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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 퇴임사


 
사랑하는 헌법재판소 가족 여러분! 
저는 오늘 헌법재판관의 임기를 마치고, 정든 헌법재판소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헌법재판관으로서의 지난 6년, 그리고 30년 동안의 공직생활을 돌이켜 보게 됩니다.
흔히 얘기하듯이, 큰 과오 없이 무사히 소임을 다할 수 있었다는 점, 참으로 다행스럽고 고마울 따름입니다. 
이 모든 것은 여러 재판관님들과 헌법재판소의 모든 가족 여러분들의 도움 덕분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헌법재판관이라는 자리는 부족한 저에게 참으로 막중하고 무거웠습니다.
고요하고 평화롭기만 해 보이는 그 자리가 실은 폭풍우 치는 바다의 한 가운데였습니다.
또한 여성 재판관에 대해 우리 사회의 소수자와 여성이 기대하는 바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 때, 어떤 판단이 가장 바르고 좋은 것인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였습니다.
저의 그런 고민이 좋은 결정으로써 열매 맺었기를 바랄 뿐입니다.
여러분 모두 아시다시피, 지금 우리나라는 안팎으로 큰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세계정세는 급변하고 있으며, 우리는 내부적 갈등과 분열 때문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 헌법재판소는 바로 엊그제 참으로 고통스럽고 어려운 결정을 하였습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헌법재판소는, 이번 결정을 함에 있어서도 헌법과 법률에 따라 공정하게 절차를 진행하면서, 헌법의 정신을 구현해 내기 위하여, 온 힘을 다하였습니다.
우리가 현재 경험하고 있는 통치구조의 위기상황과 사회갈등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그리고 인권 보장이라는 헌법의 가치를 공고화하는 과정에서 겪는 진통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오늘은 이 진통의 아픔이 클지라도, 우리는 헌법과 법치를 통해 더 성숙한 민주국가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법의 도리는 처음에는 고통이 따르지만 나중에는 오래도록 이롭다.”(法之爲道前苦而長利, )는 옛 중국의 고전 한 소절이 주는 지혜는 오늘도 유효할 것입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민주주의, 그 요체는 자신의 생각과 다르더라도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는 데 있다고 믿습니다. 
저는 이번 진통을 통해 우리 사회가 보다 자유롭고 평등하며, 보다 성숙하게 거듭나리라고 확신합니다. 이제는 분열과 반목을 떨쳐내고 사랑과 포용으로 서로를 껴안고 화합하고 상생하길 간절히 바랍니다. 
늘 헌법재판소를 신뢰해 주시는 국민 여러분께 경의를 표하고 그 성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헌법재판소에 주신 국민 여러분의 격려와 기대, 비판과 질책은 모두 귀하고 값진 선물과 같았습니다.
헌법재판소 가족 여러분, 
그 동안 부족한 저를 도와주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좋은 환경에서 멋진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그 동안 혹시라도 저로 인하여 상처를 받으시거나 서운한 일이 있었더라도 너그러이 용서하여 주시길 빕니다. 
헌법재판소가 늘 국민의 행복을 실현하고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계속 큰 역할을 다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늘 함께 하여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https://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3131104001&code=940202#csidx97b882d1c52a91788c8285672905af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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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 많으셨습니다. 파면처분 장면 몇번이나 돌려봤는지 성대모사도 될 지경입니다.

새시대를 여는 방향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우리가 그 길을 표로서 닦겠습니다.
댓글
  • 오빠자나 2017/03/13 11:49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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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어탴 2017/03/13 11:52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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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아니 2017/03/13 11:53

    다 좋은데 기독교인들은 왜 꼭 마지막에 저리 쓰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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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서어쩔 2017/03/13 11:54

    쓰지말란 법 있나요? 님이 상관할일은 아닌듯보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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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raybalance 2017/03/13 11:54

    진실한 기독교인이구만. 개독이랑 비교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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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롤로롤인벤 2017/03/13 11:54

    종교의 자유 있는 나라에서 표현할 수도 있지요. 기독교라고 다 나쁜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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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god 2017/03/13 11:55

    살짝 부정정인 기운이 느껴지긴 하지만
    이 질문 자체도 그리 공격적이진 않은거같은데 비공이 참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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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lambs 2017/03/13 11:56

    기독교인이기에...
    본인의 시작을 부모님이 아니라 신이라고 표현한 정도의 차이라고 보이네요.
    그냥 그럴수도..라고 이해하면 될 일인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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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현 2017/03/13 11:57

    본인의 종교적신념을 표현한거죠 
    강요한게 아니라 문제될게없으니 그냥 패스하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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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루라 2017/03/13 11:59

    저 사람 개인의 자유지요
    타인이 왈가왈부할게 아닌거 같군요
    저 사람이 종교로 타인들이 피해를 입는게 아닌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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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아니 2017/03/13 12:00

    무교라 궁금해서 그래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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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닉넴에비번 2017/03/13 12:07

    어쩌라고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는 나라에서 저런 말쓰면 안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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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바람부는날 2017/03/13 12:09

    불편할수도있지 비공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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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자일등 2017/03/13 12:10

    [다 좋은데] 기독교인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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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랑아사랑해 2017/03/13 12:11

    나도 이 댓글이 불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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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랑아사랑해 2017/03/13 12:13

    다 좋은데 ~ 
    로 시작하는 글은 ~ 다음에 오는 말이 핵심인데
    "기독교인들은 왜 하나같이 꼭 마지막에 저렇게 쓰나요?" 
    종교의 자유가 보장이 되는 나라에서 저런 말은 되게 실례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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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인고양이 2017/03/13 12:14

    /홍아니
    기독교는 유일신사상으로 세상만사가 모두 하나님이 관장한다고 믿습니다.
    자신의 좋은 일도 모두 하나님의 덕이라고 생각하죠.
    그리고 기독교인들에겐 암묵적으로 자신의 공로를 하나님의 영광으로 돌리는 것을
    미덕이라고 생각하며 그것이 세상에 하나님을 알리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많은 기독교인분들이 저런식으로 마지막에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문구를 넣습니다. (골넣고 기도하는것도 비슷한 맥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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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oimanson 2017/03/13 12:15

    비공은 욕이 아니에요 
    공감이 안 되니 달리는거지 비공박았다고 뭐라하나요ㅋㅋ 
    본인 생각이랑 다르면 못 견디는 그런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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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럭키스트 2017/03/13 12:15

    그래서 저분이 믿으라고 가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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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힘이들 2017/03/13 12:22

    종교의 자유가 있는 나라인데, 숨기며 살아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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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ayami 2017/03/13 12:25

    아따 인벤러들 공격성향좀 보소 묻는 글에 말하는 수준 ㄷㄷ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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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라빛보리 2017/03/13 12:26

    좋네요 이런 반응들이 저 발언을 더 값어치있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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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뷔 2017/03/13 12:29

    늘 헌법재판소를 신뢰해 주시는 국민 여러분께 경의를 표하고 그 성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헌법재판소에 주신 국민 여러분의 격려와 기대, 비판과 질책은 모두 귀하고 값진 선물과 같았습니다. ㅡ 이런 말씀도 먼저 하신것을 꼭 불편한것만 눈에 먼저들어오고 표현하는것도 병이라면 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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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랑기안 2017/03/13 12:44

    자신이 기독교인이라는데 뭐 어쩌라고? 꼭 반기독교는 이렇게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타인의 종교권을 침해하려고 듬, 반민주주의적 행동인 이상 이것도 엄격히 처단해 숙청해야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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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프대령 2017/03/13 12:50

    비공먹으면 사람이 디지나...?
    ㅂ공에 뭔들 민감하는거 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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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스엠에스 2017/03/13 13:12

    이댓글에 공감1 누름
    우리집안은 기독교인 누나도 있고 무속인 누나도 있고 어머니는 불교이고
    난 무신론자이지만 개인적으로 그런거 조금 불편함
    축구에서도 골 넣은후 세레머니 할때도 그렇고 
    현역시절 식사에대한 감사의기도 할때도 항상 생각하던것
     그래서 난 그런거 볼때마다 좀 불편한건 사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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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발점멸 2017/03/13 12:00

    한비자 육반 4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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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발점멸 2017/03/13 12:01

    기독교인이셨군 아무쪼록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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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 2017/03/13 12:07

    기독교는 종교일뿐이지, 헌법이랑 크게 연관업쏘. 편견좀가지지마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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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인뽀옹 2017/03/13 12:10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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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곰팅오빠 2017/03/13 12:11

    같은 교회 다니는 사람끼리 왜 이렇게 다른가..
    모두 자기가 원하는 하나님이란 존재를 만들어서 믿는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길 그들에게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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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엔고르딕 2017/03/13 12:11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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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요비타 2017/03/13 12:13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늘 함께 하여 주신 알라신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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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요비타 2017/03/13 12:14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늘 함께 하여 주신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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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파워 2017/03/13 12:22

    독실한 신자는 종교 교리를 일상생활에서 실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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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려라누누 2017/03/13 12:24

    참 된 예시 : 알라후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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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액화질소 2017/03/13 12:24

    법의 테두리 안에서만 그런다면 별탈이없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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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파워 2017/03/13 12:28

    물론임. is단체 같은 실천은 하면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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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크맨 2017/03/13 12:22

    대한민국에서 기독교 및 천주교의 인구가 제일 많습니다.
    제일 많은 만큼 소수의 쓰레기들도 많은 것이구요.
    소수의 쓰레기들로 단체를 욕하지는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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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려라누누 2017/03/13 12:28

    2015년 : 종교없음 56%, 불교 15% 기독교 20% 천주교 8% 기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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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젬미니 2017/03/13 12:40

    종교를 가진 사람들 중에선 기독교가 제일 많은건 사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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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인고양이 2017/03/13 13:03

    저도 기독교인인데.....
    기독교인들이 소수가 쓰레기라고 하기엔 너무 많습니다.
    모든 집안이 기독교고 매제는 신학도였고, 어머니도 신학도 셨는데...
    (지금은 모두 그만 두었습니다.)
    글쎄요.... 거의 절반은 개독들 맞습니다.
    기독교 현실을 진짜 알게 되시면 정말 황당하실겁니다.
    저는 다만, 단체 때문에 신까지 부정되는 일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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