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펌] 워렌버핏 다큐 보고 개인적으로 정리해둔 글.TXT

 ▷ 공을 흘리는 방법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또는 절대 매수를 함부로 자주 하면 안된다.

일단 제일 먼저, 워렌 버핏이 남긴 다음 말을 정독해보도록 하자.
"주식시장이라는 게임에서 투자자에게 유리한 규칙은, 바로 '스트라이크 없이 타자가 공을 흘릴 수 있다'라는 점이다. 이 게임에서는 좋은 공이 올때까지 무작정 기다리면 된다. 사람들은 주식시장에 참여한 순간 항상 거래를 해야된다는 충동에 휩싸인다. 유동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거래를 하라는 외침, 배트를 휘두라는 외침을 싹 다 무시해야 한다. 자신이 참가한 게임에서 자기에게 주어진 장점이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그리고 이 장점을 반드시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워렌 버핏- (HBO 다큐멘터리 中)
바로 이러한 이유로 주식은 절대 매수 횟수가 많아지면 안된다. 철저하게 매수 욕구를 제어할 줄, 확실하지 않는 공을 흘려버릴 줄 알아야 한다.
그런데 추가로, 워렌버핏이 말한 저 '주식시장이라는 게임의 장점'은,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피터 린치가 강조했던 내용 중 "타인의 이익과 자신의 손실을 헷갈리지 마라" 라는 내용과도 아주 완벽히 일치한다. 별로 상관 없어 보이는 말인데 이게 무슨 말인지 워렌 버핏이 자주 드는 야구게임의 비유를 통해 이를 구체적으로 설명해보자.
야구 중에 만약 확신할 수 없는 볼이 날라와서 그냥 흘려버렸는데 그게 훗날 말도 안되게 폭등한 종목이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 이건 엄청난 손실이다' 라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여기서 피터린치가 항상 강조하는 메세지는, 흘려버린 종목이 폭등하든 말든 '실제 계좌에서 빠져나간 돈은 없기 때문에', 이는 그저 망@상에 불과하고 심지어 아주 위험한 착각이라는 것이다. 워렌 버핏은 그저 여기서 한발짝 더 나아간 것 뿐이다. 피터린치와 완전히 동일한 이유, 즉 흘려버린 종목이 폭등하더라도 '실제 계좌에서 빠져나간 돈이 없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아예 '주식시장의 장점' 이라고 까지 말하는 것이다. 만약 실제 야구게임처럼 스트라이크가 있는 게임이었다면, 내가 배트를 안휘두르고 흘려버린 그 종목이 폭등하게 되면 내 계좌에는 마이너스 손실이 생겨야만 한다. 그런데 주식시장에는 그런 규칙이 없다.
이러한 이유로, 얼핏 보면 서로 다른 얘기를 하는 것 같지만 사실 두 사람의 말은 결국 일맥상통한다. 반드시 확실한 볼에만 배트를 휘둘러라. 그리고 확실한 볼이 아니면 흘려버리고(이 게임에는 스트라이크가 없으니), 잘되든 말든 신경 쓰지 마라. 그렇기 때문에 비트코인 사건 같은 것을 아쉬워 할 필요가 없다. 내가 전혀 분석할 수 없는 공, 확실하지 않은 공이니 그냥 흘리면 아무런 스트라이크도 아웃도, 그 어떤 페널티도 아예 없다. 흘렸다가 폭등하더라도 야구와 달리 내 계좌에서 출금되는 금액은 전혀 없다. 흘렸다가 폭락하면, 야구로 치자면 스트라이크존을 훨씬 벗어난 볼을 흘려서 포볼에 가까워지도록 이득을 본 것이니 더더욱 잘 흘린 것이다. 저런 공은 흘려버리고, 내가 분석할 수 있는 공, 중심에 꽉 찼다고 확신할 수 있는 공만 무작정 기다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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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씨 미국 주식 마이너 갤러리 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