칩니다;;;
근데 다친 게 아니라도 일각에서는 거의 6개월이나 경기를 하지 않았던 론도인데
지금 론도 시간을 먹고 있는 로테이션 멤버들이 있는 상태에서
론도를 다시 살려서 쓰는 게 맞는 선택인지에 대한 얘기들도 나오고 있는 것 같네요.
13. 현지 시간으로 8월 23일이 코비 생일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코비의 생일을 기념했습니다.
가솔도 SNS에서 코비 생일을 기념했고
위닝 버저비터를 날린 돈치치도 맘바 멘탈리티라는 포스팅을 게시했으며
(???: 알지? 맘바 멘탈리티. 함 트라이해봐)
다저스도 경기전 행사로 코비와 지아나를 기렸습니다.
하퍼도 유니폼 안에 코비 유니폼 입었네요.
나이키에서는 기념 영상을 만들었고 (ft. Kendrick Lamar)
스눕독도 코비의 생일을 기념했으며
릴웨인도 자신의 2009년 "코비 브라이언트"라는 트랙으로 퍼포먼스를 하면서 코비의 생일을 기념했습니다.
새삼 코비의 30살 생일을 축하하며 노래 부르는 르브론의 영상도 화제가 되었고요.
보겔 감독은 "(코비의 생일을 기념하는 그런 것들은 외부 행사는 없이) 내부적으로 가질 예정입니다.
내일(=코비 생일, 현지 시간으로 8월 23일)은 아마
우리 모두에게 매우 이모셔널(emotional)한 날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내부적으로 기념하고자 합니다."
아마도 내부적으로 기념하는 뭔가를 했겠지 싶습니다.
보겔 감독은 코비가 사망한 이후 맘바 멘탈리티가 줄곧 레이커스와 함꼐 하고 있다고 얘기했는데요.
https://twitter.com/LakersReporter/status/1297632550517530629
갈매기는 이번에 포틀과의 1차전이 끝난 후 속 좀 끓이느라 잠이 안들고 있던 당시
코비를 생각했다고 합니다.
"내가 만약 코비의 충고를 구하기 위해 문자를 했으면 그 순간에 코비는 뭐라고 답했을까?" 하는 생각을 말이죠.
https://twitter.com/taniaganguli/status/1297323491679703041
사망 후에도, 버블에서도 레이커스와 함꼐하고 있는 코비라고 할 수 있겠지요.
이번 4차전에서는 맘바 블랙 저지를 입고 경기를 뛰는 레이커스 되겠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코비 사망 후 추도식을 했던 그 경기의 상대가 포틀이었고
여전히 충격과 슬픔에 잠겨있던 레이커스가
그 경기에서 포틀에 졌던 기억이 있어서
약간 걱정되는 마음이 있기는 합니다.
하늘에서 응원하고 있을 코비를 위해서라도 이번 경기도 이겼으면 좋겠네요.
레이커스 레츠고~ 입니다!!
https://cohabe.com/sisa/1608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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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레전드...
정규시즌 버블경기 웨이터스 보면서 마크맨 놓치는게 종종 보여서 플옵에서 괜찮을까 생각하긴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안쓰긴 하네요 주전이 오래뛰는 플옵상 릴맥이 주득점원인 포틀이라 더 나오지 못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근데 사실 릴라드라는 슈퍼스타와 버블에서의 포틀랜드의 승률떄문에 말이 많았던거지
1차전은 레이커스3점이 버블에서(마지막3경기는 어느정도 반등했지만)안 좋았던걸 감안해도
말도 안될정도로 안들어가서 진거지 사실 1위팀과 8위팀. 전력차는 분명하죠
우승권 팀과의 경쟁에서 아직 릴라드의 포틀랜드가 큰 성과를 낸적이 없으니..
사실 작년엔 응원했는데 듀란트도 없는 골스에게 스윕당하는거 보고 포틀랜드는 디그린이나 시몬스
처럼 딱 맞는 올스타급 선수가 오지않는한 우승은 힘들겠다 싶어요.. 한경기라도 릴라드캐리로 따내길
정성이 듬뿍 들어가신 장문의 글 너무 잘 읽었습니다.추천.
내가신이다// 리빙레전드면 졸스신... ㅎㅎ
쌍콥// 네. 아무래도 그런 것 같은데 제이알이 계속 나오는 걸 보니 아무리 그래도 웨이터스가 제이알보다 못할까 하는 그런 의문이 들기는 하는 것 같아요..
뚱이귀여워// 네. 전력차가 보이긴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문가들도 대체로 레이커스 in 5 또는 in 6 정도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았고요..
매카트니// 감사합니다^ㅇ^
출근 준비해야해서 반밖에 못 읽었네요
오늘 특히 더 풍성하고 재밌는 내용 너무 감사합니다.
이따 몰컴하면서 봐야지 ㅎㅎ
항상 재밌고 유용한 정보 감사합니다~~~
하루아범// ㅎㅎㅎ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ㅎㅎ
츄릅// 저도 감사해요~~~
감사합니다.추천드렸어요.
좋은 퀄의 글 감사합니다
저는 사실 레이커스 in5 를 예상했는데
1차전을 질꺼라 생각하진 않았거든요 ㅎㅎ
2-0, 3-0쯤에 포틀이 한번쯤은 반격할꺼라 예상했는데
과연 1차전을 내주고 4연승으로 올라갈지..
아님 in6,7 갈지 모르겠네요 ㅋㅋ
암튼 좀있음 경기인데 같이 응원해요!!
장채원, 혀스파이크// 두분 말씀 감사합니다^^
히말라야// 대기중입니다 ㅋ
레츠고~~
자스민님 랄팬이셨군요.ㅎ
냐흠// ㅋㅋ 딱 정확하게는 랄팬이라기 보다는 원래는 르브론팬이었고 갈매기팬이었는데 어케 최애 차애 둘이서 레이커스에서 만나서 레이커스로 유입되었어요 ㅎ
좋은글 고맙습니다.추천해드려요.
소고기덮밥// 제가 감사합니다^^
항상 레이커스 경기 분석글 잘 보고 있습니다~ 코비 보고싶네요 ㅠ
Fearl//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코비형니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