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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금 한국의 20-30대는 지쳤어요.

이명박근혜 9년 시달리면서 취업도 안되고 국정농단은 일어나서 광화문가서 열심히 탄핵을 외치죠.


이제 탄핵이 되었습니다. 적폐청산 중요하죠. 


하지만 그동안 남자가 희생해왔고 앞으로도 해야된다는 본질은 변하지 않고있습니다.

취업해야죠. 하지만 20-30대 주위친구들만 둘러봐도 취업이 암담합니다. 

올해가 아마 IMF 이후로 가장 시린 겨울이 될지도 모르죠. 벌써 정부삽질& 기업경영실패로 무너진 기업이 몇개인지 모르겠습니다.

대우조선해양, 한진해운, 현대상선. 거제도는 초상집 입니다. 기업이 다 망했어요. 

대기업들은 유보금을 차곡차곡 쌓으면서 경제위기를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이제 정부는 돈이 없어서 창업지원도 점점 줄이고 있습니다. 창조경제센터라는 각지에 큰 건물만 남게되었습니다.

청년창업은 이제 꿈이죠. 아마 곧 길거리로 수만명이 쏟아져 나올겁니다.


이제 경력단절 이야기로 가보겠습니다.

여자분들은 남자들이 2년 군대간 사이에 먼저 나와서 자리잡으신 분들도 있고 

보통 졸업후 취집을 계획하신 분들도 있을겁니다. 이건 제가 아는 대부분의 여자분들이 결혼할경우

일을 하였으면 일을 그만두고 전업주부로 살겠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10명중 7-8명이 이렇더군요.

남자는 다릅니다. 군대 2년은 공백기가 3-4년처럼 느껴집니다. 예전에 10시간동안 공부할것을

군대 나와서는 15-20시간 해야 겨우 따라갈수 있습니다. 어떤경우는 아예 따라잡기가 불가능 합니다.


한국의경우 데이트비용은 거의 남자가 부담합니다. 

뭐 요즘은 더치페이도 간혹 있지만 

대체적으로 남자가 안내면 쪼잔한놈 취급을 받죠.

집도 대부분 남자가 부담합니다. 집장만할때 8:2 이야기만 나와도 질색 팔색하는 여자분들도 간혹 보일정도입니다.

여자는 혼수를 해오죠.


아... 생각만해도 남자입장에서는 숨이 턱턱 막혀옵니다.

해외 나가고 싶은데 언어도 다르고 문과는 해외로 나갈길이 막혀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과도 언어에 대부분 좌절합니다. 그래도 정말 뛰어난 극소수의 사람은 해외로 나갑니다.

결국 집장만도 힘들고 데이트비용 부담도 힘들고 취직도 안되고 군대에서 버린 최소 2년은 아예 복구가 안됩니다.

지쳤습니다. 제가 써놓고도 한숨나오는 사실들입니다.


이제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합니다. 5월 10일이면 집무를 시작하겠죠.

국회의원, 대선후보중에 누구하나 군대문제를 이야기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2분 계십니다. 근데 이분들 찍으면 다시 박근혜가 기어나올까봐 찍지도 못하겠습니다.

사실상 군대문제 해결할수있는 사람은 현재까지로는 없습니다. 

대선후보들도 지금 약 2달간 여성표 이탈을 막기위해 신경을 쓰기때문에 남성은 아웃오브안중입니다.


이제 오유입장으로 보겠습니다.

제일 유력한 민주당 후보 3명이 있습니다.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문재인은 지금 누가봐도 당선이 90%이상 확실한 후보입니다.

안희정은 유력하지만 당내경선을 뚫을지도 약간 의문이 들면서도 대연정 발언에 진보 보다는 보수에서 지지하는 판국이죠.

이재명은 자제를 모릅니다. 그 결과 한때 탄핵정국초반에 사이다 발언으로 인기를 얻었는데

탄핵정국이 끝나니 지지율이 폭삭 가라앉았습니다.

그러면 지금 누구를 적폐청산을 위해서 밀어야 되는가 ? 문재인 후보가 가능성이 높으니까 지지합니다. 가장 비리가 없죠.

하지만 전인범도 칼같이 쳐내던 문재인후보가 남인순을 여성본부장으로 '영입' 합니다.

대표적인 페미니스트죠. 무고죄 유예법을 추진하는중에 한분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분은 지역구에서도 김을동이 싫어서 차악을 선택했다고 할정도의 후보입니다.


저는 솔직히 영입철회할줄 알았습니다. 아 곧 보내겠구나.

아니나 다를까 블로그에 영입이라고 당당히 게시하면서 많은 남성지지자들을 혼란에 빠트렸습니다.

군대문제 ? 현재 대선주자 대부분 여성평등법안은 누구나 이야기하지만 

지금 인구절벽으로 정신병자, 사망위험자도 입대하는 심각함은 누구하나 입밖으로 꺼내는사람 없습니다.


제 생각에 이 문제는 결국 수년~수십년 곪았던 복합적 갈등이 결국 터진것이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댓글
  • Solidman 2017/03/17 23:57

    애정과 위로에 가장 굶주린 세대인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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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나틱월드 2017/03/17 23:58

    남윤인순이라도 쳐냇으면 아무 말 안 했어요
    진짜 진짜 욕만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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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yro 2017/03/18 00:02

    극렬 문빠들로 인해 호의적인 사람들도 안티로 변해서 문후보의 약점을 찾죠 그게 남윤인순이고요 문후보가 워낙 자기 관리를 잘해서 약점이 없는편이긴 한데 이건 좀 다를걸요
    지지자들이 안티로 변하는순간 정말 치명적인데 문후보가 마치 벌써 대통령이라도 된듯
    너 꺼져
    를 시전하는 우리 시게분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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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디머 2017/03/18 00:07

    저 아줌마... 표창원건도 달려 있어요.
    그리고.. 일단 정책이 나오기 전까지 기다려 봅시다.
    그때 남인순 입김이 뭍어 있다면 모를까..
    전인범은 자진 으로 나갔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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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운나날 2017/03/18 00:10

    젊은 세대 특히 젊은 남성 20~30대가 가장 암울하긴 합니다. 기성세대에 비해 희망이 없다 부르짖는 '절망세대', '달관세대'
    캥거루족, N포 세대, 나홀로족 전부 젊은세대를 지칭한 용어들이죠.
    가부장제를 누린 세대는 이해 할 수 없는 시대상. 권리를 상실했으나 의무와 책임은 고스란히 남았습니다. 물론 가부장제 다시 부활시켜야한다 이런 말은 아닙니다.
    애초에 가부장제는 권리도 뭣도 아니였습니다. 불평등을 야기하는 악습이나 마찬가지였고 사회 인식을 그릇되게 부추겼을 구조였으니까요.
    평등이 이루어지려면 권리도 동등하게 의무,책임도 동등하게 누려야 할텐데 아직은 요연하죠. 이대로 세월이 흘러
    지금 20~30대의 젊은 남성이 기성세대가 되었을때... 뇌관은 터집니다.  평등은 커녕 지금하고 별반 다르지 않은 사회로 유지된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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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adiance 2017/03/18 00:11


    님도 같이 멘붕하시라고 캡쳐올려드립니다
    기사링크는 여기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6&aid=000008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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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oebtt 2017/03/18 00:26

    지쳤다는 말에 동감함.
    근데 현실적으로 뭐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더럽게 재수없는 년도에 태어난 듯.
    경제성장 곡선으로 보면 딱 디플레이션 시기에 청춘이 맞물리고 거기다 이명박+박근혜로 태어난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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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둠의왼손 2017/03/18 01:23

    남윤인순 때문에 20-30대 남자는 더 지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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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성보장 2017/03/18 01:23

    뭔가 글에서 절절함이 묻어나오네요.
    제 심정도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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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캡틴슬로우 2017/03/18 01:32

    군대갔다와서 강의 한번 듣고 바로 헌책방가서 수학정석이랑, 고등학교 교과서 사서 다시 공부하던 아재는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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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욕하지말자 2017/03/18 01:33

    남녀 다 지칩니다.
    그리고 집을 요즘 누가8:2로 한답니까.. 제 주변엔 거의 반반 혹은 모은만큼 보증금 모아서 전세살드만..
    데이트비용도 남자가 다 내긴 개뿔 ㅋㅋ 전 반반 혹은 제가 좀더내는거같네요. 님처럼 말할까봐 그거 싫어서 걍 제가 더 냅니다.
    이젠 그런거 신경쓰기도 싫고 재는 남자들 찌질해보여서 안 만나고 있지만..
    다 그런거 절대 아닙니다. 제발 좀 싸잡지 마세요. 짜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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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생기겠지 2017/03/18 01:34

    캠프도 ㅄ인게 그냥 한인간 치면 되는거에 왜 그걸 못해서 저러나 싶습니다. 메갈당 사태보고 배운게 전혀없는건지?
    문의 전화하는 사람많다고 이야기 하고 그러는데 문제를 인식을 못하나, 중요한게 정권교체라고 하면서 자기 사람은 마구 쳐내면서 왜 정작 암덩어리는 치지 못하는지 이해를 못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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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레를위하여 2017/03/18 01:42

    구구절절 많은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그 생각이 정립이 되지 않아서 이 말씀만 드리려합니다.
    문재인님께서 김종인을 영잎하였을 때 정말 정말 실망했었습니다.
    마치, 첫사랑이 외도를 하는 장면을 목격 한 것 처럼...
    한 때 잠시 흔들린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믿습니다.
    이분이라면 대통령 노무현의 꿈을 이룰 수 있으리라는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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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덕덕덕덕덕 2017/03/18 01:42

    조금이라도 덜 지치시라고, 차마 힘내라는 말은 못하고 그냥 여성 한명으로써 거들고 갑니다.
    결혼할때 반반했습니다. 전업주부로 먹고살 생각없구요, 데이트할때도 칼같이 더치페이했습니다.
    제 주위에 저같은애 많습니다. 물론 제가 과반수에 속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제 개인과 제 주변가지곤 알길이 없겠죠.
    그냥 저같은 사람도 있습니다. 저 혼자도 아니구요.
    지속적인 남녀차별에 터진 최근의 페미니즘 관련 글들을 보면 옳은 말도 있고 그냥 분위기 타서 남이나 싸잡아 욕하고 싶은 바보도 보입니다.
    사실 그 바보가 제일 잘보여서 걱정도 합니다.
    그와중에 그 바보글에 맘상한 많은 사람들이 또 글을 씁니다. 옳은 말도 있고 아닌 말도 있습니다.
    그냥 서로 토닥여주면서 토론은 배려와 함께,  조심스럽게 나아갈 시기라고 보고, 그러기엔 다들 너무나 지쳤지만 그래도 힘내야 한다고 격려하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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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난동선 2017/03/18 01:47

    문재인 지지철회 합니다. 최악보다 차악을 뽑는다고, 차라리 안희정 후보를 지지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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