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폰카가 DSLR이나 미러리스를 넘었다고 생각되는 부분

HDR? 소프트웨어와 프로세서의 힘으로 HDR은 확실히 폰이 우위입니다.
휴대성도 무시 못하죠.
그런데 제가 생각하기에 폰카가 디카를 뛰어넘었다고 생각하는 제일 큰 부분은 압도적인 '가성비'입니다.
요즘 좋은 카메라와 센서 달린 폰들은 대부분 150만원은 줘야합니다.
하지만 그 가격은 카메라 만의 가격이 아니죠.
모두에게 필수품이 되어버린 전화를 기본으로, 멀티미디어, 웹서핑 등 다양한 기능이 부가로 따라옵니다.
아이폰 11pro max 같은 경우 가격이 거의 200에 육박하지만, 그 돈으로 RF L렌즈 1개도 못삽니다.
하지만 11pro max를 사면 생각보다 뛰어난, 그리고 무시하지 못할 수준의 사진을 매우 간편하게 찍을 수 있죠.
게다가 불편한 렌즈교체 없이도 초광각 ~ 준망원까지 편리하게요.
이미 제 아이폰 XR로 찍은 사진도 대낮에 찍은 사진은 자연스러운 아웃포커싱 제외하면 웹용으로는 별 차이도 없습니다.
물론 야간에는 픽셀 무너지고 난리도 아니죠. ㅎㅎ
요즘 시험 삼아 사진 찍을 때 동일한 장소에서 아이폰으로 같이 찍어서 비교하곤 하는데 어떨 땐 심하게 현타옵니다.
투바디 유저인데 아이폰 13쯤 나오면 그땐 서브바디 대신 아이폰을 쓰면 되지 않을까 고민 될 정도로요.
앞으로 폰카가 조금만 더 발전하면 그 터무니없는 가성비로 더욱 더 가열차게 미러리스 & DSLR 시장을 잡아먹을 겁니다.
그땐 정말 사진 찍는 행위를 즐기는 사람들이나 카메라 사겠죠. 저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