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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택당했는데 데려갈 수 없어서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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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문 공원에서부터 따라온 길냥이가...
따라와줘서 고맙고 미안한 마음에 사료라도 좀 나눠줬는데
허겁지겁 먹는 모습이 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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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잘못했어요. 좀 먹기 편하게 구석진 곳에서 줬어야하는데...
사람을 그렇게 경계하진 않지만, 먹는게 불편해보이네요

다 먹고는 건물안을 유심히 보는데, 들어가고 싶은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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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얘 부르면 와요
안불러도 옆에 있으려고 하고
정말 여건만되면 제가 키우고싶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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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까지 따라와서 혹시나 있던 곳 못 찾을까봐 다시 공원에 데려다줬어요 
안고갔는데 발톱한번 안세우고 정말 얌전하고
사람 좋아하고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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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옥탑방 같은 곳에 집이라도 하나 얻어야하나.... 싶어요

요즘 동물들이 저를 좀 따라주는거 같아서 기분은 좋은데
이렇게까지 따라주는데 어찌 해줄 수 없으니 
이건 또 별로네요...ㅜ
댓글
  • 도난우유고래 2017/03/20 08:12

    배고파서 ㅜㅜ 그랬나 아이고 맘이 짠하네요 ㅜㅜ 애도 욀케 순하고 이쁜지,,,,,ㅜㅜ 눈에 밟히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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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으르르릉 2017/03/20 11:00

    저도 예전에 뭘 모를때 아파트 비상계단에서 딱 마주쳤거든요. 도망안가고 와서 유유히 안기길래 주인있는애인줄 알았어요;;;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개냄새나는 첨보는 여자에게 와서 안기기까지 얼마나 고생을 했을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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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모ㅇ동 2017/03/20 12:13

    노란둥이..ㅜㅜㅜ
    그나저나 사진이 아주 좋네요..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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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개구리 2017/03/20 13:36

    사람을 잘따르는걸 보면 누군가가 키웠던 고양이가 아닐까요??
    잘못해서 실수로 잃어버렸거나 안그런거면 좋겠지만 유기 당했거나...
    길고양들은 사람 발자국 소리만 들려도 도망다니는 것만 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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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사람300 2017/03/20 13:39

    대마도 놀러갔을때 비오는날 혼자 무슨 전망대를 찾아 올라가는데(길 옆이 공원같이 잘 되어있었음) 고양이 한마리가 계속 야옹 거리며 쫒아옴. 배고픈가 싶어 먹을거 조금 나눠주고 다시 갈 길 가는데 계속 따라오기에 뛰어가는데도 달리며 쫒아오는거 땜에 참 맘이 아팠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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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상과망상 2017/03/20 14:02

    에구... 맘 아프네요. 저렇게 사람 잘 따르는 애들 보면 누가 키우다 버린 애가 아닌가 싶어서
    더 맘이 아프고 짠해요. 얼마나 배가 고프고 사람의 정이 고프면 저럴까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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