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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아들의 팩폭 (feat. 뚱뚱한 나)

맨날 맨날 왜 자야하냐고 묻는 5살 아들래미를 겨우겨우 달래 재우고 
몰래쓰는 글이예요.
 엊그제 저녁밥을 먹다가 배가불렀는지 갑자기
"너무 많이 먹어서 뚱뚱해질것 같아요. 엄마처럼" 이라며
예고없는 팩트 폭력을 날리신 아드님.
 순간 너무 놀래서 "아~ 엄마가 뚱뚱하다는 말이야? 엄마는 너무 슬퍼"
라고 대꾸해 주었더니
 아들 왈 "아니~ 엄마가 아니고 내가 뚱뚱해진다고! 엄마처럼~"
 나 "그래 그게 엄마가 뚱뚱하다는 말이잖아" 
 아들  " 아니 엄마 잘 들어봐. 엄마가 아니고 내가 밥을 많이 먹어서 뚱뚱해 진다고!!!! 엄마처럼"
 더이상 얘기하면 이상하게 더 슬퍼질것 같아
 "그래 배부르면 그만먹어" 하긴 했지만 ...
하아~ 다이어트 해야겠다 올봄엔 ㅠㅠ 
댓글
  • 사녹 2017/03/17 23:47

    아이가 말하는 뚱뚱해진다는 게 그 뚱뚱이 아니고 엄마처럼 몸집이 커질 것 같다는 뜻이 아닐까요...?
    다섯쨜이니까 아직 어휘력이 부족해서 그럴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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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숫가루맛있엉 2017/03/18 00:53

    아드님 너무 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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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로운나라 2017/03/22 20:31

    아 기요미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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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은고냥이 2017/03/22 20:51

    아들 : 아빠가 시킨대로 했으니까 로보트는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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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ubebell 2017/03/22 20:51

    엄마가 많이 먹는다는 뜻인듯.
    어케 아냐고요?
    우리 아들도 저한테 그럽니다.
    "아빠 그렇게 많이 먹으니까 돼지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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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카이워커 2017/03/22 22:15

    뚱뚱한게 나쁜게 아니란걸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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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도여자다 2017/03/22 22:44

    음....큰아들 낳고 여전히 키에비해 뚱뚱한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는데 엄마곰은 날씬하다고 우기더니 지금은 엄마가 살을 빼면 좋겠데요.... 그냥 엄마 상처 안받게 자기가 뚱뚱해진다는거에 초점을 맞춰 강조한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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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롬메달 2017/03/22 23:42

    나중에 아이가 나이를 먹고나서, 엄마가 나를 낳고 돌보면서 자기자신 보다 자식인
    내게 더 집중하고, 그래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지치고 힘들겠구나 라는걸 알게
    되는 날이 찾아올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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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나무이야기 2017/03/22 23:45

    커진다는 말을 하고 싶었나봐요^^
    (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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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3회묻효 2017/03/23 00:00

    저는 다섯살때 울 아들이 "엄마 베이맥스 닮았어"라고 했다는...ㅠ 베이맥스는 '빅히어로'라는 애니에서 나오는 미쉐린타이어같이 생긴 로봇이에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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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유너와공유 2017/03/23 00:11

    제 생각에는 5살어린이가 엄마의  덩치만큼 커진다면 거대(뜽뜽)해진다는 말인것 같아요ㅎㅎ 너무 상처 안받으셔도 될듯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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