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할머니가 올해 82이다

할머니 짱이십니다!

우와 저도 82년생인데 저랑 갑장이시네요 ㄷㄷㄷ

울할머니가 주무실 시간이 한참 지나셨는데
니들 욕을 욕을 하다 이제 주무신다
이 개새끠들아
33살 먹은 손자가 서울로 촛불들러 간다니까
주머니에서 마넌짜리 꺼내 주시며
차비하라시는게 울할머니야
박근혜가 쳐 짤려도 개소리를 못끊니
으케하면 그 개소리를 끊겠니?
아오 개새끠들 ㅅㅂ

제 개인적으로는 70대 중반 이후인 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를 지킵니다. 비록 박사모라 할지라도 말입니다. 그분들이 이 나라를 위해 헌신과 봉사한 것을 잊지 않기 때문입니다. 82세 이시면 6.25도 겪으셨을 테고요. 제 할아버지께서 29년생이십니다. 6.25 전쟁때 위생병으로 참전을 하셨었죠. 생전에 다른 말씀은 하지 않으셨습니다. 위생병으로 참전을 했었다는 말씀 뿐이였지요. 아마 당시 제가 어리기도 했을테고, 당시 말을 해준들 그 참혹함을 이해나 할지..
당시 피난을 가다가 제 작은 아버지 중 한분이 돌아가셨습니다. 그 혹독한 모든 것을 겪은 세대 지금의 80대인 분들이죠.
웃긴건 말이죠. 80대들의 자녀들이 50~60대들입니다. 가부장제가 이때 변질되기 시작했죠. 그러면서 어른 말씀을 귀똥으로 듣기 시작한게 오늘 날 일부에 국한되는 50~60대들 입니다. 저는 조부모님 슬하에서 자랐습니다. 동네 어른들 뵈면 항시 인사를 드려야 한다 배우고 컸습니다.
그리고 가장 처참하게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는 이 나라를 위해 진정으로 헌신했던 저 세대들이  OECD 노인 복지 최하위권에서  파지를 줍고 연명을 하고 계시다는 겁니다. 새벽에 편의점을 가니 편의점 알바생한테 박스가 나오면 나에게 좀 달라면서 고개를 숙이시던 그 할머니의 모습을 뒤에서 보고 있노라니 생전의 제 할머니 생각이 나 억장이 무너질 뻔 했습니다.
이제 바로 잡아야 합니다. 나라가 그 동안 너무 거꾸로 돌아갔어요. 이거 바로 잡아야만 되요. 이건 아니에요

사이다 할머님

이런.. 우리 아버지가 82세신데 노인이라는 생각을 안하고 살고 있었네요 ㅋㅋㅋ
요즘도 신문 안경 없이 보시고 숱 많은 머리가 아직도 검으셔서 ㅎㅎ
뭐 전쟁도 안겪어본 저 태극기 (어린) 할배들보다 훨씬 정정하시고 상식적인 분이시죠

여든 둘... 어우 정정하시네요.

울 외할매는 87세. 35세 외손자한테 앞으로는 투표 안하신다네. 문맹이시거든. 찍으라는대로 안 찍는다는 말씀이시지.
앞으로가 중요한거 아니겠소?
오늘 하루만 기분 좋읍시다.

멋진 어르신

60대 70대 노인네들은 6.25를 직접 겪은게 아니라 젊은 시절에 흑백티브 보면서 박정희교로 세뇌당한 세대들이죠. 흑백티브에 샤넬슈트 입고 퍼스트 레이디 대행으로 나타난 그네는 그들 세대의 아이돌이었구요.

단 한줄로 핵심을 정확히 찌르시네요 박사모같은 애들 보다보면 알딸딸 하긴 하지만 연륜이란게 괜한건 아닌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