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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대만의 흔한 돼지고기 덥밥 - 루로우판 (滷肉飯) .JPG

이번은 루로우판 (滷肉飯) 입니다.
오늘은 음식 사진은 별로 없고 말만 많아졌지만 그래도 올려봅니다.
일반적인 루로우판은 이런 모습입니다.


아니면 이런 모습을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일단 루로우판은 대만식 돼지고기 덮밥이라고 정의하면 대충 맞을 것 같습니다.
한자로 풀어보면 滷 (소금밭 로) + 肉 (고기 육) + 飯 (밥 반) 인데
중국음식에서 아무것도 명시 안 되어 있는 '肉' 은 보통 돼지고기를 일컫습니다.
여기서 제일 중요한 건 루 (滷) 인데
이 루는 조리 방법 중 하나로 관련 내용을 찾아보면
어떤 곳에서는 "(소금물에 오향 또는 간장 등을 넣어) 삶다." 이라고 명시되어 있기도 하고
어떤 곳에서는 "양념 물에다 푹 오래 조리는 조리법" 라고 되어 있기도 하고
또 어떤 쪽에는 가볍게 "양념 물에 넣고 끓인다" 라고 되어 있기도 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마지막이 젤 좋은 것 같습니다.
"양념 물에 넣고 끓이는 조리법"
인터넷에 있는 레시피들을 보면 다 제각각입니다만
기본은 간장과 향신료를 넣고 돼지고기를 푹 삶아내거나 고기를 볶다가 물을 추가로 넣어 졸이는 것입니다.
돼지고기는 삼겹살 혹은 비계에 살코기 붙어 있는 부위를 씁니다.
혹자는 살코기가 3, 비계가 7 정도 분포가 적당한 비율이라고 합니다만 그거 졸이고 나면 살코기에서 수분이 빠져나가서 눈에 잘 보이지도 않을 정도가 됩니다.
거기에 며칠 이상 계속 끓이고 저으면 그나마 남아있는 살코기가 떨어져 나가는 경우도 흔합니다.
그래서 루로우판을 즐기려면 평이 좋은 곳을 가야 합니다.
동네 눈에 띄는 곳에 들어갔다가는 비계밥을 먹게 됩니다. ㅠㅠ 물론 이런 곳은 쌈.
(밑에 사진 중 하나가 그런 곳)
오향 (五香)
여기에 중요한 향신료로가 오향 (五香) 입니다.
(몇몇 식당에서는 팔각, 화자오 정도만 쓰고 다른 걸 가미해서 쓰기도 합니다.)
참고로 오향 (五香) 을 구글에서 찾아보면 위키에서 산초, 팔각, 회향, 정향, 계피 라고 한글로 명시되어 있는데 잘못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사이트에서 찾은 한자와 매치해보면 아래와 같은데
花椒(산초)、八角(팔각)、桂皮(계피)、丁香(정향)、小茴香(회향)
여기서, 문제는 花椒 (화자오) 입니다.
花椒 는 중국말로는 화자오, 영어로는 Sichuan Pepper (쓰촨 페퍼) 인데 산초가 아니라 초피 (제피: 사투리) 의 일종입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마라 (麻辣) 에서 얼얼함을 담당하는 '마'가 이 향신료로부터 나옵니다.
사실 산초는 우리가 이미 많이 오용하고 있습니다.
추어탕에 넣는 가루는 산초 가루가 아닌 초피이거든요.
(중요한 내용이 아니니 이쯤에서 패쑤)
집에서는
집에서 요리할때는 압력 조리기구 (압력 밥솥) 로 하면 편한데
이걸 쓸 경우 보쌈하듯이 돼지 통삼겹살, 오향 팩, 맛 술, 생강, 취향에 따라 표고 버섯을 넣고 조리하면 됩니다. 팔각, 화자오는 별도로 더 투입.
아래 오향 팩은 마트에도 팔지만 대만 정육점에서는 고기 사고 달라고 하면 줍니다.
(와이프 얘기로는 오래된 것인지 향이 좀 약하다고 하는데 그래도 잘 씁니다.)
조리 다 되면 밀폐용기에 넣고 필요한 만큼만 꺼내서 전자 레인지 같은 걸로 데워서 먹습니다.


다른 명칭


위는 제가 타이베이 유명 루로우판 식당에서 주문한 것인데
루로우판 (滷肉飯) 이 보이시나요?
제가 주문한 것 중 밥은 魯肉飯 이거 하나 뿐입니다.
사실 魯肉飯 의 '魯' 자는 노나라 노(魯) 자로 중국어 발음이 같습니다. 그래서 홍보용 말 장난인가? 그럴 수 있는데
타이베이에는 "魯肉飯" 이라고 쓰는 가게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다른 지역도 찾아보면 좀 있고요)
이는 한자를 표기 문자로 쓰고 있지만 중국의 여러 지역 사람들이 들어와서 섞이다 보니 같은 혹은 유사한 발음을 갖는 한자로 잘못 표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한 사건이 있었는데
2011년 미슐랭 가이드에서 이 음식의 유례를 공자가 태어났던 노(魯)나라의 산둥지역이라고 했다가 난리났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타이베이 시에서 노(魯)를 루(滷)로 변경하자고 홍보를 했었다고 하는데 위 가게를 보면 그냥 콧방귀 뀌고 끝난 듯 하네요.
지역에 따른 차이
어떤 대만 미식 관련 포스트를 보면 대만 중남부에서는 루로우판을 로우사오판(肉臊飯) 이라고 부른다고 되어 있습니다.


제가 있는 남부에 있으면서 많지는 않지만 몇 번 루로우판을 먹은 적이 있어서
사진을 뒤져봤는데 찾아보니 위와 같이 주문을 했었었네요.
루로우판 (滷肉飯) 이라는 글자는 없고 로우자오판 (肉燥飯) 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근데 자세히 보니 肉臊飯 이 아니라 肉燥飯 이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다른 식당들도 마찬가지로 肉燥飯 이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肉燥 가 다진 고기라는 의미가 있는데 유사한 발음인 肉臊 오표기가 된 것이 아닌가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북부 루로우판하고 이름만 다른가 궁금할 수도 있는데 로우자오판은 고기가 다져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래 사진에 보면 솜털 같은 거 (로우송) 뒤로 다져진 고기를 볼 수 있습니다.
(사진이 분명치 않네요.)


로우자오판이라고 메뉴에는 되어 있지만 전형적인 루로우판 모습인 집도 있습니다.
(이 것이 그 비계밥입니다. 근데 생각보다 흔하게 볼 수 있어요. ㅜㅜ)


남부인 경우는 저렇게 고기 가루들 (로우송, 위송) 을 추가해서 주기도 하고
표고버섯, 쏸차이, 일본식 단무지를 올려주기도 하고
튀긴 반숙 계란을 추가로 돈 내서 얹을 수 있는 식당도 있습니다.
(한 번 시도해보고 싶은 방법)
콩로우판(控肉飯)
콩로우판은 아래와 같은 덩어리 고기를 올려진 덮밥을 얘기합니다.
그럼 맛은 루로우판이랑 똑같겠네?  하실 수 있습니다.
근데 같은 소스를 쓰더라도 고기를 통으로 쓰다보니 좀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살코기 부분이 으스러지지 않아 국물에 덜 섞이게 되니 맛도 미묘하게 다르게 되고
비계부분 식감이 식당에 따라 쫄깃한 느낌이 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씹었을 때 비계의 비린 느낌이 확 느껴져서 불쾌감이 들 수도 있고요.


이 콩로우판도 다른 호칭이 있습니다. 쾅로우판 (爌肉飯) 이라고
이 것도 발음 유사함에 의해 쓰이게 된 것인데 생각보다 아주 많이 쓰입니다.
근데 위키를 보면 남부에서는 그냥 루로우판이라고 합니다. (헷갈리기 시작...)
아래는 남부인데 그냥 쾅로우판..


결론
「결과적으로 모두 루로우판 (滷肉飯) 이라고 봐야 되고
지역, 구성에 따라 부르는 것이 약간 다르다.
그러나, 지금은 그 경계 또한 희미하다.」
하지만 주문하려면 좀 구분이 필요하겠죠.
1. 길게 썰어진 형태 - 루로우판 (滷肉飯, 魯肉飯)
2. 다져진 형태 - 로우자오판 (肉燥飯)
3. 통 삼겹 - 콩로우판(控肉飯) or 쾅로우판 (爌肉飯) or 남부는 간혹 루로우판
이렇게 정리하면 될려나요?   근데 이리 봐도 복잡하네요. ㅎ
사실 인터넷 검색해보면 자기네들도 헷갈려합니다. 뭐가 뭔지.
주문시 참고)
루로우판은 그냥 밥 한공기 위에 고기라 올려진 것이라 양이 적습니다. 큰 걸로 시켜도요.
나오고 나서 "이게 뭐야" 이런 생각을 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대만분들도 보통 '탕' 과 작은 반찬 1, 2개 더 시키곤 합니다.
(정해진 룰은 없음)
이러면 아주 싼 곳에서는 75 위엔 (3,000 원), 좀 비싼 곳은 150 위엔 (6,000 원) 정도 나올 겁니다.
- 끝 -
댓글
  • 뒤뚱뒤뚱 2020/07/28 17:23

    흐미.. 또 간격이 벌어져 버렸네요..
    태그 적응하기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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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르통헨 2020/07/28 17:24

    장조림 비벼먹는맛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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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간주 2020/07/28 17:24

    오늘도 잘 봤습니다
    저는 저 가루같은 거 올려놓은 빵을 좋아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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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미나세븐 2020/07/28 17:24

    이름이 생각 안 나는데 가게마다 오징어 국밥같은거 많이 팔던데 맛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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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구신데요 2020/07/28 17:27

    크 맛있어보이네요 ㄷ ㄷ 드릴걸 추천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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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림천하 2020/07/28 17:27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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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ilettante 2020/07/28 17:30

    [리플수정]저거 생각보다 짜서 후라이하나 시켜서 같이먹음 딱 맞고 맛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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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뒤뚱뒤뚱 2020/07/28 17:31

    베르통헨// 맛은 많이 비슷합니다. 향이 좀 다르고 덜 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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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뒤뚱뒤뚱 2020/07/28 17:32

    노간주// 식빵에 로우송 들어있는거 말씀하시는 거죠?
    맛은 있는데
    저는 문화충격이었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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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뒤뚱뒤뚱 2020/07/28 17:37

    노미나세븐// 오징어 국밥 같은 거라...
    딱히 떠오르는 것이 없네요.
    타이베이 내 야시장 같은 곳에 많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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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뒤뚱뒤뚱 2020/07/28 17:38

    누구신데요, 군림천하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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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뒤뚱뒤뚱 2020/07/28 17:39

    dilettante// 그렇게 드시는 분들이 있더라구요.
    그거 보고 먹고 싶었는데...
    와이프가 계란 후라이를 싫어해서. 사전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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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암갈매기 2020/07/28 18:38

    글 잘 읽었습니다
    족발덮밥 파는 곳이 있는데 부위가 좀 다를뿐 그거랑 비슷한 맛이 날것 같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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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은빈 2020/07/28 18:40

    매번 느끼지만 글을 참 맛깔나게 잘 쓰시는것 같습니다! 고기와 밥의 단순한 조합을 보니 서안에 있을때 즐겨먹었던 肉夹馍가 생각나네요 이건 고기와 빵의 단순한 조합이지만..ㅋ 처음에는 엄청 느끼할것만 같았는데 먹어보니 담백했던 기억도 나구요~ 루로우판 역시 겉보기와 다르게 느끼하지않고 맛있을거 같은 느낌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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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neToSoon 2020/07/28 19:19

    滷鴨蛋 은 오리알 조린걸 내오나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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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령일신 2020/07/28 19:23

    이런 정성글 좋은글보러 엠팍옵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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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면수 2020/07/28 19:32

    梅菜扣肉 이 제일 좋아하는 중국요리중 하나인데 저거도 먹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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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ulONeill 2020/07/28 19:41

    이분은 글도 정성글이지만 닉을 보면 신뢰감이 더 상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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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푸 2020/07/28 20:07

    재밌네요. 나중에 다른 글도 읽어봐야겠어요.
    그리고 다시 대만 갈 수 있는 때가 오면 활용해봐야겠습니다.ㅎ
    로우송? 러우쑹? 을 시장에서 파는데, 구글에서 meat floss 를 고대로 번역했는지
    한글로 '고기 치실' 이라고 해놨더군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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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루이 2020/07/28 21:09

    저런 동파육 종류가 한국으로 건너오면 3만원 하는게 어이가 없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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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랑보라 2020/07/28 21:14

    대륙에서 먹으면 열에 아홉은 좀 달달하게 나오던데, 대만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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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플수졍] 2020/07/28 21: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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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뒤뚱뒤뚱 2020/07/28 21:44

    상암갈매기// 같이 취급하는 곳들도 있어서 비슷한 맛일수도 있어요.
    더 쫄깃할테니.. 맛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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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뒤뚱뒤뚱 2020/07/28 21:46

    박은빈// 칭찬 감사합니다.
    찾아보니 대만 거빠오 랑 비슷한데 내용물이 다르네요.
    웬지 거빠오가 영향받은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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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뒤뚱뒤뚱 2020/07/28 21:50

    GoneToSoon// 네, 오리알 인데
    노른자 맛이 좀 진뜩한다고 해야 되나 약간 좀 다릅니다.
    맛 괜찮습니다. 거부감드는 맛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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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뒤뚱뒤뚱 2020/07/28 21:50

    유령일신//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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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뒤뚱뒤뚱 2020/07/28 21:55

    이면수// 찾아보니 상당히 맛있어 보이네요.
    동파육 보다 좀 더 발전된 스타일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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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뒤뚱뒤뚱 2020/07/28 21:59

    산푸// 대만 야시장 가보면 그냥 번역기 돌린 문장들이 너무 많아서.. ㅎ
    로우송 밥도둑인데 한국에 못 가져가는 것이 아쉬어요.
    위송은 생선으로 만들어서 가져갈 수는 있을텐데..
    또 막상 가져가면 잘 안 먹을 거 같은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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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뒤뚱뒤뚱 2020/07/28 22:01

    리루이// 한국 중국집은 튀기는 작업을 넣거나 해서 공정이 더 들어가긴 하는데 너무 비싸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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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뒤뚱뒤뚱 2020/07/28 22:02

    PaulONeill// 으힉.. 닉이 잘 먹을 것 같아서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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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뒤뚱뒤뚱 2020/07/28 22:04

    파랑보라// 천차만별이에요.
    담백한 건 아주 담백하고 비린 건 엄청 비리고..
    근데 식당의 기본인 단짠은 어느정도 갖고 가는 듯 싶어요.
    소흥주 같은 맛술을 쓰기 때문에 단 맛이 약간은 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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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닥터드레 2020/07/28 22:28

    이게 대륙의 红烧肉이랑 비슷한 요리일까요?
    제가 예전에 滷肉飯에 관심이 좀 있어서 유튜브 검색해보니
    채썬 샬롯(紅蔥頭?)을 튀겨 카라멜라이즈해서 단말을 내는 과정이 있더군요...(홍샤로우는 빙탕을 기름에 볶아 카라멜화 시켜 색을 내는 과정이 있고...)거기에 빙탕이나 설탕까지 넣고 ㄷㄷ
    어쨌든 제 생각보다 많이 달았지만 맛있게 먹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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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오나 2020/07/28 22:35

    대만 어디서나 약간 지저분한 집에서 싸고 맛나게 먹는 즐거움이 있죠
    좋은 정리 감사합니다. 모르던것도 많이 배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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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rgelang 2020/07/28 22:47

    대만 사람들한테 타이완 넘버원하면 무슨 드립인지 아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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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발터1 2020/07/28 23:37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배도 안고픈데 댕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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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너바디 2020/07/28 23:59

    [리플수정]업무차 대만을 처음 갔을 때 거래처 현장의 직원들이 점심시간에 오손도손 모여서 먹던
    도시락이 정말 맛깔나 보여서 같이 먹으려 했는데 거래처 사장님이 너한테는 낯선 음식들이어서
    틀림없이 배탈이 날 거라고 못 먹게 해서 아쉬워하던 기억이 올려주시는 사진들을 보면서 20년도 훌쩍 지났지만 새록새록 돋아납니다..
    그런데 배탈 난다고 먹지 말라며 말리던 양반이 정작 그날 저녁에 저한테 취두부를 먹였던 기억도 같이.. ㅎㅎ
    좋은 글 늘 감사히 잘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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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얷섟옧섻욗 2020/07/29 00:48

    맛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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