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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필름의 색감 관련해서 질문 드리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사진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평소에 다양한 카메라를 접할 기회가 많았는데
항상 느끼는게 후지의 jpg 색감이 정말 이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주위에서도 후지의 색감이 참 좋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기도 했구요.
근데 디지털 카메라에서는 색감이라는게
원본 데이터를 jpg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회사의 색감 프로세스(?)가 개입하는거잖아요?
그럼 필름시절에는 이런 색감에 관한 평은 지금보다 덜했나요?
흰색을 흰색으로 보이게 하는게 사진기의 본질적 의무(?)이지만,
또 동시에 그렇지 않은게 예술의 자유다보니 궁금해졌습니다.
필름사진기들에도 의도적으로 본래의 색과는 다소 다른 색감을 만들어내도록 설계를 했었나요?

댓글
  • Volcanus 2020/04/09 18:36

    필름 종류에 따라 고유의 색감이 있었고, 렌즈 특성의 영향이 있었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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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용 2020/04/09 18:38

    덜하진 않았죠 다만 카메라/온라인의 보급으로 정보교류가 더 많아진 것일뿐
    일례로 작업하시던 작가님들 중 몇몇은 색감일치를 위해 시리즈 작업시 동일시기 제작된 필름만 썻고 몇몇 아저씨들은 렌즈 코팅이 일정 시리얼에서 달라졌다며 특정 시리얼을 찾아 다니기도 했죠
    그리고 당시엔 흰색을 흰색로 표현하는건 필름의 역할이었고
    가변 화이트 밸런스는 디지털과 함께 시작되었으니
    조명에 맞게 필름을 갈아끼고 필터를 사용하는것도 사진가의 능력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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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TERSON 2020/04/09 18:51

    필름사마다 베이스가 되는 색상이 달랐던걸로 알고있습니다.
    코닥은 옐로우
    아그파는 레드
    후지는 그린
    코니카는 블루 같은 식이였고
    그래서 예를들어 아그파 필름으로 찍으면 사진전반적으로
    레드빛이 은은하게 돌고 강조되는 느낌의 사진이 나오는 식이였죠.
    필름시절에 색감을 결정짓는 요소는 카메라가 아니라 렌즈와 필름이였어요.
    디지털시대로 접어들면서
    몇몇 필름회사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몇몇회사만이 현재까지 남아있게 됐습니다.
    필름도 만들고, 카메라도 만드는 회사는 현재로써 후지가 유일해요.
    그래서 후지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필름을 만들던 회사로써의 정채성을
    부각하고 있는거구요.. 현재 후지가 만들어내는 필름베이스의 시뮬레이션들은 니콘이나 캐논이 할수없는 일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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