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다운'이 얼마나 무서운지 실감하고 있네요.

외국 언론들이
락다운 없이 코로나를 극복하고 있는 한국을 칭찬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제가 현재 살고 있는 캐나다 도시는
알아서 '락다운'이 진행되고 있는데
도시전체가 락다운 수준입니다.
이미 대부분 식당과 카폐 그리고 쇼핑몰 및 건물 등이 문을 닫았어요.
그러다 보니 자영업자들 폐업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단 2주 만에.. 저도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매우 당황스럽습니다.
아마 매달 벌어서 먹고사는 자영업자들이 많아서 인 거 같은데
코로나가 당장 해결될거 같지 않으니 일찍 폐업을 하고 정부로 부터 수당을 신청하는거
같습니다.
카페거리로 가면 간간히 보이는 폐업한 가게들과 함께 '리스' 전화번호.
당연히 건물 혹은 상가 주인들도 힘들게 되겠죠.
그리고 현재 많은 중소업체들이 '단기간'휴업을 선언하고 직원들을 해고하고 있습니다.
이유 역시 차라리 빨리 수당을 신청해서 받으라는 거죠.
수당을 신청하려면 '서비스 캐나다'로 가야 하는데
역시 문을 닫아서 모든 사람들이 전화 혹은 온라인으로 몰려서
전화는 불통 그리고 사이트는 접속장애 중입니다.
이제 여기 캐나다인들도 얼굴이 파랗게 질렸습니다.
진짜 단 2주 만에 사람들이 180도 바뀐 거죠.
어제 쇼핑몰에 있는 A&W 햄버거집에 갔는데...
푸드코트 테이블과 의자는 이미 철거했고
주문한 햄버거에 "토마토 빼고 양상추를 더 넣어줘도 될까?"라며 묻네요.
"내일부터 문을 닫아야 해서 재료가 떨어졌어. 미안."
저 역시 요즘 '락다운'이 가져온 (아직 시작도 안 한) 경제공황의 공포심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여기 사는 사람들은 아마도 경제 궁핍의 트라우마에 오랫동안 시달리지 않을까 싶네요.
참고로. 여기는 지금 시작이라 앞으로 더욱 힘들어질 겁니다. 그리고 미국 특히 캘리포니아는 요즘 더 심한 거 같더군요.
모두들 파이팅. 한국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