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흐마니노프는 많이들 알다시피 손이 무척 커서,
남들은 치지도 못할 만큼 난이도 극악인 곡들을 많이 남겼는데(대표적인게 피협3번)
본인에겐 누워서 떡먹기였죠.
작곡가이자 당대 최고의 피아니스트였던 사람인데,
다행히 20세기 중반까지 살아서 직접 친 곡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클래식도 술에 물 탄듯, 물에 술탄 듯 하는 곡도 참 많지만
요 며칠 이곡 들으니까 "땅다라당당 당~당~"하며 중독성이 장난 아니네요.
(마치 제겐 링딩동급..)
자려고 누웠는데 계속 머릿속에서 땅다라당당 당~당~ 해서
같이 듣자고 올려봅니다.ㅋ
리스트, 쇼팽. 그 전으로 가서 베토벤, 모짜르트가 녹음이 되는 시대에 살지 못한게 참 아쉽네요.
고전 미술가들은 그들이 직접그린 그림이나 조형물이 남기 마련인데 고전음악가들은 대부분이 악보만 남기고 실제 그들의 연주를 들을 수는 없는게 매우 아쉽습니다
그렇죠. 그분들이 어떤 의도로, 어떤 부분에 감정을 실어 만들었을까가 무척 궁금하죠. 오히려 현대음악가들에겐 "해석의 다양성"이라는 여지를 남길 수 있어서 여러 음악이 나옵니다만 아쉬운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최애는 다른분이지만 기교가 그리 좋았다는 리스트와 파가니니 한번만 봤으면ㅋ
이곡연주한 다른 피아니트는 누구를 추천하시나요?
레드위키// 키신을 다들 좋아하시던데 저는 리히터가 좋았어요. 무뚝뚝하면서 담백하고 날카로운 감성이 느껴져서 좀 더 러시아스럽다고 느꼈어요ㅋ
https://m.youtube.com/watch?v=8tgz3NvtTfw
방탄 검색 글 보다가 우연히 불펜 첫 페이지에 있는 뮌헨님 글을 보고 클릭했습니다.
오래간만에 들으니 참 좋네요.
작곡가로서도 연주가로서도 참 뛰어났죠.
어릴 땐 억지로 들어서인지 클래식과 오페라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커서 들으니 한 번씩 반갑더라구요 ㅋ
덕분에 잘 들었습니다.
묘이//와, 방탄도 트와이스글도 아닌데서 만나뵈니 반갑군요ㅎ 요즘 코로나 땜에 홀로 시간이 많아지니 요리솜씨도 늘고 음악도 별별거 다 듣습니다.묘이님 지금은 마음 비우고 들으시니 또 친근하죠?ㅋ 러시아의 색채, 정교회의 신비로운 느낌이 많이 나는 작곡가 같습니다. 실제연주라 너무 반갑고요.
뮌헨// 불펜에서 아이돌 글 말고는 글도 안 쓰고 댓글도 안 달아야지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반가운 닉네임, 반가운 음악을 듣고 댓글을 안 남길 수가 없었습니다 ㅋ
(처음엔 트와이스였다가 아이돌로 확장이 되었는데 사실 제가 쓴 글들 보면 말만 아이돌-트와이스 말머리지 글 내용은 별 상관없는 잡다한 글도 많았습니다 ㅋㅋ)
어릴 땐 가요 들으면 어머니께서 혼내셔서 몰래 듣는 가요가 참 꿀맛이었는데 ㅋ 지금은 마음을 비우고 들으니 좋네요.
말씀하신대로 러시아적인 웅잠함도 느껴지고 특유의 감성도 느껴지는 좋은 곡, 좋은 연주입니다.
레드키위//
에밀 길렐스가 연주한 것 추천합니다
https://youtu.be/9idfQVkqKyw
불펜 하다가 라흐마니노프를 듣는군요 ^^ 감사합니다
라흐마니노프 연주자로 에쉬키나지 추천합니다.
쿵 짜자작작 쿵짝쿵짝
사실 자다 맴돌아서 초딩처럼 가볍게 쓴 거라, 지금 담장에 있는게 매우 민망하긴 한데 라흐마니노프 실제 연주 들으시면 좋죠.^^ 추천곡들도 잘 들었습니다.
[리플수정]저는 호로비츠 연주가 좋더군요.
별개로 대학시절 피아노 전공하는 친구들 중에 이 곡 안건드려본 사람이 없다시피 해서 요즘은 잘 안듣게 되네요 ㅎㅎ
위클리 같은거 하면 이곡이 안나온 적이 없었던거 같던...
선 추천 후 감상입니다. ㅎㅎ
뮌헨// 리스트는 락 스타 같은 화려한 무대 매너로 여성들을 기절시켰다고 하는데, 넘 난리여서, 이후에 지금과 같은 관람 에티켓이 만들어졌다는 뒷얘기가 있습니다.
https://namu.wiki/w/%ED%94%84%EB%9E%80%EC%B8%A0%20%EB%A6%AC%EC%8A%A4%ED%8A%B8#s-6
놀러왔어용//시인으로 치면 여성들에게 인기는 바이런이지 않을까 싶습니다.ㅋㅋ 연주스타일은 지금으로 따지면 아믈랭의 기교+랑랑의 화려함과 쇼맨십(리스트처럼 수건 던지던데ㅋ)을 섞어놓은게 아닐까합니다. 근데 리스트는 말년에 성직자처럼 조용히 은둔하면서 살았을거예요. 또 꽤 대인배였죠.
덕분에 리스트로 넘어가서 라캄듣고왔습니다
뮌헨// 아, 아믈랭이 이분이군요. 새로운 걸 알아갑니다.
https://namu.wiki/w/%EB%A7%88%EB%A5%B4%ED%81%AC%20%EC%95%99%EB%93%9C%EB%A0%88%20%EC%95%84%EB%AF%88%EB%9E%AD?from=%EC%95%84%EB%AF%88%EB%9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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