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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편] 부쩍 유게에 이혼얘기가 많아서 적어봅니다.[제 결혼생활]

뭐든 그렇게 이번만 넘어가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버티고 버텼습니다.

누나도 재혼이라 부모님께 자식 2명다 이혼하는걸 보여드리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커서인지..

이혼이라는 생각이 계속하여 들었음에도 참고 참고 왔던게 결국 이번명절에 생겼습니다.

제 글을 읽으신 분들의 댓글에 일일이 답을 못드려 죄송합니다.

저도 제가 병신이라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변함이 없구요. 그렇게 저는 2월달에 서류를 제출하고

다음주 월요일 27일에 최종 협의이혼 종결하기로 했습니다.

이혼서류 제출하고 한동안 적적하더군요. 그래도 옆에 사람이 갑자기 없으니...

그거 말고는 불편한게 없었습니다. 다음달에 결혼하는 친구 사회를 보게 되어..그친구에게는 알렸습니다.

이혼한 친구가 사회를 보면 아무래도 어른들이 싫어할수도 있다고... 그러니 예비신부랑 잘 상의해보라고.

가장 친한친구이기에 신경이 쓰였습니다. 그러니 친구의 예비신부가 괜찮다고...하더군요.

오빠 제일 친한 친구로서 보는거지...결혼하고 이혼하고 중요한게 아니다구요.

정말 여자랑 비교되더군요. 그리고 따로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도 웃으면서 저한테...

좋은 사람 있음 소개해드릴게요. 말이라도 고맙더군요. 그동안 어떻게 참아왔냐고...

그리고 여자를 잃으면서 그동안 잃었던 많은 것들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친구, 제 가족, 직장생활등 그 동안 여자의 기준으로 살다가 혼자가 되니 제기준으로 놓쳤던 것들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부모님은 아직도 잘 생각하라고 하십니다.

한번 맺은 인연인데... 아직도 심각하게 생각하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가장 가슴아픈말도 하십니다.

둘만 행복하다면 자신들을 안보고 살아도 된답니다. 자식이 행복한데 우선이지 자신들은

어떻게든 살아갈거고... 나중에 돌아가시면 그때나 찾아뵈도 괜찮다고...

그얘기 듣고 저녁에 한참을 생각하며, 혼자서 술먹고 울었습니다. 저렇게 저를 생각해주시는

부모님을 그 동안 너무 아프게 해드린거 같아서요. 그리고 항상 손자를 바라셨습니다.

여자는 몸에 이상이 있어서 애를 가지더라도 계속해서 병원에서 케어를 받아야 합니다.

유산 2번 했구요. 처음엔 제가 비만이라서 문제가 있다고 하였으나, 예전에 여자친구 2번의 임신으로

문제가 없다는건 알고 있구요. 그리고 여자 많이 만나봤습니다. 수수하고 개인 욕심이 많고 하길래

괜찮다고 생각했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남이랑 결혼하니 개인욕심이 자기 가족쪽으로 변할거란 생각

못했습니다. 지금 제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아니 같이 있는다 하더라도 변하지 않을 겁니다.

2년 6개월동안 같이 살면서 잠시 좋아져도..결국엔 다시 원래대로 변합니다.

이혼한 계기는 제글을 보시면 식용유 떄문입니다. "결혼생활 참 힘드네요"

그리고 2주전 연락이 왔더군요. 다시 생각해보니 맞는 선택이냐고...그래서 얘기했습니다. 

내가 잘못한거 명절에 식용유 댸문이었지만 혼자 올라간거는 내가 잘못했다고...그럼 너는 멀 잘못했는지

생각해봤냐고...그러니 없답니다. 내가 시작했고,,니가 니네 부모님한테 우리얘기 다하는 바람에 너한테

신뢰가 깨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물었습니다. 너희 엄마도 다 알고 있던데...그러니 여자는 그럴수 있답니다.

남자는 입이 무거워야 된다고.. 너랑 이혼생각하고 허락받을려고 전부다 얘기했다고..너랑은 더 이산 살다가

내가 암으로 죽을지도 모르겠다고...답답한 마음에 점도 보러갔습니다. 3군데나 3군데 전부 같은 말입니다.

그여자랑 살면 단명한답니다. 그리고 여자 어머니랑 최대한 멀리 떨어져 살라고...여자가 돈이 안된다고..

계속 옆에서 빼가는 사람있다고 ..맞습니다. 저 몰래 여자 어머니께 신용카드 해줬더군요. 

교통카드 기능으로만 쓰지만 한달에 꾸준히 5~6만원 나갑니다. 그것도 뒤에 알게되어 말하니..

여자는 그럴수 있답니다. 자기 엄마 힘들어서 해주는 5~6만원이 아깝냐고....

저 한달용돈 10만원 받습니다. 용돈좀 올려달라고 해도 눈도 깜짝안합니다. 

돈이 어디있냐고...연봉이 올라도 용돈은 동결이었죠. 이제 다음주에 정리하고...

부모님명의의 단독주택 리모델링해서 들어갑니다. 공사비가 많아서 돈이 부족한데...

결국 이혼하고도 다시 부모님께 손을 벌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더 모아서 들어가겠다고 하니...

그냥 모자르는 돈 해줄테니 들어가라고 어제 전화오셨네요..

가슴이 먹먹하고 답답합니다. 나이 30중반인데 멍청한 제자신이 한없이 부끄럽고...

어제도 집에서 혼자 술한잔하고 펑펑 울었네요. 부모님께 그동안 못했던 효도 지금부터라도 해볼려 합니다.

앞으로 여자를 안만난다는 얘기는 못하겠지만...이제부터는 확실히 잘 알아보고..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혼을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제글을 보고 이런놈도 2년 6개월을 버텨봤습니다. 

그러니 생각잘하세요. 글이 너무 길어 암 걸리겠다는 분들이 많아서 중간에 수많은 일들 생략하고 마무리 

하겠습니다. 앞으로 행복한 얘기로 시리즈가 만들어 지도록 잘살게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중간 에피소드 궁금하시면 댓글에 궁금하다는 분 10분만 계셔도 중간에피소드로 적어보겠습니다.)

댓글
  • 냉기리 2017/03/23 12:13

    부부가 살아가면 얼굴닮아 간다고 하죠 주위를보면 비슷해 보이고
    보통 2~5년이 가장 힘든 시기라고들 하더군요 본인도 그렇고요
    이시기 잘 극복하면서 살다보면 마눌 얼굴에 본인 얼굴이 보일떄가 있습니다
    같이 힘들고 웃고 슬픔을 항상 같이 하기 떄문에 얼굴이 닮아 가더라고요
    다음에 여기 그런 사람과 결혼했다고 자랑했으면 하네요

    (7j15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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