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나올때 양측 아나운서들 손사장님이 말 걸기 전까지 바짝 얼어서 안절부절하는게 보이네요.
손사장님이 퇴사하면 나라를 구한 영웅에서 기레기만도 못한 노예로 돌아갈테니 얼어있을만하죠.
우리들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지난 주말을 언급하고, 광고를 주 수익으로 한다는 등의 밑밥을 깔은 걸로 볼 때 손사장님의 눈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의 헛짓을 강하게 경고하였다고 봐도 무방하겠습니다.
즉, 뉴스룸이 해당 방송사에게 미치는 영향력-JTBC가 커온 건 공정했기 때문이다-을 언급하면서
'너네들 그렇게 하면 나 나간다? 나 나가면 광고 떨어질껄, 그렇죠 시청자 여러분?' 이라고 협박했습니다. 최고의 협박입니다.
시청자에게는 '대놓고 말 못하지만 그간 내 뒤에서 협작질이 있었는데 구구절절히 말씀은 안드리겠습니다. 다만 그건 어찌되었든 내 책임입니다. 제가 관두는 한이 있더라도 앞으로 이런 일 없게 하겠습니다. 공정 보도만 하겠습니다. 믿어주세요.'고 호소하시는군요.
그렇게 된 연유를 꼼꼼히 살펴보고 뉴스룸의 가장 중요한 메시지 창구인 앵커브리핑을 이용하여 자막/그래프 장난질에 대한 어설픈 사과가 아닌 근본 대책을 제시하신 듯해요. 시청자 입장에서 최고의 사과를 받았다 생각합니다.
솔직히 감동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최고의 기득권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에 갈 기회가 온 것인데 저리 차버리고 언론인의 칼을 벼려서 적장을 향해 쑤욱 찔러 넣다니....
TBS사장님의 말대로 정파의 최고수입니다.
https://cohabe.com/sisa/150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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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몽도 잘하시네요. 머가 사과인가요? 그것에 대해 직접 언급 및 사과가 진정란 사과입니다.
다시봐도 홍석현 관련 내용같은데요... 주말동안 그것때문에 시끄러웠잖아요
누군가가 님을 때렸는데 며칠지나 불러서 내가 그동안 고뇌가 많았어. 그렇게 말하면 이사람이 나한테 사과를 하는구나 그렇게 받아들이실분이네요
그간의 그래프 주작 문제는 어쩔 건지 묻고 싶던데요.
문 후보 표창 건 왜곡 편파 보도에 대해서는 인정도 사과도 안 하고 말이죠.
이재명 방식과는 조금 다른 각도로 전개하는 상위 가치에 호소랄까
자리 직함 걸고 비장미 넘치는 씬으로 도망친 거 같았습니다.
인정도 사과도 없는 것을 보면
뉴스룸의 반문 성향 친메갈 성향은
한경오프미와 같은 맥락의 소신(?)으로 보이더군요.
반응은 뉴스룸을 감싸거나 지금보다 더 뿅가하는 쪽으로 튀는 듯 합니다만
홍석현이 고영태 태블릿 뉴스룸에 던져 줬다는 설 등은 차치하고 봐도
홍석현에게 이용 당했거나 삼성 공화국 가면 바꿔쓰기에 일정 부분 합의한 건가 싶기도 하고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꿈보다 해몽이라 봅니다. 메갈 건 아직도 정정도 사과도 안한 전례 생각하면 저건 홍석현에 관계됐을지는 몰라도 그래프 조작과 어제 문 후보 관련 다시보기만 슬쩍 정정한 거랑은 관계없을 거예요. 전례가 없었다면 좋게 생각해보려고 했겠지만 있어서.
... 근데 사과는 대상이 있습니다. 협박의 대상은 명확한데요...
홍석현이 누군가했떠니...
"사장님!! 힘내세요!!!" 주인공이었군... 옛 기억이 새록새록.....
잘한 일엔 칭찬을, 잘못은 꾸짖음이 필요합니다.
과해도 안되고 모자라도 안되게.
손사장님이 할수있는 최선을 다한 것에는
박수와 칭찬을 하고 싶네요.
잘못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확실히 했구나.
그래도 걱정이다. 석희옹이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가...
문재인 표창건은 관점에 따라 얼마던지 다르게 보일 수 있는 문제 같은데
굳이 사과를 해야 하나요?
다들 무슨 집단최면이라도 걸린 것 같아서 무섭네요.
정작 손석희 입에서는 미안하다, 시정하겠다 한 마디도 나오지 않았는데,
무슨 예언을 떠받드는 신도들처럼 자기들 입맛에 맞게 해석하고 재단해서 최고의 사과라고 치켜 세우다니...
사과는 이렇게 빙 돌려서 하는 게 아니에요.
무엇을 잘못했고, 그래서 죄송하며, 앞으로 그러지 않겠다, 이 세가지를 진심으로 호소하면, 그게 사과입니다.
듣는 사람이 재주껏 해석하지 않으면 안되는 사과가 세상에 어딨나요.....
어제일 포함해서 통틀어서 군데군데 내가 안보이는데서 자꾸 뻘짓할려구 하면 난 그 꼬라지 못봐줌~ 각오해야 할거임~!
요정도로 해석 가능할듯? ㅎㅎ
잘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사과드립니다. 라는 단어가 주는 힘은 위대합니다. 그만큼 내뱉기 힘든 것이죠.
손석희는 아직 그정도 용기는 없는 것 같습니다.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