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과제로 감상문 2장 써오세요"

이거언~

길게 쓰면서도 질리지 않게 쓰는 게 재능이라

...?그게 그렇게 쉽게 되면 걍 해리포터나 절대반지닦이 같은거 써서 걍 놀고먹는게 낫지....

쉽게 안 되니까 모든 학생들이 오늘도 밤 새가며 중언부언한 감상문, 비평문, 과제를 내는거죠

?아니.얘기가 잠깐 샜는데, 내가 궁금한건 왜,도대체 굳이 어째서 짧게 써도 되는걸 장문으로 쓰라는건지 도대체 무슨 이유때문인지 그게 납득이 안간다거....종이낭비고 시간낭비고 존나 쓰잘데기 하나없는 무의미한 지.랄아님?

사실 길게 쓰다보면 쓸거리가 없기에 쓸 거리를 찾으려고 몇 번이고 돌려보고, 그러다 못 보고 지나간 걸 다시 찾고, 다시 찾고 나서 그걸 글로 풀어쓰기 위해 또 생각하고, 이런 식으로 곱씹어서 반복학습이 되니까 효과가 좋음
자기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거지
나는 좋다고 생각해. 이것보단
나는 이러이러한 장면이 이러저러한 이유때문에 좋았고, 이런 장면은 이래서 아쉬웠고, 이런 장면은 특히 이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 같아서 뜻 깊었고...이런 식으로
물론 중언부언하면서 같은 말 반복하는 식이 되면 다 의미없고

보통 저런거 감상문 쓸 땐 수업에서 배운거 바탕으로 간좀 쳐가면서 여러방향에서 분석하면서 써야되는 거 아닐까요...
그럼 두장은 금방인데. 열몇장 써오라는것두 아니고.

선생이 개색히네....

고등학교때 친구는 수행평가 중간에다가 그 선생 개..새끼 이렇게 적었는데도 아무 일 없었음

난 존재하지도 않은 책을 가지고 감상문을 썼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