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비가 온 영향인지 날씨가 좀 쌀쌀한 것 같은데 건강 잘 챙기세요. 오늘 추천드릴 곡은 드보르작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입니다. 4악장 초반의 멜로디가 아주아주 인상적이어서 다들 들으면 아실만한 곡입니다.
드보르작은 체코의 작곡가로, 스메타나, 야나체크, 수크 등과 함께 체코를 대표하는 작곡가이며, 국민악파(민족주의)를 대표하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는 교향곡 8번 작곡 후, 미국의 교수 제의를 받고 미국으로 건너갔는데 그래서인지 그의 후기 작품에서는 체코 뿐 아니라 미국의 전통음악의 색채가 강하게 나타납니다.
이 교향곡 9번은 그가 미국에 머무를때 작곡한 음악으로, 곡 전반부에는 미국적인 느낌이 강하게 드러납니다. 특히 2악장의 잉글리시 호른의 솔로파트는 고향을 그리워하는 노스텔지아를 그리는데, 드보르작의 곡 중 가장 아름다운 파트로 꼽히곤 합니다. (잉글리시 호른은 오보에와 비슷하게 생긴 악기입니다.) 죠스의 배경음악으로 유명한 4악장 도입부의 빠밤!빠밤! 하는 선율은 철도기관차의 소리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전해지기도 합니다.
소개해드릴 영상은 프랑크푸르트 라디오 심포니 + 안드레스-오로즈코 에스트라다의 연주(전 악장)와 SWR 심포니 + 구스타보 두다멜의 연주(4악장) 입니다. 가장 유명한 4악장 파트를 별도로 나누었는데 교황 앞에서 연주하는 영상입니다. 이 곡을 지휘한 구스타보 두다멜은 LA 필하모닉의 상임지휘자로, 파격적인 해석과 퍼포먼스로 유명합니다. 개인적으로 작년 LA필 내한 공연 때 말러 교향곡 1번 "거인"을 이 지휘자의 연주로 들었는데, 정말 개성있는 해석과 (어찌보면 좀 과하다 싶은) 쇼맨십으로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즐감하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jOofzffyDSA
https://www.youtube.com/watch?v=vHqtJH2f1Yk
https://cohabe.com/sisa/1465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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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수정]이 곡이 보통 클래식 초심자들을 위한 곡 어쩌고 할때 들어가는 곡이다 보니 클래식 처음 찾아듣던 시절에 듣다가 한 10년 안찾아들었는데 얼마전에 다시 들으니 참 좋더군요.
제 편견에 대해 반성하게 되었던 곡입니다.
[리플수정]양자론// ㅎㅎ 원래 잘 모를때 자신감이 지나친법이죠^^;;저도 그랬던 적이 있습니다. 예전에 클래식 듣기 시작할 초기에 사람들 다 아는 유명한 곡들은 일부러 잘 안듣고 그랬는데 지금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곡은 운명이에요. 명곡이 명곡인 이유가 있더라구요.
어느 한 악장 지루한 곳이 없는 것 같네요,
그림이 그려지는 음악 같다고 생각합니다.
동감.. 너무 유명하고 익숙해서 초심자때 좀 듣다가.. 한 십몇년 후에나 다시 듣고 푹 빠지게 됨..
아!! 이래서 명곡인거구나를 체감하죠. ㅎ
piano works쪽으로는 권해주실만한 곡 없으신가요?
요즘은 위 영상의 에스트라다란 지휘자가 엄청 잘나가더군요. 두다멜과 마찬가지로 남미출신 지휘자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