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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 꿨는데 고양이가 깨워줬어요 ^_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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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받았는데 꽃병이 없어서
약간 불안하지만 보틀에 담아뒀어요.

책상 한켠에 곱게 놓아두고 오며가며 프리지아 향을 흠뻑 맡고 있었거든요.


노곤하게 잠이 들어서 꿈을 꾸게 됐는데


어디서 쌔액쌔액하면서 바람 빠지는 소리가 들리는거에요.
근원지를 찾다보니 제 고양이 가슴에 자그마한 구멍이 나서 거기서 바람이 빠지는 소리가 났어요.

고양이의 흐려지는 눈을 보면서 정신을 못차렸어요
고양이가 점점 작아지고 있다는게 느껴졌어요
패닉이 온 와중에도 병원비는 얼마일까 생각하던 내가 꿈에서조차 혐오스럽더라구요
덜덜 떨리는 손으로 옷을 껴입고 고양이를 데리고 울면서 뛰쳐나가려는데....!



뭔가 탁- 하더니
콸콸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양이가 내가 악몽꾸고있는지 어떻게 알고 ^^ 
아주 효과적으로 저를 깨우더라고욬ㅋㅋㅋㅋㅋㅋㅋ...


프리지아에 관심이 없어보여서 책상에 올려둔건데
그걸 책상에 뛰어 올라가서 물고 당겨 넘어뜨려놨네욬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비몽사몽한 와중에 꽃병 세우고 꽃 다시 꽂고 물 닦고...
컴퓨터에 화장품에 수납장에 물이 다 쏟아졌지만

멀쩡히 사고치는 고양이 보니까
되려 안심이되어서...

그래서 묵묵히 청소했네요 ㅋㅋㅋ




가슴이 덜컹한 그런 꿈이었는데
바로 사고쳐놓은거 수습하느라 막 불안한 그 감정은 금방 사라졌더라구요ㅎㅎㅎㅎㅎ




그래도 그런 꿈은 안꾸고싶어요... ㅜ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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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단냥 2017/03/14 16:17

    그런 꿈 꾸지말고 일어나서 밥줘라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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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피노자노자 2017/03/14 16:55

    일어나라 인간
    저  보틀  무슨  병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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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뽀르뚜가 2017/03/14 17:09

    발가락 양말 신은 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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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미요루♡ 2017/03/14 17:12


    진짜 인공지능인가?
    ㅎㅎ 냐옹이 기특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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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과양 2017/03/14 18:09

    옛날에는 고양이가 영혼이나 악귀를 볼 수 있다고 믿었대요....
    혹시 정말로 가위눌린걸 눈치채고 일부러 사고쳤을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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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캣 2017/03/14 18:20

    에헤이 아실만한 냥반이
    턱시도 괭이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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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rahwithyou 2017/03/14 19:41

    애틋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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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멍텅무능 2017/03/14 20:06


    저도 악몽 자주 꾸는데요....한번은 꿈속에서 귀신이 목을 조를때....고양이가 깨워줘엇어요 ㅎㅎㅎ 근데 요즘은 안깨워주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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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난우유고래 2017/03/14 20:06

    냥이가 넘 귀엽네요 ㅋㅋ 잠 자는 모습에,,,젤리 한번 만져보고 싶네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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