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조그마한 중소기업에 처음 입사한 경험이 있는데,,,,( 사장이 여자였음. 어머니뻘)
어느날, 갑자기 금요일날 직원들 거의다 퇴근 할때쯤, 저를 불러서, 그만 두라고, 해고를 하는겁니다.
이래저래 말은하지만,, 뚜렷한 이유를 대지를 못함.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해고당한 이유.
첫째, 제가 사장이랑 종교가,, 달라서,,
사장은 절실한 기독교인이었고 주말이나, 평일에도 틈틈히 기도하고 교회에 직원들 끌고가는 스타일인데,
저는 솔직히, 종교에 속해 있는게 너무 싫었거든요.. 사장왈,, 어떤기업은,, 같은 교인들만으로 운영한다는둥,, 어쨋든 절실한 기독교인이 었음..
난 무교,,
둘째, 제가 그당시 입사하고 얼마되지 않아서, 차가 없었는데, 자꾸 차를 사라고 권유하심
추측컨데, 내차로 이리저리 영업도 시키고, 이래저래 부려먹으려는데, 그당시, 당장 차 살형편이 안된다고 거절함.
아니,, 회사에서 차가 필요하고, 이리저리 부려먹으려면, 회사차를 운영을 해서 부려먹던가,, 개인차를 사서 부려먹으려고,,
아마 제가 차를 샀어도,, 이래저래 개인차만 부려먹고 유류비는 나몰라라 할 스타일,,
그외 자질구레,, 길게 봐도 처음부터 3년 생각 했다는둥,,
어쨋든 제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열심히 회사생활하고, 매일같이 지각한번안하고 출근하고, 퇴근도 남들보단 조금 늦게 했는데 빡쳤음.. 많이..
그래서, 어쨋든 금요일 그날, 그만 두라니까,, 그만두고,, 주말엔 내가 법적으로 뭘할수있는가 보니,,
(고용노동부 1350번에 문의하니,, 해고하기 3개월전인가? 1달전인가? 통보안하면,, 한달치 월급을 더 줘야 된다고함.. 그외 뚜렷한,,대안이 없었음..)
하지만.. 너무 빡쳐서,, 금요일날 해고 당하고 그다음주 월요일날 회사 찾아감. 월요일 아침은 회의하는날.. 당당히 찾아감.
사장: (날 제대로 처다 보지 못함. ) 무슨 일로 왔냐고함.
나: 금요일날 갑자기 그래서, 경황이 없어서, 제 물건 정리하고, 가지러 왔다고 말함.
사장: 그런건 전화해서 택배로, 붙여달라고, 해도 될텐데,, (미안해서 눈을 제대로 못마주침. 그리고 직원들 모르게 조용히 처리할랬는데,, 라는 눈치임)
나:아, 그리고, 제가 아직 해고당한걸 부모님께, 말씀드리지 못했다.며 사장한테, 지금 말하겠다고, 스피커폰켜서 집에 전화함. (이게 하이라이트)
따르릉,, 철걱,, 어머니와 그당시 4-5살쯤되는 조카가 삼촌~ 하면서, 다정하게 전화를 받음.
나: 미안한데, 회사를 그만둬야 겠다고, 말하니, 어머니가 많이 놀란듯 왜그러냐고 물어보심.
그대화를 일부러 들으라고 사장 바로앞에서 스피커폰으로 아주 생생하게 들려줌. (자기도 자식키우는 입장에서 부모가 얼마나 걱정하는지 느껴보라고,,)
그리고, 회의 바로 끝나고 들어갔던터라, 바로 옆에 직원이 있었고,, 문연 상태라서 앞에 있던 상당수의 직원들이 소리를 충분히 들을수 있었던 상황..
(바로옆의 직원은 안절부절 못하는 상황..)
왜,, 그만 두냐고,, 계속 걱정섞인 어머니의 물음,,
나: 사장님이 갑자기 그만두라고해서, 그만두는 것이니, 궁금하면, 사장님 옆에서 통화듣고 있으니, 사장님께 직접 물어보라고 말함.
그때, 잠자코 전화듣고 있던, 사장의 인상이,, 똥 씹은 듯이 매우 고통스럽게 일그러짐.. ( 혼자보기 너무 아까웠음..)
그렇게 여차저차, 마무리하고, 퇴사했음.. 지금도, 가끔씩 생각나지만,, 사소하면 사소한 복수지만..
그 당시 사장에게, 자기의 판단으로, 직원과, 직원가족의 고통이 얼마나 큰지 직접 경험해 주고 싶었음..
앞으로는 사람 아무렇게나 자르지 마시라고.. 아마 사장이나, 저한테 잊지못할 추억이었을 것.
https://cohabe.com/sisa/1549058
예전에 나를 해고시킨 중소기업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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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나오는게 개이득
믿거개독
아,, 지금 생각 나는데,, 뭐 시키면 시키는대로 다해야 된다는 것같은,, 문서 쪼가리에 싸인하게 시켰던게 생각나네요..
그내용이 너무 부당해서 직원들 모두 불만이었던 기억이 나네요.. ㄷ ㄷ ㄷ
그런 개같은 사장은 절대안변합니다. 또 그럴듯..
앞전에, 몇명이 그만뒀다는 소리는 들었는데, 사장말로는 못버티고 그만 뒀다던데,, 아마 나와 같은 케이스가 아니었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사장지가 잘라놓고, 다른 사람들한테는 못버티고 퇴사했다고 둘러대는..
그거보다 다른직원들 한테 이렇게 나간다는 경각심을 일깨워 주셨네요 ㄷㄷ
너희도 언제든지, 하루아침에 잘릴 수 있으니, 조심해란 뜻도,, 내포되어 있었음,, ㄷ ㄷ ㄷ
잘하셨네요. 대단하십니다.
다른 분들 말씀하신 것 처럼 그런 사장 밑이면 고생길이라 나오는게 정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