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문 공원에서부터 따라온 길냥이가...
따라와줘서 고맙고 미안한 마음에 사료라도 좀 나눠줬는데
허겁지겁 먹는 모습이 짠하네요
생각을 잘못했어요. 좀 먹기 편하게 구석진 곳에서 줬어야하는데...
사람을 그렇게 경계하진 않지만, 먹는게 불편해보이네요
다 먹고는 건물안을 유심히 보는데, 들어가고 싶은건지...
그리고 얘 부르면 와요
안불러도 옆에 있으려고 하고
정말 여건만되면 제가 키우고싶네요 ㅠㅠ
멀리까지 따라와서 혹시나 있던 곳 못 찾을까봐 다시 공원에 데려다줬어요
안고갔는데 발톱한번 안세우고 정말 얌전하고
사람 좋아하고 그러네요
어디 옥탑방 같은 곳에 집이라도 하나 얻어야하나.... 싶어요
요즘 동물들이 저를 좀 따라주는거 같아서 기분은 좋은데
이렇게까지 따라주는데 어찌 해줄 수 없으니
이건 또 별로네요...ㅜ
배고파서 ㅜㅜ 그랬나 아이고 맘이 짠하네요 ㅜㅜ 애도 욀케 순하고 이쁜지,,,,,ㅜㅜ 눈에 밟히실듯,,,
저도 예전에 뭘 모를때 아파트 비상계단에서 딱 마주쳤거든요. 도망안가고 와서 유유히 안기길래 주인있는애인줄 알았어요;;;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개냄새나는 첨보는 여자에게 와서 안기기까지 얼마나 고생을 했을까요ㅠㅠ
노란둥이..ㅜㅜㅜ
그나저나 사진이 아주 좋네요..ㄷㄷㄷㄷㄷㄷ
사람을 잘따르는걸 보면 누군가가 키웠던 고양이가 아닐까요??
잘못해서 실수로 잃어버렸거나 안그런거면 좋겠지만 유기 당했거나...
길고양들은 사람 발자국 소리만 들려도 도망다니는 것만 봐서...
대마도 놀러갔을때 비오는날 혼자 무슨 전망대를 찾아 올라가는데(길 옆이 공원같이 잘 되어있었음) 고양이 한마리가 계속 야옹 거리며 쫒아옴. 배고픈가 싶어 먹을거 조금 나눠주고 다시 갈 길 가는데 계속 따라오기에 뛰어가는데도 달리며 쫒아오는거 땜에 참 맘이 아팠던 기억이 나네요..
에구... 맘 아프네요. 저렇게 사람 잘 따르는 애들 보면 누가 키우다 버린 애가 아닌가 싶어서
더 맘이 아프고 짠해요. 얼마나 배가 고프고 사람의 정이 고프면 저럴까 싶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