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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징병제를 반대하는 여성분들이 이렇게 많을지 몰랐어요...(여자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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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성 오유저입니다.
 
이 글이 단지 이번 논란에 편승하여 칭찬 한마디 들어보고자 쓰는 글이 아님을 밝히기위해
 
제 2012년 댓글목록 스샷찍어서 올립니다.
 
글을 올리는건 익숙하지 않아서 글이 매우 난잡할수 있지만
 
제가 예전부터 군 시스템에 대해서 생각해왔고, 주변인들에게도 주장해왔던 것들을 정리해보려 합니다.
 
 
 
 
우리나라는 휴전 국가입니다.
 
모병제로 전환될수 있다면 베스트겠지만, 사실상 그것이 당장은 현실적이지 못하지요.
 
2년간 군대가서 전쟁에 대비할 수 있는 기술을 배워오는것이 불필요한 일이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을것입니다.
 
군대에서 가장 어렵고 힘든곳이라는 공병님들
 
다리를 만들었다가 부쉈다가 하는것이 정말 너무 힘들고 의미없어보이는 일이기는 하지만
 
정말로 전쟁이 일어나면 빠르게 다리를 하나 만들어야할 상황이 올 수 있으니까
 
완전히 불필요한 훈련이라고 생각하시지는 않을겁니다.
 
(사실 주변인중 공병이 없어서 제가 정확히 아는것은 없네요. 틀린점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행군? 화생방? 모두 끔찍하게 힘들지만 그런 훈련들이 막상 전쟁이 일어나면 도움이 될수 있겠지요.
 
하지만 군대라는곳이 과연 그런 훈련만을 받으러 가는 곳인가요?
 
 
 
 
여름에 장마철이 되면 군인들이 대민지원을 나가는것을 보면서 의문이 생겼습니다.
 
수재 복구사업같은것은 사실 국가에서 돈을 주고 인력을 써서 해야하는 일이 아닌가요?
 
그런데 군인들이 삽들고 가서 봉사합니다. 그들이 원해서 하는 자원봉사도 아니고 국가로부터 돈을 더 받지도 못합니다.
 
수재복구사업이 군 훈련과 관련이 있나요?
 
뉴스에서 삽들고 열심히 흙파는 국군 장병님들을 보면서, 저는 처음으로
 
군대라는 곳이 단순이 군사훈련을 위하여 가는 곳이 아니라
 
국가에 2년간 거의 무급으로 노동력을 제공하러 가는곳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조선시대로 따지자면 궁궐을 짓는데 요역을 동원하였던것처럼이요.
 
수재 복구사업 뿐만 아니라 농번기가 되면 농사를 도우러 가기도 하는것같더군요...
 
제 짧은 생각으로는 행정병이나 취사병, 운전병 등도 비슷한 맥락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분들도 물론 군사훈련은 다 받겠지만, 그분들이 징집된 주 목적은 전쟁에 대한 대비가 아니지 않나 싶어요.
 
훈련을 위하여 국가가 제공해야하는 서비스들을 대신 제공하려는게 아닌가요?
 
의경도 마찬가지이구요... 왜 시위 진압등의 임무에 징병되어 온 친구들이 제몸 다쳐가면서 나가야하는지 하나도 이해가지 않아요.
 
 
 
 
 
 
스무살 스물한살 가장 예쁜 나이에
 
남성들은 전쟁 대비 훈련이라는 명목으로 국가에 노동력을 바치러 떠납니다.
 
사실 많은 여성분들이 이렇게까지 생각해보고 여성도 군대에 가야겠다 라고 생각하지는 않을꺼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주변에 이런 이야기를 할때마다 다들 놀랐었거든요. 남성분들조차도
 
와 그런생각도 하고 살아? 이런느낌으로요.
 
 
 
 
하지만 여성도 군대에 가야한다는 주장이 나왔을때
 
반대하는 여성분들이 이렇게 많을줄은 몰랐어요...
 
제가 이런 주장을 하는것은 사실 여성도 남성들만큼 할수있다는걸 보여주자!라는 논리하고는 달라요.
 
오히려 군대문제를 무시하고 여성인권을 주장하면 그게 통하겠냐? 라는 조금 이기적인 논리에 가깝지요.
 
국가에 2년간 거의 무상으로 봉사하러 가는 사람들이 있는데 당연히 그사람들이 더 대우를 받겠지요. 그게 정상이지요.
 
하지만 그 강제봉사(?)는 거부한 채 거기에 따라오는 어떠한 혜택은 나도 동등하게 받아야겠다는 건 이상한 논리가 아닌가요?...
댓글
  • 전마머꼬 2017/03/14 18:02

    근데 그 분들이 진짜 여자인지는 누구도 확인을 못해요...
    어제보다  의견대립이 극심해 진 것 보면...
    오유를 노무현대통령 만큼 사랑하는 일베와  메갈리안들이 침투해 있는게 분명합니다.
    메갈쪽 좌표는 이미 확인 되었구요...
    진짜 여자인지 진짜 남자인지 확인 안됍니다.

    (KtXZqu)

  • Delight 2017/03/14 18:07

    아이디만 보고 여성 남성 가릴 수 없다고 봅니다
    저는 군필 남자이지만 여성 징병 반대입니다
    논쟁하시는 분들 의도와 다르게 남녀 감정싸움처럼 비춰지고 있어
    아무 글도 남기지 않고 보고만 있어요
    제가 의견을 표출한다면 억울하게 오유 여성분들이 비난받을 것 같아서요
    남녀간의 문제로만 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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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덕덕덕덕덕 2017/03/14 18:09

    깊이 생각해본적이 없는 분들이 대다수이지요.
    하다못해 전쟁발발시 대처에 대한 군사교육이라도 받거나, 최전선은 아니더라도 활용될수 있는 쪽으로 군사훈련이 필요하다고 항상 생각했는데 그점엔 동의하지 않는 사람을 못봤어요.(저도 여자고 친구들도 다 여자애들 얘깁니당)
    공론화 되어서 많은 사람들이 이런저런의견을 들어봐야 전체적으로 의견이 성숙된다고 생각해요.
    아직 생각해볼 기회도 주지 않고 '넌 잘못생각하고있다'고 전제하는것은 서로에게 득될것이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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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유댓글실록 2017/03/14 18:13


    왕조는 무너지고
    나라가 바뀌었거늘
    백성을 대하기에
    모질기는 여전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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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누리 2017/03/14 18:16

    실제 전쟁 발발하면 남자들은 어찌하지 정확히 알아서, 알아서 잘 하겠지 하면서 그냥 관심밖인데,
    여자들은 뭐 어찌할란지 걱정임. 단어만으로도 끔찍한 행위에 완벽한 피해자일껀대, 그런거에 전혀 관심 없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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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oba419 2017/03/14 18:17

    반대하는거 자체보다는 임신이나 사회적 여성차별과 비교를 하는게 이해가 안됐어요.
    논리가 없는 주장을 너무 당당하게 하는 분들이 있어서 당황스럽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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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마머꼬 2017/03/14 18:23

    소수 몇명이 물타기를 너무 더럽게 해서 사실 여기까지 온 것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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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kari 2017/03/14 18:24

    저도 군필 남성이지만 여성 징병에는 반대입니다.
    어떤 것이든 의무가 늘어나는 것은 국민자유권의 하향화라고 생각합니다.
    여성에게 병역의 의무를 지게 만드는 것보다
    남성 군인의 처우개선이나 기간단축, 급여현실화
    혹은 그 외의 다른 방법으로 병역의 의무의 무게를 덜어주고,
    최종적으로 모병제로 바뀌어 의무가 사라지는게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군대 가는게 강제로 끌려가는게 아니라
    개인에게도 이롭고 나라도 위하는 명예로운 선택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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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초빌런 2017/03/14 18:24

    감사합니다. 위로가 됩니다.
    화생방, 행군, 유격, 혹한기... 그리고 전쟁.
    사실 군인이 가장 두려워하는건 이 모든 것을 수행하는 이유가 사라지는 일입니다.
    이 모든 두려움에 맞서 싸울 이유가 사라지면... 그것은 무가치한 고통에 지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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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르르륵 2017/03/14 18:27

    남성이 차별을 받는다고 둘다 너프 될 이유없고,
    군대 악페습이 사회로 번져가는 경로를 차단하기 위해서도 남성에 대한 강제 징병제도 폐지 해야하는 마당에 여성 강제징병.....
    어차피 피난이라면 일반인 대상 훈련을 할 것으로 대체하고
    안보교육은 일단 국가주의 세뇌가  주 목적이고 실제로 공기업 민영화 의료민영화 해야된다 이딴소리나 해대니 어차피 강사 자질과 '교육'으로 서의 최소 요건도 현격히 충족하지 못하고 있고....
    스메인 내전 등에서도 여성들이 전쟁훈련 받아서 참전 했던 것도 아니고,
    휴전 국이라면 상대 국과 종전 평화협정을 우선시 해야 하는 것 아닐까 싶음
    그리고 강제 징병으로 인한 개인의 손실에 더 눈을 두지만 국가적으로도 엄청난 인적자본 손실ㅇ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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