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등학생 때라 그 의미를 깊이 알지 못했는데, 그래도 노무현이 당선된 후 길에서 지지자들과 찍힌 사진을 참 좋아해요. 사람들의 그 표정에 담긴 희망, 우리가 세상을 바꾸는 첫걸음을 만들어냈다는 자부심. 그 후에 일이 어찌되었든 저는 노무현 대통령 당선 당시의 풍경들, 분위기, 사람들의 표정, 정말 좋아합니다. 유시민이 인터뷰에서 보여준 세상이 바뀔거라는 그 순진하고 순수한 믿음이 어린 표정...
너무 걱정되고 힘들다가 오늘은 문득 이런 힘든 시간을 거쳐 문재인이 결국 대통령이 될 거라는 느낌이 찾아오네요. 이제 순진하게 기뻐할 나이도, 경험도 충족하지 못하지만... 노짱도 사회의 상식, 정의를 원하는 수많은 분들이 이렇게 한 발짝씩 한 발짝씩 만들었었구나 그랬던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 분들 덕분에, 지금 문재인을 이렇게 찌질하고 더러운 현실 속에서도 놓지 않고 응원해주는 분들 덕분에, 내 일처럼 미안해하고 화내고 울고 웃음짓고 좋아하고 기뻐하는 분들 덕분에 세상이 그나마 바르게 돌아가고 있지 않나 싶네요. 감사드려요 얼굴 모르는, 멀리 있는 동지들.
https://cohabe.com/sisa/15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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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따라 문득문득 그 분이 생각납니다. 참여정부 때는 저는 어렸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그 인자한 모습이 그립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당선은 호남경선에서 최초로 경상도출신 후보가 1위한것에서 부터엿조 지역감정이란 골이 만만치않던때에 한방에 그것을 해소할 호남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대선후보 사실 호남1위 노무현 이뉴스 첨들엇을때 눈물이 핑 돌앗읍니다 이게 가능하긴 한거구나 그때부터 노무현이 다시 보엿읍니다 개인적으론..... 그리고 다시 문후보가 그 두번째 주자가 될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읍니다
그때는 지금보다 더 척박했던것 같네요. 이런 공간도 굉장히 귀했으니...그런데 절박하기는 지금이 더 한것같습니다
2002년 12월 대선날.
정치에 관심없는 청춘이던 저는 그저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노란 저금통을 들고 저들은 왜 울고 있을까..?
뭐가 그렇게 간절했을까..
그런데 지금은 모두 이해합니다
저도 그분들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거 같아요 ㅋ
노무현 대통령 때는 더 심했죠.
심지어 국민들이 경선에서 뽑은 노무현 후보를 정치인 몇 명이 야합해서 정몽준으로 후보 교체하려고 후단협이라는 것 까지 만들었으니까요.
2002년은 진짜 민주당 포함 계파 나눠먹기 정치인과 국민들의 한 판 싸움에서 국민들이 이긴 겁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때는 이정도는 아니였습니다
지지율 1위가아니라 그랬는지 몰라도 하루 하루 신나는 기분이였는대 지금은 좀 짜증스러워요
저는 첫투표가 노무현대통령 이었습니다.
밤새 술마시고 해뜨고 전철타고 집에 가는 길에
꼭 투표들하자
하고 들어가서 아침일찍 투표하고 집에 들어가서 뻗었던 기억이 있네요.
별로 안친한 아버지랑 당선후 대동단결하여 호프집에서 치맥을 마셨던 기억도 나구요.ㅎㅎㅎㅎ
그런데 사실 저도 당연히 노무현 후보를 찍었던 기억이라 지금처럼 전쟁같았었는지 기억도 잘 안나요. 정몽준 이인제만 기억나요 ㅎㅎㅎ
저는 지금이 더 심하다고 봅니다
그때는 내부 총질(후단협) 뿐이지만(언론이나 다른 정당은 거의 무관심)
지금은 내부 총질에
문모닝 정당들에
문모닝 언론들까지...
아직도 지지율 1위를 달리는 것이 신기할 정도입니다
동지들이란단어에울컥합니다
그당시저는고3올라기는나이라선거는못했지만
노무현대통령이당선되고지지자들의연호속엔서있던그의모습이아직도기억이나요제머리에각인되어버렸나봐요아무것도모르던그시절에저는그에게서제모습이보이고우리들의모습이보였습니다그에게서동질감을느꼈습니다그래서그가참좋았지만안타까움과연민또한있었습니다한참의세월이지난지금도그의얼굴을보면울음이터집니다그가없다는게꼭내자신이죽은것같았습니다그에대한이부채감은죽을때까지지고갈것같습니다그리고문재인은절대놓지않을껍니다지켜줄것입니다허망하게놓치지도보내지도않을껍니다
그때 경선서부터 참 많이 눈물 흘렸습니다.
그리고 이제 두번째 일을 할겁니다.
2007년에 했어야 했던일들
2012년에 했어야 했던일들
그리고 이제 그 일을 하고도 일상으로 돌아가지 않을겁니다.
노대통령때는 사실 기적이란 말밖에는
표현이 안되요
진짜 몽즙이형 때문에 심장쫄깃햇음ㅎㅎㅎ
그때가 그립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