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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시장은 한마디로 "이거라도 받고 일할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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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알바몬에 올라와 있는 택배상하차 알바글.

휴게시간을 빼면 11시간 근무이고, 그중 8시간 야간수당, 3시간 초과수당발생.
(차타고 현장까지 왔다갔다 하는 시간은 덤)
최저시급 6470 * 16.5 = 106,755 원.
한마디로 동일시간 편의점 알바를 해도 10.6만은 받는다는 얘기.

그런데도 저런 구인글을 당당히 올리는건 공급이 있다는 얘기죠.
교차로나 사랑방 같은 지역정보지에는 대부분이 임금표시 안 하고
표시하는데는 최저시급도 안 지키고 있고. 농사일 하실분 일당 5만원 이런거.
말그대로 이거라도 받고 일하실분 구합니다.

누가 그런일을 최저시급 받고 하나 싶은 일을 그것도 안 주고 있고 
그런데도 사람이 구해진다는것.
참 놀라운 일이죠.
댓글
  • 계룡산곰돌이 2017/03/19 12:05

    저런불합리한 고용형태에 근로자들은 불합리한 근무를하지말아야하는데 그 불합리한 근무조차하지않으면 굶어죽을판인사람들인거죠.. 이런문제는 근로감독하지않는 노동부잘못이가장큼니다. 노동법또한 솜방망이수준인거구모 그리고 자기인생아니라며 모르쇠하는것까지는좋은데 여러말로돌려까기시전하며 핍박받는노동자들의 정당한대우를주자는 여론을 딴곳으로 돌려물타기하는 사람들이두번째문제이구요..  이런문제는 정부와 국민이 깨어나야 바뀐다고보고있습니다. 가능할까싶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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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stmeal 2017/03/19 12:59

    최저임금  자체에 관한 논의는 있을수 있지만 일단 법으로 통과되었으면 법은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법이 마음에 안들면 절차를 거쳐 법을 바꿔야 하는데 대기업이나 영세자영업자나, 고위직이나 평범한 일반시민이나, 국민 전반적으로 법을 지키는데 있어 자기편의적인 경향이 좀 있는것 같습니다.
    저런 고용조건을 내건 기업이 어떤기업인지는 모르겠으나 우리는 대기업도 아니고 영소하니까 라고 법대로는 할수없어라고 생각했다면 유감인 상황일듯 합니다. 가난해도 법은 지켜야죠. 대기업  본사가 저런 조건으로 고용을 한다면 더욱 나쁘다고 생각합니다(비록 법은 평등해야 하지만 정서상)
    노동시장은 세계 어디나 최소한의 비용으로 필요한 인력을 구하려고 합니다.  최저시급 노동자나 연봉 수십억인 대기업 임원이나 회사는 돈을 덜 주고도 필요한 효과를 얻을수 있다면 돈을 더 주고 고용할 이유는 없습니다. 우리가 같은 상품을 돈을 더주고 구할 이유가 없는것 처럼 (악덕기업을 불매하고 마음에 드는 기업을 후원하기 위한 감성적 소비가 추가 된 경우가 아닌한) 기업처럼 개인적 감성이 배제된 경우 비용을 최소화 하는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노동 시장뿐 아니라 전세계 모든 종류의 시장에서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다만 법은 지켜져야 합니다. 뜬금없는 얘기지만 민주주의는 법치를 근거합니다. 법을 이런 저런 핑계로 합리화하고 자의적으로 빗겨가려하는 사람이 많으면 민주주의는 전진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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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즈라펠 2017/03/19 21:37

    저런 데 문닫게 하기 위해서라도 기초소득 제도가 필요합니다.
    다가올 ai 대란(로봇과 사람의 구직경쟁?)이 아니더라도.
    사람들이 일을 쉬더라도 2~3년 정도 먹고 살 수 있다면...
    저런 쓰레기 일자리는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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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려좀주세요 2017/03/20 11:03

    20년전에 삼촌이 노가다 한달해서 등록금이랑 생활비 다 벌었었는데,,,
    그때 노가다 임금이 6정도였던걸로 기억나는데..
    지금 얼마나 할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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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오★ 2017/03/20 12:11

    불합리한 임금을 제기해서 안가고 사람이없으면
    조건을 올려야하는데
    우리나라는 외국인 노동자를 대려다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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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主希 2017/03/20 12:11

    이게 바로 자유계약에 맡기지 않고
    최저임금 설정 등
    일정부분 정부가 개입해야 하는 이유죠.
    사업자는 일꾼이 필요하고
    근로자는 직장이 필요한데
    한 쪽은 곳간이 풍족하게 쌓여 있고
    한 쪽은 일이 없으면 굶어 죽기 때문에
    자유 계약에 맡겨 놓으면
    일의 가치와 기여도에 상관 없이
    임금은 굶어죽기 직전까지 내려갈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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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강산바다 2017/03/20 12:13

    생계, 생존의 문제는 단순히 야생의 동물들에게만 적용되는게 아니니까요.
    다시 말해 대한민국 사회는 야생의 세렝게티와 크게 다를바 없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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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둥글게살아요 2017/03/20 12:16

    친구네 부모님이 공장을 하십니다
    외국인 노동자 얘기하다가 들었는데
    노동착취로 신고가 들어오면
    바로 공무원 출동온답니다
    당연 패널티도 존재하구요
    근데 내국인이 신고한다? 오나요? 안옵니다
    패널티? 이랜드 보셨잖아요ㅋ
    정말 고쳐야할거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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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기뿐이야 2017/03/20 12:16

    그러면 가장 선명한 노동중심 공약을 내세우는 이재명을 지지해야 하는게 맞는건데... 아님 심상정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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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료후 2017/03/20 12:26

    또 재밌는 종류가 공장구인글에 "잔업많음" 이란게 있지요.
    꾸준히 일정량의 잔업이 존재하면 사람을 더 쓰는게 맞는데
    그렇게하면 잔업수당이 없어서 노동자 1명이 가져가는 월급이 적어지게 되니까 구인이 안됨.
    본문에 있는 것도 마찬가진데 1명을 11시간 시켜야하는 업무량이면 사람을 더 써야 되는게 맞는데
    그러면 일당이 10만원대로 떨어지게 되니까 사람이 안 구해짐.
    이게 뭐하는 짓인지 진짜. 결론은 단가가 높아져야 돼요.
    한달 220시간 근무 주야교대 잔업수당 포함 240만 가능.. 이딴 구인글은 사라져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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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물에가슴만 2017/03/20 12:43

    저기에 나온 돈도 안줍니다 ㅋ
    대부분 7에서 9만원줘여 ㅋㅋㅋㅋ
    좀 초짜다 싶으면 7만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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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누리 2017/03/20 12:46

    신입 3개월 100만원 남짓 주는곳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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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당히해야지 2017/03/20 13:23

    ㅋㅋㅋㅋㅋㅋ저 오늘 월급받았는데
    하루 12시간정도 일하고(출퇴근시간제외 순수 업무시간)3교대하고 한달에 9일 쉬는데 150받았아요...
    그렇다고 일이 쉬운것도 아니고 진짜 힘든일 하는데... 첫월급 이었는데 일가기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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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냐옹이는냐옹 2017/03/20 15:12

    또 교묘하게 2일날 출근시킴. 그러면 20만원 정도 빼고 줄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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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llustrate 2017/03/20 15:13

    현금지급이라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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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ideChicken 2017/03/20 15:14

    문제는 저런거 규제하면 자칭 사장님들이 요새 애들은 배불러서 힘든일 안한다, 이러면 우리들 다 망한다 같은 개소리 지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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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려 2017/03/20 15:17

    저런 쓰레기같은 업자들이 다 망해야 되는데 망하면 저거라도 해야 입에 풀칠할수 밖에 없는 이 현실이 진짜 잣같은 세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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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려 2017/03/20 15:21

    그리고 대선 후보들에게 저거 그대로 보여준다음 무엇이 문제인지 찾아보라고 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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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냐옹이는냐옹 2017/03/20 15:23

    저거라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죠? 사람 어리버리하게 보이면 준다준다 계속 미루며 떼 먹습니다. 그래서 저런데 가면 안 된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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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파리 2017/03/20 15:25

    우리때는 더 힘들었어 요즘 젊은 것들은 고생이 뭔지 몰라
    이러면서 이 나라 노인들이 투표장에 우르르 몰려가
    1번만 처 찍어대니 뭐가 변할게 하나도 음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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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리자장구 2017/03/20 15:29

    그런데 나이 많은분들은 젊은친구가 어려운 일 안하려구 한다고 그러죠...
    근데 그딴일을 안해줘야 그런 직업이 사라지는겁니다.
    노동자의 가치를 지키는것이 그런 직업을 덥썩 물어서 개같이 일하지 않는것이라죠
    노동시장의 자유경쟁을 망치는 개소리였던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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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phill_Road 2017/03/20 15:29

    구인공고할 땐 시장경제논리로 구하면서 중소기업지원은 정부주도하에 하길 원하는 쓰레기들, 저런건 사장만 좋은 일 시키는거죠. 그냥 시장경제논리대로 망해서 없어지게 만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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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쫄리나쫄림 2017/03/20 15:30

    기업도 똑같은 현상
    대기업:이걸할래 말래
    그거라도 주세요~ 아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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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머루 2017/03/20 15:36

    근데 저거 휴게시간 안줘요
    물량 많은곳에서 딱 한번 끝까지 해봤는데
    휴게시간은 커녕 허리 조금이라도 펼라치면 뒤에서 택배사 직원들이 쌍욕해요
    게다가 밥먹으라고 중간에 시간 20분 주고 다시 일하래요
    숙련자로 보이는 삼촌?분은 2분만에 라면먹고 국물에 밥말아서 마시고 쉬시더라구요
    한겨울 혹한때( 기록적인 추위라고 할때) 했었는데
    너무 힘들고 덥고 땀이 비오듯이 나서 다 벗을수는 없으니까 티 한장만 걸치고 했어요;;
    그거 보면서 기사분들이 어린애가 고생한다고 배음료 주는데 마실수가 없더라구요 시간도없고 마시면 체할것같고
    *결론은 힘들고 몸망치고 약값이 더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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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라있데이 2017/03/20 15:36

    최저임금이 최고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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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2하늘사랑S2 2017/03/20 15:49

    지역에 따라 담당자에 따라 다르겠지만,
    윗분들 말맞다나 첫번째 이유는 법의 유명무실함이고,
    두번째는 그것마저도 관리 감독한 노동청의 담당관의 직무유기입니다.
    바로 몇일전 일인데, 4대보험을 회사에서 미뤘고 입사후 7~8개월이 당시 시점까지 1300원을 제외한 금액을 납부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회사는 워크숍이나, 사장 차 바꿈, 회식, 회사 사무실(확장) 변경및 인테리어는 진행했지요.
    납부해달라고 우리 팀에서는 말했지만, 할때마다 너네 팀은 왜케 까탈스럽냐 말과, 다른 직원들은 안그러는데 그러냐는 말로 돌아왔고,
    나중에는 회사 돈으로 안내주는거니 너는 신경쓸일이 없다라는 말도 하고,
    주부 직원이 한분 계셨는데, 인격모독으로 볼수있는 발언 혹은 성희롱으로 볼수있는 발언도 서슴치 않더군요.
    그렇게 노동청에 전화 했더니 처음에는 독촉하겠다 하던 담당직원들 그러나 독촉은 없었고,
    나중에는 회사가 망하면 좋겠냐 월급이라도 받는게 어디냐라고 하더군요 ㅎ
    우리나라는 이런 나라입니다. 불공정함을 불공정하다 했을때 그것을 관리 감독해야할 기관은 나몰라라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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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이오뽜 2017/03/20 15:51

    몇년전만 해도 야간 상하차 알바를 했었습니다
    저녁 6시까지 출근해서 출석체크하고
    45인승 버스 탑승해서 40분 이동해서 8시부터
    다음날 아침 5-6시 일하고 수수료 띠고 55000원
    벌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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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료후 2017/03/20 15:57


    오늘자 익산 교차로(제가 익산살아서)  일반구인 줄광고.
    http://paper.iksanfly.com/index.icross?cateid=000302030022 여기보면 남탕매점 12시간 근무 월 1회휴무 110만원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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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el 2017/03/20 16:11

    최근에 초등학교 채점보조를 모집하는 글을 봤어요. 특정 업체에서 맡아서 뽑는 시스템인데, 용역 같은거죠 결국은. 실질적인 근로시간은 주휴수당을 줘야되고 4대보험이 줘야하는 시간인데, 가서 들어보니 주휴수당 이야기는 쏙 빼고 4대보험을 적용하면 결국 서로에게 안 좋으니까 그냥 서류상으로는 이러이러한 시간동안만 근무한다고 적겠다... 라고 하더라구요? 그 얘기 듣는순간 뽑혀도 그냥 안해야겠다, 라는 생각을 해야되는데 그래도 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 제가 원망스럽지만... 사실 주휴수당을 제대로 챙겨주는 곳이 없으니까요. 결론은 그마저도 집과 거리가 멀다는 이유로 안 뽑혔다는 사실. 해피엔딩입니다..하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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