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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눈물이 납니다

남자 나이 50이 넘으면 눈물이 많아진단게 사실인가 봅니다.
지난주말 서울서 공부하는 딸래미의 "아빠! 나 넘 아프고 힘들어" 소리에 쓰레빠신은채 작업복 바지입은채 새벽 바닷일 나가는 복장으로 차에 시동걸고 천리길 달려갔다 왔습니다. 침착하자 침착하자를 맘속으로 수천번은 외치고 갔었구요.
가보니 아이는 서 있을 힘조차 없을 정도로 탈수증상이 와서 응급실 의사선생님 말대로라면 큰일날뻔 했다네요. 다행히 응급처치와 입원치료후 오늘은 컨디션을 회복했다고 하네요.
금쪽같은 내새끼가 잠깐 아파도 애비는 이리 눈에 보이는게 없는데 영영 볼수 없다면 어떨까? 싶은 맘에 눈물이 났습니다.
2014년 4월 16일 전 현장에 있었고 그 이후로 아이들 부모님들을 곁에서 지켜봤던 사람입니다.
오늘 문득 그날의 울부짖음 소리가 들리는듯해서 눈물이 났습니다.
세월호 절대 잊고 용서하면 안되는 일입니다.
관련된 년놈들은 모조리 찿아내서 응분의 댓가를 받게 해야된다 봅니다.
방관자조차도 같은 하늘 아래에선 살수 없단 맘으로 조사하고 밝혀져야 합니다.
딸을 두고 내려오면서 꼬옥 안아주며 얘기해줬습니다.
♡♡야 아프지마. 아빠는 네가 아픈것보다 천배,만배 더 아프단다...라구요.
우리 부모님도 이렇게 키우셨을테니 오늘은 좋아하시는 양갱사서 찿아가 뵈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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