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정오가 막 지난 시간. 친구와 편의점 테이블에서 맥주로 낮 술을.
집 근처 편의점에 갔다가 기절할 뻔.
온장고 앞을 지나는데.. 갑자기 시커먼 물체가. 번쩍~
고양이도 놀라고 나는 훨씬 더 놀랐지만, 사진에는 시간차가 느껴지네요.
맥주 한 캔을 친구와 비우고 다시 들어왔더니
편의점 온장고 위에서 세월 모르고 자더군요,
코를 건드려 봤으나.. 이미 꿈나라.
사장님 말로는 " 무전취식 전문냥.. " ㅎ
온장고 위가 따뜻하니 길냥이 전용 온열매트라고.
스스로 골고루 익혀주는...
숨은 냥이 찾기.
고문을 시도..
결국 기절.
편의점 사장에게 박스 띁어서 건네주고 집으로...
전국 편의점 수 만큼 길고양이를 살릴 수 있겠다는 어영부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
길고양인데 꽤 깨끗해보이는 옷을 입고있네요.
포장된 거지만 먹을것을 파는데에 저건 좀..
그렇긴하죠..
하다 못해 바로 옆에 전자렌지가....ㅡㅡ;
헌데 손님들이 다 이해하신다고 하더군요.
분명히 싫어하시는 분은 있을거라 생각되더군요.
저도 고냥님이 데워주신 음료좀 맛보고싶네요 ㅎ
우왕 다행히 주변에 좋은 분들이 많나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