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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트와이스] 신해철 - 길 위에서 (feat. 미나), 그리고 이런저런 이야기들











차가워지는 겨울바람 사이로






난 거리에 서 있었네






크고 작은 길들이 만나는 곳






나의 길도 있으리라 여겼지






생각에 잠겨 한참을 걸어가다 나의 눈에 비친 세상은






학교에서 배웠던 것처럼 아름답지만은 않았었지






무엇을 해야하나






어디로 가야하는 걸까






알 수는 없었지만 그것이 나의 첫 깨어남이었지









난 후회하지 않아 아쉬움은 남겠지만 아주 먼 훗날까지도









난 변하지 않아 나의 길을 가려하던 처음 그 순간처럼









자랑할 것은 없지만 부끄럽고 싶지 않은 나의 길









언제나 내 곁에 있는 그대여






날 지켜봐주오






어젯밤, 차가운 겨울 바람 사이로 길을 나섰습니다.


그러다 문득 이 노래가 떠올랐습니다.


많은 것을 고민하고 있는 지금, 20대때 어떤 길을 가야 할지를 고민하며 이 노래를 즐겨들었던 기억이 났습니다.


(넥스트에 관련된 글을 쓴 적이 있는데 20대가 되어서 밴드 음악하는 친구들에게 넥스트의 음악을 추천받고 이전 솔로곡들까지 찾아들었던 얘길 한 적이 있습니다.)



하고 싶은 일이었던 음악을 선택했던 때도, 잘 하는 일이었던 공부를 선택했던 때도 있었습니다.


음악의 길을 선택한 절 사랑해주던 사람도 있었고, 공부의 길을 선택한 절 사랑해주던 사람도 있었고, 그냥 저란 사람 자체를 너무나도 사랑해주었던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담담한 이별도 있었고, 어이없는 이별도 있었고, 아픈 이별도 있었습니다.



만남이 있으면 늘 헤어짐도 있는 법이죠.


다만 그 때가 마지막이라는 걸 미리 알았다면 좋았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마지막이 슬픈 건 늘 그게 마지막이란 걸 알지 못한 채 맞이하니까요.


알 지 못한 마지막, 준비없는 이별은 늘 슬픕니다.






요즘은 직장문제로 고민중입니다.


전 직장이 외국계 기업이었는데 급여도 좋았고 대우도 좋았지만 너무 힘들었습니다.


한국에 처음 들어와 각지에 지점을 내는 회사다보니 제가 서울과 지방을 많이 오고갔고, 퇴근도 늦게 할 때가 많았습니다.


수면부족과 스트레스로 인해 안면 신경에 마비가 오기도 했습니다.


아무리 급여가 많고, 제 나이에 비해 좋은 직책을 받고 간 곳이라 하더라도 제가 건강하지 못 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좋았던 기억은 본사에 교육 받으러 가서 주말에 놀러 다녔던 기억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 때 가 본 곳 중 한 곳이 LA 유니버셜 스튜디오인데 정말 좋았습니다.






작년 빛콘 북미콘 때 트와이스 멤버들도 갔었죠 ㅎ


사진들 보고 어찌나 반가웠던지 ㅋㅋ






저는 트랜스포머가 가장 좋았습니다.


트랜스포머관만 두 번 이용했습니다.


왜냐구요?






남자의 로망은 로봇이니까요! ㅋ



건강 문제 때문에 고민하며 전 직장을 다니던 중 매일 같이 오가던 지방 쪽 회사에서 이직 제의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냥 지방으로 내려갔습니다.


약속했던 근무 시간이 잘 지켜졌기에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아무 연고도 없는 곳에 혼자 떨어져 지내다 보니 조금씩 힘이 들었습니다.


제가 핵인싸 타입도 아니고, 음주도 좋아하지 않다 보니 더 재미가 없는 것 같아요 ㅎ


생각을 많이 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트와이스 빛콘 피날레콘 티켓이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이 티켓은 아마 쓰이지 못 할 것 같습니다.


그냥 굿즈 중 하나로 남을 것 같네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콘서트는 취소가 될 것 같습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며 소강상태로 접어드나 싶었으나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방탄, 슈주, 트와이스, 레드벨벳, ITZY 등이 출연할 예정이었던 더팩트 뮤직 어워드도 하반기로 연기가 되었고, JYP 소속 아이돌인 갓세븐의 팬미팅도 연기가 되었습니다.


아마 트와이스 빛콘도 취소 또는 연기가 될 것 같습니다.


머리로는 취소가 맞다고 생각을 하고 있지만 가슴 한 편에 조금의 아쉬움은 남습니다.






요 며칠 사이 많은 문자 메세지와 톡 메세지를 주고 받았습니다.


급격하게 확산되어 가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입니다.


대구, 경북 분들은 정말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국에 있는 자영업 하시는 분들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신 것 같습니다.


다들 힘든 시기이지만 잘 버텨내고 이겨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이 멈추길, 그리고 환자분들의 쾌유를 빌겠습니다.


그리고 너무나도 소중한,


우리의 '평범한 일상'이 다시 돌아오기를


간절하게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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