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사라진 교도소의 파견부대, 경비교도대에서 군생활을 했었는데요
솔직히 교도소 생활이랑 군생활이랑 크게 다를게 없어요
저희가 농담조로 죄수들이랑 저희 차이가 입고 있는 옷이랑 쇠창살이 있냐 없냐 차이라고 했고
지휘관(교도관) 없이 영외로 나가는거 불가
의외로 다들 모르시는데 수용자들도 휴가제도가 있습니다(모범수 기준)
초상나면 초상치르라고 보내주기도 하고, 안에 죄수들이 버는 돈이랑 저희가 받는 월급이랑 비교시 수용자들이 더 법니다 ㅎㅎ
또한 수용자들은 주5일 근무입니다만 저희는 주 7일 근무죠(주말에 덜 일하긴 해도 아예 근무 없는건 아니잖아요?)
수용자들도 전화도 가능하고, 독서나 공부도 가능합니다
또한 가끔 가족들이 면회 오죠. 수용자랑 다를바 없지 않습니까?
차이 정도는 흡연가능 여부정도네요
대한민국 남자들이 죄를 지었나요?
단지 여태껏 그래왔다고 앞으로도 그래야됩니까?
개선하자고요
이제 힘들다고요 넘어진 사람이 손을 내미는 겁니다
최소 잡아 일으키진 못해도 힘내라고 괜찮냐고 말로 해줄 수 있지 않습니까?
더해서 약도 좀 주고 일으켜주고 부축 좀 해주면 더욱 좋고요
그럼 우리도 상대방이 넘어졌을때 얼마든지 손을 내밀고 부축해주겠지요
같이 가자고요
https://cohabe.com/sisa/14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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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지금은 사라진 경비교도대 말씀하신거죠?
두번째줄까지만 읽고 수형자로 다녀오신줄알고 깜짝놀랐네욬ㅋㅋㅋ
웃기게도 범죄자 인권이 군인 인권보다 더 나음.
죄수랑 군인의 차이점을 도표로 그려서 올리고 싶네요 ㅋㅋ
공주교도소 2524 경비교도대 246기 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썰 기대할께요 ㅋㅋㅋㅋ
죄없이 징역사셨던 분들...ㄷㄷ
예전 경교대, 전경 구타 엄청 많았지요.
경교대가 310기 까지였나 320기 까지였나 대충 그 선에서 폐지됬다던거 같은데
저는 288기인데 전역할떄쯤 되서 대부분이 자동화(?) 되서어 근무가 간소화 되었었죠
외정문 근무당시 조폭형님들이 들아가신 형님 잘부탁한다며 매달 뽜리봐게트 빵을 한박스씩 사와서 주고 갔는데...
그때 쏘세지 빵이 참 맛있었음...
친한 사람 중에 종교적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로 징역을 산 사람이 있어서 하는 이야기입니다만.
사실 TV에서 묘사되는 거 보면 간수가 수감자를 때리거나 막말하는 식으로
수감자 인권이 개차반인것 처럼 묘사되는 경우가 되게 많은데,
실제론 교도관이 수감자한테 막말은 커녕 반말도 안하고, 때리는건 말도 안되는 일이죠.
수감자들이 받는 대우나 존중은, 간부들한테 병사들이 받는 대우와 존중보다 훨씬 낫습니다.
교도소도 사람 사는 곳이다 보니, 장기 복역수들 중에선 교도관과 친분이 생겨서 반말 하는 경우도 있다고는 합니다.
물론 수감자들이 이름 대신 수감번호로 불린다거나 하는 것은 깊이 생각해보면 완전한 인권보장과는 거리가 있긴 합니다만,
적어도 간부로부터 부당하게 오만 쌍욕과 패드립을 들어쳐먹는 것보단 훨씬 낫고,
부당한 대우를 당했을 때 불만 사항을 고발할 수있는 통로도 훨씬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개인 공간, 개인 시간도 없이 24시간 감시 당하며 공동체 생활을 한다는 점은 교도소나 다름 없고,
근무로 인해 수면시간조차 제대로 보장받지 못한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분명히 군대가 훨씬 열악합니다.
경교대 329기 막내기수 나왓습니다.
후임이 들어오는것이 꿈이었습니다.
하하 저 헌병대 전역했는데
수용자들 식사, 샤워, 일광욕, 수면권 다 지켜주고
진심 내 군생활은 영창수용자보다 못하구나
생각했던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ㅋㅋㅋㅋㅋ
저도 경비교도대 출신입니다.
269기인데요...사회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데 반갑습니다. ㅎ
129기 입니다. 육군갔다 웬 법무연수원 끌려 가서 자대 배치 받고청송에서 두번 겨울나고 제대...세월이 총알 같네요.
256기입니다ㅋ 반가워요
훈훈한글 와닿네요..
병역관련해서 말들이 많은데, 서로 이해하려는 자세가 더욱 중요한것 같습니다.
ㅈ같은 군대 다녀와서 억울하다고 대립하려고만 하는것도 또다른 갈등을 너무 조장하구요...
억울하다는 목소리도 잘 들어주시고 대안을 찾아 봤으면 합니다.
각자가 겪는 부조리점은 합치하지 않습니다
솔찍히 수감자들이 더 따뜻하고 잘먹잖아요
참기름, 훈제치킨, 쏘세지, 빵 등 수감자들은 먹고싶을때 먹는데 돈도 없거니와 일교이하는 눈치보면서 먹어야 하는데..
짬 안 될때는 수감자들이 불쌍하다고 먹을꺼 주고 그랬음 ㅋㅋㅋ
고생하셨습니다. 토닥 토닥
172기 입니다... 129기님 그 힘들다는 청송이군요.ㅎㅎ
저는 좀 강경한 입장입니다.
군복무 보상문제는 여자들 의견도 이해따위도 필요치 않고 남자입장에서 철저하게 보상해주고 여자들에비해 +@ 확실히 해야한다고 봅니다.
175기입니다 ㅎㅎ
세월 참 빠르긴하네요
짬 안될 때는 감시대 근무 초번 설 때 감시대 올라가기 전에 깜빵 지나가면서
미리 죄수들한테 훈제치킨이나 빵 같은 것들 구해서 감시대 올려놔야 했던 악습이 있었더랬죠
야간 서는 짬 되는 고참들 야식을 막내들이 챙겨야 했던;;;
대신 군생활 끝나고 제일 기억에 남는 것도 감시대였던 것 같습니다.
겨울에 난로에 데워먹던 훈제와 쏘제지 등등은 아직까지도 그 맛이 잊혀지질 않네요
전 군대에서 오리훈제를 처음 먹어봤습니다 ㅋㅋ
얼마전에 드라마 피고인에서 감시대에서 노래 듣고 하는 장면이 나오던데
그냥 실소만 나오더군요 ㅋㅋㅋㅋ
221기 안양입니다. 오유에도 간간히 경교대 글 올라오네요. 한 1년에 한번쯤은 보는 것 같습니다. ㅎㅎ
이교, 일교 때는 야간 구내 순찰 돌 때 8시부터 누워 취침하시는 쇠창살 안쪽 분들이 어찌나 부럽던지..
솔직히 정말 힘들었습니다.
선후배님들 반갑습니다. 198기입니다.
작성자님은 후배님이신데도 역시 같은걸 느끼셨네요..ㅠㅠ
그만큼 군대는 바뀌기 쉽지 않다는거죠.
222기는 없나요?ㅎㅎ
반갑습니다~
2515경비교도대 144기입니다^^
저는 구내 초소 근무서다 재소자들이 경교대보다는 재소자가 더 낫다는 얘기 듣고 동의하면서도 충격먹었던게 선먕하게 기억이 남네요 ㅎㅎ
어린 친구들에게는 좋지 않은 곳이라 없어진게 질 된거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교도소는 죄수들은 몸은 성하게 해서 내보내주죠. 각종 사고와 군 의문사를 생각하면...
군대문제 이슈화해서 이번 정권에서 바꿔봅시다.
아..없어져버렸군요 ㅠㅠ. 전 130기에요 ㅎㅎ
그땐 정말 모든게 다 힘들었는데 지나고 나니 추억이네요. 이교때는 죄수들이 다 무서워 보였지만 지내다보니 그들도 사람이더군요. 친하게 지내는건 아니지만 자주보는 사람들은 인사정도는 했엇던듯 하네요. 살면서 교도소는 안가겠지 했는데...하 2년이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