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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가도 이게 바람핀거같아서 깨네요..조언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제 결혼7개월 차입니다.
솔직히 이글을쓰면서도 많이 답답합니다
친구들이고 가족들은 다들 한때의 치기라는데
지금잘해주니 된거아니냐하며 위로하고
그거때문에 많이싸우기도했습니다.
사건의전말은 결혼전 지금신랑은
제첫사랑이고 알게된지 10년차에 결혼한케이스에요
오빠는 전여친이 누나였지만 짧게사귀었고
외국유학때 자기가 버림받는 버려졌기때문에 미련없다했엇구요
결혼하고나서도 그렇게알고있엇고
시댁에 결혼하고나서 인사하러간날
아침에 우연히 오빠옆에서 오빠폰을만지다가
페이스북을봣어요 한번도 그런거안하는오빠라
왠일이래하면서 물어봤더니 게임때문에 가입했다하고
납득하며 구경하다 페북 메세지를봣어요
아시다시피 메세지는 앱을다운받아야 볼수잇어서
그냥 아무생각없이 다운받고 보니까 메세지가 안본게 많더라구요
그래서 오빠 왜이리연락온대가많아 ㅋㅋ
하면서 하나하나 옆에같이 보면서 정리해주고있는데
영어로 처음보는 이름이랑 꽤오래 연락한흔적을봣습니다.
웃으면서 이얘는 누구야ㅋㅋ 친구? 하는데
갑자기 확굳은표정으로 폰을뺏더라구요
아뭔가이상하다싶어서 시댁이고나발이고
굳은표정으로 내놔라햇더니 페북로그아웃하곤 앱을지워놨더라구요
로그인당장해라고 막 실랑이하다가 오빠가 결국 한숨쉬며 전여자친구야... 하며 폰을 숨기더라구요
시댁이라 첫인사라 안울어야지 안울어야지하는데
그소리듣자마자 펑펑울고.. 시댁에선 놀래서 일찍 친정가봐라고 무슨일이냐고..
시댁에서 그냥몸이않좋다 하고 내려오는 내내 말도안했습니다.
밥도 같이 내려와서 맥주까지사서 먹는데도 말이없길래 같이 자는데 울컥 눈물이나더라구요
이남자는 내가화났는데 그냥 말도안하고 냅두는구나싶어서 자는거확인하고 담요들고나와서 소파에서 펑펑울면서 쪽잠을잣었어요
근데 자고일어나니 오빠가 절보며 나랑같이자기도싫냐고 울길래 저도 답답한마음에 페북 로그인해서 보여주면될꺼아니냐하니까 그건싫대요...
그뒤에 그날 친정가는날이라 부모님께는 티내기싫어서 억지로 화기애애한척 연기하다왔고 그뒤로도 대답안하길래 그냥 이렇게 살꺼면 나도 후회된다고 오빠랑 결혼한게 이렇게사소한데 왜 안보여주냐 하며 펑펑울고
그재서야 잘못했다고 페북로그인 시켜주고 메세지앱도 깔아서 보여주더군요
오빠는 무릎꿇고 제가 다읽을때까지 울기만울고
읽어보니 저랑사귀기 초일때 제가일한다고 3개월동안 못만난적이있었어요
그때부터 8개월정도 전여자친구랑 연락하며 썸아닌 썸을 타고있엇더라구요..
밥먹었니부터 잘자라 오늘뭘할꺼다..
그리고 가장중요한건 여친있냐는 물음에 아니 취준생이무슨 여자친구야ㅎㅎ 이글보고 손이부들부들떨려서 폰집어던지고 펑펑울었습니다.
결혼이고 뭐고 다돌리고싶고 첫 사귀는 단추부터가 어긋났다는게 알게되면서 믿음이 다무너져내리더라구요..
오빠는 자기도기억안날정도로 오래됬고 미안하다고 진짜아무생각없었다고 차라리 때리라길래 펑펑울다가 뺨한대 후려갈기고 다신 그러면 이혼이고 뭐고 다 죽이고 죽을꺼라고 하곤 화해했어요
솔직히 화해도 아니였어요.
너무 오래도됬고 부모님도 그사실말씀드리고하니까 예전일이고 후회하고 잘못비는데 용서하고넘어가야지 남자가그럴수도있다며 주변사람들말도 있었고,
결혼한지 얼마되지도않는데 이렇게 망치긴싫어 용서보단 묻어두자였었죠..
오빤 그뒤로 사랑한다는표현도 자주하고 연락도 자주해주고 하는데..
그뒤로 제가오히려 연락을안하게되고 그냥 자다가도 그생각에 잠못들때가많아요
언젠간 버림받는다는 느낌? 바람을또 언젠간 피겠지?
믿음이깨졌어요..
솔직히 저희 아빠가 바람때문에 어릴때부터 저한테 못보여줄꼴도 많이보여주시고 커플속옷도 발견해서 부부싸움말리다가도 다쳐보고 제가 결혼까지했데도 정신못차리고 이여자 저여자 만나다니다 맨날 제가 잡아내서 이혼하고 그렇게놀려대던가 엄마고생시키지말아달라고하는 집안사정까지
모두 다아는 오빠가..
분명 혼인신고하러갈때 지금이자리에서 모두다말하면 서로용서하고 새출발하자할때 차라리말했으면 용서가됬을텐데..
제가 제스스로 보게될때까지 말하지않았던것도 너무밉고 남자들은 원래 한번씩 한눈팔게되나 싶기도하고 모든게 오빠가 새여자가생길꺼라는 두려움에 많이 힘드네요..
저도 이문제를 어떻게 풀어야할지 어디부터꼬인건지..
너무답답합니다..

댓글
  • 해파리1호 2017/03/20 02:29

    남편분 정말 잘못했고 상처를 주셨지만, 지금 작성자님은 자기자신을 고문하고 계시는 거에요...
    당신은 이쁘고 착하고 여린 사람인데 자기 자신을 학대하는데는 거리낌이 없으시네요.
    나같은 여자를 배신한다면 남편이 바보고 멍청이고 거짓말쟁이라고 생각하세요.
    믿음이 깨졌고 상처를 주었지만 지금은 아니잖아요? 남편분께 기회를 줘 보세요.
    이미 묻고 결혼까지 하신 이상 남편분의 마지막사랑은 작성자님이십니다. 그런 나쁜 일, 못된 일이 일어나면
    후련할때까지 화내고 뺨때리시면 됩니다!  아직 벌어지지 않은 일을 가지고 자기자신을 고문하지 마세요.
    남편이 그런일을 다시 하신다면 버림받는게 아닌, 작성자가 버리시면 되는 일이에요.
    자기자신을 가장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하루하루 슬픔으로 자신의 자존심을 좀먹지 마세요.
    오늘 새벽도 늦었는데  어서 주무시고 좋은 꿈 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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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빽믿고센척함 2017/03/20 07:14

    남자가 바짝 엎드려 살아야지요. 지금이라도 솔직하게 "나 아직 용서가 안됬다." 털어놓고 맘 편히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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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륵드륵흠칫 2017/03/20 09:02

    남편분이 백번 천번 잘못했습니다
    페북메세지가 최근까지 이어졌다면 이건 확실한 문제가 있는거구요
    그게 아니라
    페북연락이 딱 그시기쯔음으로 정리가 되었다면
    아마도 연애초에 아직 정리되지 못한 감정으로 그랬던거 같고
    그래도 10년 연애 하시고 결혼하셨다는걸 보니
    그뒤로는 확실하게 행동을 하셨던거 같긴 하네요
    당장은 용서하기 힘들고 매사 의심이 갈수도 있습니다
    시간이 많이 흘러야 무뎌지고 괜찮아져요
    사실 꼬인것도 없고 풀것도 없습니다
    대신 앞으로 잘 매듭지어서 풀리지않게 단단하게 만들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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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주성애자 2017/03/20 10:44

    그게 최근 일이라면 용서 안되는게 맞는데
    사귄지 초창기 일이라면 .. 봐드리세요.
    그뒤로 10년을 사귀셨다면서요. 사귄 초창기엔 아직 님을 사랑하지 않았을 때라서 그럴수도 있다고... 좋게 생각하세요. 앞으로 그런 일 없을거에요. 이번껀 넘어가주세요... 대신 두번은 없다고 못박으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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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웃대가는길 2017/03/20 12:39

    막다른 판단도 좋고 뭐도 좋지만 일단 대화해봐요. 그때 그때 그런 생각이 들때마다. 이혼을 쉅게 얘기하고 새출발 하면 되지만 쉽게 판단할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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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17149 2017/03/20 13:14

    의심이 될 때마다 대화 하시구요
    화풀이 하세요
    하하호호 화기애애한 척 하다가는
    나중에 진짜 곪아터져서 이혼해요
    필요하면 상담도 받으시구요
    남편 괴롭히세요
    그러고나면 풀려있을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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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리또치 2017/03/20 13:21

    아 저기분알거같아요...비슷한거 경험해봤거든요 ㅠㅠㅠㅠ
    뭔가 이게 남들이 보기엔 별거아닌거 같아도 당한사람은 배신감...바람이랑 맞먹어요ㅠㅠㅠㅠㅠ
    근데 상대방은 내가 뭘했냐 바람폇냐 도대체 나보고 뭘 어쩌라는거냐....
    참 ㅠㅠㅠㅠㅠㅠ 예전생각나서 제가 머리가 다 아프네요ㅠㅠㅠㅠ 그때의 감정이 다시 콱 와서 박혀서 저도 힘드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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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ocobee 2017/03/20 13:25

    10년도 지난 일로 게다가 딱히 뭔가 일이 벌어진 것도 아닌데 님이 그렇게까지 행동하시는건 좀 과하다 싶은 부분도 있어 보이구요,,
    님이 계속 지금처럼 자존감 없는 모습으로 좀 노이로제 같은 반응을 보이며 살면, 님이 걱정하는 상황을 스스로 불러오게 될거에요ㄷㄷ 행복해지기  위한 쪽으로 포커스를 잡는 편이 좋을거에요 정신 잘 차리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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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keChandler 2017/03/20 13:36

    8개월동안 메시지로 썸을 탄게
    아무일도 아닌게 아니죠 있는 여친까지 속여가며...
    그때 전여친이랑 다시 잘되었다면 지금 작성자분은 버림받으셨을수도 있죠
    지금은 정말 작성자분만 사랑하고 진심으로 후회하는지도 모르겠지만
    잘못이 없어지는것도 아니고
    근데 작성자분께 과한반응이라니...
    10년간의 인연의 초기 신뢰가 깨진 상황입니다
    물론 조금 오래된 일이고 온라인에서의 썸외에 실제로 서로 만남이 없었다면
    지금 신혼초이신것같은데 함부로 헤어지라고 말하기 힘든 상황이네요
    계속 결혼생활을 이어가실 생각이 있으시다면
    작성자분께서 드시는 배신감 나쁜 감정 하나도 빼먹지말고 다 얘기하시구요
    남편이 진정으로 용서를 구하면 그때 용서해주세요
    그래도 금방 쉽게 잊혀지진않을거고 미워질때도 있을겁니다
    그런점도 남편에게 다 얘기하시고 감당할 자신있냐고 물어보세요
    물론 작성자분께서도 용서를 하신뒤에는 최대한 잊으려고 노력하셔야되구요
    어쨌든 힘내세요
    작성자분 잘못하나도없고 전혀 과한반응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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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리니월드 2017/03/20 13:41

    이 부분은 섣부르게 조언하는건 아닌거 같구요.
    상담받아보시는걸 추천드려요.
    이혼 생각은 없으시지만 남은 감정때문에 남편분이랑 예전처럼 대하기 힘드신거잖아요.
    상담받아보시고 전문가에게 조언을 듣는게 좋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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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숭어 2017/03/20 13:45

    결혼하고 우울증오는  그게? 오신게 아닌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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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웃집강순이 2017/03/20 13:58

    남자가 그럴수 있지. 이말 진짜 듣기 싫어요
    남자가
    한번씩 한눈 팔수있다고 하는 사람들은 인생 잘못사신 겁니다.
    그딴 말은 들울 필요없구요 남편이 잘못했어요
    근데 초창기에 몇개월 그러고 만건 한번만 눈감으셔도 될것같아요... 신뢰를 져버렸지만 솔직히 그땐 둘 사이에 믿음이 쌓이기 전이니까요
    한번만 넘기되 혼좀 내주시고 앞으로 그런낌새라도 있으면 당신이랑 못산다. 우리 아버지때문에 나 맘고생한거 알면서 또 그런행동 하는건 나랑 헤어지잔 말로 듣겠다. 강경하게 얘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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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7261846 2017/03/20 13:58

    회사에서 몰래 읽느라 놓친부분이 있을 수 있는데..
    연락을 사귀고 초반부 어느시점까지만 연락하다 끊긴 사이라면 제대로 사과할 때 받아주겠지만..제가 글쓴이분과 같은 처지라면 가만안둡니다..
    끙끙앓고 화나다 풀어지다 화내는내가 이상한건가 싶다가도 화를 못 참겠고 시시때때로 얼굴만봐도 그때 생각이 떠오르고 그럴거같아요
    제대로 사과를 못 받았다고 생각해서 아직까지 계속 생각나는거같아요
    앞으로 평생 서로 의지하고 같이 살아야하는 사람인데, 주변반응도 글쓴이를 더 괴롭히는거같아요
    이걸 푸는건 스스로도 마음이 누그러져야 하는거지만 남편이 제대로 사과해야하는거에요.
    방법은 저도 몰라요.. 부부사이의 일이니 다른 댓글처럼 상담을 받아보거나 서로 진지하게 얘기해보거나.
    빨리 풀지않으면 글쓴이분은 안 풀린채로 시시때때로 얘기 꺼낼 수 있고 시간이 지난 후에 얘기꺼내게되면 남편분 대답에 '아직도'라는 꼬릿말이 붙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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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갱 2017/03/20 14:03

    지난 일이지만 바람이고 해선 안될짓이고 그걸로인해 신뢰가 흔들린거 맞죠
    하지만 반성하고 있고 이후로 10년을 별 문제 없이 나만 봤던 것도 맞고 그때문에 헤어질 생각은 아니시면
    방향을 잘 잡으시는게 좋을 거 같아요.
    작성자님이 괴로운건 지난일보다 이제 앞으로 이런일이 절대 안일어날 거라는 확신이 없어져서 그렇다고 생각해요
    내가 알던, 완벽히 믿을 수 있었던 이 사람이 이제는 잘 모르는 사람이 된 거죠.
    그걸 남편이 후회한다고 말하고 사과하고 잘해준다고 해서 한달 두달 만에 괜찮아지는게 더 이상하다고 저는 느껴요.
    신뢰라는게 어려운 까닭은 깨는 데는 한순간이지만 회복기간이 길고 힘들기 때문이에요...
    왜냐면 신뢰가 쌓인 이유가, 그만큼 신뢰할 수 있는 날들을 함께 지내왔기 때문이잖아요
    그걸 무너뜨린 상태, 어쩜 처음보다 마이너스인 상태에서 다시 쌓으려고 하니 두분다 길고 힘드실거에요.
    일단 남편분과 대화하심이 좋을 거 같아요. 감정적인 소모전 말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답에 대해서..
    첫째로는 오래전 일이지만 알게 된 순간 그간의 온갖 신뢰가 흔들릴 수 있는 문제라는걸 남편이 인정하는 거고,
    그 다음은 그것을 회복하는 것이 지금 당장 사과하고 잘하는게 아니라 그런 하루하루가 쌓여 어느날 되는거라는..
    그게 작성자님이 억하심정을 가져서도 아니고 의도한것도 아니고 어쩔 수없이 마음이 그리 받아들이는거라는 걸 서로 아는거라고 생각해요.
    그 사이사이 작성자님은 잠못 이루는 밤도 있을거고 히스테릭한 날도 있으실거고
    남편분은 달래기도, 미안하다고도 하지만 어떤날은 울컥하고 어떤땐 견딜 수 없을 거 같은 기분도 들겠죠.
    불문율은 남편은 어떤 경우에라도 내가 그렇게 잘못했어 라던가, 이렇게까지 할 일은 아니라고 말하지 않는거라고 봐요.
    그 순간 다시 쌓아온 세월이 또 흔들린다고 보거든요. 아, 이사람 역시 이 문제에 대해 그렇게 크게 생각하지 않아. 역시 아니었어.
    그러면 길어지기 때문에 남편분은 힘들더라도 널 이해하지만 내가 잘못했지만 그냥 이 상황이 너무 힘들다는 표현까지만,
    작성자님 역시 관계를 깨는 표현이 아니라 회복에 관한 표현이기때문에 남편을 비난하는 표현보다는 본인의 고통을 나타내는 표현만.
    불안때문에 수없이 이제 다시는 그런일이 없을거지, 절대 안그럴거라고 다짐한거지 라고 확인하는 과정도 필요하겠죠..
    지긋지긋하고 긴 과정이지만 이걸 다 거쳐야 회복되는 문제라고 저는 생각해요.
    그냥 사과했으니까 내가 잊자, 예전일이니까 용서하자, 말은 쉽지만 사람이라는게 그게 쉽지 않죠
    이 상황의 원인제공인 남편분과 함께 지긋지긋한 시간을 고통분담하며 보낼 각오를 하셔야겠죠
    하지만 잊혀지지도 용서도 안되는데 참는 막막한 시간, 지난일인데 사과해도 나아지지 않는 막막한 시간을 각자 보내는것보단
    그냥 툭 까놓고 이야기하고 이 시간이 지나면 다시 괜찮아질거라고 손붙잡고 가는게 더 나은거 같아요 제 생각에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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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오렌지 2017/03/20 14:24

    알게 된 지 10년인 건가요?
    연인으로 교제한 기간이 10년인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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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실여인 2017/03/20 14:37

    결혼하신 분이라 이런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지만, 저는 똑같은 일로 남자친구와 헤어진 적이 있어요.
    제가 너무 속이 좁은 걸 수도 있어요.
    하지만 남자친구에 대한 모든 기대, 믿음을 버린채 '그럴수도 있는 남자'라고 생각하며 만나기는 싫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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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처넌 2017/03/20 15:46

    솔직히 이 일로 이혼은 아니라고 보고요...
    친정아버지 얘기까지 남편이 다 알고 있는 거면 솔직하게 말하세요. 저런 환경에서 커왔기 때문에 너에 대한 배신감이 더욱 크고 모든 신뢰가 무너진 상태라고. 괜찮은 척 하지만 하나도 괜찮지가 않다고.
    믿을 수 있게 해달라고 하세요. 글쓴님 마음 편해질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취해달라고 해요. 폰 전부 오픈하고, gps앱도 깔고, 페북이며 카톡 글쓴님 컴에 로그인하게 하고 등등등 생각나는 거 다 하세요. 본인이 믿음 무너뜨렸으니 프라이버시 희생하는 한이 있어도 쌓아올려야죠. 양심 있는 사람이면 동의할 거예요.
    사실 옛날 일이기도 하고, 긴 시간 봐온 것이 있기 때문에 남편분이 좀 오버해서 믿음을 주면 생각보다 금방 괜찮아질 거라고 봐요. 나중에는 남편 폰 보라고 쥐어줘도 귀찮아서 안 보는 날이 또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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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래건조대 2017/03/20 15:56

    두분이 사귄지 얼마나 되셨는지가 중요할것 같네요. 10년동안 사귀신 거라면, 그중 초반 8개월간 전여친과 서로 만나지도 않고 메시지만 주고받은 이후로 10년간 아무런 불성실함을 보이지 않았다면.. 저라면 믿어볼것 같아요. 그런데 알게된지 10년이고 사귄지는 얼마 안된 상황이시라면, 그 얼마 안되는 기간중 8개월이나 불성실했던 거고 그것도 최근에 그랬던 건데.. 믿고 싶어도 믿을 부분이 없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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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오십세 2017/03/20 16:07

    서로 알아간지 10년이에요 사귄건 20살때부터니 5년정도 사귀다가 작년 제가 25살에 결혼햇고 오빠랑 나이차이가좀 있어요. 늘 장거리커플이라도 믿음하나로 결혼까지 다짐했엇는데 진지하게 오빠오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과거 연애때도 여자들 문제로 속썩힌적은 없는사람이라고믿어왔는데 지금은 잘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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