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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촬영은 우리집 스튜디오에서] 소니 방구석 랜선세미나 후기

소니에서 개최한 세미나에 처음으로 당첨되어 참여할 수 있어 무척 기뻤습니다.
다만 제M3랑 렌즈들이 전부 센터에서 점검받는 중이라 직접 찍은 사진을 올리지 못하는게 너무 아쉽네요.
보증기간이 얼마 안남은 아이들이라 ㅜㅜ
세미나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AF-ON버튼의 활용에 대한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전엔 AF-ON기능이 원할 때만 초점을 잡고, 초점을 잡지 않아도 될 때는 손에서 떼서 AF-S와 AF-C를 빠르게 전환하는 효과를 주며 셔터버튼의 내구성을 오래 가져가는 용으로 사용한다 알고있었습니다.
그런데 강의에서 반셔터로 초점을 잡는 경우 셔터버튼을 눌렀다 떼면 떼는 동안에는 동체추적이 이루어지지 않으니 AF-ON버튼을 계속 눌러 동체추적이 계속 이루어지게 한 상태에서 원하는 순간에만 셔터를 누르라 알려주셨습니다.
반셔터로 초점을 잡는 경우 셔터버튼을 눌렀다 떼고 다시 누르면 셔터버튼을 뗀 동안은 동체추적이 이루어지지 않으니 AF-ON을 사용하는게 더 유리한것이죠.
이건 비단 아이사진 뿐만 아니라 모든 동체추적 사진에서 응용해 볼 수 있는 테크닉이라 생각합니다. 성인 뿐만 아니라 새, 자동차, 오토바이 등등...
그리고 아이사진을 찍기 좋은 렌즈도 추천해주셨는데 아이를 케어할 사람이 따로 있는 환경에선 일반적으로 인물에서 쓰는 50mm나 85, 135mm등을 사용해도 좋지만 아이를 내가 케어하면서 사진을 찍는 경우엔 기본적으로 아이와의 거리가 가까워야 하니 광각 단렌즈를 사용하는게 좋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아이가 더 커서 사진찍는게 쑥쓰럽고 그러면 망원계열로 바꿔서 좀 멀리서 찍는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광각으로 찍으면 집 정리가 안된게 사진에 나오면 어떡하지 했는데 광각으로 찍더라도 아이와 가까이서 찍게되면 심도가 얕아져서 뒷 배경이 많이 블러해지니 집이 정리가 안되어 있어도 괜찮다고 하시네요 ㅎㅎ
특히 강의에서 추천한 A9이나 강의에서 시연용으로 쓴 M3는 풀프레임이라 심도가 더 얕죠.
게다가 24금은 밝은 조리개+좋은 화질로 인물사진에서도 쓰기 좋다 정평이 난 렌즈라 배경흐림도 충분히 가능하죠.
20.8도 1.8이긴 하나 최소초점거리가 워낙 짧아 아이를 케어하면서 찍기엔 좋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번 강의에선 조명과 빛의 활용에 대해 정말 많이 이야기해주셨는데 상당히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순간광의 활용에 대해선 좀 더 고민해보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이가 좀 큰 상태에서 천장에 바운스를 치면 번쩍거리는게 그리 밝지 않아서 괜찮을 것 같기도 한데 천장을 직접 바라보면 광과민성 발작의 원인이 될 까 좀 걱정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론 지속광이 낫지 않을까 했는데 작가님께서 지속광은 아이한테 센 빛을 계속 쏘기 때문에 아이 눈에 안좋을 수 있다 하시네요 ㅠㅠ
순간광을 이용한 바운스촬영은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을 좀 더 찾아보고 사용해보겠습니다.
예전에도 워낙 갑론을박이 심했던 문제라...
물론 아이가 목욕할 때 순간광을 쓰면 물방울이 정지한 듯 물방울의 화상을 잡아놓을 수 있어서 정말 예쁜 사진이 나오긴 하죠 ㅠㅠ
반면 자연광을 역광으로 두어 얼굴에 명암차이가 심하지 않게 만든다음 반사판을 이용해서 얼굴을 밝게 해주는 기법은 정말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물론 반사판을 치지 않고 노출을 올려 아이 얼굴은 밝게+배경은 하얗게 날아가도록 찍으면 개인적으론 화사한 느낌이 나서 좋아했는데 반사판을 쳐서 뒷배경도 어느정도 살려서 찍으니 이건 이거대로 또 상당히 예쁘네요.
가장 인상깊었던 사진은 아이 주위로 꼬마전구를 두르고 아이 얼굴에 소니 HVL-LE1로 꼬마전구와 같은 색온도를 가진 조명으로 얼굴의 그림자를 지워준 사진이었습니다. 분위기가 상당히 몽환적이고 꼭 따라해보고 싶네요.
꼬마전구가 얼굴에 비해 작은 광원이라 그림자가 드라마틱하게 생길텐데 거기에 대비해 그림자를 지워주는 광원을 사용하시는걸 보고 작가님의 두뇌회전에 감탄했습니다...
소니 HVL-LE1가 가격때문에 부담스럽다면 젤라틴을 이용해서 색온도를 맞추는 것도 좋아보입니다.
HVL-LE1을 쓰는 이유가 꼬마전구와 색온도를 똑같이 맞출 수 있으면서 광량도 세지 않고 컴팩트하고 편해서인데 가격부담이 있으니...셀로판지같은걸 오려붙여서 얼굴의 그림자를 지워주면 좋을 것 같네요.
꼬마전구와 얼굴에 쓰는 조명의 색 온도가 다르면 곤란하니까요.
다음 세미나 때는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후기를 쓰고싶네요. 설마 당첨될거라곤 생각도 못하고 점검맡긴거라...ㅠㅠ
아이를 찍을 때 유용한 팁도 많이 알려주시고, 심지어 사진 전반에 활용할 수 있는 팁도 너무나 많이 알려주셔서 무척 유익했습니다.
5월 26일인가 추가 세미나가 있고, 얘는 당첨되지 않아도 영상 시청이 가능하다고 하니 많이 들어오셔서 함께 배우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신청할 계획입니다 ㅎㅎ

댓글
  • ▶◀이유있는이유 2020/05/13 12:04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yQS2Ao)

  • MANISTUDIO™ 2020/05/13 12:09

    아기 아빠 엄마분들에게 정말 유익한 강의였어요.

    (yQS2Ao)

  • 동자몽 2020/05/13 22:31

    난 당첨도안됬는데 할인해준다고 돈쓰라는 문자만와서
    기분이 씁쓸합니다ㅋ

    (yQS2Ao)

(yQS2A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