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맨날 왜 자야하냐고 묻는 5살 아들래미를 겨우겨우 달래 재우고
몰래쓰는 글이예요.
엊그제 저녁밥을 먹다가 배가불렀는지 갑자기
"너무 많이 먹어서 뚱뚱해질것 같아요. 엄마처럼" 이라며
예고없는 팩트 폭력을 날리신 아드님.
순간 너무 놀래서 "아~ 엄마가 뚱뚱하다는 말이야? 엄마는 너무 슬퍼"
라고 대꾸해 주었더니
아들 왈 "아니~ 엄마가 아니고 내가 뚱뚱해진다고! 엄마처럼~"
나 "그래 그게 엄마가 뚱뚱하다는 말이잖아"
아들 " 아니 엄마 잘 들어봐. 엄마가 아니고 내가 밥을 많이 먹어서 뚱뚱해 진다고!!!! 엄마처럼"
더이상 얘기하면 이상하게 더 슬퍼질것 같아
"그래 배부르면 그만먹어" 하긴 했지만 ...
하아~ 다이어트 해야겠다 올봄엔 ㅠㅠ
https://cohabe.com/sisa/153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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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말하는 뚱뚱해진다는 게 그 뚱뚱이 아니고 엄마처럼 몸집이 커질 것 같다는 뜻이 아닐까요...?
다섯쨜이니까 아직 어휘력이 부족해서 그럴 거에요~
아드님 너무 귀여워요..!^^
아 기요미네요 ^^
아들 : 아빠가 시킨대로 했으니까 로보트는 훗~
엄마가 많이 먹는다는 뜻인듯.
어케 아냐고요?
우리 아들도 저한테 그럽니다.
"아빠 그렇게 많이 먹으니까 돼지 되지!!!"
뚱뚱한게 나쁜게 아니란걸 알려주세요
음....큰아들 낳고 여전히 키에비해 뚱뚱한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는데 엄마곰은 날씬하다고 우기더니 지금은 엄마가 살을 빼면 좋겠데요.... 그냥 엄마 상처 안받게 자기가 뚱뚱해진다는거에 초점을 맞춰 강조한걸로....
나중에 아이가 나이를 먹고나서, 엄마가 나를 낳고 돌보면서 자기자신 보다 자식인
내게 더 집중하고, 그래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지치고 힘들겠구나 라는걸 알게
되는 날이 찾아올거에요^^
커진다는 말을 하고 싶었나봐요^^
(동공지진)
저는 다섯살때 울 아들이 "엄마 베이맥스 닮았어"라고 했다는...ㅠ 베이맥스는 '빅히어로'라는 애니에서 나오는 미쉐린타이어같이 생긴 로봇이에요ㅠ
제 생각에는 5살어린이가 엄마의 덩치만큼 커진다면 거대(뜽뜽)해진다는 말인것 같아요ㅎㅎ 너무 상처 안받으셔도 될듯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