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뜬금없이 카톡이 와서.
"딸 이번에 대통령은 문재인은 안된다" 라네요;
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
헛웃음만 나옵니다. 경남 의령으로 귀농해서 농사짓고 계신분이신데..
고집도 있으시고, 니인생은 니인생 내인생은 내인생이다 하시는 분이라
커서는 연락잘 안하고 사는데.
참...
50대 후반 우리아빠 머때문에 그런 카톡 보내는지..
정치하고 종교는 바꿀수 없다고 하여... 바빠서 선거갈지 모르겠다 하면 두루뭉실 넘겼습니다.
1년에 한두번 먼저 연락올까 말까 하신 분인데..
대통령이 문재인 안되는 것이 평소에 자식들 어떡게 사는것보다 중하고
급한 일인지.... 허허허허허허허허;; 멘붕이라 멘붕게에 씁니다.
비교할건 아니지만..
저러다 지방에서 버스타고 태극기 집회같은데 나가실까 걱정입니다.. 에고...
멘붕..멘붕...
우리 집도 그래유 ㅠㅠ 부모님이 문재인 빨갱이라고 뽑으면 나라 팔아먹을거라고 하시네요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물어보면 주변에서 그랬다고 하고 정확한 근거는 이야기 못하시네요 답답해요
주어는 안 썼는데 우리나라 대통령이 멀쩡히 있는데, 대통령 행세하는 분이 계신다고 하던 ㄴ.. 아니. 친했던 후배가 생각나네요......
저희 부모님은
그냥 이유없이 싫어합니다.
말할때마다 새로운 이유를 만들어내는데
그냥 싫은거임.
우리 아부지는 티비보믄서 그렇게 문재인은 저래서 안돼!! 하 참.. 이명박근혜 집권하는동안 우리나라 안보 괜찮았냐고 물었더니 걔네가 못한건 맞지만 문재인은 더 못할것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네요 ㅠㅠ
복지 관련해서 가족 주변 사람들이 이득이 있으면 그걸 중심으로 설득하시는게 좋을 거에요.
정말 자유당은 신이 내려준 당인듯.
어쩌다 맹신하는 어르신들이 많아진걸까요
다른데서는 논리적인데 유독 정치만 종교처럼..
저희네 어르신몇분도ㄷㄷ
ㅋㅋㅋㅋ 전 이발소에서 머리자르는데 이발사분이 안철수가 나와서 토론을 하는데 말을 참 똑부러지게 잘 한데요
그래서 좋은학교를 나와서 그런가봐요 라고 흘렸어요 그러더니 문재인은 싫데요 "왜요?" 라고 물으면 그냥 싫다고 하네요
그래서 평양감사도 제 싫으면 그만이라는데 싫으면 어쩔수 없죠 하고 오죠. 대부분 이유를 물으면 없데요 그냥 싫다 혹은 빨갱이다 가 대부분이죠
아무래도 어르신들 사이에서 돌아다니는..
문재인은 공산주의자고, 어쩌구 하는 카톡 때문에 그러신듯..ㅡ,.ㅡ
제일 황당한 소리가 그거였죠
" 중국에 나라 팔아먹는다."
...?
진짜 5초간 정지했죠
그 뒤
저희 집안은 최순실년 덕분에 어머님의 새누리 일편단심을 꺽었습니다.
전
잘 나서 싫은거 아니냐고 팩폭 날렸어요.
특전사 출신에
변호사였고
잘 생겼고...
그래서 싫은거 아니냐고...
본인들도 싫은 이유를 모르더라고요.
그냥 싫대요.
대한민국의 흔한 모습입니다
ㅡㅡ
저희 집은...잘 해보려고 했는데 불쌍하게 됐다고 저렇게 만든 사람들을 찍어주기 싫으시대요. 그래서 한국당 누가 나오든 찍는다나 뭐라나...떵떵거리면서 국민 등 후려쳐먹던 게 뭐가 불쌍한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근거 없죠. 그냥 맹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