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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과 싸우기 힘든 첫번째 이유는

남자가 남자의 권리를 주장하고 떠드는 순간 전 근대적이고 상태 안좋은 또라이로 인식되기 때문이죠. 


일종의 프레임 안에 갇혀 버린 거죠. 


페미니즘에 대해 비판을 가하고, 문제점을 발견하고 바라보는 사람들에게는 페미니즘이 오히려 진보의 독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미니즘을 추구하는 것이 곧 진보라고 믿는 게, 진보주의자 뿐만이 아니라 일반적인 보수주의자들도 그렇다는 게 문제죠. 

프레임 안에 싸그리 갇혀 있는 겁니다. 


거기에 X베 ㅄ들이 ㅄ짓거리를 잔뜩 해주는 바람에 더더욱 강고한 프레임이 생겨버렸고, 

이제는 남자들의 권리를 이야기 하는건 ㅄ짓거리로 빼도박도 못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메갈이랑 웜충들이 날뛰고, 대다수 진보에서는 페미니즘을 신봉하게 된 계기가 된 거죠. 


물론 페미니즘도 초반부터 이런것은 아니었겠지만, 결국 사람이란 변하는 법이고, 페미니즘을 이끌던 이들도 사람입니다. 

처음 페미니즘을 설파했던 사람과 다른이가 페미니즘을 이어가면서 변질을 거듭한 것이겠지요. 

사상을 필두로 한 권력이 생겨나면서 변질은 된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제정러시아가 레닌으로 인해 소련이 되고 난 후 스탈린이 집권하면서 더 심하게 타락해버린 것처럼요. 


지금 군게에서 주장하는 바들은 페미니즘에 대한 적폐와 부당함을 외치고 안보의 이유를 들고 있는 것이죠. 

더불어 성 불평등이 오히려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을 병 징집에 관해서 성차별 철폐를 통해 완화 하자는 겁니다. 

절대로 우리가 당하니까 너희도 당해야 한다는 것이 아닌, 안보 문제에 있어서 여자도 충분히 이야기 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자는 겁니다. 

물론 여성들 입장에서는 그간 지지 않았던 병역이라는 의무를 강요하는 입장으로 보일 것이고, 불합리한 남자들의 찌질로 보이겠지만

그것조차 페미니즘에서 외치는 성역할의 고정관념 아닌가요? 

성역할이라는 고정관념을 깨자면서, 왜 남자들에게는 그 성역할을 강요하나요? 


생물학적인 차이로 인해서 모든 능력이 규정지어지던 시대가 아닙니다. 

과거엔 태어날 때의 성별로 인해 업압과 더불어 보호의 틀이 있었겠지만, 이제 더이상은 아닙니다. 

보호는 유지하면서, 권리는 더더욱 요구한다는 것이 참 야비하다고 느껴지지 않나요? 



2030남자들의 박탈된 권리의 보호를 주장하는 것은 솔직히 위험합니다. 

ㅇㅂ로 몰릴 가능성이 99.9%에요. 아마 과거에 페미니즘을 외쳤던 여자들인 99.9%로 미X년 소리를 들었겠죠. 

이대로 간다면 우리나라는 극단적인 페미니즘 노선을 걸었다가 난리가 났던 뉴질랜드보다 더 심각해질 수도 있습니다. 

뉴질랜드에서는 없는 강제징병이라는 문제가 있으니까요. 


페미니즘과의 싸움은 분명 힘들겁니다. 단지 페미니즘과만 싸우는 게 아니라 진보주의,

그리고 정치에는 관심이 없지만 레이디 퍼스트가 서양의 보편적 선진 문화라고 배워온 이들 모두에게 공격 당할 겁니다. 

이것은 남성 권력의 회복도 아니고, 여성 권리의 억압을 외치는 것도 아닙니다. 

한쪽에게만 부담을 지우는 이 시스템이 잘못된 것이라 외치는 겁니다. 


어찌보면 출산률 저하와 징병제도, 남북 대치와 군사력 4대 강국이 주변에 모인 지정학적 위치로 인해 이 문제가 불거진 것이 

다행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이라도 제 2의 뉴질랜드가 되는 것에 자그마한 제동을 건 것이고 문제제기를 한 것이니까요. 
댓글
  • 화공기사 2017/03/23 19:51

    여성단체는 군대 얘기만 꺼내면 여자는 임신과 출산으로 맞받아치는데,
    솔직히 한국 출산율 보고 그런 소리가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OECD 전체 출산율 뒤에서 2등
    이게 저들이 임신 출산을 그렇게 외쳐서 나오는 결과인가요?

    (KdITCB)

  • 청명cm 2017/03/23 20:38

    한국은 아직 멀었음
    인터넷에서 페미니즘 욕해도
    현실에서 여자만 보이면 별도 달도 따줄만큼 왕처럼 모시는 남자들 때문에 안됨ㅋㅋ
    그걸 무기로 피해자인척 하면서 이권과 권리를 누리려 하는 여자들 때문에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고통받는거임

    (KdITCB)

  • hoott 2017/03/24 01:08

    페미니즘, 특히 국내의 페미니즘 운동이란게 마르크스 주의에서 벗어나질 못하니 고리짝시절 극단적인 대결구도를 인위적으로 만들어내는 수 밖에요.
    사회학 이론이란게 시대변화에 민감히 반응하고 타학문의 레퍼런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하는데 고작 한다는 짓거리가 맥락을 배재한 남여 임금갭, 표본이나 변수에 따라 상이한 소위 성평등지수같은거나 흔들어대고있으니 이 모양이죠.

    (KdITCB)

  • 일렉트릭아이 2017/03/24 01:19

    두번째 이유는 서로 서로 상대 진영에 대규모의 스파이를 파견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썰이...

    (KdITCB)

  • 익명bGxnY 2017/03/24 01:22

    가장 무서운 점은 페미니즘은 끝이 없다는 것입니다.
    옛날과 비교했을때 여성인권 정말 몰라보게 좋아졌죠.
    근데 10년 뒤, 100년 뒤 1000년 뒤에 여성부나 혹은 여성권익을 위한 단체가 없어질까요...?
    그들이 '아 이제 남녀는 완벽히 평등해졌다. 여성단체가 있을 필요가 없어' 라고 하며 스스로 물러날 그 날은 오지 않을겁니다
    그들이 원하는 직종에만 여성할당제를 강요하면서요
    페미니즘은 솔직히 오랜 세월동안 다져놓은 기반이 막강해서 아무리 상식적으로 옳은 소리를 해도 못 이겨요
    인터넷에서나 페미니즘의 문제점이 슬슬 드러나기 시작했지
    지식인이라는 사람들도 당시 새로운 학문이라는 타이틀과 자신들의 과오 반성할겸(40~50세대) 페미니즘에 물든 사람 많구요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남자 혼자서만 2년의 병역의무를 진다는 건 그 항목 하나만 놓고 봤을때 명백한 성불평등입니다
    근데 거기다가 여자는 어쩌고 저쩌고 이유가 많죠.. 남자는 뭐 편하게 사나요?
    예전엔 그래도 남자가 여자보다 벌이가 좋고 사회적 지위도 보편적으로 높으니까 이해하는 분위기였지만
    지금은 남자라고 뭐 있나요 다 같이 고생하는 시대인데
    이런 문제들이 불거져나오는 게 괜히 그런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 이유가 있어요.
    옛날세대들에 비해서 현재 남자들은 확실히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보는 득이 없어요.
    평등해져간다는 증거입니다. 그러니까 병역문제가 나올 수 밖에 없죠

    (KdITCB)

  • MakeItBetter 2017/03/24 10:00

    남자가 디테일하게 정의를 따져서 자기에게 손해가 오는걸 쪼잔하다고 손가락질하는게 전퉁문화라서...
    비단 여자 뿐 아니라, 남자가 남자한테도 똑같은 소리를 함...

    (KdITCB)

  • 방출의꼬치봉 2017/03/24 11:01

    태생이 앤디 워홀 저격한 여자 숭배하던 집단인데 변질 됬다니요  원리주의로 돌아가는거죠

    (KdITCB)

  • High3 2017/03/24 14:12

    편한 직업엔 여성할당제 주장하면서 노가다, 벌목꾼, 광부는 못한다더라

    (KdITCB)

  • 오덕막후투 2017/03/24 14:18

    민족반역자 = 일제강점기 신자유주의 여성 = 그들....

    (KdITCB)

  • 라임연구가 2017/03/24 14:19

    좋은 말씀입니다.
    '남자가 찌질하게~'라는 워딩 자체가 이미 성평등을 훼손하고 있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게 이 사회에서 먹힌다는 것 자체가 우리가 프레임에 암묵적 혹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빠져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프레임이 깨져야 진정한 성평등이 오는 것이죠.

    (KdITCB)

  • chanceux 2017/03/24 14:34

    알고보면 누구보다 더 마초적인 페미니즘

    (KdITCB)

  • CarpeDiem 2017/03/24 14:50

    팔씨름을 여자와 하게 될 경우...
    이기는 상황 : 여자한테 이기니까 좋냐 ? 여자한테 이기고 싶냐 ??
    지는 상황 : 여자한테 지냐 ??

    (KdITC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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