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159595

맥도날드 알바할때 손님과 싸운 일화.txt

밑에 피자 배달 알바하다가 손님과 싸운 일화가 있길래..저도 생각나서 몇글자 써봅니다..ㅋㅋㅋ
수능을 치고 난 후
할일 없이 띵가띵가 거리다가
반강제(?)로 맥도날들 알바를 시작했습니다.
당시 일하던 매장이 대형 마트 안에 입점해있는 맥도날드였는데..
일 시작한지 3~4개월쯤 되었을때 즈음이었습니다..
나름 각종 진상 손님들을 겪어내고 있는 와중에 만난 손님이 기억나네요 ㅋㅋ
마침 카운터를 보고있었습니다.
젊은 애기 엄마가 와서 세트메뉴를 시키더군요.
상품을 모두 챙겨서 쟁반에 담아드리고....
자본주의 미소와 함께 맛있게 드시라는 영혼없는 멘트까지 마쳤습니다.
쟁반을 한손으로 들던 애기 엄마가...
생각보다 무거웠는지 손이 휘청~
콜라가 담긴 컵이 바닥으로 수직 낙하!!
퍽...
촥......
저도 놀래서 놀란 눈으로 애기 엄마를 쳐다봄.
애기엄마가 저를 보더니...
짜증이 가득한 말투로..
" 야! 이거 안치워? "
"네~고객님.. 고객님이 조금 비켜주시구요
가시면 치우겠습니다."
"아..짜증나.. 머 이따위로 담아줘서..."
라며 바닥에 떨어져있는 얼음을 발로 차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잠깐 옆에 서있으니..
"야 빨리 치우라고!!"
소리를 버럭...
인내심의 끈을 부여잡고..
" 치운다구요.. "
라고 참으며 말하니...
" 이거 말하는거봐라. 너 짤리고 싶어?"
이 지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내심의 끈은 저멀리...안녕~
" 응.. 나 좀 잘라봐. 조낸 일하기 싫은데.. 마침 나 교대시간이니까..
옷갈아입고 나올께. 옷갈아입은 김에 그만두지머. 너 그때까지 여기있어라..
언제까지 그따위로 나불될수있는지 볼테니까.."
애기 엄마는 눈이 똥그래지더니...
그냥 냅다 도망감...
그리고 뒤를 돌아서는데...
점장님과 부점장님이 쭈욱 보고 계셨더라구요...
저를 보시고는..
c01s31c8j1o2_ezgif.com_b395e7ea8d.gif
19살의 패기...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댓글
  • 하이고~의미없다 2017/03/28 11:20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IbijeM)

  • ▶◀non_Dslr 2017/03/28 11:21

    그집에 순실모녀 다녀갔나요?

    (IbijeM)

  • 지구별고양이 2017/03/28 11:22

    순실모녀와 달리 그 애기엄마가 인성은 별로였는데... 미모는 괜찮았었습니다...

    (IbijeM)

  • ihateyou 2017/03/28 11:21

    엠마 넘 좋앙

    (IbijeM)

  • 스타더스타 2017/03/28 11:22

    근데 진짜 기다리고 있으면 뭐라고 하실라그랬어요?

    (IbijeM)

  • 지구별고양이 2017/03/28 11:23

    옷을 천천히 갈아입는 스타일이라...

    (IbijeM)

  • Tida 2017/03/28 11:30

    이런 센스쟁이 *-_-*

    (IbijeM)

  • 카레라스 2017/03/28 11:46

    위트 넘치는 분이시네요 ㅋ

    (IbijeM)

  • drst3in 2017/03/28 11:22

    그런 애미 밑에서 애들이 뭘 배울까............에혀

    (IbijeM)

  • ▶◀소피블루 2017/03/28 11:23

    저런 짓(?) 하는 손님을 너무 보호해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IbijeM)

  • 당근교교주 2017/03/28 11:24

    저같음 그자리에서 10분간 개.xxdhajejr욕을 개틀링으로 퍼부어줬을듯.

    (IbijeM)

  • 삶젊 2017/03/28 11:26

    맥도날드 진짜 진상 많더라구요ㄷㄷ
    어제도 제 앞 주문 하시는분이 빨때로 컵 툭툭 치면서 뭔가 기분나쁘게 항의 하던데ㄷㄷ

    (IbijeM)

  • 카르페디엠™ 2017/03/28 11:27

    에라이 씨@#$%^&*(년아 러고 말하시지

    (IbijeM)

  • 지구별고양이 2017/03/28 11:28

    매장내에...애기들이 너무 많아서 차마...쌍욕은;;;ㄷㄷㄷ
    마음같아서 저도 폭풍같이 욕을 시전해주고싶었습니다..ㅠ

    (IbijeM)

  • morista 2017/03/28 11:28

    필력 너무 좋으시다

    (IbijeM)

  • 지구별고양이 2017/03/28 11:55

    감사합니다 ㅋㅋ

    (IbijeM)

  • [newFACE] 2017/03/28 11:40

    애 엄마 인성 참 ㄷㄷㄷㄷㄷㄷㄷㄷㄷ

    (IbijeM)

  • 깅가라이온 2017/03/28 11:47

    ㅋㅋㅋ
    그리고 계속 일하셨나요? 아니면 바로 그만 두셨나요

    (IbijeM)

  • 지구별고양이 2017/03/28 11:50

    그 일때문은 아니지만 오래하진않았습니다 ㅋㅋㅋㅋㅋ

    (IbijeM)

  • 느림보(Slowman) 2017/03/28 11:47

    나이슈...

    (IbijeM)

  • ▶◀TheGray 2017/03/28 11:48

    필력 인정 ㅋㅋ

    (IbijeM)

  • 지구별고양이 2017/03/28 11:55

    감사합니다 ㅋㅋ

    (IbijeM)

  • moviestarr 2017/03/28 11:56

    지 남편은 그런 개같은 성격인걸 알까나..

    (IbijeM)

  • 지구별고양이 2017/03/28 11:58

    보통 그게 걱정이긴해서 보다보면...
    결국...끼리끼리 만난 경우가 대부분이더라구요 ㅋㅋ

    (IbijeM)

  • RichGold 2017/03/28 11:57

    재밌네요.^^
    결말이 화끈해서 아주 좋습니다.

    (IbijeM)

  • cercaTrova 2017/03/28 12:01

    근데 저렇게 콜라 떨어트리면 다시 주나요?

    (IbijeM)

  • 지구별고양이 2017/03/28 12:02

    당시엔 어차피 리필이 가능했기때문에 새컵에 새로 담아서 주고했습니다~
    지금은 모르겠네요;;

    (IbijeM)

  • Demien_ 2017/03/28 12:01

    근데 저런애들은 보면 자기가 진상피워서 뭐 얻어낸것들 지 친구들에게 자랑하더라구요. 안 쪽팔리나 몰라요... 거지도 아니고... 인성거지의 구걸방식.

    (IbijeM)

  • silanceboy 2017/03/28 12:04

    결말이 너무 훈훈하네요^^
    아주 좋습니다. 좋아요.

    (IbijeM)

  • 달빛 한수픈& 2017/03/28 12:13

    결말이 너무 훈훈하네요^^
    아주 좋습니다. 좋아요. -(2)

    (IbijeM)

(Ibij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