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랫만에 만나다 시리즈를 써보게 되었습니다 ^^
석달 전 해당차량의 위치를 파악하고
미루고 미루다 가보게된 현장에서
어렵지 않게 차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해당차량은 90년대를 대표하는 명차로써
시외/직행, 자가, 전세, 고급좌석버스 등으로 폭넓게 사랑받던
대우자동차의 BH115H입니다.
BH115H
1986년 11월에 첫 선을 보였고
올해로 출시된지 31주년이 된 모델입니다.
지금은 간간히 통근, 자가, 가끔은 학원 버스에서도 볼 수 있지만
출시가 한창이던 당시에는 대부분의 여객 업체들도 앞 다투어 보유할 만큼의 저력을 자랑했습니다.
BH115H의 'H'는 하이데커 스텐다드의 H가 아닌
에어서스에 고출력 옵션으로 하이파워 엔진 옵션의 H로 붙여졌습니다.
같은 모양의 BH115도 있었습니다만
그것은 판스....
미국 GMC RTS 버스의 외형 디자인을 토대로 제작되다 보니
외국 영화에서 가끔 보이는, 비슷해 보이는 버스를 보면
115H와 비교하게 되고, 친숙하게 느껴지기도합니다.
해당 차량은 대략
94~95년식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상부에 에어컨이 있는 점
고무 몰딩이 두껍지 않은점을 보고
후기형임은 분명하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만남은
단순히 115H를 만났다는 점 외에도
차량의 도색에서 또다른 추억을 느끼게 되었는데요
사실 이 도색은 대우버스 BH120H의
카탈로그에서 보여진 기본 도장이었습니다만
과거 경기/대원고속 운송그룹에서
현재의 보랏빛 도색이 나오기 전까지
널리 사용했으며
그 외에도 평택의 서해고속이나
오진관광 등 옛 버스회사에서도
파생해 쓰던 도장이기도했습니다.
우리네 전문용어로 '호랑이 도색'으로 불리는 이 도장,
그것과 가장 잘 어울릴 차를 이렇게 앞에서 똑바로 보고있자니
과거의 추억을 오랜 시간 회상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주변을 아무리 살펴봐도
차주분의 정성들인 관리의 미학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세월의 흔적은 곳곳에 남아있겠지만
대략 23년이 지난 모델이라 가정했을 때 이것은 허용범위라 치부하면서..
아쉽게도
해당 차량은 8기 고출력 엔진이 아닌
D2366, 하이파워 엔진을 장착했습니다.
머플러가 왼쪽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엔진 구별이 대충 짐작 가는 차량입니다.
엔진룸은
사고로 인해 교체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수한 내구성은 물론
선박용으로도 호환되는 BH115H의 엔진은
자원 업체에서도 욕심 부릴만한 가치가 큰 차량입니다.
일화로
매물 등록된지 3일쯤 지나자 해외 바이어들이 상당수 관심을 보였다할정도니까요..ㅎ
한때 대우버스의 위대함을 널리 알렸던,
지금도 사랑 받고 있는 희대의 명차!
BH115H였습니다.
9802운행 할 쩍에 저버스 운행 하는걸 봤는데요
기사분이 여자분.....
중고딩시절 현장학습, 수학여행갈때 지겨도록 탄 버스였어요
이 차량을 드디어 찍어주셨네요..
작년에 제 옆에 지나가는 영상 올렸었는데.
http://www.bobaedream.co.kr/board/bulletin/view.php?code=truck&No=61623
지금은 자주 못 봤는데 그때는 기사님이
여성분.. 지금도 맞는지 모르겠네요.
허...운전석 창문 썬바이저.. 과거에는 만물상에서 팔앗겟지만 부러지기라도하면 사지도못하겟네요..커튼봉도 스텐이고..ㅎㅎ잘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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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년 고2 수학여행 갈때 당시 부산의 팔성관광 주력버스가 115H였네요. 지금 봐도 디자인이 참 괜찮은 버스중에 한 종류지요. 감사히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