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까지 3번 주문하신 손님이있는데(근 3년간 매년 한번씩 시키신듯)
한 만오천원어치요.
처음엔 제가 실수를 했나해서 죄송하다고 말씀 드리고, 확인해 보고 연락을 드리겠다고 했어요.
사실 총금액 30만원중에 만오천원 별거 아닌거 같아도, 저흰 도매로 판매하는 곳이라 마진율이 작아요.
만오천원어치 더주면 마진의 반넘게 사라지는거. ㅡㅡ;
그런데 그분이 작년에도 똑같이 말하고 맘대로 가격을 깎고 돈을 보낸분이어서,
작년 손놈 전화와서 '물건 세어보니까 작게 왔어요. 2만원 빼고 보낼께요. 뚝'
헐?
올해는 CCTV도 달았겠다 확인해봤어요.
확인 결과 수량 정확하게 실었네요. 가격에 비해서 부피가 워낙 큰 물건이라 cctv로 확인하기 어렵지도 않았어요.
배달은 저희 직원분이 직접하셨구요.
(직원분이 빼돌렸을 가능성 0%에요. 2년간 한번도 사고 치거나 한적 없고 성실한분입니다.
그거 빼서 팔아 먹을 만큼 비싼 것도 아닙니다. 직원분 필요하면 그냥 가져가서 쓰라고합니다. 그리고 차에 블랙박스도 달려있음.)
CCTV확인하고 전화 드려서 저희 쪽에서는 정확한 수량이 간게 확실하기 때문에 안된다고 하니까
막 화를 내네요 ㅎ. 그때부터는 같은말 반복.
저는 'CCTV확인결과 정확하게 전달된게 확실하기 때문에 추가분 드릴수는 없다. 원하시면 CCTV사본을 드리겠다'
그분은 '설치끝나고 포장하는 끈의 갯수를 확인해보니 총200개중에 10개가 모자란다. 더달라. 포장끈 모아놓은거 가져다줄테니 세어봐라'
이거 계속 반복.
근데 포장끈이란게 바람불면 날라갈정도인데, 실내도 아니고 실외에 설치하는 거를....
계속 안된다니까 와이프분 바꿔서 또 뭐라뭐라뭐라
와이프라는 사람은 더 말이 안통하는게 말 딱딱 짤라먹으면서 저는 말 못하게하고,
열받아서 막 뭐라하고 있는데 전화 끊어 버렸어요.
직원분한테 그사람 얼굴 기억하는지 물어보고 사러오면 팔지 말라고 해놨습니다.
번호도 저장해서 블랙리스트로 등록해놨구요.
저희 매장 등록된 블랙리스트1호네요.
약 사이다인건, 저희가 판매하는 물품이 좀 많이 특수품목이라 저희 부근에 도매점이 저희 밖에 없어요.
저희 도시에 소매점에 들어가는건 저희가 다 납품합니다.
부피가 커서 인터넷에 주문하면 물건값보다 수송비가 몇배로 들어갑니다.
그분들이 열심히 찾아서 저렴한 도매점 찾으려면 최소 차로 한시간 반 가셔야하고.
그냥 소매점에서 구입하시려면 최소 30%는 비싸게 구입해야합니다.
시즌아니면 소매에서는 판매하지도 않고요.
저희가 안팔면 구하는데 애 좀 먹는다고 생각하면서 위안해보는데, 그래도 너무 어이없네요.
진짜 저도 같은 상황이 있었는데... CCTV 한달 넘은거라서 확인도 어렵고 물려줄뻔했어요..
작은건 없다고 또 준적도 있고...
저것때문에 포장할때 종류가 많으면 사진도 한번씩 찍어두고 그래요...
맘 고생 많으시겠어요..
저것때문에 CCTV설치한다니깐요.. 도둑방지가 아니라...
진상..진짜..
CCTV 영상 혹시 모르니 저장해 두시구요.
어차피 저들은 그냥 더 얻어먹기 위해서 저러는 거니까 소보원이라던가 다른 곳에 신고하지도 못할 거에요.
대처는 확실히 잘 하셔서 저는 사이다인 것 같네요.
저사람은 멘붕이지만..
진짜 저런 손님은 안오는게 더 좋아요... 장사를 하지만 억지로 깍고 그런 사람들은 아예 안오는게 나아요.
고작 만오천원에 양심을 파네.썩어빠진 손놈시키ㅡㅡ
저 손놈 속으로는 '저번엔 이렇게 하니까 더주더니만 왜안줘!' 하고 염병떨고 있을꺼같네요. 어휴 궁상
우리가 배달하다가 도둑맞거나 그쪽이 도둑맞은거같다 아무래도 경찰에 신고해야겠다 하면서 심각하게 얘기 하면 아마 꼬랑지 내릴걸요 ㅋㅋㅋㅋ
화물 배송 하역중에 물건 숨겨놓고 모자라다고 몇십만원어치 항의하는 상습범 의외로 많아요.
순진한 화물 배송기사 내리기전에 물건 수량부터 확인받고 내리라고 가르쳐 주곤 하지요.
이렇게 판매하는 분들 입장에서 블랙리스트 관리하는게 좋아요..
어떤 분들 보면 그래도 동네장사인데.. 하면서 더주고더주고.. 그러다가 호객판매자 되는거죠.
글쓴분 정말 잘하셨고 블랙리스트 만드신거 정말정말 짱인거 같아요!!
모든 판매자분들.. 파는거 저사람한테만 파는거 아니니까.. 잘못한건 되값아주세요!! 짱!!
아 진짜 이런거 등쳐서 대체 얼마나 잘먹고 잘살겠다고;;
정말 덜받은게 맞다고 생각하고 저러는건지...이해가안되는사람이 너무많네요 사회생활하다보니..
한번 해보니 속네? 싶어서 계속 그러는거에요.
예전에 일할때 배달할때마다 뭐가 빠졌네 어쩌고해서 코멘트란에 누락 잦은 고객이니 배달직원은 배달 갔을때 제품 빠진거 있는지 확인하고 오라고 적어뒀거든요.
나중엔 배달태도로 컴플레인걸었어요.ㅡㅡ
올때마다 검사하는것같아서 기분나쁘다고..ㅋㅋㅋ
걍 진상
저도 온라인쇼핑몰에서 근무 경험이있는데
어떤 특정 고객이 주문제품을 받을때마다 제품이 한두개씩 누락되었다는거예요
처음엔 죄송하다 하고 바로 보내줬는데, 두어번 그러니까 이상하다 싶어서
박스 안에 충전재까지 다 꺼내서 살펴보셨느냐, 출고할때 찍어둔 사진에는 제품이 정확하게 들어갔다 라고 얘기하니
어버버 하시더니 뭐 식탁밑에 떨어져있었네요 라던가..충전재 속에 있어서 안보였네요 라던가...ㅡㅡ;;
이상한 핑계를 대면서 황급히 끊었던...
또 다른고객은 파손되었다고 새걸로 다시 보내달라고 하시길래 그럼 파손된 제품 수거하겠다고 했더니
갑자기 그냥 자기가 파손된거 이번엔 쓸테니까 다음부턴 잘 포장해서 보내달라고 하더라고요ㅋㅋ
파손된 사진이라도 보내달라 했더니 왜 자길 번거롭게하냐며 그냥 쓸테니까 다음부터 잘보내달래요
하...........ㅋㅋㅋ
그리 자기 양심 속이고
만오천원어치 더 받아서
얼마나 잘 먹고 잘 살겠다고 저러는지..
그러고 자기 자식한테는
부모노릇이라십고, "정직하게 살아라" 라고 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